매년 2월 중순엔 4년간 본교에서 학문을 갈고 닦던 수많은 졸업생이 학교를 떠나곤 한다. 각자의 꿈을 안고 들어왔던 대학이지만 취업난 탓에 직업을 구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이렇듯 어려운 길을 걷는 졸업생들을 위해 먼저 사회에 뛰어든 본교 직원들이 격려의 말을 건넨다고 한다. 경험이 묻어나는 따뜻한 손 글씨를 본지와 함께 만나보자.
우리는 살면서 많은 도움을 받는다. 사소하지만 소중한 배려를 받았고,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고마운 사람들을 만났다. 그들에게 언제나 고마움을 느끼지만 그 마음을 표현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때를 놓쳐서, 혹은 말로 전하기에는 너무 쑥스러워서 미처 전하지 못한 청춘들의 고마운 마음을 본지를 통해 전해본다. 김은미(문예창작·17) 바람 선생님, 선생님의 “너는 어딜 가든 글을 쓰는 사람이 될 거야”라는 말을 여태까지 아로새기고 살아갑니다. 그 덕분에 절대 가닿을 수 없을 것 같았던 문예창작을 제 전공으로 삼게 되었고, 이제는 거의 매일 글을 쓰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척에 두고도 바쁘다는 핑계로 찾아뵙지 못하는 분이지만, 저의 가장 오래된 스승으로 남게 될 분일 거라는 예감이 항상 듭
영화는 오늘날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장 가까운 문화생활 중 하나다. 현대인이라면 가족, 친구, 혹은 혼자서라도 영화관을 한 번쯤은 찾아가 영화를 감상했을 법하다. 이는 본지에서 기자의 의무를 수행하는 이들에게도 예외는 아니다. 본지의 기자들도 각자 문화생활을 누리기 위해 즐겼던 영화들이 있다. 이에 이번 호를 통해 본교생들에게 기자들이 즐겼던 영화를 소개하고자 한다. 기자들과 함께 영화의 세계로 들어가 보자. 대런 아로노프스키 블랙 스완은 뉴욕 발레단에서 완벽한 백조를 연기하고자 분투하는 ‘니나’를 그려낸 영화이다. 뉴욕 발레단은 감독 '토마스'가 각색한 ‘백조의 호수’를 연기하게 되고, 그중 니나가 주인공인 백조로서 선택된다. 주인공으로 선택된 니나는 품
본교는 지난 9월 4일(월)부터 15일(금)까지 김현승 시문학상을 공모했다. 김현승 시문학상은 평양 숭실의 학사 출신이자 서울 숭실의 문리대 교수였던 김현승 시인의 유족들이 그의 문학정신과 민족의식을 기리고자 만든 상이다. 이번 김현승 시문학상은 본교 국어국문학과와 문예창작학과가 주관해 개최됐다. 주제는 자유 주제였으며, 심사는 △광주대 문예창작과 이은봉 교수 △숭의여대 미디어문예창작과 강형철 교수 △본교 국어국문학과 엄경희 교수가 진행했다. 당선작 1명에는 상장과 150만 원, 가작 2명에게는 각각 상장과 7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김현승 시문학상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개최됐다. 전국 대학의 학부생 및 대학원생 118명이 참여했으며, 그중 3명의
지난 10일(화), 본교가 개교 120주년을 맞이했다. 본교는 120년이라는 오랜 세월을 거쳐 지금 이 자리에 도달했으며, 그 역사의 중심에는 수많은 숭실인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어떤 이에게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이었을 것이며, 어떤 이에겐 새로운 인연을 만나게 해준 교류의 장이었을 것이다. 또한 어떤 이에겐 살면서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을 선물해준 곳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2017년 현재, 숭실 구성원들에게 숭실대학교란 어떤 곳일까? 지금부터 본교 구성원들이 생각하는 본교의 의미를 본지와 함께 알아보자. 나에게 숭실대는 ‘마이크’다. 숭실대학교는 나의 목소리에 힘을 실어주기 때문이다. 김유진(회계·16) 나에게 숭실대는 ‘막걸리’다. 막걸리는 발효될수
오는 21일(목)부터 이틀간 숭실대학교를 대표하는 언론국인 숭대시보와 SSBS, 숭실타임즈, SSIZEN.NET에서 개교 120주년을 맞이해 언론 4국 축제인 ‘슈타임’을 개최할 예정이다. 본 축제에선 각 언론국의 특성을 담은 체험 부스와 전시 자료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 SSBS와 SSIZEN.NET에서 직접 제작한 영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야외 상영회와 폐막식 행사가 진행된다. 본지는 많은 학생들이 언론 4국 축제인 ‘슈타임’에 관심을 가질 수 있었으면 하는 취지에서 이번 포토툰을 기획했다. 지금부터 120주년 특별기획 언론 4국 축제인 ‘슈타임’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9월은 독서의 달이다. 한편 곧 완연해질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기도 하다. 9월의 청명한 가을, 높은 하늘 아래 ‘지식의 장(場)’이라 할 수 있는 도서관에서 여유롭게 독서를 해보면 어떨까. 가을을 맞아 본지는 독자 여러분에게 책 6권을 소개하려 한다. 소개할 책은 바로 지난 학기동안 본교 학생이 중앙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대출한 책 6권이다. 채식주의자 저자 한강 잔잔한 목소리지만 숨 막힐 듯한 흡인력이 돋보이는 이 소설은 상처받은 영혼의 고통과 식물적인 상상력을 결합시켜 섬뜩하지만 아름다운 미적 경지를 보여준다. 주인공 영혜가 어떻게 식물화돼 가는지를 보여주는 이 책은 밀도 있는 구성력과 더불어 섬뜩한 상상력을 드러내 맨부커 상의 영예를 얻었다.
숭실인의 명소를 탐방하다 숭실인이라면 한번쯤 가봤을 숭실대학교 캠퍼스 내의 명소들이 있다. △한국기독교박물관 △형남홀 △숭실마루 △중앙도서관 미디어실 △북카페 등이 바로 그곳이다. 그 명소들을 본지 기자들이 직접 다녀왔다. 아직 이곳에 가본 적이 없다면, 공강 시간을 이용해 친구와 함께 들러보면 어떨까. 우리 학교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기록하다 한국기독교박물관 며칠 전 우리 학교의 한경직기념관 옆에 위치한 한국기독교박물관을 다녀왔어요. 한국기독교박물관은 장로교 목사이자 고고학자인 故김양선 교수님에 의해 1948년 4월 20일에 서울 남산에 있는 옛 조선신궁 터에 ‘기독교박물관’, ‘매산고고미술관’이란 이름으로 처음 개관됐어요. 그런데 1
현대인들은 하루 종일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스마트폰에 깔려 있는 앱(‘애플리케이션’의 줄임말)을 통해 음악을 듣고, 길을 찾고, 친구와 대화를 한다. 따라서 한 사람이 사용하는 앱을 보면 그 사람의 취미와 생활습관을 금방 알 수 있다. 학업과 기자 생활을 병행하느라 바쁜 기자들도 스마트폰 앱은 꼭 필요하다. 기자들이 일상에서 스마트폰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어떤 앱을 애용하고 추천하는지 살펴보자. 만약 이 글을 보고 괜찮은 앱이 있다고 생각된다면 지금 당장 스마트폰에 깔고 사용해도 좋다. 신지민 편집국장의 일상 최근 들어 가장 관심 있는 것은 다이어트! 취미는 인터넷으로 쇼핑몰 구경하기, 누워서 동영상 보기, 주말에 노래 들으면서 산책하기 등이다. 책상도, 일
본교 학생회관 동아리방에는 청춘을 즐기는 이들의 목소리로 가득하다. 이들이 청춘을 즐기는 방법은 각양각색이다. 음악, 스포츠, 봉사, 학술 등 그들이 누리는 청춘의 빛깔은 서로 다르다. 이에 본지는 청춘들이 동아리 활동을 통해 얼마나 특별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지 소개하고자 한다. 본지와 함께 청춘들의 빛나는 모습을 살펴보자. SSDG 1. 동아리 이름의 유래가 무엇인가요? SSDG는 ‘Skin Scuba Diving Group’의 첫 글자를 따서 지은 이름입니다. 초창기에 지어진 이름이라 어찌 보면 유치하기도 하죠. 그래서 저희는 오히려 SSDG로 줄여서 부르기보단 스킨 스쿠버 동아리라고 부르고 있어요. 이렇게 부르는 게 친근하잖아요. 2. 어떤 활
시는 ‘문학의 꽃’이라고 불린다. 시는 다른 문학 장르들과 달리 가장 문학적으로 언어를 압축하고 정제하는 과정을 거쳐 탄생한다. 본교는 120년의 긴 역사를 갖고 있는 만큼 여러 문학 분야에서 활동한 수만 명의 동문을 배출했다. 수많은 동문들 중에서 문학의 꽃을 피워낸 시인들이 있다. 그 동문들의 시를 만나보고, 음절과 어절 하나하나에 담긴 정제된 아름다움을 느껴보면 어떨까. 벽 김소형 그건 아주 낡은 벽이었지하얀 점이 그려진그런 벽너는 비밀을 적고나는 하얗게 덧칠하는 그런 벽 점은 더욱 커졌지 거대해진 점 말랑말랑하게 부풀어 오른
지난 2014년 4월 16일, 인천에서 제주로 가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했다. 그날 수학여행을 가던 학생들과 선생님, 제주도에 보금자리를 꾸리려던 사람들 등 총 304명이 제주도에 닿지 못한 채 바닷속으로 사라졌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난 지금, 세월호는 바다 위로 올라왔으나 여전히 차가운 바닷속에서 나오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세월호는 우리의 기억 속에서 점차 희미해져 가고 있다. 이에 본지는 세월호 3주기를 맞아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이를 끝까지 기억하자는 의미에서 ‘세월호를 내 곁에’라는 제목으로 캠페인을 진행했다. 그리고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고자 숭실인들이 직접 접은 노란 배를 사진으로 담았다. 숭실인들의 진심이 조금이나마 전달되길 바란다. 본
추운 겨울이 지나고 캠퍼스에도 봄이 찾아왔다. 따뜻한 햇살과 활짝 핀 꽃들은 봄이 왔음을 실감하게 한다. 그러나 많은 학생들은 학업과 아르바이트, 대외활동으로 인해 제대로 봄을 즐기지 못하고 있다. 이런 학생들을 위해 본교 총학생회는 지난 6일(목)부터 이틀간 숭실대학교 벚꽃 축제 를 진행했다. 이번 벚꽃 축제는 포토존, 공연, 동아리 주간부스 등 다양한 체험과 이벤트들로 구성됐다. 모두 함께 교정에 드리워진 벚꽃과 활기찬 축제의 분위기를 느껴보자. 주간부스 일부 학생들은 먹거리를 판매하는 부스, 게임 행사를 진행하는 부스, 직접
나 김시보는 올해 숭실대학교에 갓 입학했다. 입학한 지 한 달밖에 되지 않아 희망과 기대가 가득할 시기지만, 마냥 즐겁지는 않다. 대학생활이 내가 기대한 것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고등학생 때는 대학에만 가면 멋있는 캠퍼스 라이프를 즐길 줄 알았는데... 나만 그런 것은 아니겠지? 대학에 입학한 지 얼마 안 된 신입생들은 이 포토툰을 보며 함께 공감할 수 있을 거야!
본교생들은 학점을 채우기 위해 혹은 지식을 쌓기 위해 교양 수업을 듣는다. 그러나 교양 수업의 여석은 한정돼 있고 그것을 원하는 학생들은 많다. 이 때문에 강의를 듣기 위한 학생들의 경쟁은 치열하다. 그렇다면 학생들의 이목을 사로잡는 인기있는 교양 과목에는 무엇이 있을까? 본지와 함께 살펴보자. 미래전쟁연구 (담당 교수: 김용남) 어떤 수업인가요? 국가 안보와 미래의 전쟁 양상에 대해 알 수 있는 강의입니다. 이 강의를 통해 군사기술의 과학화와 정보화 추세에 따른 첨단 무기체계를 알아보고, 미래의 국가 안보 환경을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기초적인 군사 전략과 전쟁의 이론을 배우기도 합니다. 장차 직면할지도 모르는 미래 전쟁에 대비하여 우리가 지향해야
소리는 놀라운 힘을 가지고 있다. 사람들은 특정 소리를 들으면 과거의 기억을 떠올린다. 따뜻하고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며 입가에 미소를 짓기도 한다. 이번 청춘예찬에서는 특정 소리를 듣고 각자의 추억을 떠올린 학우들의 사연을 담아 보았다. 독자들은 이 글을 읽으며 비슷한 추억에 공감할 수도 있고 자신만의 추억을 떠올릴 수도 있다. 비록 글로 쓰여 있어 소리가 들리진 않지만, 눈을 감고 그 소리와 풍경을 떠올려 보길 바란다. 똑똑똑, 추억의 문을 두드리는 소리 전우연(융합자유·17) 고등학교 3년 동안 기숙사 생활을 했다. 여러 명이 함께 살다보니 서로의 방에 방문할 때는 방문을 두드려야 했다.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내서인지 노크 소리로 들어오는 사람을 짐작할 수 있었다. 똑
숭대시보 '조국 사랑 청년의 붓!' 숭대시보는 1919년 4월 4일에 창간된 대한민국 최초의 대학신문입니다. 본교를 대표하는 학보사로서 학기 중에 매주 신문을 발행하고 있으며, 시험 기간에는 2주 동안 휴간합니다. 숭대시보는 학내 주요 정보를 알리고 해설함으로써 교내 구성원 간에 원활한 소통이 이뤄지도록 합니다. 또한 학생들이 학교의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올바른 의사 결정을 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본부 및 교내 조직의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이를 알려 시정되도록 하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숭대시보는 글 쓰는 것에 자신이 없어도 열정을 가진 예비 학생 기자들에게 활짝 열려 있습니다. 이곳에서 대학생활의 한 페이지를 적어 보시면 어떨까요? 문의: 학생회관 207호 02)820-0762, 076
원하는 목적지까지 경로를 탐색해 주고 친절히 안내해 주는 내비게이션은 운전자들의 친구가 되어 준다. 이제 막 입학한 새내기들은 등교를 할 때 건물이 어디 있는지, 어떤 경로로 가야하는지 몰라 발을 동동 구르곤 한다. 본지가 그런 새내기들의 등굣길 친구이자 내비게이션이 되어 주기 위해 준비했다. 1. 정문Tip! 현재 숭실대입구역 3번 출구는 에스컬레이터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이용하지 못합니다. 공사가 진행되기 이전에는 등교를 할 때 3번 출구로 나와 정문을 이용하는 학생들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4번 출구로 나와 중문을 이용하는 학생이 많습니다. 첫 수업이 △경상관 △문화관 △백마관 △형남공학관 1층에서 시작된다면 4번 출구로 나와 횡단보도를 건너 정문을 이용하는
청춘들의 방학은 특별하다. 방학이 되면 청춘들은 가고 싶었던 곳으로 훌쩍 떠날 수도 있고, 평소에 하고 싶었던 일을 할 수도 있다. 그리고 그들은 그 값진 경험을 사진으로 남기고, 자신의 SNS에 저장해 친구들과 추억을 공유한다. 여기에 그런 청춘들이 있다. 이들은 겨울방학 때 어떤 일을 하면서 보냈을까? SNS 담벼락 너머, 청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저는 이번 방학 때 본교의 7+1프로그램으로 베트남 다낭 소재의 한베친선 IT대학교로 해외 봉사활동을 다녀왔어요. 도움을 주려고 이곳에 왔는데 오히려 제가 더 많은 도움을 받았고, ‘사랑’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다낭에서의 4개월은 한국에 돌아오기 싫을 정도로 제 생에 절대 잊을 수 없는 시간이었습니다. 사진 속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