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월) 오후 4시 10분부터 한경직기념관 김덕윤예배실에서 제15대 총장후보자 소견발표회가 진행됐다. 총장후보자 소견발표회는 제2차 총장후보검증위원회 회의에서 진행됐으며, △후보자 공약 및 소견발표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 순서로 이뤄졌다. 총장후보자는 교외 후보자 1인과 교내 후보자 7인으로 이뤄져 있으며, 이들은 △이사 △교수 △동문 △직원 △학생으로부터 질의를 받았다. 본지는 총장후보자 8인의 마지막 발언을 정리했다. ▶ 총장후보자 소견발표회 순서는 접수 순서를 따릅니다.기호 1번 최은수 후보 숭실의 모든 구성원에게
최근에 자기소개서와 면접에서 가장 빈도 높게 다뤄지고 평가되는 영역은 문제해결능력이다. 이것은 단지 취업에 국한되는 내용이 아니라, 현재의 변화하는 환경을 읽어내고 이끌어나가기 위한 필수적인 영역이기도 하다. 그래서 오늘의 이야기는 자기소개서에만 국한되는 내용이 아니다. 오늘의 제목에서도 자기소개서 작성법이라는 내용을 제외했다. 이 글을 읽을 후배님들께서는 문제해결능력을 갖추고 세상의 변화를 읽는 리더(Reader)이자 세상의 변화를 이끌어나가는 리더(Leader)가 될 거라 생각한다. 이는 조직의 대표가 되거나 사회적 명망이 높아
제15대 총장 선임을 위한 절차가 막바지에 다다랐다. 교내외 후보자들에 대해 기초적인 평가를 하는 ‘총장선임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를 거쳐 준비위에서 이첩된 후보자에 대해 자격 및 자질을 검증하는 ‘총장검증위원회(이하 검증위)’가 지난 16일(월)에 구성됐다. 이후 검증위가 검증 절차를 거쳐 최종 총장 후보자 최대 4인을 선정해 이사회에 추천하면, 본교 박광준 이사장이 최종 1인을 임명하게 된다. 이렇게 향후 4년간 숭실대를 이끌어갈 제15대 총장이 선임될 전망이다. 규정으로 명시되지 않은 본교의 총장 선임 방식은 ‘민주적인 논의
지난 11일(수) 오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드론택시 시험 비행이 진행됐다. 서울에 이어 대구에서도 지난 16일(월) 드론택시 시험 비행이 이뤄졌다. 이번 드론택시 시험 비행은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가 개최한 ‘드론배송·택시 등 도심항공교통 기술 현황에 대한 실증행사’의 일환이다. 전 세계에서 드론택시를 미래 주요 산업으로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오는 2025년까지 드론택시를 상용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드론택시의 상용화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드론택시는 무인 비행기인 드론을 통해 사람을 태우는 택시
이번 호에 다룰 기본 항목은 입사 후 포부이다. 다른 항목들이 과거의 경험을 토대로 현재의 모습에 대해서 서술하는 것이라면, 입사 후 포부는 도래하지 않은 미래의 내 모습과 계획에 대해 서술해야 한다는 점에서 가장 큰 차이가 있다. 현장에서 학생들의 자기소개서를 검토하다가 보면 가장 천편일률적으로 적어오는 항목이 바로 입사 후 포부다. 이 항목에서는 어떤 점에 초점을 맞춰서 작성해야 하는지, 자신을 좀 더 부각시키기 위해서는 어떤 방식으로 차별화를 꾀할 수 있을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우선 고민해봐야 하는 영역은 지원동기와의
2021학년도 학생회 정기 선거를 앞두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단위별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가 준비한 공약을 담은 비교공약자료집이 게시됐으며, 이를 기반으로 후보자들이 출마 포부와 공약 등을 설명하는 합동 연설회도 실시됐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인해 파생된 많은 과제를 짊어진 만큼, 2021학년도 숭실대학교의 방향을 설정하는데 중추 역할을 하는 학생회 후보자의 공약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 보인다. 타 대학의 경우 학생회 정기 선거가 시작됐으나 입후보하지 않은 단위도 많은 추세고, 이
지난달 26일(월) 교과목 유형별 반 편성 기준인원과 폐강 기준이 변경됐다. 교과목 유형별 반 편성 기준인원 조정은 교수학습 운영현황을 고려하고 설강인원의 적정성을 반영하기 위함이다. 폐강 기준은 지난 2019년, 2020년 자체감사 지적에 따른 것이다. 먼저 교과목 유형별로 강의 개설에 필요한 인원을 의미하는 설강인원이 조정됐다. 전공 교과목에서 예·체능 실기 교과목의 설강인원이 40명에서 30명으로 줄었다. 이는 스포츠학부 및 예술창작학부 교과목 특성상 수강생이 30명 이상일 경우 수업 운영이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교양선택 이
“1분 1초가 아까울 정도로 무엇인가에 몰두한 적 있나요?” 전례 없던 전염병으로 모든 인류의 생활이 180도 달라졌습니다. 마치 공상과학영화의 한 장면 같은 일상을 사는 우리는 어쩌면 먼 훗날 후손들이 기억할 끔찍한 역사에 기록될지도 모릅니다. 필자는 이러한 우울한 시대에도 각자의 이상과 목표를 향해 놀라운 발걸음을 내딛는 자랑스러운 동문을 보며 그저 집에서 하염없이 하루를 보내면 안 된다고 자기반성을 많이 했습니다. 필자가 단순히 눈을 끔벅이며 뿌연 정신으로 사이버 강의를 들을 때 누군가는 피를 깎는 노력으로 대회에 입상하거나
“또 그놈의 ‘왜’타령! ‘왜’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 하는 겁니까? 그냥 하고 싶어서 한다고 하면 안 되는 겁니까?” 이 대목에서 나는 웃음을 터뜨렸고, 시작부터 거침없는 인물 ‘알렉시스 조르바’에게 매력을 느꼈다. 니코스 카잔스키의 저서 에서 화자는 조르바와 생활하며 파격적인 이야기들을 듣고 함께 많은 것을 경험한다. 항상 고민에 빠져 살던 화자는 조르바의 인간성과 태도에 매력을 느끼고, 본인의 삶을 조금씩 변화시키기 시작한다. 책을 덮고 나서는 조르바라는 사람을 대장장이라 생각하고 싶었다. 그의 영향력으로 화자
본교 금융학부의 미사용된 실험실습비 반환 명목의 장학금 지급 과정에서 장학금 대상자임에도 장학금을 지급받지 못하는 예외가 발생했다. 그러나 본교 장학 규정상 구제가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달 금융학부는 재학생들에게 미사용된 실험실습비의 반환을 진행했다. 실험실습비 반환은 장학금 형태로 지급되며, 재원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취소된 해외연수 프로그램에 사용될 실험실습비를 사용했다(본지 1256호 ‘일부 학과(부) 실험실습비 반환 확정’ 기사 참조). 금융학부에서 정한 실험실습비 반환 장학금의 지급 대상은 금융학부 2020년 1학기
사회적 거리두기, 5단계로 세분화돼 정부가 지난 7일(토)부터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용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에 따르면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는 총 5단계로 △1단계: ‘생활 방역’ △1.5, 2단계: ‘지역 유행’ △2.5, 3단계: ‘전국 유행’으로 구분된다. 각 단계에 따른 방역 조치는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 △경북권 △경남권 △강원 △제주 7개 권역별로 차등 적용된다. 또한 중대본은 새로운 거리두기 단계 구분을 위한 지표로 ‘1주간 일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수’가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
시민혁명 이전에 존재했던 절대군주제 국가에서 가장 큰 죄는 대역죄(大逆罪)다. 왕권을 찬탈(簒奪)하고 왕을 죽이려고 하는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용서받을 수가 없었다. 그런데 동아시아의 역사를 포함해서 세계사를 조금만 들여다봐도 수많은 대역행위가 발생했음을 알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대역이 성공하지 못할 경우에는 삼족(三族)이나 구족(九族)이 살해당하는 처절하고 잔인한 형벌을 받게 되지만 성공할 경우에는 새로운 왕조가 개국되거나 새로운 왕을 중심으로 탄탄한 왕권이 구축된다는 것이다. 권력을 차지하려는 인간들의 치열한 투쟁의 한 가지
성능이 좋다는 마우스를 새로 구입해서 컴퓨터에 연결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예전에는 수직 또는 수평으로 이동하는 커서의 움직임을 손의 감각에 맞추기 위한 프로그램을 사용했었지만, 요즘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처음에는 커서의 움직임이 어색할 수 있는데, 몇 시간만 사용해보면 내 뜻대로 정확하게 움직여 주기 때문이다. 그것은 우리의 뇌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모니터 화면에 맞추어서 손의 동작을 조절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뇌는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그런 일들을 해나간다. 다초점 렌즈를 장착한 안경을 쓰게 되면, 렌즈 위와 아래의 굴
지난달 25일(금) 교육부는 사립학교의 책무성과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한 법령 제·개정안 3개를 공시했다. 이는 지난 12월 교육부가 발표한 ‘교육신뢰회복을 위한 사학혁신 추진방안’의 후속 조치다. 국회에서도 사학혁신을 위한 관련 법안이 발의되고 있다. 지난달 29일(화) 제21대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은 사립대의 회계 투명성 강화를 위한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최근 교육부 사립대 종합감사에서 각종 사학비리가 잇따라 밝혀지고 지난 7일(수)부터 시작된 국정감사에서도 사학혁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이
오는 13일(화) 오후 4시 베어드홀 4층 회의실에서 제6회 김현승 시문학상 시상식이 개최된다. 김현승 시문학상은 평양 숭실의 학사 출신이자 서울 숭실의 문리대 교수였던 김현승 시인의 유족들이 그의 문학정신과 민족의식을 기리고자 만든 상이다. 지난 2013년 김현승 시인을 기리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한 본교는 당시 문학적 자질이 뛰어난 본교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가 사업의 범위를 넓혀 전국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 창작을 격려하고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본교는 지난 2015년 김현승 시인의 문학적 업적을 계승
교육부는 지난 24일(목) 교육부 소관 7개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날 통과된 법안 중에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와 같은 재난 시 대학이 등록금을 면제·감액할 수 있다는 내용의 개정안이 포함됐다. 즉 대학이 코로나19로 인한 등록금 반환을 할 수 있다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 것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러한 개정안이 강제 조항이 아니기 때문에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고등교육법 개정안, 재난 시 등록금 면제·감액할 수 있다 지난 24일(목) 고등교육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
지난 18일(금) 제60대 총학생회(이하 총학)는 제11차 학사협의체를 진행했다. 본교에서는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학생 만족도를 제고하기 위해 학생 측 대표와 학교 측 대표가 만나 각종 협의체를 진행한다. 학사협의체는 학사제도와 관련된 규정을 신설하거나 학사제도를 변경할 때 학교가 학생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설립된 비상설기구다. 총학은 이번 학사협의체를 통해 △2020-2학기 비대면 강의 소통창구 개설 △중간 강의평가 확대 △복학예정자 계절학기 수강 △교양필수 성적 체계 변경 등의 안건을 논의했다. 먼저 이번 학사협의체에서는
일부 학과(부)가 미사용된 실험실습비를 반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실험실습비 반환을 확정한 단위는 △국제법무학과 △회계학과 △금융학부다. 공통적으로 3개 학과(부)는 기본적으로 미사용된 실험실습비를 장학금 형태로 동등하게 일괄 지급한다. 국제법무학과는 별도의 기준 없이 재학생에 한해 장학금을 사후 지급하는 방식으로 미사용된 실험실습비를 반환한다. 기본적으로 반환 금액은 동일하지만, 세부적으로 재학한 학기와 개인별 등록금 납입 실비에 따라 반환 금액이 상이하다. 또한 초과 학기 등록자의 경우는 학칙에 따라 이번 장학금 지급 대상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은 전 세계적인 충격과 불안을 지구의 모든 인류에게 가져다주었다. 우리의 일상은 멈추었고, 새로운 삶의 기준과 가치들이 생성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 많은 해외 석학들은 코로나19 이후 세계적 변화와 그 동향을 설명하고자 애쓰고 있다. 이들에 따르면, 우선 코로나19 이후 세계 경제는 자유무역이 퇴조할 것이라고 한다. 전 영국 중앙은행 총재 마크 카니는 “코로나19 위기는 세계 경제의 파편화를 가속화”할 것이고, 전 미국 국무부 장관 헨리 키신저는 시대착오적 성곽시대(城廓時代) 사고가 살아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
제2차 세계대전 말기, 나치즘이 몰락하던 시대에 여전히 하일 히틀러를 외치는 소년 조조(로만 그리핀 데이비스)가 있다. 꿈에 그리던 독일 소년단에 입단했음에도 토끼 한 마리를 죽이지 못해 겁쟁이 토끼라는 별명을 얻게 된 조조는 상상 속 친구 히틀러(타이카 와이티티)에게 위안을 받는다. 그러던 중 엄마(스칼렛 요한슨)가 유대인 소녀 엘사(토마신 멕킨지)를 숨겨주며 조조는 일생일대의 갈등을 하기 시작한다. 조조가 교육을 통해 배워온 유대인은 머리에 뿔이 달린 괴물이자 절대 악이지만 조조의 눈앞에 있는 엘사는 자신과 다를 바 없다.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