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라! 백만학도여! 나의 죽음을, 선배들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마라. 나의 죽음이 마지막 죽음이길 바란다." - 박래전 열사 유언장 中 - 오는 30일(수)부터 박래전 열사 30주기 추모행사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1988년 6월 4일 본교학생회관에서 ‘광주 학살 원흉 처단’을 위해 분신한 박래전 열사를 추모하는 행사로, 추모식과 다큐멘터리 상영, 초청 강연 등으로 이뤄진다. 1982년 본교 국어국문과에 입학한 박래전은 1988년에 제20대 인문대 학생회장으로 당선된 후, 여러 학내외 시위를 벌이며 본교 학생운동에 앞장섰다. 비
2016학년도 총여학생회가 폐지된 이후 본교는 교내에서 발생한 인권 침해에 대응하거나 학교 구성원들의 인권을 보호할 공식 기구나 부서가 부재한 실정이다. 비록 상담센터 산하에 양성평등팀이 존재하긴 하지만 팀의 주업무는 성희롱‧성폭력 피해 상담으로, 교내에서 발생하는 여러 인권 침해 문제를 다루기엔 한계가 있다. 마땅한 교내 인권기구가 부재한 2년 동안 학생들은 자발적이고 다양한 움직임으로 인권기구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었다. 총여학생회가 폐지된 지 4개월이 지난 2016학년도 3차 전학대회에선 401명의 학생들이 총여학생회를 대신할
“나는 마치 상처난 몸에 붙일 약초를 찾는 짐승처럼 조급하고도 간절하게 산속을 찾아 헤맸지만 싱아는 한 포기도 없었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이 책은 저자 박완서 본인의 일대기가 담긴 자전적 소설이다. 일제강점기를 거쳐 한국 전쟁까지 시대적 바탕으로 둔 이야기지만 독립 투사적인 모습이나 일제에 항거하는 모습이 크게 드러나지는 않는다. 이 시대에 살았던 평범한 가정의 이야기를 꾸밈없이 솔직하게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일반 가정들은 어떠한 삶을 살았는지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인물의 성격이 뚜렷하게 드러나서 시
지난 10일(목) 영락교회에서 열린 ‘서울숭실 재건기념 감사예배 및 비전선포대회’에서 본교 재학생들과 동문들이 이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기습 시위를 벌였다가 교인들에 의해 제압됐다. ‘서울숭실 재건 감사예배 및 비전선포대회’는 서울 숭실캠퍼스 재건 64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로, 숭목회와 숭장회의 주최로 열렸다. 행사에는 본교 동문들과 기독교계 인사 및 본교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습 시위는 감사예배가 끝난 후에 진행된 비전선포식에서 벌어졌다. 비전선포식이 시작되고 본교 법인 김삼환 이사장이 인사말을 전하러 나오자 예배
자퇴생 중 ‘반수’가 가장 많아외국인 중도탈락률도 해마다 증가 본교의 중도탈락률이 지난해 3.5%로 여전히 증가 추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본교의 중도탈락률은 △2014학년도: 2.3% △2015학년도: 2.8% △2016학년도: 3% △2017학년도: 3.5%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중도탈락률은 전체 학생 수 대비 중도탈락 학생 수의 비율로, 각종 대학평가의 지표로 활용되며 학교 재정에 악영향을 끼치는 주요한 요인 중 하나이다. 지난해 중도탈락률이 증가한 것은 자퇴생과 미복학 학생이 2016학년도에 비해 늘어났기 때문이다.
‘대동제’라고 불리는 대학 축제는 대학 생활의 ‘꽃’이다. 매년 5월, 9월이 되면 대학교는 축제의 열기로 뜨겁다. 본교도 오는 9월에 대동제를 앞두고 있다. 대동제는 60년대부터 여러 모습으로 변화해왔다. ‘대동(大同)’은 ‘모두 하나 되자’는 뜻으로, 이는 학생들이 ‘다함께’ 즐긴다는 의미이다. 60년대 초기 대동제는 지금의 대학 축제와는 많이 달랐다. 당시에는 △학술토론 △체육대회 △시식회 등 여러 행사들로 축제가 진행됐으며, 정치적인 성격 또한 강했다. 대학생들의 문화가 변화하며 오늘날의 대동제는 연예인들의 공연과 주점, 부
미디어의 발달,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SNS(social network service) 등 인터넷에 자유롭게 글이나 댓글을 올리는 시대가 오면서 민주주의 공론장이 실현되지 않을까 하는 조그만 기대가 있었다. 왜냐하면 과거에는 정부나 언론이 ‘아젠다 셋팅(agenda setting: 사회적으로 중요한 이슈들을 임의로 설정)’으로 국민들에게 일방적으로 사회적 이슈를 전달하거나 여론몰이만을 했지만, 인터넷과 SNS 등장으로 국민 스스로가 자유롭고 다양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기 때문이다. SNS은 시간적, 공간적으로
지난 10일(화), 본교 비학생 조교(학사조교A) 27명으로 이뤄진 ‘숭실대학교 비학생 조교 근로자 노동조합’(이하 비학생 조교 노조)의 창립총회가 열렸다. 본교 노동조합지부 전영석 부위원장, 김바울 사무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투표를 통해 이병연 노조 위원장이 선출됐다. 비학생 조교는 대학원 재학생 조교(학사조교B)와 달리 각 학과(부) 및 베어드학부대학에 배치돼 교직원과 함께 행정업무를 수행하는 조교이다. 비학생 조교 노조가 설립된 이유는 지난해 12월, 본교가 각 부서에 비학생 조교들의 재계약이 불가하다며 내년 2월까지 계약을 종
본교 재학생들의 인터넷 커뮤니티는 크게 ‘유어슈’, ‘에브리타임’, ‘숭실대학교 대나무숲(이하 대나무숲)’ 등이 있다. 그중 가장 활발히 운영되고 있는 커뮤니티는 단연 에브리타임과 대나무숲이다. 에브리타임은 시간표 서비스와 함께 여러 게시판을 운영하는 대학생 어플리케이션으로, 하루 평균 300개 가량의 다양한 글이 활발히 게시된다. 대나무숲 또한 페이스북에서 17,000명가량의 팔로워를 가진 큰 규모의 페이지로, 익명제보를 받아 글을 게시해 운영되고 있다. 학생들은 에브리타임과 대나무숲을 통해 연애, 취업 그리고 궁금증 등 다양한
지난 금요일 남과 북의 정상이 11년 만에 다시 만나 평화공존의 첫 발을 내디뎠다. 불과 몇 달 전만 하더라도 전쟁의 위협 속에 숨 죽였을 만큼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었기에 그만큼 여러 파격적인 모습과 결과를 낳았다. 상호 적대행위를 전면 금지하며 “한반도에 더 이상 전쟁은 없다”라는 선언을 통해 한국전쟁이 끝난 지 60여 년간 불안정하게 지속되었던 휴전 상태를 끝내고 평화의 시대를 열게 됨으로써 우리 사회는 여러 측면에서 재도약의 기회를 가지게 될 것이다. 가을에 다시 두 정상이 만나, 보다 더 구체적이거나 진전된 사항이 나오겠지만
본교 경영학부와 소프트웨어학부의 세부전공명 변경이 논의되고 있다. 세부전공명이 변경되면 경영학부는 2017학년도 입학자부터 적용되며, 소프트웨어학부는 2019학년도 입학자부터 적용된다. 이는 최근 변화하는 학계와 산업의 동향을 고려해 세부전공명 또한 변화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경영학부는 그간 모호했던 세부전공명을 좀 더 구체화할 예정이다. 변경되는 세부전공명은 △경영학전공→HR & Market전공 △e-business전공→OM & MIS전공 △융합경영전공→Financial Management전공이다. 이번 세부전공
법인 이사 기부금으로 법정부담금 상당 부분 충당… 대학 기본역량 진단 ‘법인책무성’ 지표 점수 개선한다 본교 법인이 지난해 법정부담금 중 23.1%를 부담해 법정부담금 부담률이 지난 2015학년도부터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법정부담금이란 법인이 교직원을 고용한 고용주로서 부담하는 금액으로, 교직원의 사학연금과 4대 보험 비용, 퇴직수당을 말한다. 지난해 법인은 법정부담금 기준액 약 52억 원 중 12억 원을 납부해 법정부담금 중 23.1%를 부담했다. 지난 2016학년도 법인이 납부한 법정부담금의 비율은 19.9%로, 이는 서울
총학생회 주최 봄 축제 ‘슈럽:SSULUV’이 오는 11일(수)부터 12일(목)까지 본교 원형잔디를 중심으로 개최된다. 축제 기간 동안 낮에는 원형잔디 주변에서 △ 플리마켓 △먹거리 부스 △홍보 부스 등 학생들이 직접 운영하는 행사로 꾸며질 예정이다. 백마상 앞에는 무대가 설치돼 학생들이 직접 버스킹 공연을 하게 된다. 또한 총학생회는 진리관 앞에 부스를 마련해 캐리커처나 헤나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원형잔디 주변에 포토월과 ‘썸리단길’을 조성해 학생들이 캠퍼스 곳곳에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축제는 낮
전국에 벚꽃 개화 시기가 찾아왔습니다. 모두들 어느 정도 들떠있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른 계절에 비해 ‘봄’에 더욱 큰 행복감을 느낍니다. 꽃놀이를 갈 생각에 혹은 단순히 꽃이 피어서, 날이 좋아서 등 다양한 이유를 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통계청에 따르면 자살률은 사계 중에 ‘봄’에 가장 높다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서울대 보건대학원 김호 부원장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느 원인으로 하나를 꼽긴 힘들며 대게 자살은 잠재적인 위험을 가진 사람이 충동적으로 실행하는 경우가 더 많다. 전반적으로 춥고 어두컴컴한 긴
경영대 선본, 선거 결과에 이의제기해경통대·동아리연합회 여전히 공석… 지난 7일(토), 경영대와 법대를 대상으로 한 2018학년도 보궐선거 선거 결과가 발표됐다. 선거 결과 법대의 ‘All_Ways’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는 당선됐지만, 경영대 ‘New (Y)ear’ 선본은 투표율이 과반수를 넘지 못해 개표가 이뤄지지 못했다. 이번 선거 과정에서 경영대 선본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선관위)가 선거권자의 권리를 보장하지 않았다며 이의를 제기했고, 이를 받아들인 중선관위는 경영대 선거의 연장투표를 실시했다. 이번 선거는 경영대 선
유대인은 전 세계 인구의 0.2% 정도에 그치는 정도로, 정확한 통계는 없으나 유대인으로 분류되는 인구수는 이스라엘의 인구수 830만에 세계 각지에 분산되어 있는 이들까지 더하면 1,500만 명 정도라고 한다. 유대인은 지구상의 70억 이상의 인구 중 그다지 많은 수를 차지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약하며 다방면의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낸다. 과학 분야에서는 아인슈타인, 프리츠 하버, 슈뢰딩거. 예술 분야에서는 스티븐 스필버그, 찰리 채플린, 레너드 번스타인, 조지 거슈윈. 세계 경제를 주름잡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전대 경제학과 학생회(이하 전대 경제학과)가 하반기 재감사를 통해 △경고 30회 △주의 47회 △3,528,700원의 피해보상청구 처분을 받아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달 28일(수), 중앙감사위원회(이하 중감위)는 2017학년도 전대 경제학과 하반기 재감사 결과를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시했다. 이번 재감사에서 전대 경제학과는 △절차상: 경고 3회와 주의 17회 △내용상: 경고 24회와 주의 30회, 피해보상청구 3,528,700원 △회계상: 경고 3회 최종 처분을 받았다. 이번 감사로 전대 경제학과는 거래명세서와 간이영수증 등 감사
과거 본교의 전신 ‘숭실학당’이 북한의 국보 1 호인 평양성에 위치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 3월, 한국기독교박물관의 연구에 의해 숭실학당의 첫 번째 터가 평양성 내성에 위치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평양성은 현재 북한의 국보 1 호로, 그중 가장 중심에 위치한 내성은 숭실학당이 자리를 잡을 당시 관아와 시가가 집중된 곳이 었다. 한국기독교박물관의 연구에 따르면 숭실 학당은 평양성 내성의 서문(西門)인 보통문 동북쪽에 위치한 장로교 선교기지 내 사택에서 시작 됐으며, 이후 학생 수가 증가함에 따라 교지를 확장시켰다. 1897년 10
지난 21일(수) 바이올리니스트 해나리 씨가 문화채플을 진행하던 중 단상 위로 올라온 학생군사교육단(ROTC) 학생에게 “Are you ‘군바리’?”라는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군바리’는 군인을 낮춰 부르는 말로 정의돼있다. 외국에서 오랜 기간을 보낸 해나리 씨에게 군바리라는 단어는 비하의 목적이 없는 단순한 농담이었을지 모르나, 이를 들은 일부 재학생들은 “무례한 발언이다”라며 눈살을 찌푸렸다. 군바리, 그 유래도 분명하지 않은 단어는 어떻게 우리 속에서 비하의 의도로 쓰인 것일까.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장소원 교수는 이에 대해 “군사정권 등 역사적으로 군대에 대한 좋지 않은 기억으로 인해, 군인을 얕잡아 부르는 군바리라는 표현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