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금) 대학알리미에 본교 기숙사 관련 지표가 공시됐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인해 본교 민자기숙사의 운영 손실액이 최초 발생했다. 공시자료상 현재 본교는 총 7개의 기숙사를 운영 중이다. 세부적으로 민자기숙사에 레지던스홀이, 직영기숙사에 △글로벌브레인홀 △대하빌라 △백마관 △세원빌라 △에벤에셀하우스 △에벤에셀하우스 별관이 있다. 지난해 본교 민자 및 직영기숙사 모두 손실이 크게 발생했다. 우선 민자기숙사는 운영 비용이 약 40억 원인 반면, 운영 수익은 약 24억 원에
20세기 초 프랑스에 위치한 가상 도시 블라제에는 미국에서 온 ‘아서 하위처 주니어’(빌 머리)가 만든 주간지 ‘프렌치 디스패치’의 사옥이 있다. 이 잡지는 편집장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폐간되고, 편집장의 죽음을 기리고 잡지의 마지막을 완성하고자 ‘프렌치 디스패치’의 최정예 기자 4인이 한자리에 모이게 된다. 그들은 각자 한 편의 특종 기사를 써 마지막 호를 완성한다. 영화 는 잡지에 대한 이야기이자 저널리즘을 향한 웨스 앤더슨의 존경이 담겨 있다. 4인의 기사를 영화로 한 옴니버스물인 는 잡지
“이번엔 OO이 문제여서, 다음주에는 OO을 바꿔서 실험해 보려고 합니다.” 10년 전 처음 대학원에 들어와 실험을 접한 지 이제 어언 10년째, 실험 물리학자로서 실패는 늘 공기처럼 함께해 왔다. 학생으로서, 포닥으로서 그리고 교수가 된 오늘에서도, 대부분의 일상은 안 되는 실험을 하고 왜 안 되었는지 이유를 찾는 과정의 연속이다. 매번 기대와 실망의 반복이지만, 저 훌륭한 에디슨도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말했다니 이를 위안 삼아 계속 나아갈 뿐이다. 하지만 모든 실험이 실패하는 것은 아니다. 신기하게도, 10번쯤 실험을 하면
지난달 29일(금) 대학알리미에 본교 ‘재정지원사업 수혜 실적’이 공시됐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본교 재정지원사업 수혜 실적은 3년간 증가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지원사업 수혜 실적은 기준연도에 수주된 재정지원사업과 이에 따른 당해연도 지원액 등을 보여주는 지표다. 이는 중앙정부로부터 지원받는 ‘중앙정부재정지원사업’과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지원받는 ‘지방자치단체재정지원사업’로 구성된다. 본교 재정지원사업 수혜 실적은 지난 2018년도부터 지난해까지 증가해 왔다. 이는 재정지원사업 지원액과 수주 건수가 모두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이는 인간의 특성을 가장 잘 설명하는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개인으로 존재하지만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다. 그것을 원하든 원치 않든, 공동체 속에서의 상호작용은 필수 불가결하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의 역할과 존재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간만이 사회적 동물인 것은 아니다. 늑대와 사람에게선 많은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우선 포유류이고, 한 마리의 수컷과 한 마리의 암컷이 짝을 맺고, 육아를 하는 모습도 발견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점은 공동체 속에서 살아간다는 것이다.
세상을 편하게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가슴을 쥐어뜯거나 얼굴을 감싸 쥐게 하는 회한 따위와는 무관하다는 듯이 사는 사람들 말입니다. 물론 높은 경지에 이르러 일상이 곧 도(道)가 되어 버린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온갖 허점투성이인 데다가, 그 허점을 통해서만 비로소 인간일 수 있는 범부(凡夫)들의 숙명을 생각한다면, 회한 없이 살아가는 당당한 이들에게는 보통 사람이 흉내낼 수 없는 특유한 심리적 메커니즘이 작동하는지도 모릅니다. 그러한 심리기제의 흔한 예로 들 수 있는 것이 바로 ‘망각과 기억의 자의적(恣意的) 조작’입니
존 스튜어트 밀의 은 고전이다. 숭실대학교 학생이라면 누군들 이 책과 저자의 이름을 들어보지 않은 이가 없을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우연히 읽었다. 40살이 넘어 유교철학(儒敎哲學) 전반을 다룬 교양강좌 중에 자유에 대한 논의를 조금 설명할 필요가 있었다. 을 읽게 된 인연이다. 내 독서습관은 전공서적이라면 난이도와 두께를 불문하지만, 그 외 교양으로 읽는 책은 가능하면 가독성이 좋고 분량이 많지 않은 것을 선호한다. 책세상에서 고전의세계 시리즈로 나온 은 딱 안성맞춤이었다. 나중에 수준
학교 본부와 제61대 총학생회(이하 총학)가 본래 특별장학금으로 사용될 재원을 코로나19 극복 지원 장학금(이하 코로나19 장학금)으로 사용할 것을 협의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는 본래 본교에서 긴축을 통해 코로나19 장학금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과 다른 결과였다. 특별장학금은 본래 학생들에게 지급되던 장학금이었다. 앞서 특별장학금은 본교가 국가장학금 Ⅱ유형 선발 요건으로 1인당 장학금 증가를 위해 매년 본교가 혈안을 쏟아붓고 있던 장학금이었다(본지 1167호 ‘논란 속의 국가장학금 2유형, 무엇이 문제?’ 기사 참조). 지난 3개
코로나-19 극복 지원 장학금(이하 코로나19 장학금)이 본래 일부 학생들에게 지급될 ‘특별장학금’이었음이 확인됐다. 올해 특별장학금이 코로나19 장학금으로 선지급됨에 따라, 결국 향후 특별장학금은 추가적으로 편성 및 지급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본교 올해 초코로나19 장학금 지급해 본교는 지난 2월 1일(월) 열린 등록금심의위원회(이하 등심위) 6차 회의에서 지난 1학기 등록금을 납부한 재학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장학금 지원을 최종 확정했다(본지 1262호 ‘등심위 회의 종료, 코로나-19 극복 지원 장학금 지원 확정’ 기사
우주를 무대로 한 모험담을 담은 ‘스페이스 오페라’ 장르는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영화 , 등의 범우주적 세계관은 끝을 알 수 없는 우주와 머릿속으로 상상했던 미래 세계의 전투를 스크린으로 옮기며 수많은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영화 은 사실상 스페이스 오페라 장르의 시초이자 휴고상과 네뷸러상을 동시에 수상한 최초의 작품이기도 하다.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20세기 영미권의 대표 소설로 손꼽히는 만큼 영화화가 확정되고부터 수많은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영화 이 여타
지난달 29일 교육부가 발표한 ‘교육분야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방안’에 따르면 이달 22일부터 전국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전면 등교 수업을 한다. 정부가 추진 중인 단계적 일상회복이 학교에서 먼저 시작되는 셈이다. 주요 대학들은 이미 부분적으로 대면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 범위를 단계적·점진적으로 확대하는 추세다. 본교는 이미 학기 시작 전 첫 5주 후에는 전면 대면 수업을 실시하기로 결정했고 특히 중간고사 이후 점점 그 비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교육부의 방침에 따르면 내년 1학기부터는 지역이나 학교급 구분 없이
※ 주의: 본 글에는 드라마 D.P.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안준호 이병: “서, 석봉이 형, 제발” 조석봉 일병: “준호야, 나 이제 봉디쌤 못하겠지?” “뭐라도 바꾸려면, 뭐라도 해야지...” ‘탕!’ 가끔 아니 꽤 자주, 미디어를 통해 우리는 정부가 발표하는 정책을 보고 듣는다. 교육정책이 그랬고 부동산 정책이 그랬다. 정부는 보도 자료 또는 기자회견으로 우리에게 정책을 설명한다. 그리고 어느 순간 우리의 생활이 정책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느낀다. 사실 이것은 정책의 전체 과정 중 후반부만 이야기한 것이다. 전반부에는 우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