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과 서양은 용을 바라보는 입장이 다르다. 동양에서는 상서로운 동물로 묘사되어 긍정적인 이미지로 자주 사용된다. 그러나 서양에서는 나라의 혼란 시기에 출현하는 부정적인 이미지로 상징된다. 그렇다면 용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중국 송나라 시대 나원(羅願)은 “뿔은 사슴, 머리는 낙타, 눈은 토끼, 목은 뱀, 배는 대합, 비늘은 물고기, 발톱은 매, 발바닥은 호랑이, 귀는 소”의 형태를 하고 있다고 했다. 용의 종류도 다양한데 천상에 가까울수록 그 지위가 높았다고 한다. 가장 낮은 지위의 용은 노란빛을 띠고 뿔이 없는 이룡(螭龍)이 있는데, 이 하늘로 승천하지 못하고 땅에 있는 반룡(蟠龍)이 있다. 다음 단계는 뿔이 생기는데 이를 규룡(虯龍)이라고 한다. 다음으로 물속에 사는 훼룡(虺龍)이 있는데,
2016.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