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에는 고령화가 지속됨에 따라 간병비 부담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다. 서울 영등포구에 거주 중인 A 씨는 30년 동안 다녔던 회사를 퇴사할 계획이다. A 씨는 “한 달에 390만 원씩 간병비로 쓰고 있다”며 “간병 비용 부담으로 회사를 그만두고 직접 보살필 계획이다”고 말했다. 지난 1월 17일(수) 대구에선 80대 아버지와 50대 아들 B 씨가 같은 날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B 씨는 치매를 앓던 아버지를 15년 동안 혼자 돌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B 씨가 아버지를 숨지게 한 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최근 테무(Temu),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 등 중국 저가 이커머스 플랫폼이 인기를 끌며 일부 전문가들은 한국 유통업계에 우려의 목소리를 표했다. 모바일 시장 분석 사이트인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월간 순 사용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쇼핑 어플리케이션은 테무와 알리익스프레스로 각 1, 2위를 차지했다. 이커머스란 전자상거래(electronic commerce)의 약자로 전자 수단으로 이뤄지는 모든 거래를 말한다. 최근 테무와 알리익스프레스는 배송 기간을 줄이며 한국인 이용자를 늘리고 있다. 기존 외국 배송의
지난달부터 본교 글로벌통상학과 재학생 A 씨는 빈대로 인해 숙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빈대 출몰 신고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A 씨는 “사는 곳에 빈대가 있을 것 같아 1시간마다 일어나 빈대가 나오는지 확인한다”며 “빈대가 있을까 봐 겁이 난다”고 말했다. 본교 경제학과 재학생 B 씨도 모기로 인해 숙면에 들지 못하고 있다. 모기가 가을에도 계속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이다. B 씨는 “밤마다 방에 모기가 계속 나와 잠에 들기 어렵다”며 “잡기 위해 노력했지만 모기에 계속 물리는 건 매한가지”라고 밝혔다. 지난달 중순 대
지난 5일(일) 금융위원회 임시 회의에서 공매도 전면 금지가 결정됐다. 한국 글로벌 투자 은행들의 대규모 불법 공매도가 적발됐기 때문이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에서 생기는 차익금을 노리고 실물 없이 주식을 파는 행위다. 지난 6일(월)부터 내년 6월 말까지 공매도가 전면 중단된다. 공매도 금지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2011년 유럽 재정 위기 △2020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에 이어 역대 4번째다. 금융위원회 김주현 위원장은 “증시 변동성 확대 및 관행화된 불법 공매도 행위가 시장 안정과 공정한 가격 형성을
어린이 체험학습 이동 수단을 ‘노란버스’만 이용하게 한 정부 지침에 여러 후폭풍이 불고 있다. 현장 체험 학습에서 일반 버스를 이용하는 것은 위법이 됐다. 책임 소재를 우려한 학교들은 버스 업체와의 계약 해지에 나섰다. 노란 버스는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라 어린이 안전에 특화된 차량이다. 지난해 10월 법제처는 도로교통법 제2조 23호 등과 관련해 현장 체험 학습을 위한 어린이의 이동 또한 ‘어린이의 통학 등’에 해당한다고 해석했다. 지난 7월 경찰청은 ‘소풍 등 비정기적 운행 차량도 어린이 통학버
지난 7월 18일(화)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23세 교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해 생을 마감했다. 서울시 교사노동조합연맹이 고인의 일기를 공개하며 생전 학부모로부터 악성 민원과 상습적으로 괴롭힘을 당했다는 사실이 확인되자 교육계에 항의와 애도 물결이 일고 있다. 이어 지난 7일(목)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악성 민원에 시달리던 40대 교사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교사 A씨는 지난 4년간 경찰 및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신고 외에 총 14차례의 학부모 민원을 받았다. 이처럼 최근 학부모의 교권침해가 심각한 추
대한적십자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헌혈자는 264만 9,007명으로 전체 국민 대비 5.15%인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인 지난 2013년 대비 26만 명 감소한 수치다. 헌혈 공급 부족으로 환자 또는 보호자가 직접 혈액을 구하는 지정 헌혈이 증가하고 있다. 헌혈 부족 상황의 원인으로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가 지목됐다. 지난해 국내 헌혈 실적은 264만 건으로 지난 2019년 대비 5%가량 감소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헌혈자가 감소해 전국의 혈액 보유량이 3일 미만으로 떨어지게 됐다. 대한적십
최근 어린이보호구역(이하 스쿨존) 내에서 어린이가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다. 지난달 8일(토) 대전광역시 스쿨존에서 초등학생 배승아 씨가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사망했다. 이어 지난 10일(수) 수원시 스쿨존에서 초등학생 조은결 씨가 우회전 신호를 위반한 시내버스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020년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도로교통법 개정안’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 2건의 법안으로 이뤄진 민식이법(이하 민식이법)이 제정됐다. 그러나 스쿨존 내 교통사고는 감소할 기
지난 3월 16일(목)부터 3월 17일(금)과 지난 7일(일) 한일 정상 회담 이후 △셔틀 외교 복원 △G7 정상 회담 △한일경제인회의 등 외교 활동을 진행하며 양국은 한일 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강제 징용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의 부재와 강제 동원 피해자 배상 방식 등에 대한 논란이 일면서 향후 한일 관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일 관계는 지난 2018년 10월 한국 대법원이 일본 식민 지배의 불법성과 기업의 불법 행위를 전제로 피해자에게 위자료를 지불하도록 판결 내린 후 악화됐다. 이후 윤석열 정부는
지난 14일(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교총)는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교원 6,751명 대상으로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설문 조사에서 교직 생활에 만족한다는 답변은 23.6%를 차지한다. ‘다시 태어나도 교직을 선택하겠다’는 응답은 20%로 관련 조사가 시작된 지난 2012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지난 14일(일)에 진행된 설문 조사의 다른 질문 결과도 비슷하다. ‘교권을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교원은 69.7%를 기록한다. 교직 생활의 어려움을 묻는 문항에는 △문제행동 학생 지도
지난달 16일(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19층 건물 옥상에서 10대 A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하는 모습을 스스로 생중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에도 ‘디시인사이드 우울증 갤러리’에서 만난 10대 2명이 지난 5일(금) 오전 3시 55분께 한남대교에서 극단적 선택을 기도하며 SNS에 중계하는 사건이 발생해 사회에 큰 충격이 이어졌다. 이처럼 유사한 사건이 잇따르며 청소년 자살 관련 신고가 급증했다. 이에 ‘베르테르 효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베르테르 효과는 유명인 또는 평소 존경하거나 선망하던 인물이 자살할 경우, 그
최근 서울 강남에서 학생들에게 마약이 든 음료수를 나눠 주고 마시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강남구청역과 대치동 학원가 일대에서 나눠준 음료수에는 '필로폰' 등 마약류 성분이 검출됐다. 주로 유흥가에서 빈번하던 마약 범죄가 길거리 및 학원가에 등장하면서 언제, 어디서든 마약을 접해도 낯설지 않게 됐다. 지난해 5월 5일(수)에 대검찰청이 발표한 ‘마약류 범죄 백서’와 ‘마약류 월간 동향’에 따르면 19세 이하(이하 10대) 마약류 사범은 지난해 8월까지 481명이다. 지난 2021년 같은 기간을 놓고 비교했을 때 12.7% 는 수치다.
일부 지자체에서 학생의 인권을 보장하기 위해 도입된 ‘학생인권조례’가 폐지 또는 개정될 위기에 처했다. 학생 인권을 과도하게 강조하면서 교권이 추락하고 학생 일탈을 조장한다는 이유로 보수 성향 시민단체들이 조례 폐지를 잇달아 청구했기 때문이다. 학생인권조례는 지난 2010년 경기도를 시작으로 현재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서울 △광주 △전북 △충남 △제주 등 6곳에서 시행 중이다. 지역마다 세부 내용은 다르지만 △체벌 금지 △두발 규제 금지 △복장 규제 금지 등을 공통으로 담고 있다. △경기 △광주 △서울 △충남의 학생인권조례에는
지난달 11일(토) 1990년대 인기 만화 ‘검정고무신’의 원작자인 이영우 작가가 형설출판사(이하 형설)와 검정고무신 저작권 소송을 진행하던 중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지난 2004년 형설은 이 작가의 동의 없이 검정고무신 만화책을 만들어 출판했다. 당시에는 이 작가의 선처로 소송 없이 넘어갔다. 이후 형설 장진혁 대표가 이 작가에게 검정고무신 캐릭터를 활용한 사업을 제안했고 이 작가와 형설의 동업이 시작됐다. 그러나 장 대표는 지난 2008년 저작권위원회에 검정고무신 주요 캐릭터 9종의 36%에 달하는 지분을 계약서 없이 자신의
지난 14일(화) 윤석열 대통령은 일명 ‘주 최대 69시간제’로 우려가 제기된 근로 시간 개편 안 추진을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노동계에서 이번 개편 안이 과로와 장시간 노동을 조장할 것이라는 비판이 잇따랐기 때문이다. 지난 6일(월) 고용노동부 이정식 장관이 현행 ‘주52시간제’를 유연하게 개편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해당 개편 안은 근로자의 △선택권 △건강권 △휴식권 보장을 골자로 했다. 개편 안은 1주 단위로 관리하던 주 최대 근로 시간을 ‘월·분기·반기·연’ 단위로 확대해 관리할 수 있도록 제시했다. 특정 주는 52시간보다 많
지난해 11월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배달앱 가격·이용 실태’ 따르면 매장 메뉴의 가격보다 배달 앱의 메뉴 가격이 더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영등포에 거주하는 대기업 회사원 A 씨는 “퇴근 후 중국 음식점에서 8,000원짜리 볶음밥을 시켜 먹는데 배달료가 5,000원이나 된다”며 “저번에 음식점을 갔을 때보다 배달 앱에서 가격이 더 비싸다”고 토로했다. 음식점은 이중 가격제를 이용해 배달 앱과 매장 메뉴의 가격을 다르게 설정한다. 이중 가격제는 상품 또는 서비스를 거래자나 장소에 따라 가격을 구분하는 제도다. 해당 자료에 따르
지난달 1일(수) 정부가 올해 공공기관 신규 채용 인원을 2만 2,000명 수준으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3,500명가량(13.9%) 줄어든 것이다. 2만 2,659명이었던 지난 2017년 이후 6년 만의 최소 규모다. 공공기관 정규직 신규 채용 규모는 지난 2017년부터 지난 2019년까지 꾸준히 증가해오다가 지난 2020년을 기준으로 많이 감소하고 있다. △2017년: 2만 2,659명 △2018년: 3만 3,984명 △2019년: 4만 1,322명으로 증가해 왔다. 그러나 △2020년: 3만 736명 △2021년: 2만
지난 6일(월) 윤석열 정부가 강제징용 배상 문제의 외교적 해결안으로 ‘제3자 변제’ 방식을 채택해 발표했다. 이는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받아야 할 피해자 배상금을 우리나라 재단이 대납하는 방식이다. 또한 일본 피고 기업의 배상 내용이 누락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018년 10월 대법원은 강제징용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일본 전범 기업이 각 피해자에게 1억 원의 위자료를 지급할 것을 판결했다. 이에 지난 2019년 일본 아베 전 총리가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판결을 비판하며 한국에의 수출 규제 조치를 발표했고, 국내에서도 대대적인
8년 후면 우리나라가 일본을 제치고 세 계 첫 번째 노인 국가가 될 것이란 전망 이 나왔다. 지난 11일(금) △유엔 △일본 국립사회 보장연구소 △한국 통계청의 분석에 따르면 오는 2030년에는 ‘노령화 지수’가 301.6으로 일본 노령화 지수인 293.8을 추월할 것으로 예측했다. 노령화 지수는 유소년(14세 이하) 인구 100명에 대한 고령(65세 이상) 인구의 비율이다. 또한 전체 인구 중 7% 이상이 노인인 사회를 고령화 사회, 14% 이상이 노인인 사회를 고령사회라고 한다. 일본의 경우 고령화 사회에서 고령사회로 바뀌는 데
청년의 ‘체감경제고통지수’가 전 연령대 중 가장 높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취업난과 물가 급등이 주원인이다. 지난 14일(월)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국민이 느끼는 경제적 어려움을 수치화한 경제고통지수를 활용해 세대별 체감경제고통지수로 산출했다. 경제고통지수는 실업률과 물가 상승률의 합이다. 이에 체감경제고통지수는 체감 실업률과 체감 물가 상승률을 합한 수치다. 올해 상반기 기준 15세에서 29세까지 속해 있는 청년층의 체감경제고통지수가 25.1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60대가 16.1로 그다음 높았고 이후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