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번 핀 잡기김소희(영화예술·15)13년 전 여름, 나와 수경 선생님은 볼링을 쳤다. 미국에서는 우주왕복선이 폭발하고, 우리나라에선 16대 대통령이 출범하는 해였다. 묵직한 검은색 볼링공 하나로 두 사람이 번갈아 치느라 손가락을 끼우는 구멍은 따뜻해져 있었다. 선생님은 나보다 머리 하나가 작고 팔다리가 가냘팠지만, 볼링공을 손에 쥐고는 절대 흔들림이 없었다. 공을 굴리면 교실의 나무 바닥에서 우르르르르 소리가 길고 일정하게 이어졌다. 그 소리는 천둥처럼 사람을 긴장시키고 몸 어딘가를 뜨거워지게 하는 구석이 있었다. 오른쪽 손등이나
오는 7일(수) 본교 형남공학관 형남홀에서 ‘숭실 AI비전선포식’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 전문가와 학계를 아우르는 글로벌 리더들과 함께 ‘숭실의 모든 학문은 AI로 통한다’는 비전을 선포하는 자리다. 행사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당일 행사장 참석 인원을 최소화해 소규모로 진행되며, 온라인으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AI비전선포식은 개교 123주년 기념예배 후 진행된다. 본교 황준성 총장은 “대한민국의 AI를 이끌어가는 강국의 초석을 만들기 위해서 이번 123주년 개교기념일을 통해서 숭실대학이 AI비전선포식을 갖게
지난 23일(수) 제15대 총장 선임을 위한 ‘총장선임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 회의가 재개됐다. 준비위는 △이사: 3인 △교수: 4인 △동문: 2인 △직원: 2인 △학생: 2인 등 각 단위 대표자 총 13명으로 구성되며, 이날 회의에 교수 대표 4인과 이사 대표 1인은 불참했다. 앞서 지난 7월, 준비위가 구성돼 1차 회의를 진행했으나 이사회가 당시 총장 선출 방식에 대해 재논의를 요구함에 따라 준비위 회의가 유보된 바 있다(본지 1251호 ‘15대 총장 선임준비위원회 구성돼...’ 기사 참조). 이후 논의 과정을 거쳐 선출 방식
본교 제15대 총장 선임 절차가 확정됐다. 오는 23일(수) ‘총장선임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 회의를 시작으로 선임 절차 일정에 따라 진행될 예정이며, 오는 11월 말까지는 총장 선임을 완료할 계획이다. 앞서 총장 선임 절차를 두고 주체 간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법인에서는 이사회 회의를 통해 ‘제15대 총장 선임 절차’에 관해 박광준 이사장과 황준성 총장에게 권한을 위임한 바 있다(본지 1254호 ‘제15대 총장 선임(안), 주체 간 합의점 못 찾아...’ 기사 참조). 이후 지난 16일(수) 황 총장은 △교수협의회 △직원노동조합
지난 7일(월) 본교 법인 3차 이사회 회의에서 ‘제15대 총장선임 절차’에 관해 박광준 이사장과 황준성 총장에게 권한을 위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인은 구성원 대표자와의 협의를 거쳐 최종(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앞서 이사회는 지난해 말 2019학년도 6차 이사회에서 총장 선임 준비를 위한 법인 소위원회 구성이 필요함에 따라 지난 4월, ‘제15대 총장 선임 관련 소위원회’를 구성한 바 있다(본지 1245호 ‘제15대 총장 선임을 위한 논의 시작’ 기사 참조). 이후 소위원회는 교내 4주체와 총장선출방식 마련을 위해 논의해왔다
제8대 중앙감사위원회(이하 중감위)는 학생자치기구의 ‘공정’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4개의 분야, 총 8개 공약을 내걸었다. 2020학년도 상반기 중앙감사가 마무리된 시점에서 본지는 중감위 김나연(경영·17)위원장과 권순범(기계·16) 부위원장을 만나 공약을 얼마나 이행했는지 점검했다. 중감위 공약집을 토대로 공약 이행 여부를 살펴본 후, △이행 완료 △이행을 위한 노력 중 △불이행으로 분류했다. 중감위의 공약 이행 현황은 △이행 완료: 3개 △이행을 위한 노력 중: 4개 △불이행: 1개다. 2020학년도 상반기 중앙감사가 종료됐다.
* 대자보를 부착한 곳은 학생회관 1층과 4층에 학과 게시판임을 알립니다.
지난달 9일(일) 공개된 2020학년도 전기공학부 학생회 상반기 감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전기공학부 학생회가 내용상 ‘주의 2회, 시정권고 3회’, 회계상 ‘경고 1회 및 피해보상청구’ 처분을 받았다. 이어 전기공학부가 소속된 공대에서는 공과대학 특별위원회(이하 특별위원회)를 소집해 전기공학부 상반기 정기감사 결과에 따른 특별 환불 진행 여부를 논의했다. 전기공학부 학생회는 공과대학감사위원회(이하 공감위) 상반기 정기감사에서 전공서적 바자회시 구매한 택배상자에 관한 거래명세서 제출을 지연하는 등 내용상 문제가 제기됐다. 또한 학생
올해 3월 이후 펜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자리 잡은 코로나 바이러스와 거의 모든 인류가 함께 한지도 벌써 만 육 개월째 접어들고 있다. 바쁜 삶을 살다 보면 금방 지나가 버리는 반년이라는 시간은 사람들의 삶에서 너무 많은 부분을 바꿔놓았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마주함)를 하나의 자원으로 바라보며, 개인과 공동체의 단위에서 그것의 (주로 긍정적인) 역할과 기능에 주목하는 개념인 ‘사회자본’은 감염병을 피하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필요성 앞에서 무색해졌다. 실제로 최근의 한 연구는 사회적 자본의 수준이 높은 사회에서 더 많은 코
지난달 6일(목),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4단계 두뇌한국21 사업’ 예비 선정결과가 발표됐다. 93개 대학 총 695개 교육연구단, 364개 교육연구팀이 신청했으며, 선정 평가결과 68개 대학 총 562개 교육연구단(팀)이 예비 선정됐다. 본교는 3개 연구단과 1개 연구팀이 지원했으나 모두 탈락했다. 4단계 두뇌한국21 사업은 ‘BK21플러스 사업(Brain Korea 21 Plus)’의 후속으로 2020년 9월부터 7년간 진행한다. 이번 사업은 4차 산업혁명과 인구구조 변화 등 사회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하는 석박사급
제92회 학위수여식이 오는 14일(금) 오전 10시 30분 한경직기념관 대예배실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지난 2월에 실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인해 연기돼 2019학년도 전·후기 대학원 학위수여식과 통합해 치러진다. 장경남 교무처장의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찬송가 제창 △성경 봉독 △기도 △학사보고 △졸업 권설 △학사 관련 수여 △석사 학위 수여 △박사 학위 수여 △환영사 △교가제창 △축도 폐회 순서로 진행된다. 당일 행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지정 대상자를 제외한 가족, 학생 등의
안녕하세요. 올해 숭실대학교를 졸업하는 화학공학과 박요한입니다. 스물여섯이라는 늦은 나이에 대학에 입학한 저의 대학 생활 목표는 대기업 취업이었습니다. 작년 하반기 첫 취업 준비는 모두 탈락했고, 나이는 서른 살이 됐습니다. 더군다나 올해 초, 코로나19까지 겹쳐 대부분의 기업이 채용을 연기하고 심지어 채용하지 않는 기업도 많았습니다. 채용하는 곳도 드문 가운데 취업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 저를 정신적으로 힘들게 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이 나에게만 주어진 것이 아니라, 남들에게도 똑같다는 생각에, 이때 조금 더 열심히 노력하
제15대 총장 선출을 위한 ‘총장선임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가 선임됐다. 앞서 2019학년도 6차 이사회에서 총장 선임 준비를 위한 법인 소위원회 구성이 필요함에 따라 지난 4월, ‘제15대 총장 선임 관련 소위원회’를 구성한 바 있다(본지 1245호 ‘제15대 총장 선임을 위한 논의 시작’ 기사 참조). 이후 소위원회는 교내 4주체와 총장선출방식 마련을 위해 논의해왔다. 이어 지난 6월 30일(화)에 열린 제5차 회의에서 이사회를 포함한 각 단위 대표자가 ‘15대 총장선임절차’에 합의하고, 본격적인 총장 선임 준비에 들어갔다.
2020학년도 1학기가 마무리 돼가는 시점이다. 지난해 12월 2020학년도 학생회 선거를 통해 선출된 △법대 △경통대 △경영대 △공대 △IT대 △동아리연합회의 대표자가 선출됐다. 이번 학생회 공약 이행 중간평가는 선출된 6개 단위를 대상으로 했으며, 현재 공석인 △인문대 △자연대 △사회대 단위의 경우 진행하지 못했다. 각 단위의 공약을 토대로 △이행(이미 완료됐거나 과거에 시행한 뒤 계속 진행하고 있는 경우) △이행을 위한 노력 중(이번 학기 안에 이행하기 위해 노력·준비하고 있는 경우) △불이행(실행이 불가능하거나 실행할 의사가
지난 15일(금) 숭실대학교 노학연대 ‘살피재’가 출범했다. 노학연대는 노동자의 노동권 보장을 위해 학생들이 연대해 함께하는 단체다. 학내 노동자의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학생들의 목소리는 꾸준히 있었다. 지난 2015년, 청소 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투쟁했던 당시, 노학연대체인 ‘파랑새 서포터즈’가 있었다. 또한 지난해 2월에는 ‘숭실대의 선한 영향력(숭선영)’이 청소 업무량이 많은 조만식기념관 3층 청소 노동자의 열악한 노동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대자보를 게시하기도 했다(본지 1222호 ‘’숭선영‘대자보, 청소
지난 19일(화) 2020학년도 학생회 보궐선거 후보자 등록 심사 결과, 인문대는 ‘사람하다, 인’ 선거운동본부 손유빈(사학·17) 정후보와 장순헌(중어중문·18) 부후보가 입후보했고, 자연대는 ‘다원’ 선거운동본부 박세희(수학·16) 정후보와 이재성(의생명·18) 부후보가 입후보했다. 사회대는 후보가 나오지 않았다. 지난 선거에서 후보가 출마하지 않은 △인문대 △자연대 △사회대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돼 왔다. ▶관련기사 5면 이번 보궐선거는 온라인으로 진행된다(본지 1246호 ‘올해 보궐선거, 온라인 선거로 실시한다’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