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수), 중앙대학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학생들에게 총학생회 투표를 하면 상품을 준다고 문자를 보냈다. 그런데 이 상품이 상당히 고가의 상품이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있었다. 올해 중앙대 총학생회 선거에는 ‘사이다’와 ‘함께바꿈’의 두 선거운동본부가 출마했다. 하지만 학교와 전임 총학생회에 비판적인 입장을 가졌던 ‘함께바꿈’ 선본이 투표 당일인 지난달 24일(화)에 후보 자격을 박탈당해 ‘사이다’ 선본만을 두고 찬반 투표가 이뤄졌다. ‘함께바꿈’ 선본은 후보 자격 박탈이 부당하다며 투표 거부 운동을 펼쳤다. 이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투표에 참여하면 개표 후 추첨을 통해 △맥북에어 △아이패드 △블루투스 스피커 △스트라다 커피 1만원권을 지급한다며 학생들에게 투표를 독려
지난 2일(수) 광운대학교 학생들이 ‘조무성 전 비리이사장의 비리권력 세습을 단절시키라’는 구호를 외치며 광운대 법인사무실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에 당일 정오에 열리기로 했던 법인이사회는 무산됐다. 시위에 앞서 광운대 A교수는 ‘재단의 B이사가 조 전 비리이사장의 자녀를 신임이사로 추대해 줄 것을 C이사에게 요청했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학내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렸다. 이에 광운대 재학생과 졸업생들은 비리를 저지른 조 전 이사장이 그의 자녀를 광운학원 신임 이사로 추대하려고 하고 있다며, 이는 비리권력이 세습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학생들은 조 전 이사장이 자기가 갖고 있던 주차장 부지를 법인이 약 8억 원에 매입하게 해 법인에 피해를 줬다며 이를 환원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대학 내 공사
인하대학교 총장이 문과대학의 구조조정 계획을 일방적으로 발표해 구성원과 갈등을 빚고 있다. 지난 17일(화) 인하대 최순자 총장은 문과대 교수들과의 간담회에서 “철학과와 프랑스언어문화학과를 폐지하고 영어영문학과와 일본언어문화학과는 정원을 대폭 줄이겠다.”며 문과대 구조조정 방침을 밝혔다. 현재 인하대 문과대에는 총 9개 학과가 있다. 그러나 문화경영학과와 문화콘텐츠학과가 내년에 신설하는 융복합대학으로 편입된다. 또 최 총장이 4개 학과의 구조조정 계획을 밝히면서 문과대 9개 학과 중 6개 학과에 대대적 개편이 이뤄지게 됐다. 이에 문과대 구성원들이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문과대 학생회는 성명을 내고 “우리는 대학의 꿈을 이루기 위한 도구가 되기 위해 대학에 온 것이 아니다.”라며 성명서를 발
강원대학교 제49대 총학생회장 선거에서 대리 투표가 적발됐다. 이에 강원대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다음날인 18일(수)에 선거를 취소하고, 23일(월)부터 재선거를 했다. 지난 17일(화) 오후 5시 25분경, 모 단과대학 학생이 한 투표소를 찾았다. 그러나 이 학생은 25분 전 이미 다른 투표소에서 투표한 학생이었다. 강원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를 다음날인 18일(수)에 CCTV 화면으로 확인하고, 바로 선거를 취소했다. 이장영(컴퓨터과학과·08)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대리투표의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수사기관에 의뢰하는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며 "재선거 예정 사실을 알렸으나 졸속진행이라는 비판이 있어 일정이 바뀔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강원대는 올해 처음으로 총학생회장 선거
연세대학교 야구 특기자 전형에 의혹이 불거졌다. 높은 성적으로 지원한 학생이 불합격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경찰은 지난 19일(목)에 연세대 입학처를 압수수색했다. 연세대 야구 특기자 전형에 지원한 A군은 우수한 성적을 보유했지만 불합격의 아픔을 느껴야 했다. A군은 지난해 타율이 4할이었고 전국대회 결승에서 수훈상을 받았다. 경기 실적도 우승 3회, 개인상 4회로 외야수 지원자 중 최상위 성적이었다. 하지만 A군은 서류 평가에서 최하위의 점수를 받았다. 타자의 히팅 능력도 4할이라는 우수한 능력에 비해 5점 만점에 2점을 받았다. 이에 야구 특기자 학생을 선발하는 과정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야구 비전문가 3명이 10분 만에 학생들을 평가한 사실도 드러나 의혹은 더욱 커졌다. 경찰은
지난달 28일(수), 고려대학교가 오는 2018학년도 수시 모집 중 논술 전형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학생부 종합 전형을 통해 선발하는 인원은 늘린다는 방침을 전했다. 2018학년도 수시에는 현재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응시한다. 올해 고려대는 논술 전형으로 1,110명의 학생들을 선발했다. 경쟁률은 48.06:1을 기록해 수시 전형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고려대는 이 전형을 폐지하면서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선발하는 학생들의 비중을 16%에서 약 50%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동시에 ‘학교장 추천 전형’이었던 학생부 종합 전형의 명칭도 ‘고교 추천 전형’으로 변경했다. 학교장 추천 전형은 일반고등학교 학생을 선발하기 위한 전형으로서 특목고 학생들은 지원할 수 없었다. 그러나 고교 추천
건국대학교가 동물생명공학과를 ‘줄기세포 재생생물학과’로 개편했다. 국내에서 줄기세포와 관련된 학과를 학부과정으로 개설한 대학은 건국대가 유일하다. 개편한 내용은 2016학년도 신입생부터 적용하며, 올해 입시에서 43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각 대학들은 줄기세포를 의학과 관련된 대학원에서 주로 연구하고 있다. 건국대 또한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줄기세포 강의를 개설해 교육하고 있었으나, 올해 줄기세포학과를 신설해 학부생들도 관련 공부를 할 수 있게 됐다. 건국대 측은 학과개편의 이유를 “현재 국내·외에서 줄기세포 연구·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이에 우수한 학생을 유치해 관련 연구를 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건국대는 기존의 동물생명공학과 교과목에 줄기세포와 재생생물학 내용을 강화할 예정이다. 신설
동덕여자대학교 총학생회 선거에 학교 측이 개입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이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 무산을 결정했다. 학교가 선거에 개입한 사실은 지난 10일(화)에 A양이 쓴 대자보를 통해 알려졌다. A양은 “학생처장이 몇 가지 공약을 제시하면서 총학생회장 후보로 나갈 것을 제안했다.”며 “경제적·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설득했지만 제안을 거절했다. 당시 학생처장은 만남을 비밀로 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하지만 현재 단선으로 출마한 ‘드림메이트’ 선거운동본부가 학생처장이 제안한 공약과 유사한 공약을 선보여 양심선언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다음날인 11일(수), 중선관위는 “A양이 ‘학점 미달로 인해 총학 후보로 나갈 수 없다.’고 말하자 학생처장이 ‘학점제
지난 10일(화), 제자들을 폭행해 학교로부터 파면된 김인혜 전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교수(53)가 징계를 취소해달라며 대법원에 상고했지만, 결국 패소했다. 이에 김 전 교수의 파면이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김 전 교수가 "파면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서울대 총장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김 전 교수)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김 전 교수가 제자들을 폭행하고 학부모들에게서 금품을 받은 점 등의 징계사유가 모두 인정된다는 원심 판단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김 전 교수는 지난 2010년 12월, 서울대 음대 성악학과장으로 재직하면서 제자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했다는 이유로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이외에도 김 전 교수는 직무태만과 금품수수 등 여러 부정행위를
지난 10일(화), 청주대학교 △총학생회 △교수회 △직원노조 △총동문회로 구성된 청주대 정상화를 위한 범비상대책위원회가 김윤배(현 청석학원 이사) 전 총장 퇴진을 촉구하는 총궐기대회를 개최했다. 범비대위는 지난해 8월, 청주대가 교육부로부터 정부재정지원 대학으로 지정되자 김 전 총장의 퇴진을 주장하며 구성됐다. 사퇴압력을 받은 김 전 총장은 같은 해 12월 총장직에서 물러난 뒤 현재 청주대 재단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총학생회는 이날 대학문화관 앞에서 학생총회를 열어 김 이사의 퇴진과 신속한 사법처리 등을 촉구했다. 이 자리에는 3,000여 명의 재학생들이 함께했다. 또한 직원노조와 교수회, 그리고 총동문회도 300여 명이 모여 김 이사의 퇴진을 촉구했다. 이들은 김 이사 자택과 청주시청 등의 거
지난 5일(목), 서울대학교 제58대 총학생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한 김보미(소비자아동학부·12) 양이 스스로 동성애자임을 밝혔다. 김 양은 교내에서 열린 총학생회 선거 공동정책간담회에서 “자신의 모습 그대로를 긍정하고 당당하게 살 수 있는 서울대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를 위해 제 모습부터 인정해 주셨으면 한다. 저는 레즈비언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간담회에 참석한 학생 40여 명은 박수를 치며 김 양을 응원했다. 김 양의 커밍아웃 소식이 전해지면서 학생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서울대 온라인 커뮤니티인 스누라이프에는 “그녀의 용기있는 고백을 지지한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또한 서울대 성소수자동아리 큐이즈는 '큐이즈는 김보미씨의 커밍아웃을 지지합니다'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교내 곳곳에 부착했
지난달 29일(목),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교내 강연을 막으려고 시위를 하는 학생들과 이를 저지하려는 경찰들이 충돌했다. 시위에 앞서 이화여대 총학생회는 오후 1시에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서 이화여대 손 솔(심리·13) 총학생회장은 “국정 교과서와 대학구조개혁 그리고 노동개혁 추진을 중단하라.”며 “박 대통령의 본교 방문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리는 제50회 전국 여성대회에 참석해 오후 3시부터 강연을 할 예정이었다. 기자회견 이후 총학은 박 대통령의 강연을 저지하려는 시위를 벌였다. 학생들과 함께 ‘국민의 뜻 거스르는 박 대통령의 방문을 환영할 수 없다’, ‘우리는 박 대통령의 방문을 거부한다’ 등의 내용을 담은 피켓을 들고 대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