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은 한반도 분단을 상징하는 장소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일반인은 가기 힘든 곳인데, 본 교의 평화통일연구원이 통일부와 협조해 연구원 소속 교수님들과 석·박사 과정 재학생들이 판문점을 방문할 기회를 얻었다. 지난 7월의 마지막 날 오전, 광화문 정부청사에서 남북협상 대표단이 이용하는 리무진 버스를 타고 판문점으로 출발했다. 1시간 반 정도 걸려 자유의 다리 검문을 통과한 후 20여 분을 더 달려 판문점에 도착했다. 처음에는 남북분단을 상징하는 현장이라는 것이 느껴지지 않았으나 현장에서 통일부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이후 북한 측 관광객들과 공동경비구역(JSA) 병사들 의 절도 있는 걸음을 보고 있노라니 점차 실감 이 났다. 원래 판문점은 한국전쟁 정전협상을 벌이던 장소로 1953년 7월
병역과 생리는 한국사회에서 번지고 있는 성 갈등의 핵심에 서있는 이슈다. 필자는 여성이 사회의 각 영역에서 차별을 받지 않아야 하고, 또 차별을 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고 믿는 한 사람의 페미니스트다. 또한 우리 사회가 낮은 성 평등 지수를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고, 따라서 그것을 보완해야 할 제도의 필요성에도 통감하는 바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1143호 자유여론의 생리공결제에 대한 의견은 여러 면에서 논쟁적이다. 첫 번째 쟁점은 인류의 종족 보전이라는 중대한 문제가 온전히 여성에 의해 감당되는 것처럼 서술했다는 점이다. 생식 행위를 통한 종족의 번식은 결코 여성에 의해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 물론 여성들이 임신 기간 동안 커다란 육체적 제약 속에 더 많은 수고를 감당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중요한
숭대시보 1143호 ‘기자의 눈’에 실린 에서는 납득할 수 있는 열정페이와 그렇지 않은 열정페이를 구분지어 전자에 대한 옹호를 펼쳤다. 해당 글은 노동과 급여가 비례하지 않더라도 노동자가 납득 할 수 있다면 괜찮다고 했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표현을 사용하며 저임금, 혹은 무급 노동이라도 배워가는 것이 있다면 열정페이는 용납 가능하다는 논조를 보였다. 하지만 열정페이는 납득할 수 있고 없음의 문제가 아니다. 그 노동을 통해서 얼마나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는지에 관계없이, 노동에 대한 정당한 급여는 지급되어야 한다. 만약 그렇지 않는다면 노동 착취에 대한 경계는 모호해지고 노동자를 보호할 수 없게 되어버린다. 글쓴이는 우편발송이나 복사 등의 잡무만
생리 공결제’란 인류의 종족보전이라는 원초적인 문제를 맨몸으로 감당해야 하는 여성성을 보호해 주기 위하여 제정된 일종의 시행규칙 중 하나이다. 그러나 이를 두고 당사자 여학생들이 아니라 남학생들 측에서 반대 의견이 나온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것은 대중교통에 경로우대 좌석 지정에 대하여 건강한 청년들이 ‘이건 차별이니 없애달라’고 말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어떠한 권력과 돈이 있어도 남성들이 못하는, 신이 인류에게 내린 첫 번째 체벌로 인한 ‘임신, 출산’이라는 문제를 여성들이 맨몸으로 감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격려해 주고 보호해 주기는커녕 오히려 ‘역차별’ 운운한다는 것은 너무나도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우리 사회의 한 면을 보여주는 것 같아 씁쓸하기 그지없는 일이다. 현 한국사회의 교
2015년 첫 K리그 경기 직관이었다. 박주영이 복귀해서 그런 것인지, 차두리의 국가대표 은퇴이후 첫 경기여서 그런지. 이렇게 많은 관중이 K리그 클래식 경기를 보러 왔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이 FC서울과 제주와의 경기의 관중 수는 22,155명이었다. 월드컵 특수̓라는 단어가 있다. 이는 월드컵 이후 K리그 관중 수가 반짝하면서 늘어나는 것을 말한다. 2002년(14,366명), 2006년(8,717명), 2010년(10,685명) 모두 특수가 있었는데 2014년에는 특수는커녕 관중 수가 더 줄어들었다. 그러나 1년 만에 K리그 관중 수가 어마어마하게 불어났다. K리그 클래식 3라운드까지만 평균 관중수가 12,753명이다. 2014년에는 평균 관중 수가 4,401명이었다. 무려 3배나 늘었다.
학교를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학생이다. 그 어떤 유명 교수진이나 으리으리한 건물로 꾸민다 하더라도, 그곳에서 강의를 듣고자하는 학생이 없다면 학교는 성립하지 않을 것이다. 이런 학생의 권리와 자주성을 대표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학생회관이다. 대한민국 300여 대학교 어디에나 있는 이 건물은, 그 이름대로 학생을 위한, 학생에 의한 자치 공간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본교의 학생회관은 학생회관 본연의 가치에 충실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학생회관의 약 1/3에 달하는 부분이 학교 측 행정기관의 사무실로 사용되고 있었던 것이다. 물론 학교의 행정기관이란 궁극적으로는 학생의 편의를 위한 기관이라고는 하나, 학생회관의 학생 자치라는 가치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모습임에는 틀림
최근 TV를 보거나 신문을 읽다 보면 핀테크라는 용어가 자주 나온다. 핀테크란 파이낸셜(Financial)과 기술(Technique)의 합성어로 금융과 IT 융합형 산업을 말한다. 정부에서는 금융산업의 발전을 위해서 올해의 역점 과제를 핀테크 혁명으로 하였다. 최근 알리바바, 구글, 애플, 삼성 등 다국적 대형 IT기업들이 앞다투어 핀테크 관련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의 삼성도 루프페이라는 미국의 전자결제업체를 인수하여 삼성페이라는 결제방식을 선보이기도 하였다. 하지만 한국의 핀테크는 아직까지 진입장벽이 매우 높다. 규제가 강하고 제한조건도 많다. 그래서 현재의 제도를 개선하려는 움직임이 보인다. 주로 금산분리와 금융실명제가 주요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금산분리라는 것은 금융자본과 산업자본이 서로의
2월 25일, 학교 측은 언론사 입사 준비반, 임용고시반, CPA 준비반 등 11개 고시실 실장들에게 각 고시실 인원의 기본 10% 이상, 최대 50%까지 퇴출시킬 것과 40% 가량의 예산 삭감 예정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부총장 주재하의 지도교수 협의회에서 합격률이 저조한 고시실을 폐지시킬 방침을 상정하고 논의가 있었다는 사실도 전해졌다. 이어 3월, 신입실원 모집 현수막이 내걸렸지만 현실은 함께 공부하던 학우들을 내쫓아야 하는 상황이다. 학교 측은 이해당사자인 고시반 학우들의 의견수렴과정 없이 담당지도교수협의회에서만 인원감축, 예산삭감, 고시실 폐지 등을 논의했다. 각 고시실장은 2월 25일이 되어서야 결정된 사항을 ‘지시’받았다. 학교 측은 개정된 사항에 대해 공식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4학년이 돼 취업이 남의 일처럼 생각되지 않는다. 얼마 전에는 경력개발센터에서 진행한 취업특강에 다녀왔다. 그 곳에서 모처럼 학과 선배들의 얼굴을 볼 수 있었다. 사실 선배들은 졸업에 필요한 학점을 모두 이수했음에도 취업을 하지 못해 졸업을 유예한 상태였다. 이 선배들은 학점도 준수한 편이고 학회 활동에도 성실하게 임한데다가 영어공부도 열심히 해서 교환 학생까지 다녀왔다. 그런데도 취업이 되지 않아 학교를 떠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경기 침체가 지속 되면서 청년들의 취업문이 좁아지고 있다. 인문계 학생들은 취업시장에서 소외되고 있고 전에는 인기라던 상경계도 예전 같지 않다. 그나마 공대생이 취업에 유리하다고 는 해도 준비과정이 녹록지 않은 편이다. 이번 상반기 공채의 가장 중요한 변수는 직무적합성
올해는 한국전쟁이 발발한지 65년째가 되는 해이다. 65년 전,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자유를 지키기 위해 수없이 많은 분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다. 그 중에는 대한민국 국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참전하여 우리나라를 지켜준 분들이 있었다. 필자는 작년 12월부터 약 두 달 동안 미국을 다녀왔다. 현지 신문사와 LA 총영사관, 미군의 도움을 받아 참전용사들을 만날 수 있었다. 사막에 위치한 한 박물관에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행사가 있다고 해 다녀왔다. LA에서 차로 약 2시간이 걸리고, 서울-대전 정도의 거리에도 불구하고 80~90대의 참전용사 열다섯 분 정도와 그들의 가족이 참석했다. 행사가 끝난 뒤 다섯 분의 참전용사를 인터뷰할 기회가 생겼고 한국전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북한군, 중
얼마 전 ‘인터스텔라’라는 영화가 인기였다. 영화는 상영과 동시에 높은 예매율과 호평이 쏟아졌고, 이에 힘입어 수많은 영화관을 독점했다. 이 영화 속 주인공 쿠퍼의 딸 이름은 ‘머피’였다. 영화 속에서 딸은 묻는다. 왜 내 이름을 머피라고 지었느냐고. 아마도 .머피.라는 이름의 함축된 의미가 딸의 기분을 좋지 않게 만든 지도 모른다. 머피라는 단어는아마도머피의 법칙이라는용어에서 많이 접했을 것이다. 머피의 법칙은1949년 미국의 에드워드 공군기지에서 일하던머피대위가처음사용했다고한다. 어떤일을할 때에 항상 생각한대로 이루어 지지 않아 문제를 일으킨다는 법칙이다. 의미만 놓고 보자면 쿠퍼의 딸은 충분히 불만을 가질 법하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일어나 머피의 법칙으로 설명할 수 있는 일들은 대부분
갓 입학한 새내기에게 대단한 이야기를 하기 어려운 시절입니다. 사회는 어수선하고, 당장 취업도 힘들고, 눈앞에 등록금 고지서는커녕 당장의 생활비조차 감당하지 못합니다. 이런 현실에서 선배들은 감히 새내기들에게 꿈이니, 열정이니 이런 이야기 못합니다. 가볍고 쉽고 재미있는 것만 제시합니다. 왜냐하면 책임져본 적도, 책임 질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이런 선배들도 선배라고 새내기들은 도움과 조언을 구합니다. 수강신청부터 시험 보는 것 등 대학생활이 다 처음 하는 것 투성이기 때문이죠. 처음 접하면 모든 것이 새롭고, 대단하고, 어려워 보이기 마련입니다. 만약 저 같은 못난 선배에게도 어떤 새내기가 도움을 구한다면, 저는 청춘에 책임지는 법부터 익히라 권할겁니다. 청춘에 책임지는 건 단순합니다
과거 전투적 학생운동이 유행했을 당시, NL 이든 PD든 마찬가지였지만, 학생회를 일종의 이념의 도구로 생각해왔다. 그러나 느슨해진 학생 사회에서 이념의 도구로 학생회를 이용하는 시대 끝났다. 이는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이 종북 노선 때문에 몰락한 것과 맞물린다. 그러나 지금 학생회는 이 때보다 훨씬 나빠졌다는 인상이다. 대표적인 학생회 연합체였던 한대련이 학생 회를 이념적 도구로 이용했건 말건 간에 학생자치 문제나 등록금 문제 해결에 방대한 공헌을 한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한대련의 요구가 없었으면 등록금심의위원회 결성, 국가장 학금 제도 도입 등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학생회는 학생들의 자치기구로서 전혀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노동자들의 자
“대학에서 철학과 역사를 공부했고 졸업을 앞두고 있다. 최근 부모님께 경제적 지원을 받지 않기로 했다. 주 5일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문예지·잡지사 취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어학 점수는 갖추지 않았다. 자격증으로 전역증과 운전면허증이 있다.” 세상 사람들에게 제출할 나의 소개다. 경제적 자립을 선언한 순간부터 전에 없던 생존 문제에 직면하게 되었다. 전공한 인문학을 바탕으로 글쓰는 일을 하고 싶다는 나름의 꿈이 있었다. 그런데 얼마 전 ‘인문계 대졸자는 구십 퍼센트가 논다’는 이른바 ‘인구론’이라는 신조어를 접했다. 나는 일하는 10퍼센트에 속할 수 있을까. 잠자리가 편치 않았다. “왜 미리 준비하지 않았느냐.”고 핀잔주는 사람들도 있지만, 나 역시 할 말이 없는 건 아니다. 나름대로 충
요즘 그야말로 ‘핫’한 과자가 있다. 바로 허니버터칩이다. 편의점과 마트를 30곳이나 돌았는데도 과자를 구하지 못했다는 사람이 나타날 만큼 이 과자는 품귀현상에 시달리고 있다. 가히 신드롬이라 불릴 만하다. 이 과자는 어떻게 단시간에 이런 선풍적인 인기를 얻게 되었을까? 단순히 맛 때문일까? 허니버터칩은 해태제과에서 2014년 8월 초에 출시한 제품이다. 108일 만에 103억의 매출을 올렸고 지금까지 850만개 이상이 팔렸다. 지금은 먹고 싶어도 구하지 못 하는 과자가 됐는데 이런 품귀현상에게 큰 영향을 끼친 것은 SNS라고 생각한다. 허니버터칩을 먹어본 사람들이 SNS에 글을 올리고 그것을 본 다른 이들에게 전파한다. 또 인기 연예인들까지 SNS에 허니버터칩에 대한 글을 게시하면서 인
세월호가 인양될 예정이다. 세월호 특별법은 여야가 합의해 국회 본 회의에서 통과됐다. 지난 4월 일어난 비극이 지금에서야 끝나간다. 하지만 뒷맛이 쓰다. 세월호가 침몰했을 당시 모두가 한마음으로 안타까워했던 것에 비해 마무리돼가는 지금의 사람들 반응은 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일이 해결돼 잘 됐다는 반응이 있는 반면에, 지겨울 정도로 지지부진하던 정치적 싸움이 이제야 끝난다는 반응도 있다. 후자의 반응에 나는 묻고 싶다. 그것은 과연 정치적 문제인가? 그리고 우리는 세월호에 대해 지겹다고 표현할 수 있는가? 얼마 전 내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세월호 침몰 사태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인간적인 고통 앞에서 중립을 지킬 수는 없다.” 나는 이 말에 공감한다. 세월호는 편을 나눌 문제가 아니다. 비극 앞에
외모에 관한 사연을 가진 일반인들이 출연해, 성형을 받는 TV 프로그램이 있다. 일반인 출연자들은 자신의 모습에 대해 MC들에게 설명하고 의료진들이 투표를 통해 외모를 고쳐줄 출연자를 결정하곤 한다. 그들의 사례를 듣고 있다 보면 딱하고 안쓰러운 마음이 들기 마련이고, 선택을 받으면 나도 덩달아 기뻐지곤 했다. 그러나 수술에 들어가면 출연자들의 전신을 모두 고쳐주기 때문에 전의 모습에서 예쁘던 부분들도 사라져 버리는 것이 항상 안타까웠다. 예뻐지는 것은 중요하고 좋은 일이며 출연자들이 성형을 통해 자신감을 찾는다는 긍정적인 부분은 높이 평가받아야 한다. 외관의 변화로서 당당히 사회의 일원으로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들은 흐뭇한 광경이다. 그러나 시청자들에게 지나친 환상을 가지게 한다는 점에서는 위험하
20대에 귀찮음은 죄다. 자신에게서 귀찮음이 느껴질 때, 그것을 기어이 이겨내고 부지런히 행동해야만 한다. 이렇게 말하는 나 역시도 매일 귀찮음과 전쟁을 치르느라 정신없다. 그런 나에게 더욱 자극을 주기 위해 몇 자 적어본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안락함을 추구하고 육체적 쾌락과 타협하기 마련이다. 잠을 조금 더 자고 싶어 하고, 집에서 조금 더 쉬고 싶으며 나에게 있어 조금 더 편한 사람들만 만나 심리적 안정을 찾는다. 그리고 이것이 요즘 ‘힐링’이라는 단어로 치환되는 것 같아 씁쓸하다. ‘힐링=현실안주’가 아닌데. 내가 너무 빡빡한가? 난 가끔 안주하는 나를 발견할 때마다 뒤가 개운치 않음을 느끼곤 한다. 20대에는 이러면 안 될 것만 같다. 나만 이런가? 너무 쫓기며 살고 있는 걸까? 머리가
2005년도, 참 어렸던 그 시절에 지방에서 부푼 꿈을 안고 상경했었다. 당시 학교는 한창 공사를 시작 중이었고, 현 조만식기념관 자리에는 교회 비슷한 건물이 있었다. 그때는 웨스트민스터홀이나 형남공학관은 존재하지도 않았으니, 그러고 보면 나도 참 오래 학교를 다니고 있다. 필자가 입학하고 나서부터 학교가 눈에 띄게 발전해가는 모습들을 보아 왔다. 기본적인 건물 인프라나 외관상 보여지는 모습들은 상전벽해를 이룰 만큼 발전했으니 말이다. 그 당시에 학교 생활을 한 학기만 하고 군대에 입대하기는 했으나, 당시 학교생활은 유치하지만 재미있었다. 동기들과 우르르 몰려다니며 밥 먹고, 백마상 앞에서 족구하다 경비 아저씨께 쫓겨나기도 하고 PC방에 가서 팀전으로 총싸움게임을 하기도 하며 놀았으니 말이다. 잔디
사회적으로 민감한 주제가 바로 ‘부의 재분배’ 문제이다. 이는 직접적으로 개인의 소유권과 관련된 문제이기에 민감한 주제일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부의 분배 또는 재분배 문제를 다른 시각으로 접근 해보고 싶다. 기존에 문헌이나 석학들은 주로 자원이나 부존재화 측면에서 직접적인 부의 문제로 접근했지만 그것보다는 간접적인 ‘시간’의 문제로 접근해보고자 한다. 사회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사교육’문제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사교육’ 그 자체에는 별 문제가 없다. 여유가 있고, 흥미가 있어서 대가를 지불하고 기존 교육시스템 외에 다른 시스템을 이용한 다는 것이 문제가 될 여지가 있을까. 다만, 이 안에 깔린 시간에의 문제 때문에 문제가 된다고 여겨진다. 즉, 다시 말하면 사교육 자체는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