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본교 법인의 법정부담금 부담률은 11.7%로 지난 2021년 대비 5%p 상승했다. 최근 3년간 본교 법인의 법정부담금 부담률은 계속 감소해 왔다. △2019년: 14.9% △2020년: 14.2% △2021년: 6.7% 순이다. 더 심각한 것은 본교 법인의 법정부담금 부담률이 사립대학 평균 법정부담금 부담률에 비해 매우 낮다는 것이다. 지난해 전국 사립대학 154개교 평균 법정부담금 부담률은 51.2%, 수도권 사립대학 65개교의 평균은 55.7%로 나타났다. 지난해 본교의 법정부담금 부담률은 수도권 사립대학 평균과 비교해
낭만 없는 시대다. 태양은 여느 때처럼 뜨거운데 거울 속은 온통 흑백이다. 채도가 선명하고 탁했는지는 잊은 지 오래다. 우리는 명도로만 사람을 구별한다. 그러나 이 흑백은 얼마나 많은 빛을 흡수했던가. 흐르는 대로 흘러가는 부표 같은 하루를 살다 보면 ‘델핀’이 보여준 치열한 획득에 대해 떠올리게 된다. 18세기에 맞이했던 천상의 타격을 잊은 채 인류는 개성을 잃었다. 누벨바그의 새로운 물결이 1950년대 영화사를 장식했다. 프랑스에서 활동하던 젊은 영화 감독들은 스튜디오 시스템이 찍어내는 부르주아 스타일 영화에 저항했다. 그들이
해마다 가을이면, 다수의 교수들이 엄청난 분량의 원서를 읽느라 바쁘다. (올해는 내가 아니라서 다행이긴 하지만) 대부분 학생을 면접으로 뽑는 우리 학과도 마찬가지다. 역설적이지만, 읽어야 할 원서는 정체가 없다. 순번만 있을 뿐, 이름도, 성별도, 출신도 다 지워진다. 일부러 ‘모르게’ 만든 원서를 읽으며, 우리는 그 배후의 존재를 ‘알아내려’ 낑낑댄다. 무엇보다 쉴 새 없이 반복되고 재활용되는 상투어가 힘겹다. 올해부터는 없어졌지만, ‘자소서’를 읽는 일은 그래서 더 곤혹스럽다. 진솔한 자기소개로 가장하지만, 실은 합격이라는 목적
만약 오스트리아 빈에 가게 된다면, 가장 먼저 프로이트 박물관에 가보겠다고 늘 생각하고는 했습니다. 한때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수도였던 빈의 베르가세 19번지의 2층에 위치한 프로이트 박물관은, 프로이트(Sigmund Freud, 1856-1939)가 나치의 탄압을 피해 1938년 런던으로 이주할 때까지, 무려 40여 년 동안 환자들을 돌보던 사무실이자 집으로 사용했던 곳입니다. 『꿈의 해석』(1899)과 같은 명저가 이곳에서 쓰인 것은 물론이고, 수많은 내담자들이 자신의 심연과도 같은 내면을 임상의 프로이트에게 고백했던 곳이기
철학. 인간과 세계에 대한 근본 원리와 삶의 본질 따위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모든 인간은 자아를 갖고 세계를 바라본다. 꼭 학문적 접근이 아니더라도, 모든 인간은 철학적 탐구를 하게 된다. 로마 황제이자 스토아 철학자였던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침대에서 뭉그적거리는 것에 대해 ‘굳이 왜 그래야 하는가’라고 물으며 스스로 납득할 만한 자신의 생각과 기준을 찾아봤다고 한다. 아우렐리우스는 침대 밖으로 나갈 사명이 있다는 대답을 도출해 침대 탈출에 성공했다고 전해진다. 누구나 아침에 “5분만 더”를 말하며 게으름을 피워 봤을 것이다. 머
영화 는 스페인을 대표하는 초현실주의 화가인 ‘살바도르 달리’의 성공 이후를 다룬 작품이다. 20세기 초현실주의 대표 화가임과 동시에 길게 뻗은 콧수염과 독특한 작품 세계가 인상적인 그는 괴짜로 불렸지만 오늘날에도 많은 예술가에게 영감을 주는 인물 중 하나다. 스탠 라우리센스의 ‘달리 앤 아이: 꿈같은 이야기 Dali & I: The Surreal Story’를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은 살바도르 달리(벤 킹슬리)를 향한 예술적 애정을 기반으로 그의 갤러리에서 일하는 젊은 예술가 제임스(크리스토퍼 브리니)의 시점으로 그려진
고객개발 방식이 도입되기 전의 신제품 개발 방식은 대규모 소비자 서베이에 기반해 제품을 개발한 후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베타 테스트를 거쳐 최종 제품을 출시했다. 기존에 기업은 오랜 시간 동안 시장 조사 및 R&D를 하면서 방대한 사업 계획서를 작성하고 사업 아이템을 구체화하는 방법이 일반적이었다. 지금도 많은 기업들이 이러한 방식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계획 및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자원이 부족한 창업팀은 이처럼 일반 기업이 추진하는 방식에 맞춰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또한, 이러한 방식은 제품의 기능에
지난달 31일(화) 발표된 대학알리미 ‘학생 규모별 강좌 수’ 공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본교 소규모 강좌 운영 비율은 20.8%로 서울 소재 대규모 사립대(이하 서울 소재 대학) 중 최하위권이다. 소규모 강좌 운영 비율은 20명 이하의 수강생을 가진 소규모 강좌 수를 전체 강좌 수로 나눈 비율이다. 서울 소재 대학은 재학생이 1만 명 이상인 서울의 사립대로, 올해 본교를 포함해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등 총 12개다. 최근 3년간 본교의 소규모 강좌 운영 비율은 서울 소재 대학 중 두 번째로 낮다. 본교의 소규모 강좌 비율은 지
지난 2022학년도 본교 재학생의 폭력예방교육 참여율은 80.7%로 전년 대비 약 50%p 상승했다. 또한 본교의 △교원 △직원 및 조교 △고위직 교직원의 참여율 역시 전년 대비 증가했다. 지난달 31일(화) 발표된 대학알리미 공시 자료 중 ‘성폭력·성희롱·성매매 및 가정폭력 예방 교육 실시 현황(이하 폭력예방교육)’에 나타난 결과다. 폭력예방교육은 △성폭력 △성희롱 △성매매 △가정폭력 예방교육으로 구분된다. 해당 교육은 ‘성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법’ 등에 따라 공공 기관 내 모든 구성원이 연 1회 이상 이수해야 한다. 성 평등 인
지난달 31일(화) 발표된 대학알리미 공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본교 법인의 법정부담금 부담률은 11.7%로, 지난 2021년 6.7% 대비 5%p 상승했다. 법정부담금은 사립학교교직원 연금법 및 국민건강보험 등에 따라 교수와 직원의 사학 연금 및 건강 보험료 등을 학교 법인이 고용주로서 부담하는 금액이다. 법정부담금 부담률은 본교 법인이 본교에 납부하는 법정부담금 부담액을 기준액으로 나눈 값을 의미한다. 기준액은 전체 교수와 직원의 4대 보험 및 건강 보험료 등의 총합이다. 본교 법인은 법정부담금 전액을 부담할 여건이 되지 않아
내년부터 수업이 전면 대면으로 시행된다. ‘2024학년도 수업 운영 계획’에 따르면 오는 2024학년도부터 일부 대형 강의를 제외한 전 강의가 대면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2020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창궐로 수업이 비대면화된 지 4년 만이다. 본교는 코로나19 상황이 종료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교 학사팀 오세원 팀장은 “코로나19가 종료됐다는 판단하에 본교도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대면 중심 교육 방식으로 돌아가려는 것”이라고 전했다. 기존의 △하이브리드Ⅰ형(대면+녹화) △하이브리드Ⅱ형(대면
지난 4일(토) 본지는 본교 생활협동조합(이하 생협)에서 주최한 ‘제26회 생협 조합원 문화답사’에 동행했다. 생협 조합원 문화답사는 생협 조합원의 건강한 대학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진행하는 문화‧복지 사업의 일환으로 시행됐다. 이번 제26회 생협 조합원 문화답사는 가을 정취와 함께 역사와 전통을 느낄 수 있는 경북 영주로 여정을 떠났다. 영주에 가다 경상북도 영주시는 동쪽으로는 봉화군을, 서쪽으로는 충청북도 단양군을 접한다. 또 북쪽으로는 강원도 영월군을, 남쪽으로는 안동시와 예천군과 접하는 소백권과 태백권 교통의 중심지이다. 선
지난달 23일(월)부터 지난 3일(금)까지 ‘2024학년도 학생회 정기선거’ 후보자 등록이 진행됐다. 후보자 등록 마감 이후, 총학생회 SNS 및 각 단과대 SNS에 후보자 정보가 게시됐다. 본지는 이번 선거를 맞아 지난 2019학년도 학생회 정기선거부터 이번 2024학년도 정기선거까지 각 학년도 정기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의 양상을 분석했다. △재직자 전형 학과 △계약학과 △보궐선거는 제외했다. △2019학년도 경영대 학과(부) 학생회 후보자 △2019학년도 자연대 학과(부) 학생회 후보자 △2020학년도 자연대 학과(부) 학생회
지난달 23일(월)부터 진행된 2024학년도 학생회 정기선거 후보자 등록이 지난 3일(금) 마감됐다. 올해 총학생회(이하 총학) 선거는 제64대 총학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가 입후보해 단선으로 진행된다. 제64대 총학 ‘함께 모여 빛나는 숭실 US:SUM’ 선본의 윤재영(글로벌미디어·18) 정후보, 김서연(건축·21) 부후보가 입후보했다. 총학 외에도 △중앙감사위원회(이하 중감위) △단과대학 △동아리연합회(이하 동연) 후보자 등록도 마감됐다. 중감위에는 제12대 중감위 ‘학생 사회를 밝히는 하나의 빛, 한빛’ 선본의 이혜원(국제법
지난해 제62대 총학생회는 ‘총학생회 홈페이지’ 개편 사업을 진행했다. 당시 총학생회에 따르면 본교 학생이 학내의 다양한 정보를 얻고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발생한 총학생회 홈페이지 관련 문제가 올해 제63대 총학생회(이하 총학)의 임기 동안에도 계속해서 나타났다(본지 1289호 ‘총학생회 홈페이지 이용에 부분적 어려움 발생해’ 기사 참조). 반복되는 늑장 회의록 총학의 회의록 게재 지연이 빈번하게 발생했다. 이는 근년 총학생회에서 계속 발생했으나 개선되지 않은 문제다. 지난 2020년부터 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