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회 선거기간만큼 여론 형성의 기능을 하는 숭대시보와 교내 언론이 중요한 때가 또 있을까. 이번 1106호 1면의 학생회 선거 관련 기사를 통해 구체적인 선거 일정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일정을 표로 깔끔하게 정리해 좋았다. 아무리 총학생회에서 홍보를 많이 한다고 하더라도 모든 학생들이 항상 홍보의 현장에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활자 매체는 그와 관련된 정보를 제대로 전달해 주는 역할을 한다. 감사특별위원회가 출범한다는 사실을 보도한 것도 선거에 중요하게 작용할 것 같다. 그러나 동시에 이번 호에는 공감하기가 어려운 기사들도 있었다. 2면의 근로 학생 관련 기사는 공감할 수 없었다. 근로 학생이 과다한 업무를 도맡아 하는 경우가 있는 반면 일을 별로 하지 않는 학생들도 많다고 들었기 때문이다.
숭대시보 제1106호는 3면 대학기획을 통하여 ‘독서명문대학’에 대한 비판 기사를 담았다. ‘독서명문대학’이라는 주제로 도서관 지표와 독서프로그램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를 하여 흥미로웠으나, 적절치 못한 비교와 인터뷰 구성으로 객관적이지 못하다는 인상을 남겼다. 우선 에 관한 통계를 통한 비교가 적절하였는지 의문이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서는 도서관에 관한 정보를 통계할 때 학교 규모에 따라 분리한다. 이에 따라 숭실대와 국민대는 B그룹에 속하며, 한양대는 A그룹, 서강대는 D그룹에 속한다. 같은 규모의 대학과 비교하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되며, 그러므로 국민대를 비롯한 B그룹에 속한 대학과 비교를 하는 것이 객관적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한편 최근 3년간
검찰이 지난 15일(금) 故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시에 의해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이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되지 않았으며, 대화록 초본 삭제가 고의적이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조명균 전 청와대 안보정책비서관 등 관계자를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했죠. 검찰은 정식 이관 기록물 중 대화록이 없고, 오히려 봉하 e지원에서 대화록이 삭제된 흔적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청와대 문서관리시스템인 e지원에는 원래 삭제 기능이 없지만 조 전 비서관이 e지원 시스템 관리 부서인 업무혁신비서관실에 삭제 매뉴얼을 만들 것을 요구해 삭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정된 문건을 파쇄한 것도 회의록 삭제가 고의적이었다고 판단한 근거였죠.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화가들인 렘브란트, 프란스 할스, 얀 베르메르,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을 볼 수 있다는생각만으로도 난 고속열차 안에서부터 손목 위의 시계를 초조하게 쳐다보았다. 시속 300km가 훨씬 넘는 초고속으로 열차가 달리고 있는데도 더 빨리 이곳 암스테르담에 도착하고 싶었다. 사실 마드리드의 프라도 미술관이나 파리의 오르세 미술관보다 암스테르담의 라익스 뮤지엄(Rijks Museum)을 더 가고 싶었던 나였기 때문이다. 고등학교 미술책에 나왔던 렘브란트의 ‘야경(Night Watch)’을 언젠가는 직접 보고야 말겠다는 나의 염원이 더 큰 초조와 안달을 불러일으켰던 것이다. 멋진 디자인의 중앙역을 빠져나오자마자 눈앞에 펼쳐지는 운하가 ‘해수면보다 낮은 나라’ 네덜란드를 시각
은유는 서로 관련이 없는 사물이나 개념을 서로 연결하여 그 비교 대상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하는 수사법이다. 복잡하거나 추상적인 개념을 익숙한 대상이나 이미지에 비유하여 설명하기 때문에 독자들이 어려운 개념을 쉽게, 혹은 직관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하는 장점을 지닌다. 그러나 비교 대상의 어떤 단면만을 부각시키기 때문에 은유에는 필연적으로 과장이나 왜곡이라는 위험이 따른다. 은유를 사용하면 이성적 판단을 피하면서 감성에 호소하거나, 참신한 이미지를 덧씌울 수 있기 때문에 정치나 광고에서 널리 사용돼 왔다. 사실 정치인의 수많은 말은 알게 모르게 교묘한 은유로 포장돼 있다 해도 틀린 말이 아닐 것이다. 광고에 사용되는 비유들, 예를 들어 ‘침대는 과학’이라
지난 13일(수) 오후 12시부터 학생회관 앞에서 총학생회와 총여학생회 후보의 합동연설회가 열렸지만 부족한 홍보 등의 문제로 인해 관심을 갖는 학생이 아무도 없었다.
본지는 지난 12일(화)부터 4일간 “이번 학기 채플(영어, 기독교인 채플 제외), 얼마나 만족하시나요?”라는 질문으로 △학생회관 4층 △중앙도서관 3층 △조만식기념관 3층에서 스티커 부착 방식의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5점 만점을 기준으로 1점에서 5점까지 점수를 제시했다. 총 174명의 학내 구성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1점: 56%(97명) △2점: 11%(19명) △3점: 13%(24명) △4점: 9%(17명) △5점: 9%(17명)로 집계됐으며, 이는 평균 2점의 만족도를 나타낸 것이다. 채플의 만족도에 3점을 준 김인제(회계·1) 군은 “문화 채플에서는 평소 접하지 못하는 공연들을 마련해 주기 때문에 흥미롭게 듣고 있다.”며 “다만 무조건 들어야 한다는 점
본지는 지난 5일(화)부터 4일간 “학교 독서 프로그램, 몇 개나 알고 계세요?”라는 질문으로 △학생회관 4층 △중앙도서관 3층 △조만식기념관 3층에서 스티커 부착 방식의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학교 독서 프로그램으로는 △독서후기클럽 △독서토론세미나 △7,000페이지 읽기 △저자강연회를 제시했다. 총 129명의 학내 구성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0개: 20%(26명) △1개: 21%(27명) △2개: 19%(24명) △3개: 20%(26명) △4개: 20%(26명)로 집계됐으며, 이는 평균 2.1개의 프로그램을 알고 있는 셈이다. 4개의 독서 프로그램 중 한 개도 알지 못한 홍기영(회계·1) 군은 “7,000페이지 읽기 프로젝트는 들어본 적이 있어 도전하려 했지만 어디서 신청하는지 알
이번 숭대시보는 갈증을 시원하게 해소해 주는 사이다 같았다. 학생들이 의문을 가지던 점이나 중요한 사항임에도 잘 알지 못하던 부분에 대해 묵은 체증을 시원하게 내려 보내주는 기사들로 구성되어 좋았다. 특히 1면에 실린 이러닝 강좌의 확대에 대한 기사는 학생들의 학교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부분임에도 모르고 지나칠 뻔한 소식을 알기 쉽게 전달해 줬다. 기사에 이러닝 강좌 확대 계획을 보기 쉽게 정리 하였음은 물론이고, 긍정적인 측면에 대한 언급과 함께 학생들의 생생한 의견을 제시해 주어 이해를 도왔다. 2면 하단의 숭실만평은 3면에 언급한 교수는 부족하고 학생은 넘쳐나는 본교의 상황을 재치 있게 표현해 줬다. 숭실만평과 대학기획 지면에 다뤄진 전임교원의 수에 관한 기사는 학교를 다니며 체감을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