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제’라고 불리는 대학 축제는 대학 생활의 ‘꽃’이다. 매년 5월, 9월이 되면 대학교는 축제의 열기로 뜨겁다. 본교도 오는 9월에 대동제를 앞두고 있다. 대동제는 60년대부터 여러 모습으로 변화해왔다. ‘대동(大同)’은 ‘모두 하나 되자’는 뜻으로, 이는 학생들이 ‘다함께’ 즐긴다는 의미이다. 60년대 초기 대동제는 지금의 대학 축제와는 많이 달랐다. 당시에는 △학술토론 △체육대회 △시식회 등 여러 행사들로 축제가 진행됐으며, 정치적인 성격 또한 강했다. 대학생들의 문화가 변화하며 오늘날의 대동제는 연예인들의 공연과 주점, 부
본지는 이번 호를 통해 세간 이슈에 관한 편견들이 이해인지 오해인지 알아보기로 했다. 하나는 최근 가장 큰 이슈 중 하나인 페미니즘에 관해, 둘째론 지속적으로 이슈가 돼왔던 기독교에 관해서이다. 최근 페미니즘 계열 사이트로 불리는 ‘워마드’에서 남성 혐오 범죄가 일며 페미니즘은 사상 자체가 범죄적이라는 비판을 부르고 있다. 또한 기독교는 대중매체에서 지속적으로 비춘 범법 혹은 반윤리적 행보로 인해 지나친 반감을 사고 있다. 페미니즘과 기독교가 본질적으로 반윤리적인 것인지 본지와 함께 알아보자. 워마드: 페미니즘? 범죄? 지난 1일(
학기가 시작한지 7주나 8주 혹은 경우에 따라서 9주차까지는 본교생들의 학업성취도를 점검하는 중간고사 기간이다. 이때 본교는 캠퍼스가 넓지 않아 학업을 위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한정적이다. 그러한 공간으로는 △중앙도서관 △학생식당(시험기간 중 연장 운영) △조만식기념관 3층 휴게공간 등이 있다. 이에 본지는 본교생들이 학업 공간에서 공부를 할 때 어떤 만족감이나 불편함을 느끼는지 알아보기 위해 직접 그곳으로 찾아가보았다. 조용한 학습 공간, 그러나 배려 부족해… - 중앙도서관 열람실 중앙도서관 지하에 위치한 열람실에 들어서자마자
본교 재학생들의 인터넷 커뮤니티는 크게 ‘유어슈’, ‘에브리타임’, ‘숭실대학교 대나무숲(이하 대나무숲)’ 등이 있다. 그중 가장 활발히 운영되고 있는 커뮤니티는 단연 에브리타임과 대나무숲이다. 에브리타임은 시간표 서비스와 함께 여러 게시판을 운영하는 대학생 어플리케이션으로, 하루 평균 300개 가량의 다양한 글이 활발히 게시된다. 대나무숲 또한 페이스북에서 17,000명가량의 팔로워를 가진 큰 규모의 페이지로, 익명제보를 받아 글을 게시해 운영되고 있다. 학생들은 에브리타임과 대나무숲을 통해 연애, 취업 그리고 궁금증 등 다양한
본교가 폐교 80주년을 맞았다. 지난 3월, 한국기독교박물관은 폐교 80주년을 맞아 본교가 평양에 위치했던 당시 숭실 캠퍼스가 평양성 내성에 자리했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에 본지는 지난 호에 숭실의 발원지가 평양성으로 밝혀진 사실을 보도했다(본지 제1206호 ‘숭실의 발원지, 평양성으로 밝혀져’ 기사 참조). 지난 호에 이어 한국기독교박물관 황민호 관장과 한명근 팀장을 만나 이번 발견의 의미를 되짚어보고자 한다. * 한국기독교박물관이 제공한 자료를 일부 발췌했음을 알립니다. 평양은 단군과 기자의 고장으로 예로부터 우리 문명의 발
봄을 맞아 전국 각지에는 벚꽃을 비롯한 다양한 종류의 꽃이 본격적으로 피기 시작했다. 덧붙여 꽃이 피면 남녀노소 다를 것 없이 화사한 풍경을 보러 명소를 찾아 가곤 한다. 특히 연애를 꿈꾸는 청년들에게 벚꽃은 한층 더 큰 감정을 불러일으킬 듯하다. 이에 본지는 본교 근처에 있는 벚꽃 명소를 찾아 직접 방문하고 소개하고자 한다. 조용하고 고즈넉한 벚꽃 풍경, 국립서울현충원 - 조연우 기자 4호선과 9호선이 만나는 동작역에 위치한 국립서울현충원(이하 현충원)은 숨은 벚꽃 명소다. 4호선을 통해 동작역에 내릴 경우 2번 출구나 4번 출구
지난 호(본지 1205호 참조)에서는 ‘연애담: 데이트와 섹스’라는 이름으로 △데이트 비용 △데이트 폭력 △성교육 부재 등에 대해서 다뤘다. 이어 이번 호에서는 연애 상대를 찾기 위해 밤거리를 헤매는 청년들을 조명했다. 흔히 ‘밤문화’라고 불리기도 하는, 보다 쉽게 이성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인 △칵테일 바(Bar) △헌팅 주점 △클럽을 직접 본지에서 찾아가 보고 그 모습을 담았다. 가벼운 대화로 시작하기, 투비라운지 바 홍대입구의 밤거리는 떠들썩했다. 평일이었음에도 2호선 홍대입구역에서부터 수많은 사람들이 출구로 향하고 있었다. 출
지난 2월, 대한민국에는 ‘컬링 열풍’이 불었다. 시청자들은 컬링의 불모지에서 무명의 선수들이 만들어낸 기적 같은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그러나 비인기 종목이었던 컬링은 시청자들에게 다소 낯설었고, 경기 규칙마저 생소했다. 이에 SBS 컬링 윤형기 해설위원은 선수들의 투구를 예측하거나 빅데이터로 승리할 확률을 분석하는 등 시청자들이 컬링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우리나라에 처음 컬링이 들어온 1990년대부터, 컬링 열풍이 분 2018년까지 대한민국 컬링 역사와 함께한 윤형기 해설위원의 컬링 이야기, 컬링 여자 대표팀 ‘팀킴’에 대한 이야기를 인터뷰를 통해 본지에 담아 보았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숭실대학교 스포츠학부의 학부장을 맡고 있는 윤형기 교수입니
봄이 시작됐다. ‘봄’ 하면 떠오르는 것은 벚꽃, 그리고 연애다. 또한 ‘대학 생활의 꽃은 연애’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연애는 대학가의 자연스러운 문화로 자리 잡았다. 많은 대학생들이 연애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과팅 △소개팅 △미팅 등 연애를 위한 수많은 자리도 마련되고 있다. 그리고 그 연애에 따라오는 것은 단연 데이트와 섹스다. 연애와 데이트, 그리고 섹스. 대학생들이 향유하고 있는 이 문화는 어떤 모습으로 어떤 문제점들을 가지고 있을까. 연애와 데이트 요즘 젊은 세대는 이른바 ‘N포 세대’로 불린다. ‘N포 세대’는 경제적·사회적 상황으로 인해 여러 가지를 포기해야 하는 세대를 가리키는 신조어다. 본래는 ‘3포 세대(연애·결혼·출산)’, ‘5포 세대(3포에 내 집, 인
4년 마다 다가오는 지구촌 최대의 겨울 축제, 동계올림픽. 동계올림픽마다 들려오는 반가운 목소리가 있다. 바로 20년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방상아 해설위원의 목소리이다. 정확하고 차분하지만, 때론 마음을 울리는 따뜻한 해설로 시청자들의 곁을 지킨 방상아 해설위원. 6살에 피겨를 시작해 피겨 국가대표 선수, 코치, 지금은 본교 스포츠학부의 겸임교수까지 도전을 멈추지 않는 방상아 해설위원의 피겨 인생과 평창동계올림픽에서의 이야기를 본지에 생생히 담아보았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SBS 피겨스케이팅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방상아입니다. 지금은 숭실대학교 스포츠학부의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고 피겨스케이팅 지도자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교수님이
최근 웹 콘텐츠(Web Contents)가 발달하면서 웹 콘텐츠를 다루는 각종 플랫폼이 주목받고 있다. 웹 콘텐츠는 최근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어휘지만, 아직 명확한 개념이 정의되지 않았다. 이에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웹 콘텐츠를 ‘기존 정통적 콘텐츠 소비매체와 다르게 PC나 모바일 등의 인터넷 단말을 통해 소비되는 콘텐츠’로 정의하고, 그 대표적인 예시로 △웹툰 △웹드라마 △웹소설을 들고 있다. 출판 만화·소설-TV드라마에서 웹툰·웹소설-웹드라마로 일반적으로 웹툰의 시초는 지난 1995년 만화가 박무직이 웹진 홈페이지를 만들어 만화를 연재한 것으로 보고 있으나, 본격적인 웹툰은 지난 1998년부터 2002년 사이 작가들이 개인 홈페이지에 만화를 연재한 시기에 시작됐다.
최근 본교를 비롯한 대학가에서는 청소노동자 인원 감축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최저임금이 오르며 일부 학교에서 재정상의 문제로 올해 은퇴한 청소노동자를 새로 채우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은퇴하지 않고 학교에 남아 있는 노동자들은 은퇴한 이들의 빈자리를 채우려 더 많은 일을 감당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에 본지는 본교 청소노동자들의 인원 감축 이후 어떻게 업무를 진행하고 있는지 혹은 생활공간은 어떤지 등을 취재해 그들의 일상을 조명했다. 일이 늘어났는데 돈은 더 받으세요? “돈은 안 받지, 우리가 맡은 일이니까…” 조금은 이른 오전 8시경 학생들은커녕 직원들조차 잘 보이지 않는 캠퍼스에 도착했다. 평소에 자주 마주치던 청소노동자 할머니가 그
제58대 ‘당신이 주인공, ‘SSU’re U’ 총학생회 (이하 총학)가 당선된 지 100일이 흘렀다. 100일간 총학은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송진태 (벤처중소·15) 총학생회장(이하 총)은 당연하다는 듯 “오늘도 총학생회실에서 잔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총학은 ‘숭실의 방향은 당신입니다’라는 슬로건을 당당히 내걸었다. 이후 총학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등록금심의위원회(이하 등심위), 모바일 학교 애플리케이션 그리고 본교 이사장에 대한 설문을 하며 학생들에게 다가가려 애썼다. 어쨌든 숭실의 방향을 ‘학생’으로 정했다. 김예지(전기·15) 부총학생회장(이하 부총) 은 “생각보다 답은 단순했다. 답은 학우 여러분께 있었다.”고 자신했다. 총님은 고등학교 시절에 학생회장, 지
본교 단과대, 장기자랑 강요 논란에 휩싸이다. 지난달 23일(금), 대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서 자신을 본교 소프트웨어학과에 신입생으로 밝힌 익명의 글이 게시됐다. 글 작성자는 “새내기 새로 배움터(이하 새터)를 신청한 뒤에야 장기자랑이 필수인 것을 알게 되었다. 장기자랑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공지가 있었다면 새터에 참가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장기자랑에 불참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선배의 어투와, 장기자랑의 상품을 기대하는 듯한 선배의 말에 새터를 취소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 글을 시작으로 “새내기를 위해 만들어진 새터에서 오히려 새내기만 힘들다”, “선배들이 장기자랑을 직접적으로 강요하진 않아도 강압적인 분위기를 생각하면 반강제나 다름없다”는 글이 에브리타임과 페이스북 페이지
‘#ㅇㅇ계_내_성폭력’부터 ‘#MeToo’까지, “나도 성폭력 피해자입니다” 지난해 10월 중순, ‘#○○계_내_성폭력’ 해시태그 운동으로 온라인이 뜨거웠다. 이 운동은 트위터에서 시작된 성폭력 피해 사실 공론화 운동으로, ‘#○○계_내_성폭력’ 해시태그를 단 트윗을 올리고 이를 리트윗해 트위터 내 실시간 트렌드(트위터 내에서 실시간으로 이슈가 되는 단어)로 띄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10월 17일(화) 서브 컬처 계 내부 성폭력을 고발하는 ‘#오타쿠_내_성폭력’ 해시태그로 처음 시작됐고, 점차 △운동계 △공연계 △문단(문학계) △대학 △교육계 △미술계 △음악계 등 다양한 분야 내 성폭력 공론화로 확대됐다. ‘#MeToo’ 해시태그 운동(이하 ‘미투 운동’)
최근 심화되는 취업난에 청년들이 갈 곳을 잃고 있다. 청년 실업자는 증가하며, 불안정한 진로로 나아가는 청년들이 느는 등 지속 가능한 직장을 잡지 못한 채 일명 ‘취업준비생’이라는 이름의 무직자 생활을 지속하는 것이다. 이에 정부는 일자리를 적극 늘려 취업난을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보였으며, 학령인구 감소 및 고령화로 인한 인구절벽에 따라 차후 취업난이 완화될 것이란 분석도 있다. 이에 원인이나 지속 여부 등 취업난의 전반적인 부분을 분석 보도하고자 한다. 늘어나는 청년 실업자… “수준 비슷해”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7일(일), 본교 전자정보공학부(이하 전정공) 학생회가 과거 학과 교수에게 양주를 선물한 것에 대해 감사를 진행한 결과, 경고 및 피해보상청구 처분이 내려졌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전정공 전 학생회가 새내기 새로 배움터에서 학생회비를 사용해 교수들에게 20만 원 상당의 양주와 다과를 제공한 것으로, 감사를 진행한 IT대학감사특별위원회는 “학생회비를 사용해 교수의 양주를 구매한 것은 학생회비를 목적에 맞게 집행하지 않은 것”이라며 경고와 피해보상청구를 처분했다. 이번 사건은 학생회비 부정사용에만 그치는 것이 아닌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에 저촉될 수도 있는 사안이라는 점에서 더 큰 문제를 지닌다. 해당 사건은 직무관련성이 높은 사제 관계에서 학생이 교수에게
“영국의 철학자 무어는 “나보다는 상대방을 생각하는 우정, 이러한 우정은 어떠한 어려움도 뚫고 나아간다”고 말했고, 제58대 총학생회 ‘당신의 가치를 VALUE UP!’은 학우들에게 진심으로 공감하는 친구 같은 총학생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공감’은 2017학년도 총학생회가 가장 지향해온 가치로, 이서호(경제ㆍ13) 전 총학생회장과 이지은(영화예술ㆍ15) 전 부총학생회장은 타인의 입장을 헤아리는 공감의 자세가 학우들과 진정한 친구가 되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믿었다. 지난 1년간 총학생회는 학우들과 어떤 우정
지난달 30일(목), 숭실대학교 벤처관 309호에서 통일드림팀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이곳에는 통일 MC로 활동하고 있는 김희영 아나운서와 중앙일보의 북한 전문 기자인 이영종 기자, 숭실평화통일연구원장인 이정철 교수, 그리고 부산하나센터장 강동완 교수, 탈북 피아니스트 김철웅, 방송인 한서희 씨까지 총 여섯 명의 통일 전문가들이 모였다. 이들은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북한의 이야기와 북한에서 겪은 여러 경험담을 이야기했다. 본지와 함께 그들이 이야기하는 북한의 모습과, 통일의 미래를 들어보자. 김희영 아나운서(이하 김 아나운서): 한서희 씨는 북한에 계실 때 평양 음악 대학을 다녔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곳은 어떤 곳인가요? 한 씨: 평양 음악 대학은 초기에 음악에
일부 사립대학교에서 여전히 적립금을 축적하는 관행을 일삼는 것으로 드러났다. 적립금은 대학이 앞으로 진행할 특정 사업에 투자하려는 목적으로 누적하는 금액이다. 지난해 전국 사립대 144개교의 누적적립금 총액은 8조82억 원으로 2015학년도보다 653억 원이 줄어들었다. 그러나 사립대 144개교 중 18개교가 1000억 원 이상의 누적적립금을 보유 중이며 이 대학들의 누적적립금 총액은 4조 7967억 원에 달했다(표 참고). 가장 많은 적립금을 누적한 대학은 7천429억 원을 보유한 홍익대였다. 이어 △이화여대: 6천736억 원 △연세대: 5천307억 원 △고려대: 3천568억 원 △수원대: 3천510억 원이 뒤를 이었다. 즉, 일부 대학이 대규모의 적립금을 축적하고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