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실은 본교 모든 구성원의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위해 오늘도 노력하고 있다. 6 년째 보건실에서 학교 구성원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박미경 간호사를 만났다.Q.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저는 보건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간호 사 박미경입니다. 보건실에서 근무한 지는 6 년 정도 됐습니다.Q. 보건실에서는 어떤 업무가 이뤄지 나요? A. 주로 처방 및 처치 같은 의료 업무를 담 당하고 있습니다. 학생들 대상으로 건강 상 담을 진행하기도 하고 교직원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이외에 금연 프로그램도 진행합니다.Q. 지
“니.. 내 누군지 아나? 내가 인마 느그 서장이랑 인마! 어저께도! 같이 밥 묵고! 싸우나도 같이 가고! 마, 다했어!” 어디선가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이 감칠맛 나는 대사는 죄를 짓고 잡혀간 반건달(최민식)이 경찰들을 향해 내지르는 一喝이다. 그를 체포한 하급 경찰이 오히려 곤욕을 치르고 반건달은 당당한 모습으로 풀려 나온다. 평소에 아낌없는 노력을 기울여 다진 인맥의 힘이다. 수첩에 빼곡한 전화번호로 기록된 인맥은 적법의 세계에서나 불법의 세계에서나 매우 유용하다. 싸워야 할 때 싸우는 게 건달이라는 조폭 세계의 룰을 충실히
구조주의 문법과 생성문법의 차이를 국어의 예로 간단히 들어보자. 예컨대, ‘잡고’, ‘잡아라’의 ‘잡-’은 ‘ㅂ’이 언제나 온전하게 소리가 나지만, ‘굽고’, ‘구워라’에서 ‘굽-’은 ‘ㅂ’으로도, ‘우’로도 소리가 난다. 구조주의적 관점에서는 ‘굽-’이 불규칙적으로 변화하는 현상을 객관적으로 관찰해서 기술을 해야 한다. 그러나 생성문법에서는, ‘굽-’의 ‘ㅂ’을 /ß/라는 기저음으로 설정한 다음 이것이 뒤에 자음을 만나면 자음성이 강화된 ‘ㅂ’으로 도출되고, 모음을 만나면 모음인 ‘우’로 도출된다는 일종의 동화규칙으로 설명한다.
사람들은 태생적으로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어하는 속성이 있다. 조용히 하라고 하면 더 떠들고 싶고, 나가지 말라고 하면 더 나가고 싶어진다. 나도 그런 속성을 고스란히 몸에 지니고 있는 것 같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많은 모임이 연기되거나 취소돼 일을 마치고 곧바로 집으로 오게 되는데, 평소라면 쉬기 바쁘던 내가 요즈음은 누구를 불러서 ‘술 한 잔’ 먹고 싶은 마음으로 가득 차있다. 잘 마시지도 못하는 술을 누군가와 마시고 싶어지는 마음이 생기는 걸 보면 나도 ‘청개구리’과임을 부정하지 못한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면 이
동아시아의 선거 4월은 정말 잔인한 달인가. 코로나19가 본격화한지 석 달 가까이되는 데도 제대로 잡힐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일본은 확진자 수가 대폭 증가하고 있다. 총리가 긴급사태를 선포하고 긴장을 하고 있다니 빠른 시간에 잡히기를 바란다. 중국에서는 우한 통제가 풀렸다고 한다. 그럼에도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한국에서는 대학들이 온라인 수업을 이어가고, 우리 대학도 1학기는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게 됐다. 처음 맞이하는 일이기에 걱정들이 앞선다. 이런 가운데 선거가 눈앞에 다가왔다. 근대 이후 민주주의가 성장하는
복잡한 거리에서, 사람들은 차들이 다니는 대로 앞에 서 있다가도 푸른 신호등이 켜지면 횡단보도로 들어서 대로를 건너기 시작한다. 신호등은 푸른색일 때와 붉은색일 때의 의미가 다르다. ‘푸른색’과 ‘건너기’, ‘붉은색’과 ‘멈추기’는 어떻게 맺어지게 되었을까? 기호학자 퍼스(C. S. Peirce)는 이렇게 표시체[signifiant]와 표시대상[signifié]이 ‘자의적(arbitrary)’으로 맺어지는 기호를 상징(symbol)으로 규정한다. 인간의 언어가 다른 동물의 의사소통 체계와 결정적인 차이는 바로 상징의 일종이라는 점이
나는 순수한 여행가다. 일본의 ‘살아있는 양심’ 무라카미 하루키가 멀리서 들려오는 북소리를 듣고 여행을 결심한 것과 마찬가지로 나도 그저 떠나야 한다는 마음의 신호를 전달받고 여행 가방을 싼다. 여행을 비즈니스와 엮을 생각이 전혀 없다. 여행은 여행으로서만이 그 역할과 의미를 다한다. 그리고 친족이 아닌 타인을 위해서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도 전혀 없다. 나 혼자 가든 여럿이서 같이 동행하든 내 마음이 동할 때 여행을 떠난다. 물론 동행할 때는 취향과 가치관이 서로 맞는 사람들하고만 떠난다. 여행의 기간이 하루 이상만 되어도 각기
3월이 시작되었는데 아직 강좌를 듣는 학생들 얼굴도 보지 못했다. 온라인 수업을 통해 일방적으로 소통할 뿐이다. 올해는 ‘코로나바이러스감영증-19(이하 코로나19)’ 확산으로 졸업식도 개학식도 없는 해를 맞았다. 이런 와중에 이 감염증으로 세계 경제는 대공황에 견줄만한 침체를 겪고 있다. 그러니 졸업이고 입학이고 기쁨을 만끽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중국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에 각지에서 아시아인들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 2월 초 터키를 여행 중이었던 딸의 말에 따르면 가게에서 중국인인줄 알고 입장을 금지하려다가 한국인이라 하니 형제
요즘 전 세계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난리도 아니다. 기계공학전공 교수인 내가 바이러스 이야기를 하면 의아해 할 수도 있겠지만, 기계설계와 제작을 업으로 하며 살다보니 각종 분야에 필요한 장비를 만들다가 바이러스와 관련된 장치까지 손을 대게 되었다. 그때 공부하며 알게 된 바이러스에 관한 지식을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의 눈높이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바이러스와 세균, 생물체의 차이 생물체는 세포로 구성되어 있다. 단세포 생물도 있고, 인간처럼 수많은 세포로 구성된 생명체도 있다. 그러나 바이러스는 세포가 없다
영화『 러브레터』의 국내 개봉 당시 포스터 속에서 고개 들어 허공을 바라보는 주인공의 옆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아 미용실에 다녀온 적이 있다. 그 결과 나는 숱 많고 굵은 머리카락 덕분에 ‘하이바(안전모)’라는 별명으로 잠깐 불렸을 뿐, 이상과 현실의 괴리는 컸다. 이와 같은 씁쓸한 기억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여전히 내게 눈처럼 깨끗하고 아련한 인상으로 남아 있다. 마지막 장면에서 탄성과 한숨을 자아내는 안타까운 도서 카드 한 장. 그것은 오랜 시간 도서관에 잠들어 있다가 비로소 상대방에게 도달한 고백이다. 최종 목적지인 여자의 손에
앞서 9회에 걸처 언급했듯이 21세기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의 패러다임이 경제 전반에 있어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은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다. 이는 이전 산업시대와는 전혀 다른 소비환경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의 변화다.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이 세분화되고 이는 행동, 욕구변화로부터 파생될 것이다. 이전에는 기업의 새로운 기술로부터 수요가 창출됐다면 21세기는 소비자로부터 수요가 창출되는 것이라고 앞서 언급한 바 있다. 21세기 우리의 소비생활환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는 소비환경의 변화는 ‘소비와 생산시장의 새로운 소비 혁명’으로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