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자녀 징계권’ 조항을 삭제한 법무부의 민법 개정안이 지난달 13일(화) 국무회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다. 해당 개정안이 통과되면 내년 초부터 자녀 체벌이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이는 훈육을 빙자한 부모의 과도한 체벌이 아동학대 사건으로 이어지는 경우를 방지하겠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아동학대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자녀 징계권은 민법상 부모가 자녀를 보호 또는 교양하는 데 필요한 징계를 할 수 있다고 규정한 조항이다. 민법 제915조에 따르면 “친권자는 그 자를 보호
지난달 27일(화) 한진택배 대전터미널에서 화물 운송을 담당하던 50대 택배 기사가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이에 대한 사인(死因)은 과로로 추정되고 있다. 올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택배 물량이 급증하며 택배 기사들이 업무 과중에 시달리고 심각한 경우 과로로 사망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택배 기사들의 근로 환경 개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우리나라 택배 물량은 해마다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국가물류통합정보센터의 생활물류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9년 한해 총 택배 물량은 27억 9천만
사회적 거리두기, 5단계로 세분화돼 정부가 지난 7일(토)부터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용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에 따르면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는 총 5단계로 △1단계: ‘생활 방역’ △1.5, 2단계: ‘지역 유행’ △2.5, 3단계: ‘전국 유행’으로 구분된다. 각 단계에 따른 방역 조치는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 △경북권 △경남권 △강원 △제주 7개 권역별로 차등 적용된다. 또한 중대본은 새로운 거리두기 단계 구분을 위한 지표로 ‘1주간 일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수’가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
지난 7일(수) 정부가 임신 초기인 14주까지 임신 중절 수술을 허용하는 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는 지난해 4월 헌법재판소가 임신 중절과 관련한 법률이 헌법에 합치하지 않는다는 판결을 내린 것에 대한 후속 조치다(본지 1230호 ‘낙태죄 폐지, 그 이후’ 기사 참조). 그러나 이러한 정부의 입법 예고에 대해 반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부가 입법 예고한 개정안에 따르면 낙태죄는 유지하되, 임신 주 수에 따라 허용 여부를 나눈다. 임신 초기인 14주 이내에는 일정한 사유나 상담 등 절차 요건 없이 임신한 여성의 의사에 따
마스크 미착용 시 과태료 부과한다 오는 13일(화)부터 △대중교통 △의료기관 △요양시설 등 일부 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다. 또한 마스크 미착용이 적발될 경우 1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그러나 한 달간의 계도 기간을 거치기 때문에 실제 단속은 오는 11월 13일(금)부터 진행된다. 망사형 및 밸브형 마스크를 착용할 경우 또는 마스크를 턱에 걸치거나 입만을 가릴 경우에도 단속 대상이 될 수 있다. 단, △만 14세 미만 △스스로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발달장애인 △의사 소견으로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사람은 과태료 대상
지난달 28일(월)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온라인플랫폼 중개 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이하 온라인플랫폼 공정화법) 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는 온라인플랫폼의 사업자와 입점업체 간 불공정 거래를 제재하기 위함이다. 공정위는 온라인플랫폼 공정화법을 통해 기존 법의 사각지대에 있던 플랫폼의 ‘갑질’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국내 플랫폼을 향한 과잉 규제의 시발점이 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온라인플랫폼 공정화법은 온라인플랫폼의 사업자와 입점업체 간 거래 조건을 투명하게 공개해
전 세계적으로 전기자동차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기자동차 생산 기업들의 기술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발전과 인프라 구축이 더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전기자동차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 지원 및 기술 투자를 유도하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 전기자동차 판매량은 약 220만 대로 2018년 대비 약 10% 증가했다. 국내 전기자동차 시장도 마찬가지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 18일(금)에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0년 8월 자동차산업 월간 동향’ 에 따르면 지
2주간 추석 특별방역 기간 시행 정부가 오늘 28일(월)부터 다음달 11일(일)까지 2주간을 ‘추석 특별방역 기간’으로 지정했다. 추석 특별방역기간 동안 전국적으로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상의 집합이나 모임 행사 등은 금지된다. 추석맞이 △마을 잔치 △ 지역 축제 △민속놀이 대회 등도 이에 포함돼 제한된 인원수 내에서 진행해야 한다. 실내 국공립시설은 이용 인원이 평상시 대비 절반 수준으로 제한된다. 그러나 해당 시설에서 민속놀이 체험 등 연휴를 맞아 이뤄지는 행사는 금지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올해 추석만큼은 모두의
지난 2018년 11월 법원이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해 무죄를 판결함에 따라 다음 달 26일(월)부터 양심적 병역거부자의 대체복무가 처음으로 시작된다. 이와 함께 양심적 병역거부 인정 여부를 판단하는 새로운 심의 과정도 결정됐다. 그러나 양심적 병역거부자의 대체복무가 허용된 이후 양심적 병역거부를 의도적으로 병역 기피에 활용하는 등 대체복무 운영에 있어 여러 문제가 일고 있다. ‘양심적 병역거부’란 종교적, 개인적 신념을 이유로 병역 이행을 거부하는 행위다. 지난 2004년부터 양심적 병역거부는 국가의 법질서를 위태롭게 하는 행위로
김영란법, 추석 전까지 일시적으로 개정된다 지난 8일(화)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는 전원위원회에서 부정청탁금지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지난 10일(목)부터 추석 연휴가 끝나는 다음 달 4일(일)까지 이른바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부정청탁금지법의 농수축산물 선물 허용 기준을 기존 10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일시적인 확대가 이뤄졌다. 권익위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과 태풍 등으로 농축 수산 업계의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민생 안정을 위해 이번 대책을 내놓았다”고 밝혔다. 반면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지난 1일(화)부터 7일(월)까지 개최된 ‘벡델데이 2020(이하 벡델데이)’에서 한국 영화의 절반 이상이 ‘벡델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지적됐다. 벡델테스트란 1985년 미국의 만화가 엘리슨 벡델이 고안한 영화 성 평등 테스트를 의미한다. 이 테스트는 당대에 개봉하는 영화들이 얼마나 남성 중심적인 줄거리로 만들어졌는지 측정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영화감독조합이 주관한 벡델데이는 우리나라에서 온라인을 통해 올해 처음으로 개최됐다. 벡델데이의 ‘벡델’은 벡델테스트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이 행사는
구글이 올해 하반기부터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등록된 모든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의 결제에서 자사의 ‘인앱결제(In-App Purchase)’ 방식을 의무화하고 이에 30%의 수수료를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인앱결제는 앱 내에서 이뤄지는 결제를 말하며, 구글은 개별 앱 내의 자체적 결제 시스템이나 외부 결제 시스템이 아니라, 반드시 구글에서 운영하는 결제 시스템을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구글의 방침에 논란이 일자 정부와 정치권 등에서 구글의 수수료 정책에 대응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