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학생회관의 불은 24시간 꺼지지 않는다. 학교에 남아있는 학생들을 위해 함께 밤을 지새우는 경비실이 있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9년간 한결같이 학생회관을 지키고 있는 김학성 경비원을 만났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저는 학생회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학성 경비원입니다. 숭실대학교에서 근무한 지 10여년 정도 됐습니다. 학생회관이 새로 지어진 후 지금까지 계속 학생회관에서 일하고 있죠. Q. 경비원은 어떤 업무를 하나요? A. 학생회관 경비는 24시간 근무를 기본으로 합니다. 출근과 동시에 이전 근무자와 교대하고, 이전
우리는 흔히 성격이 예민한 사람을 ‘모가 난 사람’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모난 사람을 보고 있노라면 주변에 불편함이나 상처를 주기도 하지만 어쩌면 자기 자신도 그만큼의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아 안쓰러워 보인다. 인간이 그렇듯 기계도 스트레스를 받는다. 공학 용어에도 스트레스(Stress)라는 명칭이 정식으로 있으며 우리 말로는 ‘응력(應力)’이라고 번역된다. 스트레스는 사람을 괴롭히기도 하지만 기계도 괴롭힌다. 특히 모난 성격의 사람들처럼 모난 기계들도 스트레스를 쉽게 받아 고장이 잘 난다. 기계의 스트레스는 특히 모서리 부분에서
국가의 이름 자체가 ‘Iceland’다. 얼마나 얼음이 많으면 국가의 이름에 ‘얼음’이 들어간단 말인가. 이름으로만 봐서는 얼음 밖에 없을 것 같은 아이슬란드에 가려고 벼르던 것이 몇 번이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바르셀로나에서는 안토니 가우디의 작품과 에스파냐 와인의 맛에 빠져서 일정을 다음으로 미뤘고, 베를린에서는 수많은 박물관을 보느라 원래의 계획에서 자연스레 없어져 버렸다. 유럽의 변방국(邊方國)으로 가는 길은 교통수단이 불편해서가 아니라 내 머릿속에서 계속 망각되고 삭제되어서 한없이 어려웠던 것이다. 막상 간다고 해도 ‘
2019년의 여름은 아베 정권의 한국 공격으로 뜨거운 공방이 진행 중이다. 한국의 시민들은 자발적 불매 운동, 여행 자제 등을 통해 이에 맞섰다. 이러한 일은 이미 21세기 시작부터 있었다.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야스쿠니 신사 참배 및 중국의 동북공정으로 지칭되는 역사 전쟁이 있었다. 20세기 식민 지배와 전쟁으로 얼룩졌던 과거를 극복하고 새천년을 맞이하려는 아침은 그렇게 시작되었던 것이다. 이를 극복하는 길은 이분법적 배타주의를 극복하고 우리들의 동아시아를 만드는 것이다. 유럽에서의 화해에는 독일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벌써 이번 학기 마지막 7호선 여행기입니다. 이번에는 광명사거리역에 있는 광명전통시장에 다녀왔습니다. 보통 전통시장하면 상인들의 활기와 정이 넘치는 공간이 떠오릅니다. 광명전통시장은 어떤 분위기를 가지고 있을까요? 광명전통시장은 광명사거리역 9번 출구와 10번 출구를 통해 갈 수 있습니다. 1970년대 초에 자연적으로 조성돼 지금까지 유지돼 온 광명전통시장은 50년에 가까운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광명전통시장에서는 식자재를 판매하는 가게부터 옷 가게와 침구류 가게까지 다양한 가게가 위치해 있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가게만큼 시
헌법은 한 국가의 법체계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있다는 의미에서 ‘최고법’이자 기본 틀을 담은 ‘기본법’이다. 독일이 1949년 동·서독으로 분단되자 서독에서는 서독지역에만 적용되는 독일 ‘기본법’을 별도로 제정하였다. 이 명칭은 통일 전 헌법의 잠정적 · 임시적 대체어로 사용하는 것이라고 하여 통일된 영역에 적용되는 헌법과 구별하기 위해 ‘기본법’이라고 명명하였다. 국회에서는 1987년 제8차 개헌 이래 30여년 만에 국회헌법개정특별위원회를 발족하여 제10차 헌법개정안을 마련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국회에서는 여야간의 첨예한 이해관계
A: 벌써 열 번째 질문이군요! 전과 및 다전공 신청 방법이 궁금하시다고요? 마침 다전공 신청 기간이 다가오고 있네요. 이번 주는 전과와 다전공에 대해 설명해드릴게요. 우선 전과입니다. 전과를 하기 위해서는 우선 신청 자격에 해당하는지 알아야겠죠? 전과의 경우 신청일을 기준으로 2학기 이상 5학기 이하 이수자에게 신청 자격이 부여됩니다. 전과 신청 기간은 매년 1월 초 혹은 중순이며, 유세인트 학사관리 탭의 학적변동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전과 신청 시 한 번에 1개 학과(부)만 신청할 수 있으며, 승인이 되면 취소가 불가하다는
선진국형의 국가경제산업구조로 발전할수록 소프트웨어의 품질 기술은 글로벌 경쟁력의 핵심이다. 품질이라는 어원은 라틴어인 Qualitas에서 유래되었다. 일반적으로 소프트웨어의 품질은 기능성과 비기능으로 구분하여 생각할 수 있다. 기능성이란 소프트웨어의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기능적인 요구사항을 말하며, 기능이 다양하고 편리한 소프트웨어가 품질이 좋은 제품이다. 비기능성으로 성능, 신뢰성, 용량, 가용성, 보안성, 지속성 등이 있다. 예컨대, 성능은 소프트웨어의 시간적인 개념으로 응답에 소요되는 시간, 처리에 소요되는 시간, 검색에 소요
전쟁터에서 약혼자가 사라졌다. 전사통지서가 날아왔지만 결혼을 약속했던 연인(마띨드)은 약혼자(마넥)가 살아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영화의 배경인 솜(Somme) 전투는 제1차 세계대전 최악의 전투라고 불린다. 이 전투에서 양측 사상자가 도합 120만 명을 넘었기에 최전선에서 실종된 마넥이 살아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어떤 사람이 사라져 오랫동안 돌아오지 않을 때, 남은 사람이 할 수 있는 조치에는 무엇이 있을까? 누군가 오랫동안 주소지를 떠나 돌아오지 않을 때, 법률관계가 오랫동안 불확정 상태에 머무름으로써 남은 사람들에게
발레리나 강수진의 에세이집 제목이다. 대중이 알고 있는 것처럼, 강수진은 전세계적인 발레리나이자 현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립발레단의 예술 감독이다. 그녀는 발레리나로서는 늦은 1967년 중학교 2학년에 발레를 시작해, 1986년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에 당시 최연소의 나이로 입단했다. 현역 발레리나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나이 50세가 되는 해인 2016년, 그녀가 가장 사랑한 작품인 을 마지막으로 은퇴했다. 우리들에게 그녀는 울퉁불퉁한 발사진으로 유명해지기도 했다. 늦은 나이에 시작한 발레이기 때문에 조급함이 생길 법도 한
스마트 자동차의 시대가 성큼성큼 다가오면서 이에 대한 다양한 연구와 개발이 시도되고 있다. 스마트 자동차를 대변하는 키워드라면 ACES, 즉 ‘자율(Autonomous)’, ‘연결(Connected)’, ‘공유(Shared)’, 그리고 ‘전기(Electric)’라 할 수 있다. 여기에 나는 또 다른 중요한 키워드로 ‘확장(Expandable)’을 꼽는다. 스마트 자동차가 단순히 운송 수단의 기능을 넘어 독서, 휴식, 회의 등 기능의 확장을 불러올뿐더러, AR HUD등 증강현실 기술이 접목함에 따라 공간성의 확장 또한 이루어질 것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