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수확의 계절이다. 곡식을 차곡차곡 창고에 쌓아놓듯이 머릿속에도 지식을 담아두기에 적절한 시기다.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평온한 이 시기에 독서를 통해 교양과 마음의 양식을 쌓아보는건 어떨까? 이를 위해 2015학년도 상반기에 학생들이 중앙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읽은 책들을 추천한다. 서명: 미생 저자: 윤태호 바둑이 없는 인생은 꿈꿔본 적 없던 청년 장그래가 프로기사 입단에 실패한 뒤, 정글과도 같은 사회 속으로 뛰어들게 된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종합상사의 인턴사원으로 입사한 장그래가 겪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현실감 있게 담고 있다. 이 책을 추천합니다 이기영(정통전·12) 군 주인공인 신입사원 장그래를 통해 사회를 경험하지 못한 학생들이 간접적으로 사회를
교육부에서 진행한 광복 70주년 기념 전국대학생토론대회에서 내로라하는 대학들을 제치고 당당히 대상을 차지한 학생들이 있다. 동아리 만장일치의 김시환(법학·14), 나윤지(철학·15), 박희원(철학·13), 이준명(경제·14)이 그 주인공들이다. 그들은 대상을 받았지만 자만하지 않는다. “말도 못하는 학생끼리 고군분투하며 연습했다.”는 그들의 말에선 겸손함마저 묻어난다. 인터뷰 중 던진 질문 ‘어떻게 토론을 잘할 수 있을까’에 대해 ‘경청과 공감, 자유로운 대화’라는 대답을 내놓은 그들, 지금부터 토론의 달인들을 함께 만나보자. 여기 계신 네 분 모두 본교 토론 동아리 만장일치 회원들이에요. 먼저 본인과 동아리에 대한 소개부탁드릴게요. 김시환(이하 김): 저는
지난 16일(수), 감성래퍼 크루셜스타(본명 박세윤)를 인터뷰하기 위해 그의 작업실이 있는 신도림으로 향했다. 훈훈한 외모와 훤칠한 키, 그리고 차분한 목소리까지. 첫 대면한 크루셜 스타의 모습은 평소 상상했던 힙합 가수와는 달랐다. 그의 첫인상은 오히려 감성적인 발라더나 인디밴드 보컬 같은 느낌이었다. 차분하고 담담하게, 그러면서도 확신에 찬 목소리로 그의 음악에 대해 이야기하는 크루셜스타. 그의 이야기를 전해본다. 재미로 시작했던 ‘음악’ , 300대 1 경쟁률 뚫고 소울컴퍼니 입단해… 인사를 나눈 뒤, 준비해 온 질문지에는 없었지만 본 기자가 정말 궁금했던 것을 물었다. - 왜 이름은 크루셜스타로 지으신 거예요? “크루셜스타는 고등학생 때 지은 이름이에요. 결정적
두서없이 폭발하는 생각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을 불러 모은 사람이 있다. 그는
본교 유기신소재 파이버공학과 김도환 교수가 세계 최초로 ‘냄새 맡는 전자피부’를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재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터리얼스(Advanced Materials)’의 표지 논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 교수를 직접 만나 ‘냄새 맡는 전자피부’의 개념과 활동전망, 그리고 그의 연구철학까지 들어봤다. 전자피부라는 단어가 생소합니다. 먼저 학생들에게 전자피부가 무엇이고, 또 어떤 원리로 만들어지는지 설명해주세요 사람의 피부 기능을 나노 소재와 전자 소재로 소자화시켜 피부의 촉각 기능을 모방하는 것을 전자피부라고 합니다. 모든 물체는 전기를 저장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데 이것을 전기용량이라고 해요. 이 능력을 이용하는 대표적인 것이 전기가 잘 통하는 도체와 도체 사이에
UFO를 과학적으로 설명하지 않고 그저 공상의 존재로만 치부할 때, 용기 있게 UFO와 외계 생명체의 실체를 밝혀내려고 책을 쓴 두 학자가 있다. 이들은 정신착란증이나 망상증 환자가 아니다. 대학로에 위치한 카페 에서 열린 『외계지성체의 방문과 인류종말의 문제에 관하여』의 공동저자 이화여대 최준식 교수와 옥스퍼드대 지영해 교수의 UFO 토크콘서트! 최 교수와 지 교수 모두 UFO를 연구하는 학자이며 특히 지 교수는 10년 전부터 여러 증언을 토대로 외계인 피랍사건을 조사해왔다. 언제까지 UFO에 관한 진실을 무시한 채 살아갈 것인가? 지금 여기 외계생명체를 놓고 진행하는 전무후무한 대담이 펼쳐진다!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지영해 교수: UFO란 Unid
지난해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는 전자‧정보공학과 학생회장 A군을 학생회비 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A군은 학과 학생회비와 학과 점퍼 공동구매를 명목으로 해당 학과 신입생 109명에게 각각 20만 원씩 총 2,181만 원을 걷었다. A군은 이 중 약 1,600여만 원을 인출해 회식과 통신비 그리고 쇼핑 등에 사용했다. 지난해 수원대학교는 학생회비 횡령과 새내기 배움터 주관 업체로부터 리베이트 수수 등의 비리를 저지른 전 총학생회장 B군을 경찰에 고발했다. B군은 10개 단과대학에 행사비 등으로 지급할 예정인 약 8,000여만 원가량의 학생회비를 사적으로 사용했을 뿐만 아니라 새내기 배움터 업체와의 계약 과정에서 업체로부터 약 2,000여만 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받아 착복했다. 2013년에는
본교 학생들로 이뤄진 ‘ZSTT’팀이 2015 FIRA 세계 로봇월드컵 대회 휴로컵부문 종합 2위를 하는 쾌거를 이다. ‘ZSTT’팀은 본교 글로벌미디어 학부에 재학 중인 △최동진(미디어·11) 군 △신봉경(미디어·11) 군 △김단희(미디어·13) 군 △정윤상(미디어·13)군과 △정재식(전자정보공학·05) 동문 △양지현(본교 대학원 미디어학과 박사과정) 동문으로 구성된 팀이다. ‘ZSTT’ 팀원들은 힘들었던 세계 로봇월드컵 대회를 성공적으로 끝낸 덕분인지 밝아 보였다. ‘FIRA’에 대해서도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로봇 ‘깜돌이’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땐 활짝 웃어보이던 팀원들. 팀원들의 로봇에 대한 애정은 남달라 보였다. 팀 이름인 ‘ZSTT’의
지난 1일(화), 대학구조개혁 1주기 평가의 최종 결과가 공개됐다. 평가 결과는 △A등급: 34개교 △B등급: 56개교 △C등급: 36개교 △D등급: 26개교 △E등급: 6개교(전문대 제외)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결과가 발표되자 각 대학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A등급 대학들은 교내에 플랜카드를 걸거나 학보에 크게 보도한 반면 D·E등급의 대학들은 대부분 평가 결과에 불만을 가지거나 이의를 제기했다.하위 등급 학교들의 항의가 빗발쳐 D등급 이하의 성적을 받은 대학들은 각 대학의 개별적인 상황을 반영해 주지 못하는 교육부의 평가방식에 반발하거나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 중에서도 △강원대학교 △강원도립대학교 △상지영서대학교 등은 성명서를 통해 평가지표와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토로했고, △광양보건대학교 △고려
매주 수요일에는 주한 일본 대사관 앞에서 ‘수요시위’가 열린다. 수요시위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의 주최로 과거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군이 국내 여성들을 강제적으로 위안부로 동원한 문제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를 받기 위해 매주 수요일마다 열리는 시위다. 수요시위를 통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일본정부에게 요구하는 것은 △전쟁범죄 인정 △진상규명 △공식사죄 △법적배상 △전범자 처벌 △역사교과서에 기록 △추모비와 사료관 건립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일본정부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8월 26일 수요일 오후 12시에도 이 수요시위가 어김없이 열렸다. 본 기자는 이날 열린 1193차 수요시위에 참석해 그날의 현장을 담아내고자 한다.
진정한 민주주의를 위해서 희생이 필요하다면 감당하겠다. 지난 8월 17일(월), 부산대학교 고현철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총장직선제 유지와 대학민주화 촉구를 외치며 4층 높이의 대학 본부 건물에서 투신했다. 고 교수는 투신 후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20분 만에 숨졌다. 부산대는 현재 국내 국공립대학교 38개 중 교육부가 계속해서 추진해오고 있는 총장간선제의 뜻을 따르지 않고 직선제를 유지하는 유일한 학교이다. 고 교수는 유서에서 “부산대 총장이 직선제를 고수하기로 한 자신의 공약을 여러 번 번복하더니 결국 직선제 포기를 선언하고 교육부 방침대로 일종의 간선제 수순 밟기에 들어갔다.”라며 “부산대는 현대사에서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최후의 보루 중 하나였는데, 참담한 심정일 뿐이다. 대학에서의
지난 6월 10일(수) 16대 교수협의회(이하 교협) 회장으로 수학과 황선욱 교수가 당선됐다. 84.17%라는 이례적으로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던 선거에서 57.43%의 지지를 받아 당선된 황 회장. 오랜 기간 본교에 재직하며 대외협력처장 및 교협 부회장 등을 역임한 황 회장을 직접 만나 자세한 공약 내용 및 실현을 위한 세부적인 계획, 그리고 활동 전망에 대해 들어봤다. 15대 교협 회장선거 투표율은 60.7%였는데 이번 선거는 투표율이 84.17%입니다. 많은 관심을 받으셔서 어깨가 무거우실 것 같습니다. 사실 회장직을 몇 해 동안 준비해서 나온 건 아닙니다. 오랜 기간 본교의 교수로 재직하며 느껴왔던 것들을 돌이켜보며 공약을 준비했습니다. 퇴임까지 3년이 남았는데 학교를 위해 한번 더 봉사하겠
최근 인문계열의 학과(인문‧사회‧교육)를 전공하는 학생들 사이에서 ‘인구론’과 ‘문송’ 등의 신조어가 화제다. 각각 ‘인문계 졸업생의 90%는 논다.’와 ‘문과여서 죄송합니다.’를 줄여서 부르는 말이다. 이 단어들은 최근 냉대받는 인문학도들의 상황을 대변한다. 지난해 인문계열 졸업생의 취업률은 49.4%로 졸업생 약 12만 5천 명(진학자 및 입대자등 제외) 중 약 6만 4천 명만 취업문을 통과했다. 반면 이공계열(공학‧자연‧의학) 졸업생의 취업률은 63.3% 이다. 지난 2013년에 졸업한 본교의 A학생(국어국문‧09)은 “4점을 넘는 학점으로 졸업했지만 취직이 쉽지 않아 대학원 진학을 결정했다. 졸업 후 학원에서 잠깐 일을 한 적은 있지만, 4대 보험도 가입이 안 되고 원하던
다른 나라들과 좋은 관계를 수립하고 필요한 국가로 인정받아 자국의 목소리를 당당히 내기 위해선 국제정세를 잘 파악하고 뛰어난 정치 감각을 지닌 리더가 필요하다. 제19대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으로 선출된 나경원 의원은 ‘뛰어난 정치 감각’, ‘헌정 사상 첫 여성 외통위원장’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국민의 대표로서 활동하고 있다. 대화와 소통이야말로 외교의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이야기하는 나 위원장의 강연을 함께 들어보자. 오늘 저는 국제정세와 남북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이후 1년 정도 지났을 때까지만 해도 ‘현 정부가 가장 잘한 것이 무엇인가’라는 설문조사에 ‘외교정책’이라는 답변이 많았어요. 외국에서도 모두 ‘박
우리 학교 학생들의 지하철 역 이용의식은 어느 정도 수준일까? 의정부에서 통학을 하며 매일 지하철을 이용하는 본 기자는 이런 의문이 문득 들었다. 이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하여 최근 며칠간 숭실대역의 이용실태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우리 학생들의 모습은 조금 실망스러웠다. 그래서 본 기자가 보고 느낀 숭실대입구역에서의 학생들의 모습을 지면에 가감 없이 전달하기로 했다. 우리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살피고 변화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오전 8시 45분, 9시까지 등교해야 하는 학생들이 숭실대입구역에 도착한 지하철에서 우르르 내린다. 학생들은 저마다 에스컬레이터로, 그리고 엘리베이터로 걸음을 바삐 옮긴다. 어느덧 8시 55분. 출석체크까지 5분밖에 남지 않은 시간, 이제 학생들은 경주를
지난 15일(금), 광운대학교 조무성 전 이사장은 광운대 문화관을 리모델링하는 계약 및 입찰 과정에서 특정 업체로부터 로비를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수원대학교는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의 둘째 딸을 교수로 특혜 채용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중앙대학교에서는 박범훈 전 총장의 딸이 별다른 자격이 없음에도 부당하게 정교수에 채용돼 논란이 일었다. 학생들을 위해 사용해야 하는 교비와 적립금, 그리고 대학 시설 등을 총장 혹은 이사장이 임의로 사용하다 적발된 사례도 있다. 수원대 교수협의회는 이인수 총장을 횡령·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 총장은 지난 2010년에 한 은행에서 기부한 50억 원을 교비로 사용하지 않고 TV조선 설립에 투자하는 등 임의로 기부금을 사용했다는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중앙대는 청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등의 개발도상국에서 온 18명의 공무원이 본교에서 새로운 대학생활을 시작했다. 이들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지원을 받아 1년 6개월 과정의 본교 정보과학대학원의 글로벌ICT(Information and Cummunications Technologies)융합 석사과정을 이수하고 있다. 케냐를 떠날 때 두근거리던 마음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 Wamoto Francis(정보과학대학원‧14)씨는 한국을 떠나야 하는 올해 12월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한다. 과거에 많은 나라로부터 도움을 받았던 한국이 오늘날에는 케냐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안녕하세요 Wamoto씨, 우선 자기소개부터 해주시겠어요? 네,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Wamoto Fra
삐삐에 적힌 번호를 보고 학교도서관 앞의 공중전화박스에서 줄을 서가며 전화하던 그때 그 시절. 에 나온 이 추억의 장면들을 직접 경험하며 대학을 다녔던 97학번 전지현 변호사가 18년만에 다시 대학의 캠퍼스를 찾았다. 사법연수원 41기 출신이며 현재는 전지현법률사무소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고, 남북통일을 돕는 민간단체인 민족화해협력전국민협의회의 감사인 그녀가 대학생들이 꼭 알아야 할 법을 알리기 위해 본교를 찾았다. 이름만큼 아름다웠던 그녀의 강연 속으로 들어가 보자. 조심하자, 원룸계약! 혹시 하숙하시는 분들 계세요? 저희 때는 하숙이 진짜 많았어요. 저도 대학시절 신촌에서 하숙을 했었는데 각 방마다 화장실이 따로 있고 아침과 점심
지난 6일(수) 오후 7시에 본교 베어드홀 102호에서 영어영문학과 주최로 진성기(영어영문·85)기자의 강연회가 열렸다. 진 기자는 매일경제 프리미엄부 부장이며, 지난해 3월 컬링 여자대표팀의 올림픽 도전기를 다룬 ‘내사랑 스톤’ 기사로 이달의 기자상을 수상한 바 있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디지털 시대에서 언론은 어떻게 대처하고 있을까. 더 나아가 디지털 저널리즘 시대에 걸맞는 기자상은 무엇일까. ‘디지털 저널리즘’에 관해 제가 주위 사람들에게 ‘출퇴근길에 무엇을 하시나요.’, ‘길거리에서 친구를 기다리며 무엇을 하시나요.’하고 자주 물어요. 이에 모두들 당연하게‘스마트폰’을 꼽습니다. 이 이야기를 제 아내에게했는데 아내가 ‘집안에서 마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