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에는 어쩌다 관심을 가지게 되셨나요?농림축산식품부의 ‘도시농업’과 관련된 연구 과제가 계기가 됐어요. 이 연구를 하면서 알게된 것인데, 30년 이내에 지구상의 인구가 100억이 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많은 인구를 먹여 살리기 위해선 그만큼 많은 자원을 필요로 하죠. 하지만 생산지인 농촌과 소비지인 도심까지 너무 거리가 멀어 시간도 오래 걸리고 오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도 많이 발생하죠. 도시에서 소비하는 식량은 가능한 그 도시에서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게 좋은 방법이에요. 농촌에서 농사를 짓는 것보다 도시 건물 안에서 직접 자신의 먹거리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도시농업이 각광받을 거예요. 하지만 단순히 상추 같은 채소보다는 토마토처럼 열매를 맺는 식물을 심어야 실질적인 도움이 돼요. 그리고 열매를 맺
“너 일베해?” A씨가 친구에게 ‘귀엽노’라는 메시지를 보냈다가 들었던 말이다. 일간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 회원들은 말끝에 ‘~노’를 붙여 사용하곤 하기 때문이다. 그들이 사용하는 ‘~노’라는 말투는 별다른 의미 없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기 위해 쓰는 말이다. A씨는 “불순한 의도 없이 썼던 말인데 일베를 하냐는 오해를 받으니 기분이 나쁘다.”고 말했다.일베, 그들은 누구인가? 일베가 대체 무엇이길래 오해를 받았던 A씨의 기분이 언짢았던 것일까? 일베는 극우성향의 커뮤니티로, 다양한 사회적 논란을 일으켜 많은 사람들에게 배척당하고 있다. 지난 2009년, 당시 초창기의 일베는 디시인사이드에서 추천을 많이 받은 ‘일간 베스트 게시물’을 선별해 모아두는 사이트였다. 그러나
지난 3월 18일(수), 본교는 교육부가 전국 368개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4학년도 장애대학생 교육복지 지원실태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1단계: 서면평가 △2단계: 현장 방문평가 △3단계: 종합평가 단계로 진행되는 평가는 △장애학생 선발 △교수·학습 △시설·설비 3개의 영역의 점수를 측정한다. 그 후 상대적으로 점수가 높은 학교 순서대로 △최우수(6%) △우수(10.6%) △보통(29.1%) △개선요망(54.3%) 등급을 부여한다. 본교는 서강대학교와 이화여자대학교 등 22개교와 함께 최우수 대학에 선정됐다. 본교가 최우수 등급을 받은 것은 2008년과 2011년에 이어 세 번째다. 이러한 결과는 장애학생에 대한 본교의 꾸준한 지원이 있어 가능했다. 특히 본교가 강점을 보인
『꿈꾸는 다락방』과 『리딩으로 리드하라』의 저자인 이지성 작가, 본인만의 인문학을 실천하기 위해 빈민국에 15개의 학교를 세웠고,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그가 생각하는 인문학은 무엇일까? 강연을 통해 우리 스스로에게 인문학에 대해 생각할 계기를 주겠다고 말한 이지성 작가,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대중에게 인문학을 알리기 위해서 『리딩으로 리드하라』가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게 됐고, 이후『 생각하는 인문학』을 쓰기까지 5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5년 동안 가장 어려웠던 점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인문학과 인문고전이 있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인문고전을 읽어라!’는 메시지를 전달해야 하는 것이었죠. 그래서 2년간 서점과 도서관을 드나들며
졸업유예제도는 전공 및 교양학점을 모두 이수하고 졸업시험을 통과하는 등 모든 졸업요건을 충족한 학생들이 졸업을 미룰 수 있는 제도다. 지난해 서울여자대학교의 A양은 졸업을 한 학기 앞두고 졸업유예제를 활용할 계획이었다. 취업을 할때까지 재학생 신분으로 남아있는 것이 유리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올해부터 서울여대의 학칙이 개정돼 졸업유예제가 폐지됐다. 이에 A양은 졸업하려면 필수로 들어야 하는 채플 수업을 일부러 수강하지 않았다. 채플 수업을 수강하지 않으면 졸업이 되지 않으니 재학생으로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5학년이 된 A양은 수강신청 기간에 채플을 신청했으나, 학교로부터이를 들으려면 등록금의 1/10을 내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0학점인 채플만 듣는데도 등록금을 내야 하다니…
삼대(三代)가 숭실대학교 학생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가는 가족이 있다. 바로 오영찬(수학·15) 군의 가족이다. 그의 할아버지 오경삼(영문·59) 동문과 아버지 오성택(사회사업·88) 동문에 이어 오 군도 올해 본교에 입학하게 돼 숭실대 역사상 첫 3대 동문이 탄생한 것이다.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다녔던 숭실과 앞으로 오 군이 지낼 숭실의 모습은 많이 다를 것이다. 그러나 그들에게 숭실은 자신들의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소중한 공통분모다. 그리고 이들의 이야기는 앞으로도 이어지는 숭실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될 것이다. 삼대로 이어지는 숭실의 이야기를 한 번 들어보자. 간단하게 본인 소개 부탁드려요. 오경삼(영문·59): 1959년에 본교 영문학과에 입학해
A양은 지난해 한 광고 회사에서 석 달간 인턴으로 근무했다. 광고 기획자가 꿈인 그녀는 인턴을 하며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업무를 배울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직원들은 업무에 대해 잘 알려주지 않았고, A양이 용기내어 직접 질문을 해도 돌아오는 답변은 시큰둥했다. “제가 한번 해볼게요.”라는 말에 “내가 하는게 더 낫다.”라는 직원들의 대답…. A양은 “인턴은 계약직이나 정규직 대신 쓰는 값싼 노동력일 뿐.”이라며 “인턴을 하려는 취업준비생들은기대를 많이 하지 말라.”고 말했다. 그녀의 월급은 한 달에 40만 원이었다. 경력직을 선호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대학생들의 인턴과정은 취업을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 됐다. 그런데 이 인턴제도를
올해 신설된 예술창작학부 영화예술전공학과에 대해 많은 학생들이 궁금해 하고 있다. 본지는 학생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영화예술전공의 학과장 최익환 교수를 만나 학과의 운영방침과 교육방향에 대해 물었다. ‘목숨을 걸고 영화를 해야 한다.’라고 밝힌 최 교수. 원래 영화가 전공이 아니었던 그는 우연한 계기로 연출과 각본, 제작까지 두루 섭렵하며 영화에 빠져들었다. 그가 생각하는 영화와 영화예술전공에 대해 들어보자. 서울대학교 언어학과를 졸업하셨어요. 원래 전공과는 다른 분야인데 어떻게 영화계에 종사하시게 되셨나요? 한국영화아카데미(Korean Academy of Film Arts, 이하 KAFA)에 입학한 게 계기가 됐어요. 처음 KAFA에 입학하려고 했을 때, 사실 그땐 KAFA가 무엇인지도
여자들에게는 한 달에 한 번 특별한 날이 있다. 이른바 ‘그 날’이라고 불리는 생리일이다. 증상은 사람에 따라 많이 다르지만, 그 날에 여자들은 신경이 날카로워지기도 하고 우울해지기도 하며,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몸이 아프기도 한다. 이렇게 생리통이 심해 결석할 경우 학교에서 출석으로 인정해주는 제도가 바로 생리공결제(이하 공결제)다. 교육인적자원부(현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2006년, 각 대학들은 여학생들이 생리통으로 인해 결석할 시 출석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에 본교는 2007년 2학기에 시범 운영을 한 뒤, 2008년 1학기부터 정식으로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 제도가 취지에 맞게 운영되고 있는지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정말 생리통이 심한
지난 2010년 11월, 경상대학교 등 전국 8개 국립대학교 학생 4,219명은 학교를 상대로 기성회비 반환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2012년 1월 서울 중앙지방법원은 1심에서 학생들의 손을 들어줬으며 2013년 11월 항소심인 서울고등법원에서도 원고 일부승소로 판결했다. 2012년 5월, 전국 13 개의 국·공립대 학생 4,591명도 대학 기성회를 상대로 기성회비 반환소송을 제기했다. 이 역시 1심과 2심 모두 학생들이 승소했다. 법원 판결 이유 는 “학교가 법적 근거 없이 징수한 기성회비는 부당이득이고 법적 효력이 없어 원고에게 반환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기성회비, 무엇이 문제인가 기성회비 제도는 정부가 1963년에 당시 대학들의 재정난을 해결하기 위해 문교부 장관
김정희 (일어일본·12) 문학박사 지난달 13일(금), 75세의 할머니가 본교 일어일본학과 문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 연세에 어떻게 박사학위에 도전할 생각을 했느냐는 물음에 그녀는 “공부를 해도 나이 먹고 공부를 안해도 나이 먹는다. 그렇다면 공부를 하면서 나이를 먹는게 어떠냐?”고 되묻는다. 배우는 것이 한창 즐거울 나이라는 75세 김정희 박사, 도전하는 것에 있어 그녀에게 늦은 나이는 없었다. 75세에 문학박사 학위를 받으셨어요. 쉽지만은 않았을 텐데 70세가 넘는 나이에 어떻게 대학원에 진학할 생각을 하셨나요? 지난 2012년에 본교 대학원에서 일어일본학과 박사과정이 개설됐어. 그리고 그 해 2월에 내 지도교수 이시준 교수님
지난 14일(토)에 학교와 민주노총 노동조합숭실대분회(이하 민주노총 노조)가 합의를 했다. 민주노총 노조는 교내 미화업무 등을 담당하는 약 45여 명의 노동자들로 구성된 노동조합이다. 합의가 이뤄짐에 따라 민주노총 노조는 총장실 앞에서 행하던 단식 농성 및 백마상 앞의 천막 농성을 중단하고, 교내 원형잔디와 중문 및 정문에 붙였던 본교 용역업체 (주)미환개발(이하 미환)과 학교를 규탄하는 현수막을 철거했다. 구체적인 합의문은 학교와 민주노총 노조 양측이 모두 공개하지 않았다. 당시 합의에 참여했던 학교 측 인사는 “사실 학교입장에선 공개해도 상관없는 내용들이다. 그런데 민주노총 노조가 합의 내용을 공개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해 공개하지 않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합의문의 구
최근 여러 대학들이 성적평가 방식 및 재수강 제도 등을 변경하고 있다. 한양대학교는 이번 학기부터 기존의 절대평가 과목들을 전면 상대평가로 바꾸고, 일부 과목들은 차등적으로 학점을 매기는 것이 아닌 P/F 평가를 하도록 했다. 상대평가 과목들도 유형을 나눠 A‧B학점의 비율을 다르게 매길 예정이다. 동국대학교의 경우 지난 2학기 성적평가부터 A학점 취득 가능 비율을 30%에서 25%로 낮추고, B학점 취득 가능 비율은 40%에서 45%로 올려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외국어대학교는 이번 학기부터 모든 과목을 전면 상대평가로 바꾸고 재수강 가능 한도를 최대 5개로 하는 것으로 성적제도를 변경했다. 또한 이전에는 재수강 시 A+학점까지 받을 수 있었으나 최대 A0학
지난해 2월, 덕성여자대학교 예술대학의 A교수가 대학원 진학을 앞둔 여학생을 자신의 개인작업실로 불러 술을 먹인 뒤 집으로 데려다 주는 차 안에서 강제로 입맞춤을 하는 등의 성추행을 했다. 이 사실은 지난해 12월에 피해 여학생이 학교 상담센터에 A교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그러나 해당 교수는 계속해서 혐의를 부인했다. 피해 여학생을 직접 불러 “선생님이 마음을 고백한거야. 선생님이 남자로서 너를 좋아해서 우리 뽀뽀했던 거잖아?”라고 말하는 모습도 보였다. 지난해 12월에는 서울대학교 수리과학부 B교수가 2008년 7월부터 21차례에 걸쳐 자신이 가르치는 여학생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B교수는 여학생과 단둘이 있을
인문대 A군은 새 학기가 시작되며 변경된 학사일정을 확인하기 위해 학과 홈페이지에 접속했다. 그러나 학과 홈페이지에는 이전 학기의 학사일정만 게시돼 있을 뿐 최신 정보가 올라와 있지 않았다. 당황한 A군은 홈페이지의 Q&A 게시판에 문의했지만 답변 또한 달리지 않았다.한편, 채플에 늦은 B양은 지정석인 채플 수업의 자리를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 급하게 휴대폰을 켜 유세인트에 접속해 확인하려 했지만 ‘사용하고 계신 PC의 설치 버전 차이로 시스템 연계시 장애가 발생했습니다.’라는 문구만 볼 수 있었다. 결국 모바일로 유세인트에 접속하는 것에 실패한 B양은 직접 조교에게 묻고 나서야 자리를 확인할 수 있었다.학생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공간이자 학교의 또 다른 얼굴인 홈페이지, 과연 본교는 잘 운영하고 있
※ 지난주에 이어 계속되는 인터뷰임을 알려드립니다. 학생회에 대한 생각은 알았다. 그럼 이제 공약 얘기를 해보자. 먼저 ‘수강신청 장바구니’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했는데.“수강신청 장바구니를 학우들에게 약속한 취지는 우리 학교가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데, 왜 아직도 수강신청은 여전히 구식 제도로 운영하고 있는지 이해가 안 됐기 때문이다. 수강신청 할 때마다 원하는 강의를 못 들어서 난리지 않나. 이번에 입학한 새내기들한테도 수강신청제도가 비효율적이라는 의견이 들어오는 상황이다. 그래서 총장님을 만난 자리에서도 이런 얘기를 했고.” 총장과는 어떤 얘기를 했나?“꼭 수강신청 때문에 만난 건 아니었는데, 아무튼 그때 ‘왜 이렇게 수강신청 제도가 구식인가. 다른 학교들을 좀 참고했으면 좋겠다. 학
지난달 27일(금), 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ㄱ대 시각디자인과 2015년 신입생 관리 대폭발’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게시글에는 ㄱ대 시각디자인과 학회장인 A씨가 보낸 이른바 ‘15학번 행동지침’이 캡처돼있었다.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A씨는 “저와 대의원B를 학회장님과 대의원님이라고 부르고, 선배들은 선배님이라는 호칭으로 불러라. 언니, 누나, 형, 오빠라는 호칭 쓰지 말라.”고 말했다. 또 “(술을 마실 때는)학교 앞에서 문자로 ‘누가 어디서 술을 마십니다.’라고 보내 달라.”며 “문자를 안 보내고 학교 앞에서 술을 마실 시 그 이후부턴 시각디자인과 15학번은 학교 앞에서 술을 못 마신다.”라고 말했다. 게시글이 화제가 된 후 선배 B씨는 “(캡쳐본을 유포한 사람들)여기서 자백 못하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