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토) 이태원에서 지난 11일(금) 기준 사망자 157명과 부상자 197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압사 사고가 일어났다. 핼러윈 축제를 맞아 당일 약 13만 131명이 이태원역을 이용해 승하차했으며, 주변 역에서 승하차한 인원까지 포함하면 방문 인원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중 이태원역 하차객은 8만 1,573명으로 지난해 3만 1,878명보다 2.5배 증가했다. 핼러윈 주간 토요일 지하철 하차객은 △2017년: 6만 4,209명 △2018년: 6만 2,085명 △2019년: 5만 8,061명 △2020년: 1만 7
10·29 참사 이후 과밀 상황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각이 달라졌다. 일상으로 여겼던 과밀에 공포를 체감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과밀을 완화하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10·29 참사는 지난달 29일(토)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 골목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핼러윈 기간에 많은 인파가 몰려 일어났다. 통신 3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기준 이태원동 기지국에 접속한 인구는 총 12만 4,350명에 육박했다. 알뜰폰 사용자 및 휴대폰 없이 외출했거나 접속하지 않은 경우 등을 감안하면 최소 13만 명 이상이
지난달 28일(금) 윤석열 대통령은 전 정부에서 도입된 공공 기관 블라인드 채용 중 연구 기관 채용부터 전면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공공 기관 블라인드 채용은 지원자의 △출신 지역 △학력 △가족 관계 등을 채용 과정에서 노출하지 않도록 한 제도로, 지난 2017년에 공정 채용을 명분으로 도입됐다. 이는 국책 연구 기관을 포함해 전체 공공 기관에 적용돼 왔다. 그러나 해당 채용 방식은 과학 기술 역량 저하 논란을 빚은 바 있다. 과학기술계와 학계는 지원자의 연구 성과를 확인하기 어렵고 연구 기관별 필요한 인력이 다름에도 일괄적으로 공정
지난달 15일(토) 오후 3시 30분께부터 기업 ‘카카오’의 모든 서비스 기능에 장애가 발생했다. 약 127시간 30분이 흐른 뒤에야 서비스가 완전히 복구됐다. SK C&C 판교캠퍼스 카카오 데이터센터 UPS(무정전전원장치) 3E-1 선반 주변에서 화재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카카오 서비스의 경우 서버 이중화나 데이터 백업이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아 사태가 더욱 심각해졌다. 문제는 국민 대부분이 카카오 서비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먹통이 되자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는 점이다. 우선 메신저 ‘카카오톡’을 이용한 대화와 영상 및 사진 파일
‘빚투’. ‘빚내서 투자’의 줄임말이며 신조어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지난 7월 14일 (목)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 주재 제2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표한 금융 지원책이 논란되고 있다. 해당 금융 지원책은 △소상공인 △자영업자 △저신용자 △청년층 등 취약 차주를 대상으로 한다. 특히 저신용 청년들을 위한 ‘청년 특례 프로그램’을 둘러싸고 빚투 등으로 투자 손실을 본 대상을 위해 마련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형평성에 논란이 일었다. 청년 특례 프로그램은 청년층의 신속한 회생과 재기를 위해 이자 감면 및 상환 유예 등을 지원하는 정책이다
지난 4일(화) 밤 화성-12형으로 추정되는 북한의 중거리 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합 동참모본부(이하 합참)는 한-미 연합 지대 지 미사일 사격을 실시했다. 이때 발사된 현 무-2C 미사일이 발사 직후 비정상 비행으로 강릉 제18전투비행단에 떨어졌다. 민가 에서 700m 떨어진 지점이었지만, 합참은 사고 경위를 인근 주민들에게 설명하지 않은 채 1시간 50분 동안 미사일 4발을 추가로 발사했다.당시 강한 불빛과 큰 소리 탓에 불안하다는 강릉 지역 주민의 호소가 잇따랐다. 지난 4일(화) 오후 11시 30분부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
지난달 22일(목)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를 마치고 회의장을 떠날 때 비속어를 사용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MBC가 윤 대통령이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만남 이후 주변 참모진에게 말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보도하며 ‘(미국)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 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는 자막을 단 것이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바이든’이 아닌 ‘날리면’이라고 말한 것이라고 해명하며 MBC를 규탄하고 있다. MBC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10분경, 현장을 나오는 윤 대통령의 모습과
과거 마약 청정국이던 한국도 최근 마약 신흥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7월 강남 한 유흥주점에서 마약을 투여하다 사망한 손님의 차에서 약 2,000명이 동시에 투약 할 수 있는 양의 필로폰이 발견됐다. 또 지난 8월 울산 중구 한 캠핑장에서 3명의 남성이 향정신성의약품 LSD를 투약한 혐의로 체포 됐다. 지난달 26일(월)에는 유명 작곡가이자 사업가인 돈스파이크(45·김민수)가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체포 과정에서 약 1,00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의 필로폰이 압수됐으며, 지난달 28일(수) 돈스파이크 소유의
현지 시각으로 지난달 16일(금)부터 이란 전역에서 시위가 진행되고 있다. 시위는 16일(금) 이란에서 20대 여성 마흐사 아미니(22)가 히잡으로 머리를 완전히 가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체포돼 조사받다가 갑자기 쓰러져 숨지는 사건으로 촉발됐다. 이는 이란 80여 개의 도시에서 반정부 시위로 격화됐다. 아미니는 구금 후 사흘 만에 원인 불명으로 사망했다. 이란 경찰은 아미니가 심장 마비 증상을 보였다고 주장했으나, 유족은 생전 심장 관련 질환을 앓은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를 규탄하기 위해 이란에서는 저항 시위가 벌여졌다.
지난 8월 31일(수) 정부의 '2023년 예산안'에 따르면,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 예 산'은 2조 6,369억 원으로 올해 2조 6,756억 원보다 387억 원 줄었다. 이에 따라, 공공형 노인 일자리가 60만 8,000개에서 54만 7,000개로 줄어든다. 다만, 민간·사회 서비스형 일자리는 3만 8,000개 증가할 전망이다. 현재 노인 일자리 사업은 △공공형 △사회서비스형 △시장형 △취업알선형 △시니 어 인턴십으로 나누어져 있다. 정부는 그 중 내년 공공형 노인 일자리 수를 6만 1,000개 축소한 것이다. 공공형 노인
현지 시각으로 지난 21일(수),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을 통해 예비군 부분 동원령(이하 예비군 동원령)을 발표했다. 푸틴 대통령이 발표한 예비군 부분 동원령에 따르면 30만 명 규모의 예비군이 소집되며, 지난 2월부터 이어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하 우크라이나 침공)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예비군 동원령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러시아에서 처음으로 이뤄지는 예비군 동원령이다. 우크라이나 침공은 지난 2월 말 푸틴 대통령의 지시로 시작됐다(본지 1287호 ‘우크라 이나 침공, 세계를 흔들다’ 기사 참조).
‘노란봉투법’이 2022년 정기국회 최대 쟁점 법안으로 부상했다. 노란봉투법은 노동쟁의 과정에서 일어난 폭력이나 파괴로 인한 손해를 제외한 노동자들의 쟁의행위 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 청구나 가압류를 제한하는 내용이다. 지난 2014년 11월 쌍 용자동차 파업 당시 47억 원의 손해배상 판결을 받은 노조를 돕기 위해 노란봉투에 성금을 담아 전했던 것에서 유래됐으며, 노동조합(이하 노조) 및 노동관계조정법 (이하 노조법) 개정안을 골자로 한다. 노란봉투법은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파업을 계기로 입법 논의가 시작됐다.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지난 19일(월)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에서 전 직장 동료를 스토킹하고 살해한 혐의를 받은 피의자 전주환 씨(31)의 신상 정보가 공개됨에 따라 피의자 신상 공개 제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피의자 신상 공개 제도는 특정 강력범죄 혐의를 갖는 피의자에 한해 신상 정보가 공개되는 제도이다. 그러나 해당 제도의 실효성 및 일관성에 관한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피의자 전 씨의 신상 정보 공개는 서울지방경찰청이 당일 오후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이하 신상공개위)를 열어 결정한 사항에 따른 것이다. 신상 정보가 공개됨에 따라 지난 21일
지난 14일(수),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에서 남성 역무원이 동료였던 여성 역무원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피의자 전주환 씨(31)는 이미 오래전부터 피해자를 스토킹해 지난달 8월, 검찰로부터 징역 9년을 구형받은 바 있다. 지난해 경찰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를 받은 전 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이 기각한 것으로 알려져 살해 사건의 원인을 일부 제공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전 씨는 지난 2019년부터 피해자를 스토킹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난해 10월, 피해자는 불법 촬영 혐의로
가수 그룹 ‘방탄소년단’이 지난 2013년 데뷔 이후 활동 10년 차에 이르면서 병역 특례 부여 여부를 두고 의견이 오가고 있다. 지난 11일(일) 국방부와 병무청에 따르면 내년에 30세가 되는 방탄소년단 멤버 진은 올해 연말까지 병역이 연기된 상태로, 내년 새해가 되면 입영 통보의 대상이 된다. 오는 2024년에는 1993년생인 슈가가, 오는 2025년에는 1994년생인 RM과 제이홉이 입대해야 한다. 멤버 중 나이가 가장 어린 1997년생 정국이 다른 멤버들과 비슷한 나이에 군 복무를 시작하면, 방탄소년단은 오는 2030년이 돼
지난 8일(목) 영국 윈저 왕조 제4대 엘리자베스 2세 국왕(이하 엘리자베스 2세 국왕) 이 서거하며 일부 영연방 국가 사이에서 군주제가 아닌 공화제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8일(목)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국왕 의 장례식은 오는 19일(월) 런던 웨스트민스 터 사원에서 치러진다. 또한 엘리자베스 2세 국왕이 세상을 떠나면서 그의 첫 번째 아들인 찰스 3세가 국왕의 자리에 올랐다. 찰스 3세 국왕은 지난 12일(월) 영국 의회 연설에서 “어머니의 약속처럼 충성심과 존중, 사랑 으로 영국인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
한국이 CHIP4(이하 칩4) 예비회의에 참석하기로 발표한 가운데 미국과 중국 사이에 놓인 한국의 외교 상황이 주목받고 있다. 칩4는 미국 주도의 반도체 공급망 협의체다. 미국 조 바이든 정부는 안정적인 반도체 공급망 구출을 위해 △일본 △미국 △대만 △한국을 묶는 칩4를 주도했다. 해당 4개국은 전 세계 반도체 생산의 약 8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칩4의 목표는 국가별 특화된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 국가 간 안정적인 반도체 생산 및 공급을 관리하는 것이다. 일본은 반도체 소재 및 장비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췄으며, 미국은
반려동물 보유세 도입에 관한 논란이 일고 있다. 반려인 경제적 부담 증가와 공정성 문제 등을 이유로 도입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조성을 위한 시민 의식이 먼저라는 의견도 있다. 지난달 18일(목)부터 28일(일)까지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와 국민권익위원회는 국민생각함을 통해 ‘반려동물 관리 방안’ 등에 대한 국민 여론조사를 시행했다. 반려동물 관련 사건 사고가 증가하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자 이와 관련된 국민 인식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설문 내용에는 △반려견 동물등록 의무에 대한 인식 △
지난 9일(월)부터 서울 시내버스 막차 시간이 연장됐다. 해당 연장은 서울 주요 지역인 △강남 △홍대입구 △여의도 △종로2가 △신촌 △역삼 △건대입구 △영등포 △서울역 △명동 △구로역 등 11개 거점 지역에서 운행 중인 88개의 노선 막차 시간을 주요 거점 지역 기준 다음 날 오전 1시로 연장한 것이다. 서울 시내버스 막차 시간이 연장된 배경에는 바로 ‘택시대란’이 있다. 택시 승차난, 이른바 택시대란은 지난달 18일(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이하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됨에 따라 발생했다. 거
지난 9일(일)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이하 검수완박)으로 불리는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 일부개정법률이 전자 관보에 게재돼 정식 공포됐다. 해당 법안은 오는 9월에 시행될 예정이다. 검수완박은 검찰 개혁의 일환으로 검찰의 대표적 권한 중 하나인 수사권을 박탈해 경찰 혹은 별도의 수사청으로 완전히 넘기는 것이다. 검찰의 6대 범죄 수사권은 △부패 수사 △경제 수사 △공직자 수사 △선거 수사 △방위사업 수사 △대형참사 수사이다. 작년 1월부터 검경 수사권 조정 방안으로 검찰의 수사 범위를 위의 여섯 개의 항목으로 대폭 축소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