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걸어 잠그는 대학들 지난달 동덕여자대학교 캠퍼스에 침입한 20대 남성이 강의실에서 자신의 나체를 찍어 SNS(Social Network Service)에 게시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른바 ‘동덕여대 알몸남’ 사건이다. 이 사건 이후 동덕여대는 외부인 출입에 대한 규정을 강화했다. 정문과 후문을 제외한 출입구는 모두 폐쇄됐으며 모든 건물은 인증을 거쳐 지급받을 수 있는 카드를 소지해야만 출입이 가능해졌다. 출입문에 배치된 경비원들은 신분이 확인된 외부인의 출입만 허가했다. 배달 업체도 예외는 아니었다. 지난 9월,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본교 재학생들의 인터넷 커뮤니티는 크게 ‘유어슈’, ‘에브리타임’, ‘숭실대학교 대나무숲(이하 대나무숲)’ 등이 있다. 그중 가장 활발히 운영되고 있는 커뮤니티는 단연 에브리타임과 대나무숲이다. 에브리타임은 시간표 서비스와 함께 여러 게시판을 운영하는 대학생 어플리케이션으로, 하루 평균 300개 가량의 다양한 글이 활발히 게시된다. 대나무숲 또한 페이스북에서 17,000명가량의 팔로워를 가진 큰 규모의 페이지로, 익명제보를 받아 글을 게시해 운영되고 있다. 학생들은 에브리타임과 대나무숲을 통해 연애, 취업 그리고 궁금증 등 다양한
본교가 폐교 80주년을 맞았다. 지난 3월, 한국기독교박물관은 폐교 80주년을 맞아 본교가 평양에 위치했던 당시 숭실 캠퍼스가 평양성 내성에 자리했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에 본지는 지난 호에 숭실의 발원지가 평양성으로 밝혀진 사실을 보도했다(본지 제1206호 ‘숭실의 발원지, 평양성으로 밝혀져’ 기사 참조). 지난 호에 이어 한국기독교박물관 황민호 관장과 한명근 팀장을 만나 이번 발견의 의미를 되짚어보고자 한다. * 한국기독교박물관이 제공한 자료를 일부 발췌했음을 알립니다. 평양은 단군과 기자의 고장으로 예로부터 우리 문명의 발
지난달 7일(일), 본교 전자정보공학부(이하 전정공) 학생회가 과거 학과 교수에게 양주를 선물한 것에 대해 감사를 진행한 결과, 경고 및 피해보상청구 처분이 내려졌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전정공 전 학생회가 새내기 새로 배움터에서 학생회비를 사용해 교수들에게 20만 원 상당의 양주와 다과를 제공한 것으로, 감사를 진행한 IT대학감사특별위원회는 “학생회비를 사용해 교수의 양주를 구매한 것은 학생회비를 목적에 맞게 집행하지 않은 것”이라며 경고와 피해보상청구를 처분했다. 이번 사건은 학생회비 부정사용에만 그치는 것이 아닌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에 저촉될 수도 있는 사안이라는 점에서 더 큰 문제를 지닌다. 해당 사건은 직무관련성이 높은 사제 관계에서 학생이 교수에게
경선 공과대힉 ‘E:끌림’ 선거운동본부
최근 대학가에는 ‘4차 산업혁명’과 ‘창업’이 큰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많은 대학이 미래 사회 수요에 적합한 융합 인재와 창업 인력을 육성하는 등 머지않아 도래할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는 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본교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28일(목), 본교 황준성 총장은 개교 120주년 기념 예배에서 본교의 창학 120주년을 맞이해 ‘숭실 4.0 비전’을 선포했다. 이 자리에서 황 총장은 본교를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기독교 대학’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융·복합 교육을 활성화하고 첨단 ICT 캠퍼스를 조성해 연구를 특화하겠다고 밝혔으며, 본교를 국내 최고의 창업선도대학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본지는 창학 120주년을 기념해 본교가 ‘숭실 4.0 비전’을 바탕으로 그간
2학기가 시작되고 학생들은 각자의 학업 성취를 위해 면학에 힘쓰고 있다. 그렇게 몇 주가 더 지나면 이번 학기도 끝날 것이다. 지난해 선거에 입후보해 공약을 외치고 투표를 독려했던 학생회의 임기가 끝날 때까지 세 달 남짓밖에 남지 않았다. 각 단과대학에는 성실히 학생들의 소리를 듣고 학생들의 복지에 힘쓰는 학생회가 있다. 그렇다면 각 단과대학 학생회는 학생들에게 한 약속을 얼마나 지켰을까. 그들의 공약을 점검해 볼 차례이다. 이번 중간 점검은 총 9개 단과대학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각 단과대학 학생회의 공약을 토대로 △이행(이미 완
극심한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경제학과 A 군이 등교하기 전 가장 먼저 챙기는 것은 마스크다. 마스크를 챙기는 가장 큰 이유는 학교에서 흡연자들이 무분별하게 내뿜는 담배 연기 때문이다. 주기적으로 다니는 병원의 담당 의사에게 “간접흡연은 호흡기 환자에게 치명적”이라는 말을 들었던 A 군은 언제까지 답답한 마스크를 끼고 학교를 등교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국민건강증진법 제2장 9조에는 ‘공중이 이용하는 시설의 소유자 및 점유자 또는 관리자는 해당 시설의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 이 경우 금연구역을 알리는 표지와 흡연자를 위한 흡연실을 설치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학교 내 캠퍼스 전체는 금연구역으로 지정돼 있고 학교 자체적으로 흡연자를 위한 흡연구역을 설치할 수 있다는 것이다.
2학기가 시작된 지 벌써 한 달이 지났다. 두 달이 더 지나면 이번 학기 역시 곧 마무리될 것이다. 지난해 선거에 입후보해 공약을 외치고 투표를 독려했던 학생회의 임기가 끝날 때까지 세 달도 채 남지 않았다. 각 단과대학에는 성실히 학생들의 소리를 듣고 학생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학생회가 존재한다. 그렇다면 각 단과대학은 학생들에게 한 약속을 얼마나 지켰을까. 그들의 공약을 점검해 볼 차례이다.이번 중간점검은 총 8개 단과대학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독립학부의 경우 공약이 없어 진행하지 못했다. 각 단과대학 학생회의 공약을 토대로 △이행(이미 완료됐거나 과거에 시행한 뒤 계속 진행하고 있는 경우) △이행을 위한 노력 중(아직 시행한 적은 없으나 이번 학기 안에 이행하기 위해 노력·준비하고 있는 경우) △불이
갑작스러운 지진이 발생해 온 국민이 충격을 받았다. 우리나라 다른 곳들과 마찬가지로 본교 역시 지진으로부터 완전히 안전하지는 않다. 현재 본교에서 몇 개의 건물이 지진을 대비해 설계됐는지 살펴보고, 교내 구성원들이 지진으로부터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본교는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알아보았다. 지난달 12일(월) 경북 경주 인근에 규모 5.1과 5.8의 강진이 연이어 발생해 문화재 및 건축물이 큰 손상을 입었다. 이번 지진은 한반도 내에서 일어난 지진 중 역대 최대 규모였고 이에 시민들은 “한반도 역시 더 이상 지진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일각에서는 지진에 대한 대비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 건물
본교 순수외국인학생 수 감소하다가 다시 증가해… 지난 2014학년도 1학기 이후 서울 소재 대학과 마찬가지로 본교의 순수외국인학생 수도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인다. 본교의 순수외국인학생 수는 △2011학년도 1학기: 445명 △2011학년도 2학기: 539명 △2012학년도 1·2학기: 431명 △2013학년도 1학기: 312명 △2013학년도 2학기: 212명 △2014학년도 1·2학기: 184명 △2015학년도 1·2학기: 193명 △2016학년도 1학기: 204명 △2016학년도 2학기: 380명이다. 본교 순수외국인학생 수는 전반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올해 서울 소재 주요 사립대학 27개교들의 평균 외국인 학생 수인 601명보다는 적은 편이다. 본교 순수외국인학생
“儉而不陋 華而不侈(검이불루 화이불치)” 검소 하지만 누추하지 않았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았다. 이는 고려의 역사가였던 김부식이 에서 백제를 설명했던 말이다. 본지 기자는 절제된 아름다움을 가진 백제의 문화를 알아보기 위해 백제의 마지막 수도였던 충청남도 부여로 향했다. 그리하여 독창적인 문화를 꽃피웠었던 찬란한 백제의 모습을 지면에 담아봤다. 부소산성, 자연에 맞닿다부소산은 부여군 부여읍에 있는 해발 106m의 산이다. 동쪽과 북쪽은 가파르고, 백마강과 맞닿아 있어 자연의 요새로 불렸다. 부소산의 이름은 에서 처음 발견할 수 있다. ‘부소(扶蘇)’의 뜻은 백제의 언어로 ‘소나무’라는 뜻이 있기 때문에 백제시대 때 부소산은 ‘솔뫼’라고 불렸다는 설
1만 2천 숭실학우들의 편의를 위해서 불편을 기꺼이 감수하는 교내 구성원들이 있다. 바로교내 근로자들이다. 우리의 관심이 미치지 않는 곳에서도 학생들을 위해 묵묵히 자신의 일을하고 있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자.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저는 2010년 3월부터 이 일을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한경직기념관을 맡고 있다가 2013년에 한국기독교박물관으로 오게 됐어요. 한국기독교박물관의 경비 업무는 낮과 밤이 달라요. 낮에는 박물관에 방문객이 오면 안내책자를 배부하고 밤에는 박물관 경비 업무를 맡아요. 특히 어린이들이 단체로 관람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안전상의 문제로 어린이들과 동행하기도 합니다. 이 일을 하면서 가장 보람 있었던 적이 언제인가요? 저는 올해
지난 21일(토), 본교 한국기독교박물관은 강화도로 문화유적 답사를 떠났다. 강화도는 수도로 가는 길목이자 천연의 요새로, 고려시대에는 몽골족, 조선시대에는 프랑스군과 미국군에 맞서 선조들이 싸웠던 섬이다. 본 기자도 박물관의 답사에 동행했다. 늠름하고 용맹한 선조들의 기상이 어려 있는 강화도의 역사 문화지를 함께 탐방해 보자. 강화고인돌(부근리) 지석묘(支石墓)로도 불리는 고인돌은 선사시대를 대표하는 무덤이다. 고인돌은 생김새에 따라 크게 탁자식과 바둑판식(기반식), 그리고 개석식으로 구분한다. 강화도에 있는 고인돌은 탁자식 고인돌이며, 땅 위에 4개의 받침돌을 세우고 그 사이를 막음돌로 둘러서 무덤방을 만들고, 덮개돌을 올렸다. 고인돌은 북한 땅에 15,00
겨울을 알리는 입동이 지났다. 겨울의 문턱을 넘어서니 하루가 다르게 해가 짧아지고 있음을 느낀다. 숭실에도 겨울이 찾아왔다. 수업을 마치고 나오니 어느새 백마상 위에 땅거미가 내려앉았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 시간이면 햇살이 아직 걸려 있었던 것 같은데. 이미 해는 다 져버리고 어두워진 오후 7시, 백마상 앞 벤치에 앉아 지나다니는 학생들을 지켜보았다. 가로등 아래를 지날 때마다 언뜻 보이는 학생들의 표정은 저마다 달랐다. 힘든 하루를 보냈는지 지친 표정을 한 남학생과 학과 잠바 주머니에 손을 넣고 귀에 이어폰을 낀 채 아무 표정 없이 걸어가는 여학생도 있었다. 얼굴에 뭐가 묻기라도 한 것인지 마냥 웃으며 서로를 바라보는 연인의 모습도 보였다. 커피나 책을 들고 학교로 다시 돌아
나무들이 저마다 잎사귀를 붉게 물들이며 가을을 맞이하고 있다. 학교도 가을을 맞아 공간을 새롭게 단장하고 있다. 광장이나 야외 테라스, 영화관 등 학생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다양한 학교 공간을 개편한다. 모일 공간이 없어 고민하거나, 공강 때마다 어디로 가야할지 갈팡질팡하는 학생들은 이번 개편을 기대해 볼 만하다. 아직 설계 중인 시설부터 이미 공사가 마무리된 시설까지 소개한다. 이를 잘 읽고 마음껏 이용해보도록 하자. 창신관 지난달 8일(목), 구 커밍홀이 학생들의 창의성 증진을 위한 공간인 창신관으로 개관했다. 창신관은 지하 1층 및 지상 3층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층별 활용계획은 △지하 1층: 학생 창업 공간 △1층: 창의 동아리
가을은 수확의 계절이다. 곡식을 차곡차곡 창고에 쌓아놓듯이 머릿속에도 지식을 담아두기에 적절한 시기다.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평온한 이 시기에 독서를 통해 교양과 마음의 양식을 쌓아보는건 어떨까? 이를 위해 2015학년도 상반기에 학생들이 중앙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읽은 책들을 추천한다. 서명: 미생 저자: 윤태호 바둑이 없는 인생은 꿈꿔본 적 없던 청년 장그래가 프로기사 입단에 실패한 뒤, 정글과도 같은 사회 속으로 뛰어들게 된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종합상사의 인턴사원으로 입사한 장그래가 겪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현실감 있게 담고 있다. 이 책을 추천합니다 이기영(정통전·12) 군 주인공인 신입사원 장그래를 통해 사회를 경험하지 못한 학생들이 간접적으로 사회를
우리 학교 학생들의 지하철 역 이용의식은 어느 정도 수준일까? 의정부에서 통학을 하며 매일 지하철을 이용하는 본 기자는 이런 의문이 문득 들었다. 이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하여 최근 며칠간 숭실대역의 이용실태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우리 학생들의 모습은 조금 실망스러웠다. 그래서 본 기자가 보고 느낀 숭실대입구역에서의 학생들의 모습을 지면에 가감 없이 전달하기로 했다. 우리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살피고 변화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오전 8시 45분, 9시까지 등교해야 하는 학생들이 숭실대입구역에 도착한 지하철에서 우르르 내린다. 학생들은 저마다 에스컬레이터로, 그리고 엘리베이터로 걸음을 바삐 옮긴다. 어느덧 8시 55분. 출석체크까지 5분밖에 남지 않은 시간, 이제 학생들은 경주를
지난 3월 18일(수), 본교는 교육부가 전국 368개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4학년도 장애대학생 교육복지 지원실태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1단계: 서면평가 △2단계: 현장 방문평가 △3단계: 종합평가 단계로 진행되는 평가는 △장애학생 선발 △교수·학습 △시설·설비 3개의 영역의 점수를 측정한다. 그 후 상대적으로 점수가 높은 학교 순서대로 △최우수(6%) △우수(10.6%) △보통(29.1%) △개선요망(54.3%) 등급을 부여한다. 본교는 서강대학교와 이화여자대학교 등 22개교와 함께 최우수 대학에 선정됐다. 본교가 최우수 등급을 받은 것은 2008년과 2011년에 이어 세 번째다. 이러한 결과는 장애학생에 대한 본교의 꾸준한 지원이 있어 가능했다. 특히 본교가 강점을 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