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일부 남성들에겐 이해하기 어려운 일일지도 모른다. 특히 적잖은 세월을 보내 자신만의 가치관과 사상이 잡힌 성인들이라면 더욱 그렇다. ‘남성 중심적 문화’나 ‘젠더 권력’이란 개념은 말이다. 그러나 이젠 그러한 남성 중심적 문화를 남성 스스로 인지하고 이해하며 그것을 지양하려 노력해야 할 때다. 당신은 의도적으로 누군가를 억압하는가? 성 불평등 문제는, 특히 최근 가장 첨예하게 대립하는 남녀 간 불평등 문제는 애초 누군가를 가해자로 혹은 피해자로 낙인찍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성 간 평등 운동의 이름이 여성의 이름을 딴 것(페미니즘)부터 실상 남성에 대해 여성을 억압하는 가해의 주체로 단정하기 쉽다. 그럼에도 현세대의 남성들 모두를 자발적인 가해자라고 비난하고 싶지 않다. 여성 억압과 불평등의
본교 졸업식이 오는 9일(금) 열린다. 그리고 그 다음 주면 민족 명절인 설이 찾아온다. 아마 이번에 본교를 떠나는 졸업생 중 적지 않은 인원이 고향이나 큰 집으로 내려가길 꺼려할 것이다. 취업길이 확실하지 않은 청년들에게 눈총을 주는 어른들이 아직 많기 때문이다. 물론 취업을 성공하지 못한 차세대에게 인생의 선배로서 한 마디 조언하는 것쯤은 청년들도 달갑지 않겠느냐마는 노력이 부족하다는 둥, 남의 집 자식은 대기업에 입사했다는 둥 사회적 문제나 분위기에 무감각한 잔소리만 내뱉는다면 한심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취업난이 심화되며 자연스레 일하지 못하고 있는 이들, 비경제활동인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취업자도 실업자도아닌 이들로 일할 수 있는 능력은 있으나 일할 의사가 없거나 일할 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