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에서 일부 화장실에 학생 사용을 제한한 ‘교수 전용 화장실’ 팻말이 붙어 학생과 교수 간에 갈등이 빚어졌다. 부산대 경영대학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신임 학장의 지시로 경영대 건물 중 3·4층 화장실을 교수 전용 화장실로 조성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해당 건물 화장실에는 “3·4층은 교수 전용 화장실이며 학생들은 1·2층 화장실을 이용하라”는 팻말이 붙었다. 이에 학생들은 ‘교수 갑질’이라며 학교의 행태를 비판했다. 지난달 9일(월), 부산대 커뮤니티 ‘부산대학교 대나무 숲’에는 “학교에서 일어나고 있는 교수들의 갑질에 대해서 알고 계신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글쓴이는 “학교 공공시설인 화장실을 교수들이 전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라고 비난했다. 이어 “한 학생이 통
지난달 27일(금) 교육부가 대구 외국어대학교와 한중대학교에 폐교 명령을 내렸다. 교육부는 1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E등급을 받은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된 특별종합감사 결과에 따라 두 대학이 폐교돼야 한다고 결정했다. 또한, 교육부는 두 대학을 대상으로 상시컨설팅을 하는 등 여러 번 기회를 부여했으나 이미 한계에 직면해 회생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대구외대는 △수익용 기본재산 30억여 원 미확보 △교비로 부당 집행한 법인 사업비 등 3억 8000만 원 미회수 △대위변제 채무 약 7억 6000만 원 미변제 등 시정요구 12건을 이행하지 못했으며, 한중대는 △교비 회계 횡령 및 불법사용액 등 379억 5000만 원 미회수 △체불임금 333억 9000만 원
지난 3일(금)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반대하는 30여 명의 대학생이 기습시위를 벌이다가 1시간 30여 분 만에 경찰에 체포됐다. 이날, 이들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관 계단에서 반미(反美) 구호가 적힌 플랜카드와 함께 “트럼프 방한 반대”를 외치며, 농성을 벌였다. 서울 영등포 경찰서는 30여 명의 대학생들이 사전신고도 없이 시위를 진행했으며, 이중 일부는 국회의사당 본관으로 무단 진입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3차례에 걸쳐 해산 명령을 내렸으나, 이들은 서로 팔짱을 끼고 건물 앞에 드러눕는 등 이에 불응했다. 결국 해산 명령에 끝까지 응하지 않은 25명의 대학생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이후 경찰은 시위에 참여한 대학생
고신대학교 간호대학에서 학생 간 소위 ‘삥뜯기’가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졸업생들에게 선물할 반지를 제작한다는 명목으로 연간 약 10만원의 돈을 강제로 내게 한 것이다. 그러나 학교 측은 이에 대해 학생들 간에 합의한 행사일 뿐이라며, 상황을 알고 있었음에도 대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학생들은 이와 같은 갈취에 불만을 갖고 있지만 내지 않을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돈을 내지 않으면 이미 돈을 냈던 선배들에게 지불을 강요당하거나 심한 경우 학과 구성원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해당 간호대 학생 A 씨는 “전공책 값, 복사비, 식비, 교통비 등 대학 생활하기에 필수적으로 써야하는 비용도 많은데 졸업생 선배들에게 줄 반지 값까지 강요당하는 것은 경제적으로 학생
지난 13일(금), 오후 3시에 57분 경 중부내륙고속도로 서울방향 254km 지점에서 강동대학교 25인승 통학버스와 25톤 화물차, 승용차가 3중 추돌해 1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 A 씨가 숨졌고, 강동대 통학버스에 타고 있던 학생 19명과 운전자가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강동대 학생과 통학버스 운전자의 생명은 지장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통학버스에 타고 있던 학생 A 양은 “버스 기사님이 갓길로 화물차를 피해서 큰 사고가 나지 않아 크게 다친 학생은 없었고 뼈가 부러지거나 타박상을 입은 학생들이 대부분이다”고 전했다. 이날 사고는 2차선으로 달리던 화물차가 앞서가던 버스를 들이받은 뒤 1차선으로 달리던 승용차를 연이어 추돌하면서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내 건물 다수에서 지난 2014년 석면이 검출됐지만 이를 3년째 방치하고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지난 11일(수) 더불어민주당 소속 신동근 의원이 문화재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조사한 결과이다. 이에 문화재청은 석면의 제거는 하지 않지만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석면은 국제암연구소에서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신 의원은 문화재청이 제출한 석면조사 자료에서 한국전통문화대의 건물 38곳 중 11곳에서 석면이 검출됐다고 전했다. 신 의원은 “조사 결과 학생식당과 생활관 등 다수의 학생들이 이용하는 공간에서 석면이 검출됐다”며 “해당 공간은 위험성을 고려해 석면 제거 조치에 나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문화재청은 해당 건물들이 학생들에게 크게 위험이 되지 않
군산대 교수들이 총장 직선제 선거인단 비율 협의에서 학교와 학생들을 폄하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선거인단 비율 협의에 참석한 A 교수는 “교수는 많은 돈과 시간을 들여 박사학위를 받아 이 자리까지 왔지만 학생들은 등록금만 내면 입학하지 않느냐”고 발언해 문제가 되었다. 또한 B 교수는 한 학생이 이화여대 총장 직선제의 학생 비율을 언급하자 “우리 학교 학생들의 학교에 대한 열정과 애정이 어떻게 이화여대와 똑같냐”며 “군산대 학생들은 개인주의적이고 이기적이며, 군산대는 이화여대보다 수준이 떨어진다”고 말한 것
시급 6천원과 100%의 상여금을 요구하며 시작된 울산과학대 청소노동자들의 시위가 3년째 이어지고 있다. 3년 전 최저시급 5천210원을 받던 울산과학대 청소노동자들은 790원 인상한 시급 6천원을 요구했다. 그리고 성과급 차등지급 대신 100%의 상여금도 추가적으로 요구했지만 학교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자 그해 6월 대학 본관 로비에 농성장을 차리고 파업에 들어섰다. 학교 측은 농성장을 강제로 철거하고 가처분 신청을 냈다. 시급 6천원을 요구한 청소노동자에게 돌아온 것은 1인당 1억원에 가까운 벌금과 계약만료에 따른 해고였다. 국회와 지역노동·시민·사회단체가 몇 차례 중재했지만 이러한 부당함이 해결되지는 않았다. 이에 ‘평등노동자회 울산지역연대노조’ 울산과학대 지부와 ‘공공운수노조
지난 13일(수) 체육특기자 입시 비리로 인천대 체육학과 A 교수가 구속됐다. A교수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체육특기생 선발을 조건으로 학부모 등으로부터 5천만 원 가량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대는 매 해 △축구 △양궁 △탁구 등의 종목에서 서류전형과 면접 등을 거쳐 체육특기자를 선발하고 있으며, A 교수는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인천대 체육진흥원장으로 근무했다. 체육진흥원은 △운동선수 선발 △운동선수 관리 △운동부 감독 관리 등 운동부 관련 사업을 총괄하는 기관으로 체육특기자 입시 관련 업무도 수행한다
경주대 교수협의회와 총학생회, 민주노총 전국대학노동조합 경주대지부는 지난 6일(수)에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에 당교에 근무할 임시이사를 파견해 달라고 요청했다. 교육부가 이순자 전 총장의 부패한 대학운영을 방치해왔기에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는 입장이다. 애초 이 전 총장은 지난 2009학년도부터 경주대의 총장을 역임했으나 지난 5월 독단적이고 불법적인 학교 운영을 해왔단 이유로 논란이 되자 총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어 총장 자리는 당교 구본기 교수가 맡게 됐다. 그러나 구 교수는 이 전 총장 사퇴 당시 같은 혐의로 조사를 받았기에 총장직무대행으로 선임된 것은 문제가 있다며 경주대 구성원 및 민주노총은 구 교수의 총장직무대행 및 보직교수 사퇴를 주장했다. 경주대 구성원 및 민주노총은 기자회
청주대 교무위원 전원이 교무위원회에서 정부 재정지원제한대학에서 해제되지 못한 것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다고 밝혔다. 1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D등급 이하의 평가를 받은 청주대는 대학구조개혁 2년차 이행점검 결과 정성평가 지표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또다시 하위 등급을 받았다. 이로써 청주대는 정부 재정지원제한뿐만 아니라 내년도 신입생의 국가장학금 Ⅱ유형도 신청할 수 없고 학자금 대출 금액 또한 50%로 제한돼 학생들의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지난 5일(화), 청주대 정성봉 총장을 비롯한 교무위원 18명 전원이 책임을 지고 보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정 총장은 “그동안 과제수행과 평가 과정에 비춰 도무지 납득할 수 없는 결과이지만 교무위원 일동은 책임을 통감하며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
가톨릭 관동대 총학생회가 지난 5일(화) 집회를 열었다. 축제 기간 내 교내 주점 허가를 요청했으나 학교 측이 반대했기 때문이다. 가톨릭 관동대는 작년부터 ‘술 없는 클린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총학생회에 따르면 설문조사 결과 과반수 이상의 학생들이 주점을 원한다고 답했다. 이에 총학생회는 학교 측에서 우려한 안전 문제 관련 대책을 수립하고, 주점이 있었던 축제의 학생 참여율이 주점이 없었던 축제보다 높았다고 지적하며 주점 허가를 요청했다. 총학생회는 “대책을 마련해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 측은 이를 묵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