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가 지난달 23일(수)에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확대한 ‘상법일부개정법률안’을 입법 예고했다. 예고된 개정안에 따르면, 언론사들도 적용대상에 포함돼 오보에 대한 고의·중과실이 인정되는 경우 손해의 5배 범위 내에서 배상 책임을 질 수 있다. 그러나 표현의 자유와 보도 책임을 묻는 의견이 엇갈리며 입법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확대하는 법무부 언론사도 적용대상 지난달 28일(월) 법무부는 징벌적 손해배상제도의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을 입법 예고했다.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란 가해자의 행위가 악
지난 9일(수) 인천 을왕리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배달을 가던 50대 치킨집 주인이 역주행하던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다음날인 10일(목) 피해자의 딸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9월9일01시경 을왕리 음주운전 역주행으로 참변을 당한 50대 가장의 딸입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을 올렸다. 해당 청원인은 사고 소식을 전하며 가해자에 대한 처벌을 촉구했다. 이후 국민적 공분이 일었고 해당 청원은 지난 26일(토) 기준으로 60만 명 이상이 청원에 동의했다. 해당 청원은 다음달 10일(토) 마감될 예정이다. 을
지난 5일(토) 악성 범죄자의 신상정보를 임의로 공개하는 ‘디지털교도소’에 성범죄 혐의로 신상이 공개된 대학생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성범죄의 가해자로 지목된 대학생은 강력하게 결백을 주장했고 디지털교도소의 운영자는 결백을 입증할 수 있는 텔레그램 대화 내역을 제시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사건 발생 이후 악성 범죄자의 신상을 공개하는 디지털교도소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신상 공개는 명백한 불법이라는 의견이 있는 반면 일각에서는 사회의 공익을 실현하는 방법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편 현재 디지털교도소는 무고
지난 7월 23일(목), 정부가 오는 2022년도부터 10년간 의과대학 정원을 4,000명 더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러한 결정이 나오자 의료계 종사자 단체는 반발했고 파업까지 이어졌다. 이러한 의료계의 반발과 함께 정부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가 재확산되는 상황을 고려해 ‘정책 유보’를 결정했지만, 의료계는 ‘정책 철회’를 요구함과 동시에 파업을 이어가며 논란이 이어졌다. 의료계의 파업이 이어지던 지난 4일(금), 정부와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가 의대정원 확대 논의에 있어 극적으로 합의됐다. 이날
지난 6월 29일(월) 7년 만에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다시 발의됐다. 차별금지법은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에서 2006년 차별금지법 제정 권고를 내리면서 처음 우리나라에서 논의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2007년 차별금지법과 관련된 법안이 처음으로 발의됐지만, 동성애를 조장한다는 이유로 개신교계가 반발했고 국회의원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 그 이후로 7차례 법안이 발의됐지만, 비슷한 이유로 번번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했다. 이번 포괄적 차별금지법 발의 다음 날 30일(화) 인권위에서도 2006년 이후 14년 만에 평등과 차별금지에
지난해 6월 리얼돌 수입을 허가하는 판결이 내려진 후 리얼돌과 관련된 사업과 리얼돌 사용 및 유통을 규제하기 위한 움직임이 동시에 이뤄졌다. 현재 리얼돌을 활용한 사업은 증가하고 있지만, 리얼돌에 관한 규제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FC서울이 리얼돌과 관련된 논란을 일으키면서 리얼돌 규제에 대한 관심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 FC서울, 관중석에 리얼돌 배치해 지난달 17일(일) FC서울은 홈 경기장 관중석에 마네킹과 리얼돌을 배치해 선수들을 응원하는 피켓을 설치했다. 경기를 지켜보던 관중은 경기장에서 피켓을 들고 있는 것
‘n번방 방지법’이 지난달 29일(수)과 지난 20일(수) 두 차례에 걸쳐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n번방은 텔레그램 내 성 착취물이 공유되던 대화방으로, 해당 대화방의 존재가 언론을 통해 보도되며 국민들의 공분을 샀다. 국민들은 n번방 운영자 및 공범자의 신상정보 공개와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고 경찰은 이러한 요구에 따라 관련 용의자들의 신상을 공개했다. n번방 방지법은 이러한 범죄를 방지하고자 제정된 법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사적 자유와 기업의 재산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으며 실제 범죄에 사용된 텔레그램에 대한 제재는 제외돼 실효
동물 관련 유튜브 채널 ‘갑수목장’이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반려동물을 고의로 굶겼다는 논란이 일며 비판을 받았다. 갑수목장의 콘텐츠 외에도 유튜브에는 수많은 동물 관련 콘텐츠가 올라오는데, 이러한 영상들이 시청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일부 동물 관련 콘텐츠의 경우 동물에게 가해지는 행위가 동물 학대라는 논란이 일고 있기도 하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동물 학대에 대한 명확한 근거가 없어 해당 콘텐츠들에 대한 제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유튜브 동물 콘텐츠, 학대 논란 있어 최근 유튜브에서 동물 관
지난 3월 25일(수) ‘민식이법’이 시행됐다. 민식이법은 시행 이전부터 처벌 강도의 적절성에 대해 논란이 일었다. 시행된 지 한 달이 넘은 지금 민식이법 시행으로 경찰 측에서는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발생한 사고가 감소했다는 반면 일각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인해 정확한 비교가 어렵다고 맞서고 있다. 민식이법이란? 민식이법은 지난해 9월 충청남도 아산시의 한 어린이보호구역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9세 어린이의 이름을 따 만들어진 법안이다. 해당 사고를 계기로 지난해 10월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이 민식이법의
급부상하는 '개화기 감성' 최근 △암살 △아가씨 △미스터 션샤인 등 1900년대부터 일제강점기까지를 시대적 배경으로 한 영화나 드라마가 흥행에 성공하며, 일명 ‘개화기 감성’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개화기 감성은 개화기 의상을 대여해 그 시대에 있었을 법한 소품과 인테리어와 함께 사진을 찍거나 개화기 콘셉트의 축제를 즐기는 등의 행위다. 개화기 감성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행보는 의상 대여점이 위치한 관광지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이하 SNS) 게시물을 통해 주로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사진 및 동영상 공유를 위한 SNS 플랫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지난달 22일(일)부터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작됐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해 실시되고 있는 캠페인으로 △행사 및 모임 참가 자제 △외출 자제 △재택근무 확대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에 △공부방식 △소비 △업무 환경 등 사람들의 일상에 변화가 일고 있다. △공부 △술자리 △회의까지 실시간 화상으로 코로나19 확산으로 카페, 스터디룸(여러 사람이 모여 특정 분야를 함께 공부하기 위해 마련된 공간) 등에서 모여 집단으
대한화장품협회에 따르면 아동 관련 산업인 국내 영유아 화장품 시장 규모는 2014년 1천 2백억 원에서 2017년 2천억 원으로 성장했다. 또한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발표한 ‘한국 패션시장 2016년 실적 및 2017년 전망’에 따르면 올해 국내 아동복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7.9% 성장한 1조 4천 124억 원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아동 관련 산업이 커지는 한편 관련 산업에서 아동의 성 상품화, 성 역할 고착화 등의 문제가 속출하고 있다. 아동 모델, 성 상품화 논란 일어 먼저 아동 모델의 성 상품화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지난
제 기능 잃은 영화 평점 게시판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영화 추천 사이트 ‘왓챠’ 등의 영화 평점 게시판에서 지난달 23일(수) 개봉한 영화 ‘82년생 김지영’에 대한 ‘평점 테러’ 현상이 발생했다. 평점 테러는 영화 관람 여부와 관계없이 고의로 낮은 평점을 부과해 평점을 낮추는 행위를 말한다. 지난 9월 ‘82년생 김지영’에 배우 정유미 씨의 캐스팅이 공식 보도되자 네이버 영화 평점 게시판에는 개봉 전부터 일부 네티즌에 의한 평점 테러가 이뤄졌다. 해당 영화의 네이버 영화 관람객 댓글 4만 783건 중 2만 6천 475개의
지난달 14일(월) 유명 연예인 故최진리(설리) 씨가 세상을 떠났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고 나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최 씨를 추모하는 글이 이어졌다. 하지만 한편으로 언론이 최 씨 생전에도 악의적 논란을 조장하는 데 기여했으며, 사망 후에도 사망 사실을 윤리 의식 없이 보도하는 모습을 보이자 언론이 가해자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후 민주언론시민연합회이나 여러 매체에서는 언론의 잘못된 보도 방식에 대한 분석과 논평이 다수 게재됐다. 또한 언론에서 파생된 악플에 대한 논의도 전개됐다. 논란 만드는 무차별적 보도, 무책임 저널리즘
지난 8월 국내 정식 발매된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이하 반다이남코)의 아이돌 육성게임 ‘아이돌마스터 밀리언라이브! 시어터 데이즈(이하 밀리시타)’는 발매 전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 게임 홍보 문구로부터 오역 비판을 받았다. 이후 반다이남코는 해당 사항을 수정해 출시했으나 여전히 오역 논란이 계속됐다. 또한 박지훈 번역가는 2016년 개봉한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 오역으로 관객의 보이콧(부당한 행위에 대항하기 위해 특정 대상과의 거래를 중단하는 행동) 현상을 초래하기도 했다. 이처럼 △게임 △영화 △문학 등 콘텐츠 번역에서 오역
기후 변화 대책 촉구… ‘기후 파업’ 선언 지난 21일(토) 서울 대학로에서 330개 시민 단체와 환경 단체가 구성한 ‘기후 위기 비상 행동’ 집회가 열렸다. 집회는 지난 20일(금)부터 27일(금)까지였던 ‘국제 기후 파업’ 주간에 맞춰 열렸으며, 시민들은 전 세계가 겪는 지금의 기후 변화를 ‘기후 위기’로 선포하고 정부의 적극 대처를 촉구했다. 국제 기후 파업 주간 마지막 날인 지난 27일(금) 서울 세종로 공원에서는 환경 운동 단체 ‘청소년 기후 행동’의 주관으로 기후 위기를 위한 청소년들의 결석 시위가 열렸다. 학생들은 시위
최근 생리대 광고에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그동안 대한민국 생리대 광고는 20대의 젊은 여성이 출연해 청순하고 순수한 이미지를 내건 광고가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최근 다양한 연령층이 등장해 현실적인 상황을 연출하고, 생리혈을 파란색으로 표현해왔던 관행과 달리 현실적인 붉은색으로 표현하는 등 다양한 변화가 일고 있다. 생리를 감춰온 생리대 광고 국내 생리대 광고의 흐름에서는 생리에 대해 숨기려는 시도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이러한 시도는 생리라는 말을 대신하는 ‘그날’ 등의 대체어 사용, 생리혈의 직접적인 노출 대신 깨끗한 이미지를 내
지난 2016년 11월 1일(화), 본교 학생회관에 “민족 숭실, 시국선언”이 적힌 현수막이 걸렸다. 당시 교내 3주체(△총학생회 △교수협의회 △직원 노동조합)가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한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최 씨의 국정개입에 대한 대학가 시국선언이 전국적으로 확산된 시기였다. 이화여대가 최초로 시국선언을 발표한 데 이어 △부산대 △건국대 △한성대 △한국외대 △숙명여대 △한양대 △경희대 △중앙대 등 전국 95개 대학에서 시국선언이 진행됐다. 3년여 후인 지난달 29일(목),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인물인 △
지난 12일(월)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이하 홍콩 공항)이 폐쇄됐다. ‘범죄인 인도법(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시위대 약 5천여 명이 공항을 점거하자 여객기 운항이 전면 중단된 것이다. 공항 폐쇄 전날, 침사추이 지역의 송환법 반대 시위 과정에서 한 여성이 경찰이 발사한 시위 진압용 고무 총탄에 맞아 오른쪽 눈이 실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 강경 진압에 분노한 홍콩 시민들이 공항으로 모여들었다. 송환법 철폐 요구로 시작된 시위는 △경찰의 강경 진압에 대한 독립적 조사 △시위대에 대한 폭도 규정 철회 △체포된 시위대의 조건 없는
지난 2005년 인터넷 포털 ‘네이버(Naver)’가 웹툰 플랫폼을 출범한 이후 네이버 웹툰은 국내 최대 웹툰 플랫폼으로 떠올랐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17 만화 산업 백서’에 따르면, 국내 웹툰 이용자 중 네이버 웹툰을 주 이용 서비스로 뽑은 응답자는 전체의 76.9%였다. 또한 네이버가 2017년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공개한 웹툰 포함 콘텐츠 서비스 부분 매출은 267억 원(2017년 3분기 기준)이었다. 그러나 최근 네이버 웹툰에 유통되는 작품인 ‘복학왕’과 ‘틴맘’이 내용과 표현의 측면에서 논란이 되며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