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2일(토), 공군에서 성추행 피해를 입은 여군 부사관이 자신의 피해 사실을 호소하며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이후 정부는 군대 내 성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군 사법개혁과 병영문화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군대 내 성추행 사건은 끊이지 않았다. 해군에서 여군 부사관이 성추행 피해 사실과 2차 피해를 호소하다 지난 12일(목) 극단적 선택을 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어 지난 24일(화) 육군에서도 성추행 피해를 입은 여군 부사관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사실 또한 발표됐다. 공군 성추행 사건을 계기로
마흔 살의 영화 프로듀서 이찬실(강말금)은 갑작스럽게 직업을 잃는다. 함께 작업하던 감독(서상원)이 회식 자리에서 갑자기 사망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작가주의 작품만을 연출했던지라 찬실은 일감마저 잃는다. 오로지 영화에 매진하느라 연애도 결혼도 하지 못했고, 돈도 모으지 못한 찬실은 그렇게 영화에게까지 이별 선고를 당한다. 하루아침에 찬실은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자가 된다. 이후 달동네로 이사하게 된 찬실은 친하게 지내던 배우 소피(윤승아)의 집에서 가사도우미 일을 하며 살아간다. 모든 것이 비워진 찬실의 삶은 남은 것이 하나도 없기
2000년대 중반, ‘Ubiquity of Internet Access’라는 개념이 등장했다. 이 개념은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왔지만, 사실 과거로부터 꾸준히 발전돼 온 결과다. 예를 들어 몽고메리와드는 60년대 중반에 ‘우편 주문서비스’ 라는 유통구조를 모색함으로써 발전한 대표적인 온라인 소매업체이다. 이들은 미국 전역을 마치 거미줄처럼 관통하는 철도망과 수신자 부담의 전화 서비스를 이용했는데, 이는 지금의 온라인 유통구조와 매우 흡사하다. 또한 1972년에 도입된 프로토콜 TCP/ IP는 현재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인터넷 통신 기술
“마스크 쓰셨나요?” 수진은 역무원의 질문에 여러 생각을 한다. 시각장애인이 아닌 역무원,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던 역무원. 그는 왜, 물었을까. 『여자가 지하철 할 때』는 수진이 지하철을 타며 하는 생각들을 풀어낸 소설이다. 평온한 지하철과 달리 수진은 지하철이 전쟁터인 것처럼 행동한다. 남자는 수진을 쳐다 본다. 수진은 도망치고자 하는 욕구를 느낀다. 지금, 가면, 죽는다. 수진의 태도를 마냥 부조리한 말이라고 넘겨짚을 수 없다. 당연했다. 수진은 사회적 약자의 취급을 받고, 어 떤 일이든 우선순위가 되는 여성이기
지난 7월 19일(월) 본교 ‘학생연구자 지원 규정’이 제정됐다. 해당 규정은 본교 산학협력단에서 수행하는 국가연구개발사업에 참여하는 학생연구자가 연구와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본교 학생연구자의 △처우 △인권 △권익보호 △학생인건비의 체계적인 관리·운영 등에 관해 연구개발기관이 준수해야 할 기본적인 사항을 정한 것이다. 앞서 본교에는 학생연구자 관련 규정인 ‘학생인건비 통합관리 내부 운영규정’이 시행되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 1월 1일(금)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에서 제정한 ‘국가연구개발사업 연구개발비 사용 기준’의
올해 여름방학부터 제한적 학점포기제가 확대 시행된다. 기존 숭실대학교 학칙시행세칙(학사과정)에 따르면 학점 포기 과목에는 교육과정 개편으로 재수강이 불가능한 과목만 명시돼 있었다. 이후 지난 14일(금) 학칙 개정을 통해 국내대학 학점교류와 K-MOOC로 취득한 학점도 학점포기 과목에 포함됐다. 지난 2014년 본교는 학점포기 관련 규정을 폐지했다. 이는 지난 2013년 교육부가 학점 인플레이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 대학에 학점포기제 개선을 요구했기 때문이다(본지 1113호 ‘학사 제도 변경 예고’ 기사 참조). 이후 지난해 9
사회생활을 하는 성인들이 많이 하는 고민 중의 하나가 바로 인간관계에 관한 것이다. 필자 또한 사람을 사귀는 데 그 폭이 너무 좁은 것은 아닌지 스스로 고민하던 차에 이 책을 만났다.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지만 기대했던 것보다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던 책이었다. 저자는 실리콘밸리와 스탠퍼드에서 발견한 좁고 깊은 인간관계의 힘에 대해 강조하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만 만나도 일과 인생이 성공하는 인간관계의 법칙에 대해 말하고 있다. 옥스퍼드대학교 진화인류학과 교수인 로빈 던바(Robin Dunbar)는 ‘던바의 수’라는 인간관
지난 14일(금) 본교 ‘등록금심의위원회 운영내규’가 개정됐다. 이에 따라 교내 구성원들의 등록금심의위원회(이하 등심위) 회의 참관이 허용될 전망이다. 등심위는 학부 및 대학원 등록금 정책 관련 등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기 위해 설치된 법령상위원회다. 본교 등심위의 경우 △학교 대표 위원 5인 △학생 대표 위원 5인 △본교와 직접적 이해관계가 없는 관련 전문가 1인으로 구성된다. 기존 등심위 운영내규에는 등심위 위원 외 교내 구성원 참관에 관한 규정이 명시돼 있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14일(금)에 운영내규가 개정되면서 교내 구성원
지금처럼 대학이 생존을 진지하게 고려한 적은 없었다. 하지만 위기의 파고가 계속 높아지는 이 시점이야말로 대학들로서는 냉철하게 앞날의 가능성에 대해 고려해야 하는 순간이다. 대학은 학생들 없이 존속할 수 없다. 따라서 학생들이 얼마나 들어오는가가 그 대학의 경쟁력이다. 각 대학마다 입시결과에 따라 매년 일희일비를 거듭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대학마다 학생들의 탈락을 방지하고 대학 진학생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여러 방안을 제시하며, 본교를 비롯해 대다수 대학은 전과 허용, 다전공제도 도입 등 학생들의 학습권을 최대한 보장하는 등 학생
본교가 올해 13년 연속으로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사업 지원비는 추후 확정되며, 본교는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부가 주관하는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 사업은 공정하고 투명한 대입전형을 운영하고 학생과 학부모의 입시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대입 전형을 개선하도록 유도하는 재정지원사업이다. 교육부가 선정하는 재정지원 대학은 지난해 사업에 선정된 75개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중간평가와 그 외의 추가선정평가를 통해 정해지며, 올해 본교는 중간평가 대상이었다(본지 1266호 ‘2021년 고교교육
아우슈비츠 수용소는 제2차 세계대전 중 400만 명 이상의 유대인이 학살당한 최대 규모의 강제 수용소다. 이 책의 저자인 프리모 레비는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로, 수용소에서 벗어나 집으로 돌아오자 마자 자신이 목격한 일들을 글로 옮기기 시작했다. 이 책을 읽은 많은 이들은 프리모 레비에게 어떻게 죽음의 수용소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는지 물었다. 그는 수용소의 굴욕과 부도덕한 폭력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고, 인간으로 살아남겠다는 의지와 자신이 경험한 일을 수용소 바깥의 사람들에게 전달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생존의 원동력이었다고
취임 100일을 맞은 본교 장범식 총장의 인터뷰는 교내 구성원에게 많은 것을 남겼다. ‘시작을 시작해 끌려가는 것이 아닌 끌어가는 대학으로’ 나아가겠다는 방향성 뒤에 가려진 현실은 녹록지 않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상황과 학령인구 감소라는 큰 변화의 파도에 직면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가 대학의 발목을 잡고 있다.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대학 강의가 온라인으로 굳어지면서 대학 캠퍼스는 이제 껍데기에 불과하다는 주장과 함께 대학 교육 무용론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이 학교에
본교 제15대 장범식 총장이 취임한 지 100일이 흘렀다. 장 총장은 지난 100일 동안 2021년 대학기본역량진단을 대비하고 ‘잘 가르치는 대학’과 ‘학생과 학부모를 감동시키는 대학’으로 나아가기 위해 바쁘게 달려왔다. 장 총장에게 그동안 어떤 일을 해왔는지, 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와 팬데믹이라는 유례 없는 상황 속에서 본교가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등을 물었다. 제15대 총장으로 취임한 지 100일이 흘 렀다. 그동안 총장으로서 어떤 일을 했나. 가장 먼저 2021년 대학기본역량진단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치러진 제57회 세무사 시험에서 본교가 최종 합격자를 14명 배출해 전국 대학 중 공동 13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9년에 진행된 제56회 세무사 시험 합격자 13명에서 1명이 증가한 결과다. 본교는 지난 3년 동안 △2017년: 19명 △2018년: 22명 △ 2019년: 13명의 최종 합격자를 배출해온 바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실시된 제57회 세무사 시험에서 웅지세무대가 35명으로 전국 대학 중 가장 많은 최종 합격자를 배출했다. 다음으로 많은 합격생을 배출한 대학은 △고려대(28명) △
지난달 6일(화)부터 7일(수)까지 제1차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가 서면으로 개최됐다. 전학대회에서는 △제61대 총학생회(이하 총학) 사업 소개 및 승인 △예산안 심의 및 의결 △숭실대학교 감사시행 세칙(이하 감사세칙) 개정안 의결 △총학 특별기구 위원장 선출 등이 진행됐다. 전학대회는 학생총회를 제외하고 총학의 활동에 대한 최고 의결권을 갖는 회의다. 전학대회에는 △총·부총학생회장 △중앙감사위원회(이하 중감위) 정·부위원장 △단과대학 정· 부학생회장 △학과(부) 정·부학생회장 △동아리연합회 정·부회장 등이 참석한다. 우
지난 3월, 서울시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가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검찰은 해당 사건의 피의자가 “피해자를 스토킹하다 결국 살인을 저질렀다”며 이번 사건을 ‘스토킹 범죄’로 결론지었다. 그러나 이후 검찰이 스토킹과 관련해 피의자에게 부여한 혐의는 경범죄 처벌법(지속적 괴롭힘)위반뿐이다.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하 스토킹 처벌법)’은 공포 6개월 뒤인 오는 10월부터 시행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지금껏 많은 스토킹 사건들은 경범죄 처벌법(지속적 괴롭힘)에 적용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따라 스토킹 범죄 가해자
지난 3월 23일(화) 서울특별시 노원구에서 세 모녀가 살해되는 일명 ‘김태현 사건’이 밝혀지며 스토킹 범죄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미약한 스토킹 범죄 처벌을 강화하기 위해 발의된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안(이하 스토킹 처벌법)’이 지난 3월 24일(수) 국회를 통과했지만, 해당 법률로는 스토킹 범죄를 완전히 해결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스토킹 처벌법의 실효성 점검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상대방의 의사에 반해 지속해서 따라다니며 피해자에게 정신적, 신체적 피해를 입히는 스토킹 범죄가 계속해서
서핑은 하와이 혹은 캘리포니아에서나 접할 수 있는, 우리나라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스포츠였다. 그런데 최근 이 스포츠에 젊은이들이 열광하기 시작했고 대표적인 여름 스포츠 문화가 됐다. 올해 ‘트렌드코리아2021’에서도 #오하운(오늘하루도운동합니다)라는 키워드와 함께 “국내 서핑 인구 최근 5년 새 400%로 급성장”, 소수의 전유물인 서핑의 대중화를 소개했다. 스쿠버다이빙 교육을 위해 10년 이상의 세월 동안 동해를 방문했다. 개인적으로 동해 양양의 인구해변과 죽도해변은 제일 선호하는 다이빙 포인트였다. 5년 전 부터였다. 죽도해
본교 ‘입학취소에 관한 내규’가 제정돼 입학취소 처분에 해당하는 부정행위 기준과 처분 방식이 세부적으로 명시됐다. 우선 입학취소에 관한 내규 제2조(사유)에 따르면 입학이 허가된 학생에게 부정행위가 발견된 경우 입학이 취소된다. 입학취소 조건의 부정행위로는 △입학전형에 위조 또는 변조 등 거짓 자료를 제출한 경우 △입학전형에 다른 사람을 대리 응시하게 한 경우 △입학전형에서 다른 응시자의 답안지를 보거나 다른 응시자에게 자신의 답안지를 보여주는 경우 △그밖에 입학전형을 시행 및 관리하는 데에 부정한 행위를 하여 입시의 공정성을 해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