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교총)는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교원 6,751명 대상으로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설문 조사에서 교직 생활에 만족한다는 답변은 23.6%를 차지한다. ‘다시 태어나도 교직을 선택하겠다’는 응답은 20%로 관련 조사가 시작된 지난 2012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지난 14일(일)에 진행된 설문 조사의 다른 질문 결과도 비슷하다. ‘교권을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교원은 69.7%를 기록한다. 교직 생활의 어려움을 묻는 문항에는 △문제행동 학생 지도
지난달 16일(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19층 건물 옥상에서 10대 A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하는 모습을 스스로 생중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에도 ‘디시인사이드 우울증 갤러리’에서 만난 10대 2명이 지난 5일(금) 오전 3시 55분께 한남대교에서 극단적 선택을 기도하며 SNS에 중계하는 사건이 발생해 사회에 큰 충격이 이어졌다. 이처럼 유사한 사건이 잇따르며 청소년 자살 관련 신고가 급증했다. 이에 ‘베르테르 효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베르테르 효과는 유명인 또는 평소 존경하거나 선망하던 인물이 자살할 경우, 그
I 재난 문자 발송 줄인다 지난 7일(일)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는 재난 문자를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재난 문자 시스템은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피를 위해 지난 2005년 5월 도입됐다. 재난 문자는 위급성에 따라 △공습경보 △규모 6.0 이상 지진 △태풍 △화재 △겨울철 안전 운전 주의 등의 내용으로 발송된다. 그러나 지나친 재난 문자로 인해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지역별 확진자 수, 확진자 이동 경로 재난 문자가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기후변화, 실종자 안내 등 과다하
최근 서울 강남에서 학생들에게 마약이 든 음료수를 나눠 주고 마시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강남구청역과 대치동 학원가 일대에서 나눠준 음료수에는 '필로폰' 등 마약류 성분이 검출됐다. 주로 유흥가에서 빈번하던 마약 범죄가 길거리 및 학원가에 등장하면서 언제, 어디서든 마약을 접해도 낯설지 않게 됐다. 지난해 5월 5일(수)에 대검찰청이 발표한 ‘마약류 범죄 백서’와 ‘마약류 월간 동향’에 따르면 19세 이하(이하 10대) 마약류 사범은 지난해 8월까지 481명이다. 지난 2021년 같은 기간을 놓고 비교했을 때 12.7% 는 수치다.
일부 지자체에서 학생의 인권을 보장하기 위해 도입된 ‘학생인권조례’가 폐지 또는 개정될 위기에 처했다. 학생 인권을 과도하게 강조하면서 교권이 추락하고 학생 일탈을 조장한다는 이유로 보수 성향 시민단체들이 조례 폐지를 잇달아 청구했기 때문이다. 학생인권조례는 지난 2010년 경기도를 시작으로 현재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서울 △광주 △전북 △충남 △제주 등 6곳에서 시행 중이다. 지역마다 세부 내용은 다르지만 △체벌 금지 △두발 규제 금지 △복장 규제 금지 등을 공통으로 담고 있다. △경기 △광주 △서울 △충남의 학생인권조례에는
지난달 11일(토) 1990년대 인기 만화 ‘검정고무신’의 원작자인 이영우 작가가 형설출판사(이하 형설)와 검정고무신 저작권 소송을 진행하던 중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지난 2004년 형설은 이 작가의 동의 없이 검정고무신 만화책을 만들어 출판했다. 당시에는 이 작가의 선처로 소송 없이 넘어갔다. 이후 형설 장진혁 대표가 이 작가에게 검정고무신 캐릭터를 활용한 사업을 제안했고 이 작가와 형설의 동업이 시작됐다. 그러나 장 대표는 지난 2008년 저작권위원회에 검정고무신 주요 캐릭터 9종의 36%에 달하는 지분을 계약서 없이 자신의
I 일본 역사 왜곡 노골화 지난달 28일(화) 일본 문부과학성은 한일 역사 왜곡 내용을 담은 초등학교 교과서 149종이 검정심의회 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초등학교에서 사용될 교과서를 심의하는 검정심의회는 독도가 일본 고유 영토라는 내용을 담도록 지시했다. 일본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에는 ‘독도가 한국에 불법으로 점거돼 일본이 항의하고 있다’는 문구가 실렸다. 이에 지난 28일(화) 정부는 “일본 정부가 지난 수십 년 동안 이어 온 무리한 주장을 답습한 초등학교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킨 것에 대한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
I 지속되는 달러 강세 현상, 실질 GNI 감소로 이어져 지난 7일(화)에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국민 총소득(이하 GNI)은 전년 대비 7.7% 줄어든 3만 2,661달러로 나타났다. 원화 기준 1인당 GNI가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그러나 연평균 원·달러 환율 상승이 12.9%를 기록해 실질적으로 감소한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달러 강세 현상이 지속될 시 교역 조건의 악화로 이어져 실질 GNI는 계속 감소할 전망이다. 서울대 경제학부 안동현 교수는 “미국이 올해
지난 14일(화) 윤석열 대통령은 일명 ‘주 최대 69시간제’로 우려가 제기된 근로 시간 개편 안 추진을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노동계에서 이번 개편 안이 과로와 장시간 노동을 조장할 것이라는 비판이 잇따랐기 때문이다. 지난 6일(월) 고용노동부 이정식 장관이 현행 ‘주52시간제’를 유연하게 개편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해당 개편 안은 근로자의 △선택권 △건강권 △휴식권 보장을 골자로 했다. 개편 안은 1주 단위로 관리하던 주 최대 근로 시간을 ‘월·분기·반기·연’ 단위로 확대해 관리할 수 있도록 제시했다. 특정 주는 52시간보다 많
지난해 11월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배달앱 가격·이용 실태’ 따르면 매장 메뉴의 가격보다 배달 앱의 메뉴 가격이 더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영등포에 거주하는 대기업 회사원 A 씨는 “퇴근 후 중국 음식점에서 8,000원짜리 볶음밥을 시켜 먹는데 배달료가 5,000원이나 된다”며 “저번에 음식점을 갔을 때보다 배달 앱에서 가격이 더 비싸다”고 토로했다. 음식점은 이중 가격제를 이용해 배달 앱과 매장 메뉴의 가격을 다르게 설정한다. 이중 가격제는 상품 또는 서비스를 거래자나 장소에 따라 가격을 구분하는 제도다. 해당 자료에 따르
I 2023년에만 산불 200건 발생해 지난 10일(금) 산림청 산불통계 연보에 따르면, 올해 들어 200건이 넘는 산불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평년 발생 건수의 1.5배 이상으로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실제로 지난 8일(수) 경상남도 합천에서 산불이 발생해 축구장 200개가 넘는 면적이 피해를 보았다. 지난 11일(토)에는 경상남도 화개면에서 산불이 나 인근 주민들이 대피했다. 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이영주 교수는 “산불이 번지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환경적인 부분”이라며 “진압부터 피해
지난달 1일(수) 정부가 올해 공공기관 신규 채용 인원을 2만 2,000명 수준으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3,500명가량(13.9%) 줄어든 것이다. 2만 2,659명이었던 지난 2017년 이후 6년 만의 최소 규모다. 공공기관 정규직 신규 채용 규모는 지난 2017년부터 지난 2019년까지 꾸준히 증가해오다가 지난 2020년을 기준으로 많이 감소하고 있다. △2017년: 2만 2,659명 △2018년: 3만 3,984명 △2019년: 4만 1,322명으로 증가해 왔다. 그러나 △2020년: 3만 736명 △2021년: 2만
지난 6일(월) 윤석열 정부가 강제징용 배상 문제의 외교적 해결안으로 ‘제3자 변제’ 방식을 채택해 발표했다. 이는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받아야 할 피해자 배상금을 우리나라 재단이 대납하는 방식이다. 또한 일본 피고 기업의 배상 내용이 누락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018년 10월 대법원은 강제징용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일본 전범 기업이 각 피해자에게 1억 원의 위자료를 지급할 것을 판결했다. 이에 지난 2019년 일본 아베 전 총리가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판결을 비판하며 한국에의 수출 규제 조치를 발표했고, 국내에서도 대대적인
8년 후면 우리나라가 일본을 제치고 세 계 첫 번째 노인 국가가 될 것이란 전망 이 나왔다. 지난 11일(금) △유엔 △일본 국립사회 보장연구소 △한국 통계청의 분석에 따르면 오는 2030년에는 ‘노령화 지수’가 301.6으로 일본 노령화 지수인 293.8을 추월할 것으로 예측했다. 노령화 지수는 유소년(14세 이하) 인구 100명에 대한 고령(65세 이상) 인구의 비율이다. 또한 전체 인구 중 7% 이상이 노인인 사회를 고령화 사회, 14% 이상이 노인인 사회를 고령사회라고 한다. 일본의 경우 고령화 사회에서 고령사회로 바뀌는 데
청년의 ‘체감경제고통지수’가 전 연령대 중 가장 높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취업난과 물가 급등이 주원인이다. 지난 14일(월)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국민이 느끼는 경제적 어려움을 수치화한 경제고통지수를 활용해 세대별 체감경제고통지수로 산출했다. 경제고통지수는 실업률과 물가 상승률의 합이다. 이에 체감경제고통지수는 체감 실업률과 체감 물가 상승률을 합한 수치다. 올해 상반기 기준 15세에서 29세까지 속해 있는 청년층의 체감경제고통지수가 25.1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60대가 16.1로 그다음 높았고 이후에는
대통령 전용기에 MBC는 배제 지난 9일(수) 대통령실이 MBC 기자들에게 지난 11일(금)부터 시작된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전용기 탑승을 불허한다고 통보했다. 그동안은 대통령이 해외 순방할 시 공군 1호기인 전용기에 출입기자단도 동승해왔다. 그러나, 최근 MBC가 외교 안보 이슈에 관해 왜곡 및 편파 보도를 반복했기 때문에 취재 편의를 제공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MBC는 탑승 거부가 언론 자유를 심각히 제약하는 행위라며 비판했다. 한국기자협회 등 언론단체들은 “대통령실이 권력 비판을 이유로 특정 언론사에 대해 취재 제한
지난달 29일(토) 이태원에서 지난 11일(금) 기준 사망자 157명과 부상자 197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압사 사고가 일어났다. 핼러윈 축제를 맞아 당일 약 13만 131명이 이태원역을 이용해 승하차했으며, 주변 역에서 승하차한 인원까지 포함하면 방문 인원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중 이태원역 하차객은 8만 1,573명으로 지난해 3만 1,878명보다 2.5배 증가했다. 핼러윈 주간 토요일 지하철 하차객은 △2017년: 6만 4,209명 △2018년: 6만 2,085명 △2019년: 5만 8,061명 △2020년: 1만 7
10·29 참사 이후 과밀 상황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각이 달라졌다. 일상으로 여겼던 과밀에 공포를 체감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과밀을 완화하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10·29 참사는 지난달 29일(토)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 골목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핼러윈 기간에 많은 인파가 몰려 일어났다. 통신 3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기준 이태원동 기지국에 접속한 인구는 총 12만 4,350명에 육박했다. 알뜰폰 사용자 및 휴대폰 없이 외출했거나 접속하지 않은 경우 등을 감안하면 최소 13만 명 이상이
지난달 28일(금) 윤석열 대통령은 전 정부에서 도입된 공공 기관 블라인드 채용 중 연구 기관 채용부터 전면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공공 기관 블라인드 채용은 지원자의 △출신 지역 △학력 △가족 관계 등을 채용 과정에서 노출하지 않도록 한 제도로, 지난 2017년에 공정 채용을 명분으로 도입됐다. 이는 국책 연구 기관을 포함해 전체 공공 기관에 적용돼 왔다. 그러나 해당 채용 방식은 과학 기술 역량 저하 논란을 빚은 바 있다. 과학기술계와 학계는 지원자의 연구 성과를 확인하기 어렵고 연구 기관별 필요한 인력이 다름에도 일괄적으로 공정
지난달 15일(토) 오후 3시 30분께부터 기업 ‘카카오’의 모든 서비스 기능에 장애가 발생했다. 약 127시간 30분이 흐른 뒤에야 서비스가 완전히 복구됐다. SK C&C 판교캠퍼스 카카오 데이터센터 UPS(무정전전원장치) 3E-1 선반 주변에서 화재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카카오 서비스의 경우 서버 이중화나 데이터 백업이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아 사태가 더욱 심각해졌다. 문제는 국민 대부분이 카카오 서비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먹통이 되자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는 점이다. 우선 메신저 ‘카카오톡’을 이용한 대화와 영상 및 사진 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