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금), 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ㄱ대 시각디자인과 2015년 신입생 관리 대폭발’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게시글에는 ㄱ대 시각디자인과 학회장인 A씨가 보낸 이른바 ‘15학번 행동지침’이 캡처돼있었다.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A씨는 “저와 대의원B를 학회장님과 대의원님이라고 부르고, 선배들은 선배님이라는 호칭으로 불러라. 언니, 누나, 형, 오빠라는 호칭 쓰지 말라.”고 말했다. 또 “(술을 마실 때는)학교 앞에서 문자로 ‘누가 어디서 술을 마십니다.’라고 보내 달라.”며 “문자를 안 보내고 학교 앞에서 술을 마실 시 그 이후부턴 시각디자인과 15학번은 학교 앞에서 술을 못 마신다.”라고 말했다. 게시글이 화제가 된 후 선배 B씨는 “(캡쳐본을 유포한 사람들)여기서 자백 못하겠
유명무실 흡연구역… 수도 적고 홍보도 잘 안 돼 「국민건강증진법」에 의거해 현재 본교 캠퍼스 전체는 금연구역으로 정해져있다. 그러나 동법 제9조 4항에 흡연자를 위해 건물 바깥 등에 흡연실을 설치할 수 있도록 규정돼있어 본교는 흡연구역을 경상관과베어드홀 사이에 두고 있다. 이렇게 흡연구역이 설치는 돼 있으나, 실제로는 유명무실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흡연자 학생들이 흡연구역이 아닌 본교 곳곳에서 흡연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흡연자 학생들이 흡연구역에 대해 모르고 있는 탓이 크다. 중앙도서관 앞에서 담배를 피우던 기계공학과 ㄱ군은 “흡연구역이 있는지 몰랐다. 꽁초가 쌓인 쓰레기통이 있기에 항상 이곳에서 피운다.”고 말했다. 타 대학들의 경우 스모킹 부스나 지붕 형태로 된 흡
지난해 12월, 본교 커뮤니티 사이트인 유어슈의 익명게시판에 교수가 임의로 휴강을 한다며 이를 비판하는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는 “본인이 수강하는 교양필수 과목에서 담당 교수가 사적인 이유로 잦은 휴강을 하고 보강도 하지 않았다.”며 “일주일에 한 번뿐인 수업이었기에 잦은 휴강은 정상적인 수업을 할수 없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이어 “그 교수는 휴강 통보를 수업 한 시간 전에 문자 메시지로 알렸고, 건강상의 문제로 휴강을 했다고 하지만 그 주 주말에 여행을 다녀온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결국 이 강사는 지난 학기 강의만족도 조사에서 약 59점을 받아 이번 학기부터 4학기 동안 강의제한처분을 받았다. 배우려는 학생, 가르치지
본교 교육대학원엔 특별한 관계의 학생들이 있다. 바로 ‘가족’이다. 어머니와 아들과 조카가 한 대학원을 같이 다닌다. 신은숙(유아교육· 12)씨와, 김지은(유아교육․ ·13)양, 조 찬희(융합영재교육․ ·14)군, 세 사람은 대학원에서 한 학번 차이의 선후배 관계이자 가족이다. 물과 피가 다 섞인 셈이다. 이렇게 특별한 학생들이 그리는 숭실과 교육의 모습은 어떨까? 세 분 모두 본교의 교육대학원에 진학하셨는데요. 다 같이 동 대학원에 진학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신은숙(이하 신) : 유아교육과를 나와서 반평생을 유아교육을 하며 보냈어요. 이 아이들이 어릴 적부터 유아교육기관을 운영했죠. 항상 현장에서 일을 하지만 더 배우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어요. 오랫동안 교육을 해왔
학생들에게 따뜻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법을 알려주던 유수현 교수(사회사업·71)가 지난 학기에 숭실대학교를 떠 났다. 사회복지, 오로지 그 한 길만을 걸으며 주는 삶의 행복을 실천했던 그가 떠나가는 졸업생들과 함께 추억과 위로를 나누고자 한다. 청춘이여, 졸업은 끝이 아니라 항해의 시작이다. 거친 파도도 거세게 헤엄쳐나가라.(편집자) 학부생과 대학원생, 그리고 교수로서 숭실에 계셨습니다. 떠나는 소회가 각별할 거라 생각이 드는데요.지금 소회가 어떠한지 궁금합니다. 퇴직해 숭실을 떠난다는 사실이 아직 실감나 지 않아요. 월급을 안 받을 뿐, 학교가 저를 필요로 한다면 언제든지 나와서 도울 것이라는 태도 에는 변화가 없기 때문이에요. 사실 여러 대학에 서 교수를 지냈지만
지난해 10월, 경북대학교 김사열 교수는 경북 대 총장직에 출마했다. 김 교수를 포함해 총 7명의 후보자가 나섰고 이들은 치열한 토론과 심사 과정을 거쳤다. 이후 김 교수는 학내위원 36명과 외부위원 12명으로 구성된 총장추천위원회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어 1순위 후보자가 됐다. 이어 경북대학교 부총장 황석근 총장직무대리가 교육 부에 김 교수의 임용을 제청했다. 하지만 교육부는 별다른 사유를 밝히지 않은 채 김 교수의 임용을 거부했다. 김 교수는 교육부 를 상대로 임용 거부 사유에 대한 정보공개 요청 을 했지만 교육부는 정보공개의 법적 시한일이 지나도 공개 하지 않았다. 이에 김 교수는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같은 상황은 비단 경북대만 겪고 있는 것이 아니다. 현재 합당한 사유를 듣지
“총학생회 선거에 신경쓰고 싶지 않아요.” 고려대 경영학과에 재학 중인 A군은 총학생회 선거에 무관심하다. 학교생활이 바쁜 이유도 있지만 최근 드러난 총학생회의 부정선거에 실망이 컸기 때문이다. 지난 달 고려대에서는 부정선거 논란으로 총학생회장과 부총학생회장이 자퇴하는 사태가 있었다. 이같은 선거에 대한 잡음은 비단 고려대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원광대는 한 후보가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재투표를 요구했고, 순천대에서는 일방적인 후보 자격 박탈로 인해 논란이 일었다. 선거 이후에도 논란은 끊이지 않는다. 서울대는 총학생회장이 학사경고 누적으로 영구 제적됐고, 서울시립대는 총학생회장과 집행부원들간의 마찰로 탄핵이 발의됐다. 낮은 투표율에 후보도 없다 학생들의 무관심 속에서 투표율
우리들은 자신만의 꿈을 마음 한켠에 고이 모셔놓고 있지 않은가. 평생을 격투가로 싸우면서 보내는 사람도, 평생을 다른 사람에게 웃음을 주며 사는 사람도 마음 깊은 곳에 새로운 열정을 가지고 있다. 음식과 건강에 대한 열정으로 인생의 2막을 시작한 사람들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격투기 선수 출신 프랜차이즈 ‘홍익전통육개장’의 곽성익 대표 사진 윤성준 수습기자 caffein@ssu.ac.kr 아픔으로 자란다 저는 인천의 간석동이라고 하는 달동네에서 태어나 굉장히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어요. 전기세를 못 내서 촛불을 켜 밥을 먹고 단칸방에서 4식구가 살을 부대끼며 자야 했죠. 그래도 저는 그 시절이 불행했다기보다는 가족과 함께 한다는 사실이 행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일까?’, ‘내가 의미 있게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모두가 스펙 쌓기에만 올인 할 때, 하고 싶은 일을 찾아 당당히 도전해 현재는 다양한 무대에서 프리랜서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에스팀 출신 모델 고민성(전기·3) 학우를 만나 보았다. 그의 런웨이를 함께 걸어보자. 모델 일은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요? 수시에 합격한 후 2009년 입학할 때까지 무의미하게 놀았어요. 입학하고 나니까 그 시간이 후회되더라고요. 스스로에게 의미있는 일을 한 번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죠. 어렸을 때부터 키가 커서 주위에서 모델 일을 해보라는 권유를 많이 했어요. 하지만 그때는 제가 모델을 할 생각도 없었을뿐더러 성격도 내성적이어서 남들 앞에 나서는 일을 한다는 것은 상상도
지난 3일(월) 교육부는 교육부 홈페이지 정보 공개를 통해 2014년 국내 외국인 유학생 현황을 공개했다. 2014년 4월 1일(화)을 기준으로 집계된 교육부의 해당 통계에 따르면 국내에 유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은 총 84,89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지난 2004년도부터 국내 △2년제 대학 △4년제 대학 △대학원 △원격대학 등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을 모두 조사해 현황을 집계해 왔다. 집계에 따르면 2004년 16,832명이었던 국내 외국인 유학생 수는 2011년에 89,537명까지 증가했으며 2012년부터 올해까지는 소폭 감소했다. 출신지역별 유학생 수는 중국인 유학생이 전체 유학생의 59.3%를 차지하는 등 아시아 지역 출신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국내 학령인구의 급
김연수는 늘 글을 써왔다. 김연수의 소설은 밑줄을 긋게 만드는 아름다운 문장과 따뜻한 속삭임을 지녔다. 삶이 자연스럽게 녹아든 인물들은 연령층에 관계 없이 공감을 이끌어 낸다. 김연수는 장편 소설 , 및 산문집 등을 펴냈다. 김연수가 기억하는 글과 세계에 대해 들어보자. 작은 도움 글쓰기는 제가 직접적으로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은 아니에요. 제가 “이렇게 하십시오.”라고 말한다고 해결되는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하지만 간접적으로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고등학교 3학년 때, 좋아했던 시인 한 분이 계셨어요. 그 시인께서 제가 쓴 글을 보고, “글을 잘 읽었습니다.”라고 편지 봉투에 적어서 보내주신 적이 있어요. “글을 잘 읽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박대출 의원이 제출받은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올해 1월까지 홈페이지와 신입생 모집 홍보 책자 등에 대학 정보를 허위·과장 광고해 시정 조치를 받은 대학이 160개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적발 건수는 총 251건으로, 위반사항 중 가장 많이 과장이 된 사항은 졸업생 취업률 현황이었다. 교육부는 이같은 취업률 허위・과장 광고에 대해 교육관련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특례법 제10조 제1호 “학교의 장은 학교를 홍보하거나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에 따른 표시 또는 광고에 있어, 이 법에 따라 공시된 정보와 다르게 알려서는 아니 된다.”라는 법령에 의거해 시정조치를 권고할 수 있다. 대학들 취업자 늘리기만 급급 정부가 대
가난한 소년이 있었다. 가난 앞에서 소년은 어떤 희망도 가지지 않았다. 희망은 사치라고만 생각했다. 바라는 바가 있다면 어서 어른이 돼 돈을 버는 것뿐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소년 앞에 컴퓨터가 나타났다. 컴퓨터를 통해 소년은 처음으로 희망을 가졌다. 삶의 이유를 찾았다. 이후 소년은 컴퓨터 뿐만 아니라 발명과 창업 분야에서 종횡무진하며 20여 개의 대회에서 상을 받는 전도유망한 청년이 됐다. 컴퓨터를 만나 자신의 인생이 바뀌었다는 김동은(컴퓨터·3)군. 자신처럼 어려웠던 사람들의 인생을 변화시켜 주고 싶다는 김 군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지난 9월에 열린 대만 국제발명전시회에서 동상 및 3개국 특별상을 수상한 ‘캐리 웨어’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캐리 웨어는 허리와 연결하는 유모차 보
영화배우에서 감독까지, 영화를 진정으로 사랑한 남자. “가장 친한 영화배우가 누구세요?” 라는 질문에수많은 배우들은 답한다. 그는 바로 박.중.훈, 최고의 인간성을 가진 그가 숭실대에 찾아왔다. 일방통행이아닌 쌍방통행을 강조한 그와의 즐거웠던 대화 속으로 한번 들어가보자. 다시 20대로 돌아간다면 배우의 삶을 사실 건가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Yes입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말을 많이 하잖아요. 제 친한 친구가 숙명여대 겸임교수인데 바쁘더라도 매학기 자기 수업 듣는 학생들 모두를 면담한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면담에서 학생들 80%에서 90%는 운다고 해요. 숭실대는 서울에 있는 굉장히 좋은 학교라는 것을 제가 잘 알고 있거든요. 숙명여대도 그렇고요. 또래에 비
우리나라 장애인 인구는 2000년부터 연 평균 21.8%씩 증가해 현재 약 251만 명에 이른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장애인의 복지를 위한 법을 확대하고 있으며 더불어 장애학생을 위한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이하 특수교육법)도 제정했다. 특수교육법은 기존의 「특수교육 진흥법」이 폐지되면서 새로 제정된 법이며 대학들이 △장애학생지원센터 설치 및 운영 △특별지원위원회 설치 및 운영 △장애이해프로그램 운영 등을 이행해 장애학생들에게 원활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학들이 만든 장애학생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는 장애학생의 교육 및 생활에 관한 지원을 전적으로 담당하기 때문에 장애학생들에게 중요한 기구다. 본교 지원센터 이기문 팀장은 “
어릴 때부터 방송사에 뜻을 가지고 있었다. 이 뜻에 따라 대학 졸업 후 KBS에 도전했으나 낙방했다. 이후 대기업에 입사해 9년을 근무했지만 방송인의 뜻은 항상 가슴 속에 있었다. 결국 가슴 속의 외침을 무시하지 못하고 30대 중반의 나이에 다시 KBS에 도전했다. 가정이라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이겨내고 대기업이라는 안락한 직장을 포기하면서, 삼고초려 끝에 방송인이라는 자신의 꿈을 이뤄낸 KBS 41기 신입사원 방송기술직 김영광(정통전·96) 동문. 김 동문의 치열한 삶을 들여다보자. 방송기술직은 어떤 일인지 궁금해요 방송기술직은 오디오 조절과 영상 편집 및 조명 관리 등 방송을 내보내는 데 있어 실무적인 역할을 하는 직종이에요. 저는 이 중에서 조명을 맡고 있어요. 제가 담당하고 있는
SK 행복나래 강대성 대표이사 현재 우리나라에서 사회 문제가 발생하는 속도와 해결하는 속도를 비교하면 문제를 해결하는 속도가 현저히 느려지고 있다. 점점 늘어나는 사회 문제들을 정부와 시민단체가 나서서 해결하는 것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익을 창출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사회적 기업이 등장하게 됐다. SK 행복나래 강대성 대표이사를 통해 변화하는 대한민국의 기업의 트렌드를 알아보고 사회적 기업에서 청년의 미래를 찾는 시간을 마련했다. Angry 대한민국의 현주소 우리나라는 현재 수치상으로 대단히 괜찮은 국가가 됐어요. 신문을 보니 빠르면 내년, 늦어도 2년 안에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3050국가가 될 것이라고 해요. 국민 일인당 소득 3만 달러 이상이면서 인구도
지난 1월 대학알리미에 ‘2013년 법정부담금 부담 현황’이 공시됐다. 법정부담금은 교수와 직원을 고용한 법인이 이들의 사학연금, 건강보험료를 부담하는 것으로, 법적으로 법인은 고용인들의 연금과 건강보험료 50%를 각각 부담해야 한다. 자연히 대학 규모가 커 교수와 직원 수가 많은 법인들은 그만큼 내야하는 법정부담금도 크다.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4년제 사립학교 법인 30곳 중 법정부담금을 모두 부담한 법인은 4곳으로 나타났고, 4곳을 제외한 26곳의 법인은 법으로 정하는 법정부담금을 충당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법정부담금의 절반도 마련하지 못한 법인도 15곳이나 됐다. 성균관대 법인이 법정부담금의 116%를 부담하여 가장 높은 법정부담금 부담률을 기록한 반면, 숙
래퍼 김성훈(영문·02) 동문 치열한 힙합세계에서 오로지 실력으로 승부하고자 하는 진정한 래퍼 술제이, 거친 랩을 하면서도 그 안에 문학적 감성을 담을 줄 아는 그는 랩과 음악, 예술을 사랑한다. 언제나 살아남는 MC로 기억되기를 소망하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힙합은 언제,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됐나요? 힙합이라는 장르 자체를 잘 몰랐어요. 정확한 나이는 기억이 안나는데 서태지의 라는 노래를 TV에서 처음 듣고 ̒와 이런 음악도 있구나.̓라고 생각했어요. 그때부터 랩 음악들을 테이프가 늘어지도록 들었죠. 학교에서 소풍을 갈 때면 사람들 앞에서 장기자랑으로 랩을 하기도 하고요. 그러다가 2002년도에 숭실대에 입학하고 흑인 음악 동아리
“저 들가에 가서 민들레한테 민들레가 왜 피었냐고 물어보세요.” 청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