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학년도부터 학사 과정에서 많은 부분들이 개편될 예정이다. ‘컴퓨터활용’ 등 일부 교양필수 과목이 폐지되고, A학점은 전체 수강 인원의 40%에서 30%로 축소된다. 이 외에도 졸업학점 및 전공이수학점이 변경되고, e-러닝 강좌가 확대되는 등 많은 부분에 변화가 있다. 이 중 수업 부분에서 교양과목의 폐지와 신설이 눈에 띈다. 내부적으로 필요성을 지적받았던 일부 교양필수 과목이 폐지되고, 대신 본교의 교육 목표를 위한 과목을 신설한다. 학생들을 위한 변화라면 환영한다. 그러나 수업 부분에서는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다. 전공수업에서 실시되고 있는 영어 강좌만 해도 그렇다. 본교는 최근 몇 년간 외국어 강좌를 증설하고 있다. 정부가 글로벌 역량 강화를 평가의 기준으로 삼고 있어 대학가 전체적
‘역동 숭실’의 기치를 내걸고 출발한 새 집행부의 첫 해가 마무리되고 있다. 새로운 총장의 취임과 함께 시작한 올해는 도약을 위한 체질 개선의 해였다고 평가할 만하다. 조직 개편을 시작으로 해서 단과대학 경쟁력 강화 방안의 하나로 진행된 학과 신설 및 개편과 정원조정, 그리고 최근에 논의가 끝난 교양과정 및 교과과정 개편, 교원인사제도 개선에 이르기까지 제법 굵직굵직한 사안들은 학교 발전을 위한 체질 개선 작업의 일환으로 보아도 될 것이다. 변화와 개혁에는 진통이 따르기 마련인지라 각 사안별로 의견을 모으고 최종 결정하는 과정에서 다소간의 의견 대립과 갈등이 야기되기는 했으나 큰 마찰 없이 마무리되어 다행이다. 그런데 몇 가지 일은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여 아쉬움이 남는다. 교직원식당의 교직원 전용
제54대 총학생회에 ‘Let's 숭실’이 76.12%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제23대 총여생회는 ‘다락’이 당선됐으며, 득표율은 83.81%를 기록했다. 경영대와 법대, IT대, 동아리연합회를 제외하고 대부분 차기 학생회의 얼굴들이 뽑혔다. 우선 당선된 총학과 총여 선본에게 축하의 말을 전한다. 앞으로 1년 동안 학생들과 학교를 위해 수고해줄 학생회들에게 아낌없는 격려를 표하고 싶다. 특히 총학 선본에게는 충심어린 부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김주영 차기 총학생회장이 당선 소감에서 말했듯 76%의 지지자뿐 아니라 24%의 반대표를 던진 유권자들의 뜻도 살펴야만 한다. 이번 선거에서는 유독 총학 후보 공약에 대한 비판이 많았다. 공약이 성의 없어 보인다거나 현실성 없는 공약들이 많다는 지적
대한민국 국회가 또 멈추었다. 집권 여당이 감사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단독 처리하자 야당이 의사일정 전면 보이콧 결의로 맞서면서 국회가 멈춰 섰다. 여당이 집권 초반 연말 국회에서 법안을 단독 처리하고, 이로 인해 국회가 멈추는 사례는 5년마다 되풀이된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대통령이 여당에 일방적으로 지시하는 식으로 정치가 이뤄지는 것을 한 이유로 든다. 여당이 대통령의 눈치를 살펴야 하니 운신의 폭이 좁을 수밖에 없고, 당연히 야당과의 소통도 불가능한 것이다. 소통의 부재는 정국 경색을 불러오고 말았다. 소통의 중요성은 비단 정치권의 이슈만은 아니다. 본교의 총장도 취임사에 분권화되고 소통능력을 갖춘 행정체계 구축을 이루겠다고 하면서 소통의 필요성을 얘기했다. 이번 총학생회 선거에서도 총학생회
교수협의회(교협)와 전국대학 노동조합 숭실대지부(노조)가 개인연금 환수에 강하게 반대하며 법적 대응까지도 불사할 것을 밝혔다. 기존에 주장한 대로 개인연금이 노조와의 단체협약에 의해 교·직원의 급여로 지급됐고, 환수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어 학교의 지침을 따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9월 본교는 교비회계로 지급한 약 95억 원의 개인연금을 환수하겠다고 결정한 바 있다. 교육부가 지난 7월 사학연금 등을 교비로 대납한 대학 명단을 공개하고 사회적 비판이 거세지면서 대학들에 환수 방안 마련을 요구한 것이 그 배경이 됐다. 이에 본교는 내년 3월부터 전·현직 교·직원 664명을 대상으로 환수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본보는 지난번 사설을 통해 본교의 환수 방안에 우려를 나타낸 바 있
2014학년도 총학생회 선거가 시작되었으나 캠퍼스는 이상하리만치 조용하다. 내년도 총학생회 선거는 지난 9일 후보 등록을 마치고 12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었다. 2주간의 선거운동을 마치고 오늘 25일부터 28일까지 투표가 진행되며 29일에는 당선자가 공고됨으로써 총학생회 선거는 마무리된다. 학생회는 자율적인 학생 활동을 통하여 학생들의 권익을 향상시키기 위한 조직이다. 총학생회는 학생들을 대표하는 기구이다. 총학생회가 대표성을 가지려면 많은 학생들이 투표에 참여하여야 한다. 대표성은 선거과정을 거쳐 투표로서 집약되는 것이다. 그런데 총학생회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 2주가 지났지만 거의 무관심 속에서 선거가 진행되고 있는 느낌이다. 예년에는 각 선거운동본부의 학생들이 캠퍼스를 돌아다니
2014학년도 선거가 시작된 지도 일주일이 지났다. 그런데 학교 안은 영 조용하기만 하다. 아무리 학교 선거가 학생들의 관심을 받지 못한다지만, 지난해와 비교해도 조용한 편이다. 이런 현상은 전혀 반갑지 않다. 학생회 선거에서 가장 지양해야 할 분위기가 아닌가. 지난 20일(수)에 열렸던 합동연설회는 한적함을 넘어 쓸쓸하기까지 했다. 총학생회와 총여학생회 후보들을 촬영하는 기자 몇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관심을 갖고 지켜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나다니는 학생들 숫자 자체도 적었고, 지나가는 학생들 가운데 걸음을 멈추고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이도 없었다. 합동연설회는 후보들이 자신을 학생들에게 처음으로알리는 공식적인 첫 선거 일정이었다. 이쯤 되면 학생회 선거의 진행, 관리 등의 선거에 관한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에서 주관한 BK21 플러스(Brain Korea 21 Program for Leading Universities & Students) 사업에서 본교는 1개의 사업단만이 선정되어 아쉬움을 남겼다. BK21 플러스 사업은 창조경제를 실현할 석박사급 창의 인재를 양성하고, 창의성에 기반한 새로운 지식과 기술의 창조를 지원하기 위한 명목으로 BK21 2단계 사업(2006~2012)과 세계수준연구중심대학(WCU)사업을 통합해 올해부터 새로 시작한 사업이다. 2020년까지 진행되는 이 사업은 목적ㆍ내용에 따라 융합분야 중심의 대학원 국제협력강화 등을 통한 연구경쟁력 강화를 유도하는 ‘글로벌 인재 양성형’, 특화분야 고급 실용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하는 ‘특화 전문인재 양성형’, 학문 전분
중앙감사특별위원회(감특위)가 출범했다. 감특위는 확대운영위원회 소속 위원장 1인과 중앙운영위원회가 추천한 3인, 일반 학생 지원자 3인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감특위원장이 소집한 날로부터 21일 간 총학생회 및 학생 자치기구의 학생회비 등을 감사하게 된다. 이번 감특위의 출범은 일반 학생 지원자의 모집이 완료됐다는 데서 의의가 매우 크다. 감특위가 본교 역사상 처음으로 구성된 데다가 지난해는 일반 학생 지원자가 없어 무산된 바 있기 때문이다. 감특위의 역할이 학생 자치기구의 편향과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고 학생들의 신뢰를 담보하는 것인 만큼 그 이름에 걸맞는 특별한 활동을 기대한다. 그러나 이번 감특위 출범에 보인 총학생회의 미적지근한 태도에 대해선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 먼저 총학은 지난해
국내의 각종 기관에서 시행하는 대학 평가에서 교수의 연구 실적은 평가 지표 가운데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에 각 대학은 저마다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소속 교수들에게 연구 실적을 보다 많이 산출하기를 요청한다. 교수들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연구 실적을 올리기 위해 고민한다. 학문 분야별로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교수의 연구 실적은 논문과 저서의 수로 평가된다. 그런데 작금의 현실은 연구논문만 강제하는 실정이다. 논문만 강제하다 보면 심오한 학문적 성과는 달성할 수 없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는 것이다. 전문 학술지에 게재하는 논문은 독자가 3명뿐이라는 볼멘소리를 듣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학술지 게재 여부를 심사하는 심사위원 3명만 해당 논문을 읽는다는 자조이다. 교수는 논문을 찍어내는 기술자가 아니다. 교수의
학교가 내년부터 이러닝(e-learning) 강좌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본교는 ‘이러닝 100% 강좌’와 ‘이러닝 50%·오프라인 수업 50% 강좌’ 두 유형으로 이러닝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는 7과목에 불과하지만 점차 그 수를 늘려 2015년 2학기까지 전공과 교양 100과목을 개설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러닝 콘텐츠는 숭실사이버대가 본교의 주문에 따라 제작할 계획이다. 학교는 이를 통해 강사료 및 공간 비용 절감, 토론 교육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방침은 본교의 열악한 재정과 강의실 문제를 개선시키고자 한 것으로 보이나, 학생을 위한 깊은 고민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우선 가장 우려되는 점은 교육의 질이다. 학교 측은 “교육의 질을 저하시키지 않을 것이며, 콘텐츠도 3년마다 새로
대학 평가가 난무하는 시대다. 교육부의 평가뿐만 아니라 주요 신문사도 대학평가에 나서고 있다. 평가 결과는 고스란히 대학사회의 희비를 가르고 있다. 대학 순위 발표 때문이다. 평가 결과에 일희일비할 수밖에 없는 현 상황이 씁쓸하다. 진정 대학의 아카데미즘은 사라지고 말았다는 푸념이 나올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아카데미즘을 논하는 자체가 시대에 뒤떨어진다는 인상을 받기도 한다. 대학의 본래 기능은 연구와 교육에 있다. 그 주체는 교수이다. 교수의 연구는 누가 강제한다고 해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현재 대한민국 교수의 연구는 거의 강제로 이루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각종 대학 평가 때문이다. 대학 평가 지표 가운데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교수의 연구 실적이다. 연구 논문과 저서를 수
5월 28일부터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한 단과대학 경쟁력 강화 방안이 확정됐다. 컴퓨터학부 구성원의 반발로 결정을 일주일 간 보류하는 등 진통을 겪은 이번 논의는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쳤다. 확정된 내용에 따라 2015학년도부터 예술창작학부 등 학과(부)가 신설되고, 공대와 IT대, 금융학부의 정원이 전체적으로 줄어든다. 또한 평생교육학과가 인문대에서 사회대로 바뀌는 등 일부 학과의 소속 변경이 이뤄지며, 일어일본학과는 일어일문학과로 학과명이 변경된다. 논란이 심했던 컴퓨터학부는 결국 컴퓨터학과와 소프트웨어학과로 분리하기로 결정됐다. 이번 결정은 학령인구와 대학 진학률이 감소하는 환경에 대비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다. 이는 본교만의 문제가 아니며 대부분 대학들의 절실한 생존 문제이기도 하다.
지난 10일 본교 116주년 개교기념예배에서 한헌수 총장은 120주년 준비위원회 출범을 공식 선언하였다. 4년 뒤인 2017년에 개교 120주년을 맞이하게 되는 바, 올해부터 시작하여 4년간 토대를 닦은 후 120주년을 기점으로 제3의 창학을 실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이를 위해 이미 숭실120주년기념사업회라는 행정조직을 신설하여구체적인 활동을 시작하였다. 이날 선언에서 앞으로 120주년준비위원회는 ‘숭실 역사 정립’, ‘120주년 기념관 건립’, ‘평양 숭실 기반 조성’ 등 3대 사업을 펼칠 것이라고 소개했다. 숭실 역사 재정립 사업은 본교의 설립 및 재건 사료를 발굴하여 정리하고설립자 베어드 박사를 비롯한 5대 총장의 업적을 정리하는 것이다. 120주년 기념관 건립 사업은 8만 동문의 염원을
본교는 한국 최초의 대학을 표방하고 있다. 오는 10일이면 개교 116주년이 되는 만큼,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본교의 역사는 또한 특별하기도 하다. 신사 참배를 거부하고 민족 운동가들을 배출해내는 등 민족성이 깃든 역사를 담고 있다. 여타 대학들과 비교해 봐도 본교 역사는 학교의 큰 자산이다. 그러나 정작 이런 학교를 다니고 있는 본교 학생들은 학교의 역사에 무지한 상황이다. 이번 1103호에서 진행한 본교 학생들의 학교 역사 지식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이 사실이 여실히 드러났다. 응답한 학생들 중 55%가 본교 설립자인 베어드(배위량)를 몰랐으며, 80%는 설립연도를 알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본교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으로 꼽는 자진폐교와 관련해서도 10명 가운데 8명꼴로 이를 전혀 모르는
1897년에 평양에서 개교한 본교가 올해로 개교 116주년을 맞이했다. 숭실의 건학은 이 땅에 근대식 대학 교육을 알리는 것이었다. 불행하게도 일제 강점기를 겪으며 잠시 멈추기는 했으나 숭실의 정신은 오늘날까지 면면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새롭게 시작된 현 집행부는 숭실의 제3창학을 선언했다. 평양 숭실의 개교를 제1창학으로, 서울 재건을 제2창학으로 간주하고, 개교 120주년이 되는 해를 기점으로 제3창학을 선언한 것이다. 제3창학의 선언은 새로운 역사로의 진입을 의미하며 숭실의 도약에 대한 의지의 표현이다. 본교는 개교 이래 각 시기마다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면서 시대를 선도하는 교육을 펼쳤다. 건학 초기에는 근대 학문을 실시하면서 민족 계몽에 앞장섰고, 서울 재건 이후에는 정보기술 분야를 특화하
본교가 교비회계로 지급한 약 95억 원의 개인연금을 환수하기로 결정했다. 교육역량강화사업 지원비의 삭감과 각종 정부 사업 선정의 불이익을 우려해서다. 교육부는 지난 7월, 특정감사 결과로 교직원 사학연금 등을 교비로 대납한 대학 명단을 공개하고, 이들 대학에 환수 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교육부의 발표 이후 일부 대학들이 차례로 환수를 결정했고, 본교도 계속해서 이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그러나 환수하지 않았을시 따르는 불이익이 상당해 사실상 대부분의 대학들이 교육부의 요구를 들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로써 본교는 내년 3월부터 전·현직 교직원 664명을 대상으로 환수를 진행한다. 현재 재직 중인 교직원은 일시 납부 혹은 분할 납부로 급여에서 환수 금액을 공제하겠다는 이행약 정서에 동의하
본교 학교법인 ‘숭실대학교’와 인제대 학교법인 ‘인제학원’과의 법인 통합 논의가 재점화되었다. 두 법인의 통합 논의는 이효계 총장 시절에 이루어져 위원회까지 구성했지만 통합이사회 구성과정에서 중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이번 통합 논의는 약 5년여 만에다시 논의되는 것이다. 재단 통합 논의가 재점화된 것은 본교의 재정적 기반이 취약하다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각 대학들의 생존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저마다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과정에 직면해 있고, 본교 또한 이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여러 가지 발전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중이다. 이 과정에서 가장 시급한 것으로 재단의 재정 지원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꼽았고, 그 해답을 재단 통합에서 찾고자 한 것
본교 법인이 법정 기준에도 미달되는 수준으로 법인전입금을 내고 있다. 대학설립 운영규정에 따르면 지난해 본교 법인의 수익용 기본재산은 1800억 원이 마련돼야 하나 실제로 확보된 수익용 기본재산은 210억 원에 그쳤다. 그나마 210억 원 가운데 92억 원은 경기도 광주군 퇴촌면의 임야 평가 금액이기 때문에 수익이 거의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는 연세대(2720억 원), 이화여대(969억 원), 고려대(928억 원) 등 타대와 비교해 보면 본교 법인의 수익용 기본재산이 얼마나 미미한 수준인지 알 수 있다. 또한 지난해 본교 법인은 법인전입금으로 47억 6천만 원을 부담했어야 하나, 실제 법인전입금은 4억 4천만 원에 불과했다. 법인전입금은 학생들의 등록금과도 직결돼 무시할 수 없는 문제다. 법인
이번 주에는 우리 민족의 최대 명절인 추석이 있다. 추석 명절을 지내기 위해 추석날을 전후한 며칠을 공식 휴일로 지정하고 있다. 이번 추석 연휴는 주말까지 겹쳐 최소한 5일이다. 모처럼 맞이하는 긴 연휴로 많은 이들이 들떠 있다. 길어진 연휴 기간으로 인해 해외 여행객이 늘어날 것이라는 소식도 어렵지 않게 접한다. 이래저래 추석 명절은 즐겁기 마련이다. 추석에 흔히 쓰는 인사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이 있다. 이때는 오곡이 익는 계절인 만큼 모든 것이 풍성하고 즐거운 놀이로 밤낮을 지내므로, 이날처럼 잘 먹고 잘 입고 놀고 살았으면하고 바라는 마음에서 이 말이 생겨난 것이다. 그런데 현대사회에서는 이렇지 못한 경우도 종종 있다. 추석 명절 연휴기간에는 캠퍼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