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가 방학 중 완료를 목표로 구조조정의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학과의 정원을 조정하고 통폐합 하는등의 학과 및 단과대 발전 방안과 학교 부서의 슬림화가 주요 내용이다. 구조조정을 위한 움직임은 이미 가시화돼 지난 4월부터 각 학과별로 발전 방안을 모색해왔다. 지난달 28일(화)에는 이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의하는 교무위원 워크숍 자리가 열렸고, 오는 4일(화)에 2차 워크숍을 앞두고 있다. 학교의 미래를 위한 구조조정은 불가피한 환경에 놓여 있다. 학령인구가 줄어들고 있고, 대학 진학률이 감소하는 마당에 변화와 혁신 없이 미래의 숭실을 장담할 수는 없다. 이미 대학가 전체에 구조조정 바람이 불고 있는 게 현실이다. 지방으로 내려갈수록 그 움직임이 뚜렷하고, 수도권 대학들 또한 그 사정은 크게 다를
‘신상필벌’을 국어사전에서는 “공이 있는 자에게는 반드시 상을 주고, 죄가 있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벌을 준다는 뜻으로, 상과 벌을 공정하고 엄중하게 하는 일을 이르는 말.”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잘한 사람에게는 반드시 상을 주어 그 공로를 치하함으로써 사기를 진작시켜 앞으로 보다 잘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고, 잘못한 사람에 대하여는 벌을 주어 다시는 그와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도록 경계로 삼아야 한다는 말이다. 느닷없이 ‘신상필벌’을 거론하는 이유는 학내에서 발생한 잘잘못에 대한 본부의 적절한 대응을 촉구하기 위함이다. 일간 신문사에서 시행하는 대학 평가에 일희일비할 것은 아니지만, 아무튼 동아일보사 청년드림 대학평가에서 우리 학교가 최우수대학으로 평가받은 점은 기분 좋은 일임에 틀림없다.
학생들의 진로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만들어진 진로지도교수제가 그 본연의 의미를 잃고 평가를 위한 상담으로 변질되고 있다. 진로지도교수제는 지난 2005학년도 2학기부터 시작된 상담 제도로, 학과 별로 상담 지도 교수를 정해 학생들의 진로 및 생활 상담을 진행한다. 모든 교수들이 의무적으로 상담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나, 상담실시율이 자체평가 지표로 포함돼 대부분의 교수들이 의무적으로 따르고 있다. 학교 측은 상담율을 자체평가 지표에 포함시켜 활발하고도 실질적인 상담을 유도했으나, 오히려 형식적인 상담만 낳는 등 부작용만 더하고 있다. 학생들을 상대로 한 본지 설문조사 결과, 상담 만족도에 대해 54%(77명)의 학생들이 평균 이하의 점수를 주며 불만족을 나타냈다. 깊은 대화가 아닌 피상적인 대화만
최근 사회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말 가운데 하나가 ‘갑을 관계’이다. 갑을 관계는 경제계에서 통용되던 용어였는데, 이 용어가 최근에는 의미가 확장되어 사회 제반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대학에도 갑을 관계는 존재한다. 대학의 갑을 관계는 대학과 시간강사의 관계이다. 한 언론에서는 시간강사를 대학사회의 을 중의 을이라고까지 표현했다. 만성적인 저임금과 고용불안에 시달리지만 목소리 한 번 제대로 내지 못하는 약자의 입장을 대변한 말이다. 본교에서 강의를 담당하는 교수 가운데 비전임교원의 강의담당비율은 교무처의 통계에 따르면 현재 41.8%이다. 이 중 시간강사의 강의담당비율은 33.7%이다. 최근의 대학정보 공시사이트 ‘대학알리미’에 의하면 올해 전국 대학의 평균 비전임교원 강의담당비율은 4
본지는 이번 호 1면 머리기사 주제를 변경할 수밖에 없었다. 본래 보도하고자 했던 주제는 따로 있었다. 그러나 취재를 하고자 했던 학교 해당 부서가“지금은 기사를 실을 시기가 아닌 것 같다.”며 취재를 거부했다. 신문방송국 전문위원이 직접 취재 협조 요청을 했음에도 또 한 번 거절당했다. 문제는 학교 일부 기관이나 부서들의 취재 거부가 비단 이번뿐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취재 거부를 비롯한 각종 부당한 행위는 그동안 여러 차례 있었다. 기사가 비판적으로 나갈 것을 알고 취재에 불응하거나 자료를 주지 않고“알아서 취재하라”는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했고, 불리한 기사가 실렸다고 불친절하며 고압적인 태도를 취하거나 기사를 쓴 해당 기자를 불러 따지기도 했다. 신문이 배포되기 전까지 기사의 방향과 내용
본교는 매 학기마다 개설된 전 강좌의 강의만족도를 조사하고 있다. 강의만족도 결과는 교수 개인 및 학과장에게 전달하여 강의 개선에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그런데 일부에서 교수의 강의 방식 및 태도에 불만이 제기되고 있어 숭대시보에서도 본교 전임교수 및 시간강사가 전공강의를 진행하는 방식에 대해 설문 조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전공강의를 담당하는 교수 및 강사들에 대해 상당수의 학생이 만족감을 표했으나 여전히 불만스런 목소리가 있다는 점이 우리를 놀라게 했다. 특히 수업자료만 읽는 교수가 있다는 사실에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없다. 교수의 임무로 연구와 교육, 그리고 봉사를 든다.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이 요소를 재임용 및 승진의 기준으로 삼고 있다. 본교 또한 같다. 그런데 국가 기관에서 대
지난 1일(수)은 노동절이었다. 국가에서 제정한 법률에 따라 모든 근로자들은 이날 쉬어야했지만, 교내 청소노동자들은 여전히 학교에 남아 고된 일을 해냈다. 반일 근무만 하고 퇴근한 교내 사무직원들과 비교될수 밖에 없다. 게다가 청소노동자들은 노동절에 일할 시 받아야 할 150%의 수당을 전혀 받지 못했다. 이러한 부당함을 막고자 지난 8일(수)에 민주노총 서울지역노조 숭실대학교 시설분회가 창립됐다. 이제 막 노조 활동을 시작한 터라 용역업체인 미환개발과 교섭이 진행된 바는 없다. 그러나 노조를 설립한 것 자체로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이제야 청소노동자들의 권리를 외치고 좀 더 나은 근무 환경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앞으로 용역업체, 나아가 학교와 교섭하는 길이 멀고도 험난할
“숭실은 학부모와 함께 교육합니다.” 중앙일보, 한겨레 등 일간지 신문에 실린 ‘2013학년도 신입생 학부모초청행사’광고 문구다. 지난 4월 27일 본교는 총 800여명의 학부모들이 참석해서 본교 교육목표와 비전을 공유하고, ‘교수와의시간’을 통해 전공학과(부)의 특성을 이해하고 다양한 진로를 탐색하는 기회를 가졌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 행사의 취지는 학생, 학부모, 학교가 서로 대화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해 주는 데 있다. 타 대학에서도 본교 를 교육역량 강화의 모델로 삼을 만큼 이 행사는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학부모 초청행사를 통해, 광고 문구처럼, 정말‘학부모와 함께 교육하고 있는지’되짚어보아야 한다. 학부모를 학교에 초청해서 학교홍보,
학교가 생활문화관 리모델링 건을 총학과의 협의 없이 단독으로 진행함으로써 총학과 연속 마찰을 빚고 있다. 수료 제도 문제에 이어 두 번째다. 학교는 지난 1월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생활문화관 및 도서관 리모델링 시 총학과 협의하기로 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단독으로 생활문화관 리모델링 건을 진행해왔다. 이 사실을 본지 지난 달 15일(월)자 1093호를 통해 알게 된 총학은 학교에 항의했으나 학교 측은 오히려 본지의 오보를 주장했다. 협의 과정이 없었던 것이 분명함에도 이를 바로 인정하지 않고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이는 지난 3월 학생들의 의견 수렴 과정 없이 수료 제도를 진행시켜 비판을 받은 지 채 한 달이 지나지 않은 시점이라 더욱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학교의 적반하
전임 총장 시절에 계획했거나 추진했던 사업들로 인해 현 집행부가 곤란을 겪고 있다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주영창업캠퍼스, 산학연 복합시설 개발사업, 문경연수원 등 모두 굵직굵직한 사업이다.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당시 집행부는 구성원의 동의를 얻어내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런데 이 사업들이 현 집행부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어 문제이다. 모두 학교의 발전을 위해 추진했던 사업들이기에 누구를 탓하고 누구를 원망할 문제가 아니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 것은 사업 계획과 추진과정이다. 구성원의 동의와 협의를 통해 사업이 계획되고 추진되었다면 하는 아쉬움이다. 이러한 문제는 비단 우리 학교만의 문제는 아니다. 시야를 넓혀 서울시 정책, 중앙 정부 정책을 보더라도 이러
1년 넘게 방치됐던 생활문화관의 활용 계획이 마침내 나왔다. 생활문화관은 2011년 12월 학생회관이 완공되면서 교내 서점과 교직원 식당을 제외한 내부시설이 옮겨져 빈 공간으로 남겨져 있었다. 늘 공간 부족을 문제 삼는 본교에서 1년 이상씩 쓸모 있는 공간을 방치한 것이다. 지난 1월 빈 공간이 된 이후 3개월 만에 활용 계획이 나온 창의관과는 대조된다. 학교는 생활문화관이 오랜 기간 비어있었던 이유를 산학연 복합시설 개발사업 무산으로 인한 공간 재배치 문제 때문이라고 말한다. 학교는 지난해 KT·현대중공업과 산학연복합시설 개발사업 MOU를 체결한 바 있다. 그러나 본부가 충분한 사전 검토 없이 MOU를 체결해 산학연 복합시설 개발사업의 전망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결국 확실하지도 않은 산
강의중에 흔히 볼 수 있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문자 전송과 과도한 사용이 문제다. “미디어는 메시지다”라는 명언은 미디어가 담고 있는 콘텐츠뿐만 아니라 미디어 자체가 우리 삶의 변화에 주요한 변수라는 것을 말해준다. 지하철, 버스, 집, 학교, 교실, 식당, 도서관, 커피숍 등의 장소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우리의 모습은 너무나 열심히 스마트 폰을 사용하고 있는 장면이다. 정말 우스운 모습 중에 하나는 커피숍에서 젊은 연인이 서로에 대화에 열중하기 보다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누군가에게 메시지를 보내거나, 페이스북 혹은 다양한 SNS를 이용하는 장면이다. 다정한 친구끼리 학교 교정을 거닐면서 서로의 얘기를 듣기 보다는 쉴 새 없이 스마트폰의 키보드를 누른다. 수업시간에 교수님의 눈을 피해 틈나는 대로 문자
이번 학기부터 공식적으로 중간고사 기간을 학사 일정에서 제외하게 됐다. 교수들이 자율적으로 시험 일정을 정함으로써 수업에 대한 교수의 재량권을 높이기 위함이다. 그런데 이번 학사 일정 변동 사항을 학생들은 물론 일부 교수들조차도 모르고 있었다. 교수들을 상대로는 u-SAINT를 통해 공람 문서를 발송했으나 부가적으로 공지를 하지 않아 이를 모르는 교수들이 일부 있었다. 교수들의 재량권을 위해서라는 학교가 정작 공지에는 소홀했던 탓이다. 그러나 이보다 더 큰 문제는 학교가 학생들에게는 아무런 공지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수업팀은 학사 일정에 중간고사 기간을 삭제한 것만으로 학생들에게 충분히 알렸으며, 중간고사 기간이 삭제돼도 학생들 입장에서 달라지는 바가 딱히 없기에 특별히 공지할 필요가
우리학교에서공식적인언론을담당하는기관은소위‘언론5국’이라불리는‘, 숭대시보’, ‘숭실타임즈’‘, SSBS', 'SSIZEN.NET', '숭실’등이다. 숭대시보는 한글판 신문으로 주간 발행되고, 숭실타임즈는 영자 신문으로 계간 발행되며, 숭실은 교지로 연간 발행된다. SSBS는 교내 방송국으로 매일 3회 방송을 하며, SSIZEN.NET은 인터넷 방송국으로 교내 각종 행사를 생중계하거나 동영상으로 제작해 웹 서비스를 하고 있다. 교내 언론은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전함으로써 구성원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주는 기능을 함과 동시에 주요 정책에 대한 견제와 비판의 기능도 하고 있다. 자칫 간과하기 쉬운, 또는 소홀하기 쉬운 사안에 대해 짚어냄으로써 구성원에게 활발한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논의의 장을 제공하는 것
본교가 EBS와 공동으로‘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고전 읽기 강연회’를 6일(토)부터 개최한다. 이번 강연회는 대학교 독서 운동을 넘어 고등학교까지 범위를 넓혔다는 데 의의가 있다. 이로써 본교는 독서명문대학으로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독서명문대학 프로젝트는 지난 2007년 9월부터 꾸준하게 진행돼왔다. 교내로는 독서 인증제(책 70권 읽기), 7000페이지 독서 프로젝트, 독서후기클럽, 저자 강연회, 편리한 인터넷 서비스 확대 등을 통해 학내 독서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데 기여했다. 대외적으로도 독서명문대학이라는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다수의 프로그램을 추진해왔다. 교보문고와 공동으로 진행한 독서 명문대학 만들기 프로젝트, 송파구·EBS와 함께하는 대한민국 독서 문화 캠페인, SBS 라디오 독서 캠
4월 4일은 다형 김현승이 탄생한 지 100주년이 되는 날이다. 잘 알려진 대로 김현승은 1913년 4월 4일 출생하여 1927년 4월 평양 숭실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숭실과 인연을 맺었다. 그후 1932년 4월 숭실전문학교 문과에 입학하여 수학하던 중, 1934년 5월 당시 시인이며 문과 교수였던 양주동의 권유로 문단에 데뷔하여 시인으로 활동하였다. 1960년 본교 부교수로 부임하여 후학을 기르던 중, 1975년 4월 채플 시간에 고혈압으로 쓰러져 타계하였다. 다형 김현승의 시는 고등학교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기독교 시인으로 잘 알려진 김현승은 고등학교 과정을 수학한 학생들에게는 친숙한 이름이다. 그러나 우리 학교에서 그의 위상은 그 명성에 걸맞지 않다. 한 예로 우리 학교
총학생회가 지난 21일(목) 중앙운영위원회와 함께 학교의 수료 제도 결정에 대해 비판하는성명서를 냈다. 학교가 수료 제도의 도입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학생들과 충분히 소통하지 않고 날치기 통과시켰다며, 이는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총학생회는 학교가 총학생회에 일언반구도 없이 등록금심의위원회 때 합의한 사항과 다른 방향으로 진행시켰다는 점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분명 학교가 독단적으로 학칙을 개정한 것은 비판받아 마땅하나 총학생회도 떳떳한 입장은 아니다. 이미 0학점 등록자를 수료생으로 처리하는 논의는 지난 2월부터 진행되고 있던 사안이었으며, 본지 3월 4일(월)자 1087호에 이와 관련된 내용이 짤막하게 보도되기도 했다. 이어 지난 7일(목) 총학생회 인터뷰에서 기자가 수료 제도에 대해
대학에 갓 들어온 새내기들로 캠퍼스가 활기차다. 어색함 반 기대감 반으로 상기된 새내기들이 삼삼오오 모여 들떠 있는 모습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입학한 지 한 달여가 지나도록 목표를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새내기들에게 몇 가지 당부하고자 한다. 첫째, 대학은 광산이라는 점을 인식하기 바란다. 신입생들은 그 광산에서 최소한 4년 동안 무엇이라도 캘 수 있는 시간과 권한을 갖고 있지만 그 광산에 무엇이 묻혀 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졸업할 때 금덩어리를 손에 쥐고 싶다면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는 것을 걱정하지 말고 열심히 캐고 돌아다녀야 한다. 돌부리가 걸림돌이 될 수도 있지만 디딤돌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둘째, 무엇인가에 몰입하는 기회를 가져보기 바란다. 미치지 않으면(不狂) 미치지 못한다(不及)는
지난해 3월, 7년 만의 총여학생회 부활 이후 그 필요성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은 가운데 올해도 총여학생회가 출범했다. 이미 대학가 분위기는 총여학생회의 역할이 점차 축소되고 있는 판인데다, 교내에서는 여전히 많은 학생들이 총여학생회에 대한 우려와 따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지난 제21대 총여학생회가 실망스러운 활동으로 학생들의 신임을 얻어내지 못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대표적인 예로, 보건결석 증빙제도가 개설된 사실에 대해 몰랐다며 늦장 대응을 해 학생들로부터 비판받은 바 있다. 그런데 이번 제22대 총여학생회도 같은 길을 걸을까 우려스럽다. 총여학생회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보건결석 이용일자를 근거로 보건결석 제도의 존속 여부가 재논의 될 수 있다’는 학교 측의 공지에 대해 몰
산업자본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사회는 개인으로 하여금 더욱 치열한 경쟁의 소용돌이로 몰아가고 있다. 학문에 정진하여 많은 지식을 쌓고 지혜를 얻어서 도움이 될 수 있는 곳에 사용해야 하지만, 이러한 지혜와 지식은 현대 사회에서 자본을 축적하기 위한 도구로, 때로는 남과의 차별로 우위를 점령하고자 하는 곳에 이용되고 있는 것이 아닌지 걱정이 앞선다. 절대적인 상위를 점하는 초능력자들만이 대접받고, 보통의 능력이나 무능력자들은 점차 양산되어 구분되어지는 삶을 살고 있다. 대학사회도 예외가 될 수 없게 되었다.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경영을 통해 재정적 풍요를 많이 창출하는 대학만이 우수대학으로 평가를 받는다. 대학의 진정한 순기능과 역할이 무엇인지조차 생각해 볼 겨를이 없게 되었다. 모든 것이 산술화되어 대학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