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렴치’라는 말은 염치를 모르고 뻔뻔스럽다는 뜻이다. 염치는‘체면 을 차릴 줄 알며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이다. 체면은‘남을 대하기에 떳떳 한 도리나 얼굴’을 말한다. 최근본교총동문회회장의행보를보면‘, 파렴 치’하다는 말밖에는 떠오르지 않는다. 현 총동문회장은 학교 법인 이사회 에 개방형 이사 후보로 올라 있는 가운데, 제13대 본교 총장후보로 나서고 있다. 어안이 벙벙하다. 기가 막히고 말문이 막힌다. 총장후보로 나서는 과정에서 보여 준 그의 기만행위와 변명은 분노와 수치를 넘어 딱할 지경이다. 총동문회몫총장추천위원 6명을 자신이 위임 받아 선임하고 나서 스스로 입후보한 것이다. 총동문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총동문회장의 즉각 사퇴를 요구하고, 선임한 6명의 총추위원들은 불법이 자 원인 무효라고 주장하
유명무실했던 감사특별위원회가 올해 처음으로 실시를 앞두고 있다. 학생들에게 의구심을 남겨 주던 학생회 예산을 감사할 수 있는 기구가 생 겼다니 반가울 따름이다. 처음 실시를 앞두고 있는만큼 아직 완전해 보이 지는 않는다. 우선 감특위의 구성 방식이 의문이다. 공고를 통한 지원자 3명은 학과 학생회장인 감특위원장에게, 추천인 3명은 단과대학생회장들인 중앙운 영위원회에 선출 권한이 있다. 비록‘감특위 구성원은 서로 다른 단과대학 의 학생이어야 한다.’는 조항이 추가 됐지만, 감사를 받아야 하는 기구의 장이 감사위원을 추천하는 방식은 그대로다. 결국 이를 악용하면 얼마든 지‘입맛대로’감사위원회를 꾸릴 수 있다. 학과 예산에 대한 감사 방법 역시 문제로 보인다. 학과 감사의 경우 재 적 인원 10분의
제13대 총장 선출을 위한 공식적인 절차가 시작되었다. 최종 후보를 이 사회에 추천하는 총장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를 구성할 교수 대표 14명 을 선출하는 투표가 지난달 하순에 치러졌다. 각 학과(부)별 추천위원 예 비후보 총 50여 명을 대상으로 한 투표이다. 이에 앞서, 선거를 주관한 교 수협의회에서는“개별 학과, 학부, 단과대학 소속이라는 지위를 떠나서 교 수님이 판단하시기에 숭실대를 대표할 수 있는 분을 투표 용지에 연기명 으로 7명의 이름을 적어 주시기를 바랍니다.”는 안내를 하였다. 투표 결과는 우리를 아연실색케 하였다. 추천위원 후보 8명의 IT대학 소속 교수가 7명이 선출되고, 4명 후보의 자연대학에서 2명이 선출된 반 면, 후보 12명의 공과대학은 2명, 경영대학, 사회과학대학, 교협
숭실다움. 이 말을 처음 쓴 사람은 김대근 총장이다. 2009년 김 총장은 취임사에서 이와 같은 말을 했다.“기독교적 인성이 체화된 인재 양성, 실 질을 숭상하는 연구와 산학 협력, 봉사 정신이 충만한 행정 서비스는 우리 의 차별성이며, 저는 이를‘숭실다움’이라 부르고자 합니다.”이후로‘숭 실다움’은 4년간 본교의 홍보 문구로 쓰였다. 그렇지만 아직 구성원들에 게는‘숭실다움’이란 용어가 낯선 듯하다. 개교 115주년 특집으로 실시한 본보의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생 93%, 교수 71%, 직원 32%가“‘숭 실다움’이라는 말을 정의할 수 없다.”고 답했다. ‘숭실다움’을 한 마디로 정의할 수 없다는 학교 측의 입장도 일리가 있 지만, 학교 구성원들이 학교의 이미지를 단번에 떠올리지 못한다는 것은 문
숭실2020발전계획은‘, 융합을통한창의적21C 도전’의기치아래, 학 교발전의 체계를 새롭게 정립하였다. 개교 115주년은 숭실2020발전계획 의 1단계를 마무리하는 해이자, 다음 총장을 선출하는 선택의 해이기도 하다. 이 시점에서 차기 총장을 맡고자 하는 교내외 후보들과 숭실의 구성 원은 숭실발전계획의 지속적인 실천을 위한 과제들을 다시 한 번 살펴보 고, 학교 발전의 공감대를 구축해야 한다. 발전계획은 3단계의 목표와 더불어 6대 발전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올 해는‘학생이 만족하는 강한 대학’을 목표로 하는 제1단계(2010~2012)를 마무리하는 해이다. 내년부터는‘창의적 인성교육이 강한 대학’을 위한 제2단계(2013~2015) 발전계획이 시작된다. 다음 총장의 학교경영의 목표 일 뿐만이 아니라,
본교가 여학생들에게 보건결석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요구하고 있 다. 이로 인해 여학생들은 보건결석을 신청하기 위해 산부인과나 본교 보 건실에서 확인서를 받아야 한다. 학교측은 이번과 같이 보건결석제도를 변경한 이유에 대해“학생들의 악용 때문”이라 말했다. 보건결석제도는 여학생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도입된 제도다. 본교는 이 제도를 여학생들이 한 학기에 3번, 20일 간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운 영했다. 이 과정에서 보건결석제도를 취지와 다른 목적으로 사용한 여학 생들도 다수 있었다. 제도를 다른 목적으로 사용한 학생들도 문제지만, 학 교가 내놓은 이번 대책은 더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 어느 고등학교에서 있었던 일이다. 여학생들이 생리통을 이유로 수업 에 빠지는 사례가 비일비재하게 일어났
금명간 2012년도 중앙일보 대학평가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 평가 는“학생과 학부모 등 교육 소비자들에게 올바른 대학 정보를 제공하고, 대학 간 선의의 경쟁을 유도해 국가 경쟁력의 근간이 되는 고등교육 대학 발전에 기여하려는 취지”로 시행되고 있다. 본교는 매년 상승하다가 작년 에 마침내 종합 순위 22위에 오른 바 있다. 이 평가가 대학과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실로 엄청나다. 대학으로 서는 스스로의 위치를 비교, 가늠할 수 있고, 교육 수요자들의 판단과 사 회적 인식에게 절대적 영향을 미친다. 대학들로서는 대학의 대외적 경쟁 력과 영향력을 평가받는 일이기 때문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평 가 지표에 맞춰 대학의 역량을 집중하여 대학 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일이 시급하고 중요한
2012학년도 상시정원관리제도의 결과가 발표됐다.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매우미흡’으로판정된4개학과와‘미흡’판정을받은2개학과등 총 6개의 최하위 학과가 인문대와 자연대의 학과들이었다. 이렇게 발표된 이번 상시정원관리제도의 결과는 내년도 평가 결과와 합산해 2014년도부 터 학과 정원 감축에 영향을 미친다. 평가 방식이 여전히 문제로 지적되지 만 그보다 큰 문제는 학교가이 사실을 감추려 한다는 것이다. 본보의 기자들은 상시정원관리제도의 결과를 취재하기 위해 담당 부서 인 경영평가팀에 자료를 요청했다. 그러나 해당 부서는 이를 거절했다. 이미 TFT 위원들끼리 결과를 학생들에게 공개하지 않기로 합의했다는 것이 다. 평가 순위가 보도될 경우, 하위학과에 속한 학생들이 의기소침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학교 발전 계획을 내실 있게 달성하기 위해, 경영 평가를 전담하는 부서 를 신설하여 제반 역량을 평가, 관리하고 있다. 해당 부서에서는 평가 체계를 거듭 다듬고 평가 결과를 치밀하게 관리하는 등, 학교 조직의 역량 제고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개선 방향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평가 추진 방향을“단위 조직의 특성과 강점을 살릴 수 있도록 자율적 요소도 확대하고자”하여 획일적 평가의 폐단을 극복하고자 한 점이다. 바람직한 방향 설정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구성원의 관심이 쏠리게 마련인, 교육 조직의 학과 평가에서는 각 학과의 특성과 강점을 살리기 위한 구체적인 조처가취해지지 않았다. 여전히 36개 학과(부)를 단일한 잣대로 늘어세우고 있다. 2010학년도와 2011학년도의 평가 결과를 대비해 보면
지난 3일(월) 본보는 성적장학금에 대한 기사를 보도했다. 학교는“성적 장학금을 유지할 것”이라 말했지만, 그 말과 다르게 늘어나는 다른 교내 장학금들이 너무나 많다. 특히나 그 중 가장 눈에 띄게 규모가 커지고 있 는 장학금은 입학성적우수장학금이다. 장학금의 이름 그대로 입학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 학교가 혜택을 주는 장학금이다. 본교는 수능성적에 서 수리영역과 외국어영역이 1등급이며 언어영역이 2등급 안에 드는 학 생들에게 장학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특성화 장학제도라 불리는 이 장학 제도는 △금융학부 △국제법무학과 △글로벌통상학과 △컴퓨터학부 △ 글로벌미디어학부 △모든 단과대학 단위로 시행되며, 단위별로 약간의 기준과 수혜 혜택의 차이를 보인다. 이 특성화 장학제도가 주는 공통적인 혜택은 파격적이
2012학년도 상시정원관리평가 결과에 따르면, 하위 10%에 해당하는 ‘매우 미흡’한 학과로 독어독문학과, 수학과, 중어중문학과, 문예창작학 과 등 4개 학과가, 그리고 하위 15%에 해당하는‘미흡’학과로 물리학과, 철학과가 순위를 차지하였다. 이들 학과는 정원조정평가의 평가지표를 개선하기 위한‘개선 계획’을 제출하고 지표를 개선하여야 정원조정 대상 에서 벗어날 수 있다. 6개 학과는 모두 인문대학과 자연대학 소속 학과들 이며, 자연대학의 화학과도 하위 7위로 간신히‘미흡’학과에서 벗어났다. 이른바 기초학문 분야의 학과들이 정원조정의 압박을 받고 있다. 본교 (제2조 4항)에 따르면, 정원조정의 목적 은 대학경쟁력 강화를 위한 것임을 밝히고, 이를 위한 정원조정의 개념을 “대학
새학기,‘ 동메달 결정전’의 감격을 올림픽 때마다 동메달 결정전을 치를 수밖에 없는 선수들을 보게 되지만, 지난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들이 보여준 동메달 결정전은 사뭇 감동스러웠다. 한국 올림픽 축구팀은 8강전에서 축구 종주국이자 올림픽 개최국인 영국을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여 온 국민을 열광케 하였다. 4강전에서는 막강한 브라질 팀에 체력 고갈로 아쉬운 패배를 하고 말았지만, 한·일전으로 치른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투혼을 불살라 우승 못지않은 기쁨을 우리에게 안겨 주었다. 비단 축구뿐만 아니라, 이번 올림픽에서는 승패에 관계없이 경기 자체로 감동을 준 동메달 결정전이 유독 많았고, 우리도 승패를 뛰어넘는 순수 한 감동과 기쁨을 맛보았다. 메달의 색깔에 연연하지 않고, 차선의 상태에서 최선의 결과를
금요일 수업이 끝나면 선배ㆍ동기ㆍ후배 모두 함께 외치는 말이 있다.“불금!”불타는 금요일의 줄 임말로,‘주말이 시작되는 금요일 밤을 즐기자’는 뜻이 담겨 있다. 이 들은 불금을 즐기기 위해 강남ㆍ홍대 등 각자 자신의‘핫 플레이스’ 로 쏟아져 나간다. 기자 또한 불금 을 즐기는 기자만의 핫 플레이스가 있다. 그곳은 바로 12평 남짓한 신문사다. 숭대시보의 기사 마감 날은 금요일이다. 수업과 취재에 치이는‘월화수목’을 지내고, 데드라인을 지키기 위해 기자들이 속속 금요일 오후에 신문사로 모여든다. 모니터와 취재수첩을 부여잡고 키보드를 타닥타닥 두드리는 소리가 시작되는 동시에, 그때부터 신문사만의 불금이 시작된다. 불금을 위한 패션과 아이템도 화려하다. 헐렁헐렁한 트레이닝 바지, 삼디다스, 도수 높은
오는 14일(목) 본교 구성원 24명이 베트남으로 떠난다. 베트남과 한국이 수교 20주년을 기념하고, 베트남과의 학술교류를 이루는 것이 목적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에 대해 크게 세 가지 아쉬운 점이 남는다.첫째는 해외로 나가는 행사다 보니 들어가는 경비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지난 여름 12일간 진행됐던 베트남 해외 봉사에서의 학생들 1인당 경비는 약 170만 원이었다. 이에 비해 이번 행사의 1인당 경비는 약 280만 원으로 추정되며, 이는 100만 원 가량이 더 드는 경비다. 물론 봉사와는 다른 성격을 띠는 행사라고 하지만, 절대적인 수치로도 경비가 많이 든다는 인식을 피할 수는 없다.둘째는 이 모든 예산을 교비가 아닌 베트남에서 발생한 수익금으로 감당한다고는 하나 외부 수익금 역시 교비의 연장선
정보화사회 속에서 학내 구성원들의 의사소통의 장으로서 인터넷 게시판의 역할과 그 비중은 날로 커지고 있다. 학생·직원·교수 등 숭실 구성원들은 인터넷 게시판에 각자의 대화의 장을 마련하여 소통과 유대를 해오고 있다. 인터넷 게시판은 오프라인 활동의 한계를 보완하며, 조직의 활동을 활성화할 수도 있고, 나아가 학내 구성원으로서 가지게 되는 다양한 의견 개진을 통해 여론을 형성하여 조직의 공동선을 추구할 수도 있다.그런데 언젠가부터 직원들의‘노조 게시판’은 철저한 익명성이 보장되지 않아, 활발한 대화가 이뤄지지 못해 왔고, 소통의 장으로서 게시판은 잠잠한지오래되었다. 최근 이를 대체하는 듯한, 새로운 소통의 공간이 생겨났다. 이는‘숭실인을 위한 자유로운 대화 공간’을 표방하고 있다‘. 자유로운’환경에서‘,
벌써 반년째다. 지난해 11월 본교 창의관에는 정주영창업캠퍼스 개관을 축하해 주기 위해 많은 인사가 방문했다. 이웃 학교의 총장, 공직 관계자들, 지역구 국회의원 등, 뿐만 아니라 수많은 언론사까지도 동행하며, 창업캠퍼스의 개관은 항간의 화제가 됐다. 그야말로 숭실대와 아산나눔재단의 합작인 정주영창업캠퍼스 출발의 막을 올린 것이다. 그러나 성대했던 개관식 행사는 그때뿐이었다. 이후로 현재까지 창의관 건물의 내부는 조용하다. 개관식을 한 지 6개월이 지났지만, 어떠한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지 않다.이에 대한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사전 준비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아산나눔재단은 정주영창업캠퍼스가 들어설 곳을 여러 대학에 공모했다. 본교는 5300㎡(약 1600평) 규모의 신축 건물을 제공하며, 그 공모에서 선
2012학년도 등록금 인하로 대학들이 운영 예산을 대폭 절감하여 대처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법정 수업시수 범위 안에서 현실적인 시수를 줄이기도 하고, 교육 환경 관련 비용을 도에 지나치게 줄여 빈축을 사기도 하였다. 본교에서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하는 일이 없도록 여러면 에서 애쓴 점은 돋보이는 조처라 할 수 있다.그런 반면, 예산 절감의 방식이나 범위에 적절성을 확보했는가 하는 문제에서는 지적되어야 할 점이 없지 않다. 이번 예산 절감을 위해 각 부서와 각 단위기관들의 운영 예산을 일괄적으로 삭감하였고, 별도의 절감 요인이 발견되면 추가 삭감을 하기도 하였다. 예외 없는 원칙을 적용하여 형평성의 시비를 없애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진다. 이게 과연 효율적이고 바람직한 것일까?삭감 일변도의 압박 속에
청소 노동자들의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최근 본교 건물 화장실에서는 누군가 벽에 인분을 묻히는 일을 저질렀다. 이를 치워야 하는 청소 노동자들은 고됨을 토로했다. 사실 이와 같은‘화장실 인분 사건’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작년 축제 기간에도 술을 마시고 바닥이나 변기 주변에 인분을 묻히는 경우가 있었다. 그럼에도 청소 노동자들은 “만취했으니 그럴 수도 있지.”라는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하고 넘겼다. 이들이 정말 힘든 이유는 화장실에서 벌어지는 비상식적인 행동들이 연속해서 일어나기 때문이다.청소노동자들이 목격한 화장실에서의 비상식적 행동은 여러 가지가있다. 음식물을 처리하다가 여기저기 흘린 경우. 담배꽁초를 아무 곳에나 버리는 경우. 가래침을 여기저기 뱉어 놓는 경우, 휴지가 들어 있는 케이스를 파손
지난 18일은‘5.18 광주민주화운동’32주년 기념일이었다. 30여 년전 광주에서는 대학생을 포함한 시민들이 계엄령 철폐와 전두환 퇴진, 김대중 석방 등을 요구하며 목숨을 내건 민주화운동을 전개하였다. 그 전해 10.26사태로 정국이 불안한 시기를 틈타 전두환 등의 신군부 세력이 쿠데타를 일으켜 군부와 정치권을 장악하고, 비상계엄령을 선포하여 헌정을 정지시키고 민주 정치 지도자들을 투옥하는 등 민주주의의 여명을 짓밟는 군사독재에 온 몸으로 항거한 것이다. 5월 18일부터 시작하여 27일 계엄군의 무자비한 폭압으로 엄청한 희생자를 내고 끝이 난 5.18민주화운동’은 3.1운동, 4.19의거 등과 함께 민족사적 정통성을 잇는 역사적 사건으로까지 기념되고 있다.5.18 민주화운동에서 보여준 대학생들의 역사의식
“이런 식으로 비협조적이라면 우리 부서도 앞으로 신문사 취재에 협조해줄수없다.”어느 담당 부서 직원이 취재 기자에게 전한 말이다. 이유는 담당 부서가 진행하는 행사를 신문 기사로 실어 주지 않아서다. 그동안 학생기자들이 취재를 하며 학교 기관과 이런 마찰을 빚어 온 사례는 비일비재했다.물론 학교 부서들이 이뤄 낸 업적과, 그들이 주최하는 좋은 행사들이 있다면 신문을 통해 모두 알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것은 담당 직원의 마음이나 기자의 마음이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러나 학교 신문은 종이신문이기에 지면의 한계를 갖게 된다. 따라서 아무리 기사 거리가 많아도 실릴 수 있는 기사 수는 한정돼 있고, 그로 인해 싣지 못하는 기사들이 생길 수밖에 없다.이런 한계점 때문에 기자들은 기사의 중요성을 판단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