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진보와 경제발전과 더불어 새로운 직업이 생기기도 하고 없어지기도 한다. 주파수를 코드 분할 다원 접속인 CDMA로 활용하면서 동일한 주파수 대역에서 여러 사람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휴대폰이 출현했고 그 보급으로 인하여 주위에 공중전화가 하나둘씩 사라지고 거의 남아 있지 않다. 성능이 좋은 컴퓨터의 도입으로 인하여 업무 처리의 효율성이 높아짐에 따라 사무실 및 생산 현장에 필요한 인력이 감소하였고 컴퓨터를 활용하는 능력은 노동자들이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소양이 되었다. 이러한 기술발전에 따라 나타나는 실업을 기술적 실업이라고 한다. 기술발전은 동시에 신규 일자리를 만들고 있다. 무선통신기술의 발전으로 인하여 이를 설치·유지·보수하는 일자리가 생겼으며, 이전에 없던 정보보안기술 기술 전문가와 같은
난 신앙이 깊은 사람은 아니지만 모태 신앙을 가진 기독교인이다. 그래서 일까 불교는 왠지 신비스럽다. 해탈(解脫)이나 열반(涅槃) 같은 말을 들으면 과연 어떻게 해야 그런 경지에 도달할 수 있을지 매우 궁금하다. 오랜 세월 지독한 고통을 감내해야 이를 수 있는 경지라면 죽어서 어떻게 되든 편하게 살다 생을 마감하고 싶기도 하다. 나아가 대입 학력고사에도 종종 나왔던 팔정도(八正道) 같은 불교 수행 용어를 들으면 신비감은 극에 달하게 된다. 그에 반해 기독교는 보다 명쾌하게 다가온다. 예수께서 선물로 주신 구원에 대한 믿음을 가지면 누구나 천국에 간다는 논리다. 고행을 통해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다는 생각보다는 의심 없이 믿으면 천국에 갈 수 있다는 생각이 나를 더 편하게 하는 것은 부정하지 못한다.
우리는 말을 하고 글을 쓰면서 살아간다. 그 말과 글은 단어로 이루어진다. 텍사스 주립대 심리학과 연구진들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남녀 모두 하루에 약 16,000개의 단어를 사용한다. 여기에서 흥미로운 점은 사람마다 발화 스타일이 다르다는 사실이다. 비유하자면 개인이 선호하는 음식, 운동, 패션이 제가끔 다른 것처럼 단어 또한 자신만의 스타일대로 사용하기에 한 사람이 무의식적으로 사용하는 단어를 통해서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엿볼 수 있다. 우리는 모두 자신에 대한 단서와 흔적을 자신이 사용하는 단어에 남긴다. 이것은 나의 행동과 생각의 ‘잔여물’인 동시에 나의 ‘언어 지문’과도 같은 것이다. 내가 사용하는 단어는 나도 미처 모르는 나의 모습을 밖으로 드러낸다. 그 결과
조선 개화기와 일제 강점기, 광복 이후를 지켜본 벽안의 외국인 중에 ‘나는 웨스트민스터 성당보다도 한국 땅에 묻히길 원한다’는 말을 남긴 호머 베잘렐 헐버트(Homer Bezaleel Hulbert, 1863년 1월 26일~1949년 8월 5일)는 사후 우리나라 최초의 사회장으로 장례식이 거행된 인물이다. 웨스트민스터 성당은 영국 왕실의 대관식과 결혼식, 장례식 등 중요 행사가 거행되는 곳이자, 영미권에서 누구나 납득할 만한 업적을 세운 인물이어야만 묻힐 수 있는 곳인데, 그 웨스터민스터 성당보다도 한국에 묻히길 원한다는 발언을 보면 헐버트가 한국에 대해 품었던 애정이 대단히 컸다는 사실을 알 수 있으며 우리나라 최초의 사회장으로 장례가 치러진 인물이라는 점에서 우리 역사에 큰 의미를 남긴 인물이라는 걸
추운 겨울이 지나고 캠퍼스에도 봄이 찾아왔다. 따뜻한 햇살과 활짝 핀 꽃들은 봄이 왔음을 실감하게 한다. 그러나 많은 학생들은 학업과 아르바이트, 대외활동으로 인해 제대로 봄을 즐기지 못하고 있다. 이런 학생들을 위해 본교 총학생회는 지난 6일(목)부터 이틀간 숭실대학교 벚꽃 축제 를 진행했다. 이번 벚꽃 축제는 포토존, 공연, 동아리 주간부스 등 다양한 체험과 이벤트들로 구성됐다. 모두 함께 교정에 드리워진 벚꽃과 활기찬 축제의 분위기를 느껴보자. 주간부스 일부 학생들은 먹거리를 판매하는 부스, 게임 행사를 진행하는 부스, 직접
지난달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에서 발견된 현금 2억 원이 지난해 5월 부당수임료를 챙긴 혐의로 구속된 최유정 변호사의 범죄 수익금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최 변호사의 남편인 성균관대 A 교수가 최 변호사의 부당수임료를 대학교 내 개인 사물함에 장기간 숨겨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 수원중부경찰서는 지난 4일(화) A 교수를 범죄수익은닉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A 교수는 지난 2월 16일(목) 성균관대 생명과학부 건물에 위치한 개인 사물함에 2억 원에 달하는 부당수임료를 은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7일(화) 성균관대 생명과학부 학생회는 개인 사물함을 정리하던 중 한 사물함에서 2억 원 상당의 현금 뭉치를 발견했다. 본 학생회는 즉시 이를
경기 변동은 계절이 변하듯 주기적으로 나타난다. 우리는 경제 상황이 좋아지는 시기를 ‘호황’이라고 하며 정점에서 점차 경기가 나빠지는 시기를 ‘침체’라고 한다. 또한 한층 더 나빠지는 시기를 ‘불황’ 그리고 경기의 최저점에서 다시 개선되기 시작하는 시기를 ‘회복’이라고 한다. 슘페터는 경기호황기에 생산량 및 물가가 상승하고, 경기침체기에 주가가 하락하고 기업이 파산할 수 있으며 경기불황기엔 가격과 생산량이 감소하고, 경기회복기엔 떨어진 주가가 회복된다고 말했다. 경기 변동은 3~5년 주기성을 갖는 키친 파동과 고정투자의 변동을 중심으로 7~10년의 주기성을 갖는 쥬글러 파동이 있으며 도로, 항만과 같은 기반설비 투자의 변동을 중심으로 15~25년의 주기성을 갖는 쿠즈네츠 파동과 기술의 혁신을 중심으로
지난달 20일(월), 청주대 ㄱ 학과에서 전역한 복학생을 환영하는 환영회 중 동성 간의 성적 가혹 행위가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청주대 페이스북 익명 커뮤니티 ‘청주대 대나무숲’에는 ‘대학 인근 음식점에서 열린 복학생 환영식에서 일부 선배들이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행위를 했다’는 내용의 글이 게시됐다. 이어 게시자는 “일부 선배들이 후배들을 공개된 장소에 세워 바지를 벗기고 한 학생의 신체 중요 부위에 라이터를 가져다 댔다”고 덧붙였다. 본 게시글은 삭제됐으나, 이로 인해 본 사건이 뒤늦게 논란된 바있다. 청주 청원경찰서는 지난 4일(화) 본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경찰 측은 “피해자 A 군의 진술을 통해 가해자들을 형사입건 한 뒤 피의자를 조사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중국 저장성(浙江省)은 예전부터 거상(巨商)들이 많기로 유명했다. 큰 비즈니스맨들이 넘쳐나니 부자들도 당연히 많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2016년 중국의 후룬(胡潤)이라는 사이트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 돈으로 3,700억 원 이상을 가진 중국 부자 2056명 중 248명이 저장성 출신이라고 한다. 물론 순위로는 단연 1위. 저장성의 성도(省都)인 이 도시는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렸다. 행재(行在), 임안(臨按)으로 불리다가 마르코 폴로와 이븐 바투타 등의 외국 여행가들에 의해서 ‘킨자이(Kinzai)’라는 이름으로 유럽에 소개되었다. 특히 마르코 폴로는 이곳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라고 칭송했다. 부자가 많으니 자연스럽게 미인들이 모여든 것인지 아니면 원래 이 지역의 물과
지난 3일(월) 전공의를 대표하는 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가 한양대병원 전공의를 폭행한 A 교수를 파면할 것을 요구했다. 대전협은 대한의사협회 중앙윤리위원회에 “한양대병원 교수가 전공의들을 지속해서 폭행한 것과 관련해 A 교수에게 징계 및 조처를 내려야 한다”고 공문을 보냈다. 앞서 지난달 한양대병원 전공의 2명이 A 교수의 폭언과 폭행을 견디지 못해 병원을 이탈했다. 대전협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공의 7명 정도가 A 교수에게 폭언 및 폭행을 당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기동훈 대전협 회장은 “제자를 지속해서 폭행한 의
요즘 사람들은 숫자, 언어, 언론을 곧이곧대로 믿지 않는다. 그동안 수차례 속은 탓에 내성이 생겼거나 인터넷의 각종 지식을 자양분 삼아 분별력이 늘어난 결과일 수도 있다. 이제는 제법 비판적인 사고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와 동시에 누군가를 믿는 일은 그만큼 더 어려워졌다. 사람들은 객관적인 증거나 자료를 요구한다. ‘인증샷’이나 ‘인증’을 요구하는 행위도 잠깐의 유행이라기보다는 하나의 관습이 되었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또 속고 만다. 오늘도 핸드폰을 열면 세계 곳곳의 수많은 사건 사고와 정보가 마치 화수분처럼 흘러나온다. 과연 거기에는 진실만이, 정확한 정보만이 있을까? 도처에 ‘가면을 쓴 단어’가 있다. ‘소말리아에 미군 파견’을 ‘희망 회복 작전’으로 표현하거나 ‘폭격’을 ‘방어를 위
1910년 8월 29일 ‘한국병합에 관한 조약(韓国併合ニ関スル条約)’(조약의 공식명칭. 조약 자체는 22일에 체결되었으나 일본 측이 발표를 미뤘다)이 체결되면서 일제강점기가 시작된다. 우리는 경술년(1910)에 나라와 민족이 치욕을 당했다고 하여 ‘경술국치’라는 치욕스러운 역사로 기록하지만 일제와 당시 일본 국민에게 있어선 자국 역사상 처음으로 대륙 영토를 확보한 것이고, 많은 자원을 착취할 수 있는 식민지를 얻은 것이기에 일본 제국주의가 전 세계에 선포된 ‘영광과 승리의 날’이었을 것이다. 허나 모든 일본인이 조선에 대한 강제병합을 지지했던 것만은 아니다. 일제강점기가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1911년, ‘조선의 독립운동에 경의를 표함’이라는 논문을 쓴 일본인이 있었다. 그의 이름은 후세 다츠지(1
여러분의 아이디어에 투자합니다! 본교 창업지원단에서 창업아이템사업화 1차 창업자를 모집한다. 지원 대상은 현재 창업에 관심 있는 예비 창업자 또는 창업 3년 이하 기업의 대표자이며, 선발될 경우엔 자금 지원과 맞춤형 교육 및 전문가 멘토링 등이 지원된다. 신청은 K-startup 홈페이지에서 오는 21일(금)까지 신청할 수 있다. 국가장학금 2차 신청 재학생 구제신청 안내 한국장학재단에서 2017학년도 1학기 국가장학금 2차 신청자 중 재학생에 대한 구제신청을 받는다. 본래 재학생의 경우엔 국가장학금 1차 신청만 가능하나, 재학 중 1회에 한해 2차 신청할 수 있다. 신청 대상은 재학 중 구제신청을 한 번도 하지 않았던 재학생들로, 오는 5월 23일(화)까지 한국장학재단
나 김시보는 올해 숭실대학교에 갓 입학했다. 입학한 지 한 달밖에 되지 않아 희망과 기대가 가득할 시기지만, 마냥 즐겁지는 않다. 대학생활이 내가 기대한 것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고등학생 때는 대학에만 가면 멋있는 캠퍼스 라이프를 즐길 줄 알았는데... 나만 그런 것은 아니겠지? 대학에 입학한 지 얼마 안 된 신입생들은 이 포토툰을 보며 함께 공감할 수 있을 거야!
신입생 학부모 초청행사가 열립니다! 베어드학부대학에서 ‘제8회 신입생 학부모 초청행사’를 개최한다. 본 행사는 오는 8일(토) 오후 2시 30분부터 한경직기념관 대예배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본 행사에서는 학사제도 안내와 각 전공에 대한 학과 교수들과의 간담회가 진행된다. 접수는 오는 7일(금)까지 베어드학부대학(02-828-7468)으로 하면 된다. 도서관정보활용교육, 알찬 도서관 이용방법을 배워보자! 도서관 학술정보운영팀에서 신입생을 대상으로 도서관정보활용교육을 진행한다. 본 교육은 학생들에게 리포트 주제 선정 및 자료인용 방법을 안내해주며 도서관 내의 학술 정보와 도서관 홈페이지 활용방법을 알려준다. 한편 이번 교육은 교양필수 과목인 ‘창의적 사고와 글쓰기(사고
지난 3월 23일(목) 거대한 선체가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는 세월호가 침몰한 지 1073일 만이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된 지 13일 만이었다. 세월호가 인양됐다는 소식에 많은 사람은 “이렇게 빨리 인양될 수 있었던 세월호가 지금에서야 인양된 이유가 무엇이냐”며 통탄했고, “세월호와 함께 바닷속에 묻혀버린 진실이 드디어 규명되는 것이냐”며 기대를 모았다. 우리는 세월호 참사를 통해 대한민국이 얼마나 비이성적인 사회인가를 몸소 느낄 수 있었다. 전 국민이 세월호를 보면서 안절부절할 때 박근혜 전 대통령은 청와대 관저에서 “학생들이 구명조끼를 입었다는데 그렇게 발견하기가 힘듭니까?”라며 무능함을 자인했다. 우리가 박 전 대통령에게 문제 삼았던 바는 자신이 해야 할 업무에 불성실한 태도
각 개인마다 욕망은 다양하고 무한한데 이를 추구하는 데 여러 가지 자원의 제약이 따른다. 따라서 개인에게 부여된 한정적인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자신이 추구하는 것을 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선택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선택을 하는 순간에는 무엇인가를 포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학생 입장에서 살펴보면, 한정된 시간에 공부를 할 것인가, 아르바이트를 할 것인가, 봄을 만끽할 것인가 고민한다. 선택에 앞서 포기하는 것의 가치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경제학에서는 선택의 과정에서 포기하는 것에 대한 가치를 기회비용이라고 한다. 현재 본인이 하는 일의 가치와 이로 인해 포기해야 하는 것에 대한 가치(기회비용)를 비교하면 합리적인 선택(현명한 포기)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친구가 영화를
사람이 사는 곳에는 마치 꼭 그래야 하는 것처럼 악당이 존재한다. 그러나 이상하리만치 약한 사람을 괴롭히고 온갖 전횡을 일삼던 악당은 결국 법의 심판을 받거나 영웅에 의해 단죄(斷罪)된다. 이런 인간사의 이야기들은 전설이나 신화라는 이름으로 후세에 전해진다. 심지어 도시의 이름으로도 남는다. 이 도시에서는 안티곤(Antigoon)이라는 거인 악당이 통행세를 강제로 징수하였는데, 이를 거부하는 사람들의 손을 잘라 강물에 버렸다고 한다. 겁에 질린 사람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세금을 내야만 했고, 간혹 객기(客氣)를 부리는 사람들은 어김없이 손목이 잘려 나갔다. 이런 와중에 실비어스 브라보(Silvius Brabo)라는 영웅이 등장하여 안티곤의 손목을 잘라 이 도시를 휘감아 돌아 나가는 스헬데(Sch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