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년 3월에 취임한 제12대 김대근 총장이 오는 1월이면 4년간의 임기에 마침표를 찍는다. 그간 김 총장은 △문경연수원 착공 △브랜드선도 및 특성화학과 신설 △베트남 IT센터 설립 및 MBA 프로 그램 운영 △사이버대 인수 등을 진행한 바 있다. 김 총장을 지난달 30일(금) 총장실에서 만나 지난 4년을 짚어 보는 시간을 가져 봤다.최근 총장 후보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연임을 결심한 이 유를 묻지 않을 수 없다. 어윤배 총장 시절 가장 앞장 서 연임을 반대하지 않았나? 그런데 이번 13대 총장 연임에 뜻을 가졌던 이유는 무엇인가? 10여년 전인 어 총장 시절과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다르다. 당시 반대했던 이유는 어 총장이 교내 투표 과정 없이 재단 에 바로 후보 등
김대근 총장은 오는 2013년 1월 31일(목)을 끝으로 총장직을 마무리한다. 김 총장의 임기인 지난 4년 동안 본교가 어떻게 운영돼 왔는지를 △교육 △브랜드화 △수익사업 △시설 △평가 △학생의 여섯 영역을 중심으로 되돌아봤다.등록금은 4년중 올해 처음으로 인하 학생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 등록금과 장학금 은 4년간 계속해서 변화해왔다. 2010학년도 학 부 등록금은 전년도에 비해 4.8% 인상됐다. 입 학금은 10만 원이 인상됐다. 학교측은 △타 대 학과 비교해 낮은 등록금 △대학 평가와 건물 신축 △임금 인상 등을 이유로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 로 등록금을 인상했음에도 1억 원 가량의 예산 을 들여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열기도 해, 당 시 총학생회가 반대 시위
출마 당시‘여성들이 차별을 받는 부분이 있고, 사회에서 여성의 권익이 침해되는 부분 이 있어 그것을 회복시키기 위해 총여가 필요 하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 그 목적이 이뤄졌나? 어떤 기구가 갑자기 생겼다고 문제가 바로 완전히 해결되지 않는다. 총여 역시 생겨남과 동시에 학교의 문제들이 완벽하게 해결되지는 않았다. 장기적인 시각으로 봐 줬으면 한다. 다 만 확실한 것은 총여가 생김으로써 학생들이 총여학생회의 역할과 여학생들의 권익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보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공약들이 이벤트적이고 단발성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이행된 공약들이 전체 여학생의 복 지 향상에 기여했다고 보나? 기여했다고 본다. 단과대나 총학생회에서 신 경 쓰지 못하는 부분을 총여에서 했다고 확신 한다. 이번 한
지난 3월, 배민정(정통전•2) 총여학생회장과 나보라(화학공학•2)부총여학생회장으로 구성된‘설레임’21대 총여학생회(이하 총여)가 출범했다. 7년 만에 총여학생회가 부활한만큼,‘설레임’은 학생들의 우 려와 관심 속에서 출발했다. 총여 임기가 한 달 남은 시점에서 지난 1년의 행적을 짚어 보고, 7년의 공백을 깨운 성과에 대해 살펴봤다. 공약, 어떻게 이행했나? 총여는 당초 내세웠던 공약을 대부분 이행했다. 복지 부분에서는 △여학생 휴게실(이하 여 휴) 업그레이드 △총여 카페와 페이스북을 통 한 소통 △여성용품 공동구매 등이 이행됐다. 여자 화장실의 파우더룸 조성에 대해서는 현재 조정중에 있다. 문화 부분에서는 △시험기간 야식행사 △시험기간 후에는 여휴에서 약 200명
지난해 52대 총학생회(이하 총학) 선거에서 4년 만의 경선 끝에 당선된‘With you’총학이 어느덧 임기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오는 29일(목)이면 현 총학의 공식적인 임기가 끝나게 된다. 임기가 10일 남짓 남은 지금, 이민형(컴퓨터·4) 총학생회장을 만나 지난 총학 활동들을 짚어 보는 대담을 가져 봤다. 한국대학생연합(이하 한대련) 탈퇴는 총학의 주요 공약이었다. 이와 관련해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겠다며 지난 4월에 설문조사를 했는데, 이후 설문 결과를 왜 공개하지 않았나? 설문 결과는 조사 이후 바로 나왔으며, 전체 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 때 공개했다.그럼 결과를 대표들만 알 수 있지 않나? 일반 학생들한테는 왜 공개하지 않았나
오후 5시.“Sunny! This is our university. Isn't it beautiful?”미국 오클라호 마 대학(OU)'에서 만난 오스트리아 친 구 Michaela가 Skype로 자신의 모교를 보여 주고, 2시간 뒤엔 영국 친구 Rachael이 보내 준‘엽서’를 받았다. 그리고 밤 10시. 미국 아빠에게 미국 엄마의 임신 소식을 전해 들었다. 불과 몇 개월 안에 바뀐 나의 놀라운 생활. 이 소중한 인연들이 내가‘클릭’하지 않았더라면 만날 수 없었을 사람들이 라 생각하니 아찔했다. 2011년 2월, 독일에서 인턴십을 마 치고 난 뒤 일주일 정도 귀국을 앞두고 있었다. 귀국하자마자 1년을 다닌 뒤 바로 취직하는 것이 원래 목표였지만, 독일에서 만난 친구로부터 듣게 된 ‘교환학생 생활
내가 처음 방콕을 여행한 것은 정확 히 19년 전. 방콕이라는 도시를 그저 우스갯소리로 방에 콕 쳐 박혀서 나오 지 않는 것을 의미하는 우리말의 언어 적 유희와 비슷한 것으로만 여겼다. 지 금은 태국의 국내선 터미널로 사용되 는 돈무앙 국제공항에 첫 발을 내딛었 을때확풍겨 나왔던 이국의 첫 냄새는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즐거운 향기라 기보다는 뭔가 사람을 마비시켜 힘을 빼버리는 다소 비릿한 냄새였다고나 할까. 방콕을 가로지르는 차오프라야 강이 만들어 낸 도심의 수많은 강줄기 때 문에 동양의 베니스라고 불리는 방콕의 원래 이름은‘끄룽텝(Krung Thep)’인 데 그 의미는‘천사의 도시’라고 한다. 지금은 지하철도 생기고 BTS라는 스 카이 트레인도 생겨서 예전보다는 교통 체증이
11일(목) 신간《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를 들고 김난도 교수가 다시 한 번 본교를 방문했다. 약 두 시간 동안 그는 선생 님의 입장에서 사회 속에서 청춘이 어떻게 자신을 추스르며 살아갈 것인지를 이야기했다. 그의 강의 속 이야기를 들어보자. 유예되는 고민들 오늘날 사회는 젊은이들이 시기마 다 해야 할 고민을 하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대학교에 들어와서는‘남들 처럼 취직해서 번듯하게 살아야 하지 않겠니?’하는 말을 스스로에게 각인 시킵니다. 정체성·꿈·이성에 대한 고민 등의 문제들은 남들이 말하는 더 나은 시기로 유예됩니다. 하지만 대학 생이 됐다고 고등학교 때 미뤄뒀던 고 민과 걱정거리들이 일거에 사라지던 가요? 아닙니다. 골칫거리들은 뒤로 미루면 미룰수록 더
ㄱ 기독교박물관 기독교가 우리나라에 언제 들어왔는지 알고 있 는가? 한경직기념관 앞에 위치한 한국기독교박물 관을 찾아가면 그 답을 알 수 있다. 박물관의 대표 유물이기도 한‘경교돌십자가’는 통일신라 때 우 리나라에 기독교가 처음 유입된 사실을 알려 준 다. 박물관은 청동잔무늬거울과 거푸집, 지구의 등 국가가 지정한 국보와 보물부터 혼천의, 운해 훈민정음 등 근대 유물까지 전 시대를 아우르는 전시품이 자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기독교 박물관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한국 최초의 한글성 서 누가복음, 마리아상 등의 유물들로 가득하다. 유물 관리, 학술연구사업 외에도 해마다 특별전 시회를 열어 관람객을 반기고 있는 박물관은 지난 5월‘서양이 본 근대 한국’이라는 주제로 20세기 한국의 모습을 담은 전시를 선보
본교는 김대근 총장이 취임한 2009년부터 현재까지‘숭실다움’을 컨셉으로 한 광고들을 제작해 왔다. 숭실다움이 등장한 첫 해인 2009년에는 김 총장의 화보에 숭실다움을 설명하는 광고와 각 분야에서 두드러진 활동을 보 여 주고 있는 동문들의 숭실다움 이야기 시리즈 광고를 만들었다. 이어 2010년에도 같은 동문 시리즈의 광고를 선보였다. 2011년 광고는 금융학부 특성화 장학금이나 7+1 프로그램 등 현재 학교가 갖고 있는 장점을 전면으로 내세워 숭실다움을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2012년은‘구르는 돌은 이끼가 끼지 않는다.’는 속담과 숭실다움을 연관 지어 광고를 제작했다. 학교 광고가 본교를 외부에 알리는 중요한 도구인만큼, 본보는 지난 4년간의 광고가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는지 알
독자는‘숭실다움’이란 말의 의미를 알고 있는가? 이 말은 본교를 알리기 위해 교내외 곳곳에서 쓰이고 있다. 본지는 제1077호 1면‘핫이 SSU!’코너에서“숭실다움’을 정의할 수 있나요?”라는 질문으로 설문을 실시했다. 설문에 참여한 166명 중 64%인 106명의 구성원이 정의할 수 없다고 답했다. 많은 구성원이‘숭실다움’의 의미를 잘 모른다고 응답했다. 이에 구성원들이‘숭실다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구 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숭실다움’의 시작 ‘숭실다움’이란 본교의 정체성을 일컫는 말이다. 김대근 총장이 취임사 에서 이를 처음으로 언급했다. 당시 김 총장은 숭실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노 력할 것임을 전하며, 본교만의 차별성 을‘숭실다움’이라 칭했다. 이어 그
지난 2011년 12월 9일(금)에 완공된‘신 학생회관’이 독특한 설계와 외관으로 주목받고 있다. △동아일보 △연합뉴스 △한국경제 등의 언론 매체에 소개되는 것은 물론,‘건물이 예쁘다.’ 는 소문을 듣고, 사진기를 들고 학생회관을 찾아오는 사람도 많다. 학생회관은 지난 8월 24일(금) '제30회 서울시 건축상 대상'을 수상했고, 이달 안에 발표되는 '제35회 한국건축가협회상' 에서도 수상이 유력하다. 타 건축물과는 구별되는 학생회관의 매력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학생회관을 설계한 최문규 건축가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봤다. 낮은 높이는 이웃 건물에 대한 ‘배려’ 학생회관의 양 옆에는 베어드홀과 진리관이 있다. 그런데 한 가지 주목할 점은 학생회관이 두 건물에 비해 매우 낮다는 것이다
AM 11:40 책 읽는 택시? ‘책 읽는 택시’가 생겼다. 지난 20일(금) 본교의 김대근 총장, EBS 곽덕훈 사장, 송파구청 박춘희 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파이낸스 센터에서‘책 읽는 택시 출범 기자 초청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일간지 기자 등 언론사들이 열 띤 취재의 열기를 보였다. 본교가 참여한‘책 읽는 택시’는 시민들이 택시 안에서 라디오를 통해 책의 내용을 들을 수 있는 것이다. 사업에 참여한 삼 광교통 소속 총 50대의 택시는 라디오 주파수를 EBS에 맞춰 놓고, 도서 낭 독 프로그램을 청취하면서 승객과 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독서명문대 학을 표방하는 본교와 지난해부터‘책 읽어 주는 라디오’를 진행하고 있는 EBS,‘ 책, 함께읽자’캠페인을진행중인송파구청이함께뜻을모은결과 다. 본
“약자를 위할 줄 아는, 힘들고 어려운 이들을 돕는, 사람들과 소통하고 설움을 해결할 수 있는 리더가 되십시 오.”강단에 선 시인이자 시민운동가 이자 정치인인 연사는 학생들을 향해 이렇게 말했다. 17일(월) 오후 3시 벤처관 309호에 서 진행된 의 두 번째 강좌가 열렸다. 강연자는 이학영 민주통합당 의원(경기도 군포). 지난 강연과 마찬가지로 김선욱 베어드학 부대학장이 이 의원에 대해 간략히 소 개했다. 1991년 계간문예에서 신인상 수상. 1992년에는 농민신문사 문학상 수상. 1998년 시집《눈물도 아름다운 나이》, 2009년 시집《꿈꾸지 않는 날들 의 슬픔》등을 출간했다. 2000년도 이 후부터는 사회운동으로 방향을 튼다. △순천YMCA 사무총장 △한국YMCA 전국
뜨거운 태양이 물러가고 쌀쌀한 바람이 부는 이 시점에도 (tvN 매주 화 오후 11시 방영)로 인해 안방이 뜨겁다. 케이블 드라마로는‘초대박 시청률’로 불리는 5%를 돌파하며, 8주 연속 케이블 TV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한 소위 ‘응칠’신드롬은 18일(화) 종영 후에도 한동안 이어질 듯하다. 이에 본지에서도 어린 시절 추억을 되짚어 보고자 우리들의 추억 아이템을 모아 봤다. “초등학교 5학년때였나 6학년때였 나? 한동안 신화에 빠져 신화 관련 브로 마이드·사진·배지·열쇠고리 등을 마구 모은 적이 있어요. 근데 그 양이 하 도 많아서 정리를 못해 놓고 방 한쪽에다 가 모아 놨는데 엄마가 방 청소를 하시다 가 그걸 다 갖다 버리신 거예요. 그래서 방
최근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CNRS) 관할 아래에 있는 고체물리연구소와 독일 드레스덴공과대학교의 유체역학연구소 연구진이 공동으로‘과일 쌓는 법’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다. 논문의 제목이 굉장히 어색하다. 그런데 이 논문을 과학자들이 썼단다. 이들은 다량의 구 모양 물체를 상자 안에 던져 넣을 때 자연스레 형성되는 여러 모양중면심 입방 구조(정육면체의 각 면의 중심에 위치)가 선호되는 이유를 밝혀냈다. 그것은 바로 기계적인 안정성 때문이다. 생각해 보면, 감귤이나 오렌지 혹은 감자 등은 막 쌓아서 모아 두지만 사과나 배는 층층이 쌓아 올린다. 사과와 배를 층층이 쌓을 때에는 몇 가지 좋은 방법이 있다. 동일한 부피를 가진 동일한 물체를 최적의 밀도로 쌓는 여러 방법들 중에 두 가지 방법이 가장 유명하
《미국의 공교육개혁, 그 빛과 그림자》를 읽고 초등학생에게 학습지를 풀어야 하는 이유를 들어 설득하기보다“학습지 안 하면 저녁 없어.”와 같은 말로 위협하는 것은 학습지 푸는 것을 더욱 싫어하게 만든다. 이 책에 의하면 미국의 공교육 개혁에서도 똑같은 일이 일어났다. 잘하면 당근을 주고 못하면 그에 상응하는 처벌을 주는 책무성 중심의 교육 개혁을 시도했으나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다는 것이다. 특히 저자는 학업성취도 평가를 통해 학교를 개혁하려는 시도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가한다. 미국에서는 공교육을 개혁하기 위해 국가가 아닌 각 주에서 학업성취도 평가를 실시하였고, 그 평가에서‘능숙’의 정도를 받는 기준 또한 각 주가 자체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그 결과 각 주에서는 목표 달성에 대한 압박을 너무
조르바는 지나친 쾌락주의자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도덕률, 의무와 역할의 가면을 쓰고 자신을 속이며 사는 현대인에게‘진실로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 준다. 그는 감정을 속이지 않고 마주하며 솔직하게 표현할 뿐 아니라, 온 만물에 대해 궁금해하며 모든 것에 경탄한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서 한참 동안 삶의 바쁨 가운데 파묻혀 갈 때 조르바의 편지가 생각났다.‘멋진 녹암을 찾았음. 즉시 오시오.-조르바.’의 삶으로 들어갈 것인가, 아니면 그의 초대를 받아들여 진정으로 느끼는 삶으로 들어갈 것인가? 조유진(기독교·4) 처음 소설 속에서 만난 조르바의 지나친 자유분방함이 썩 마음에 들지 않았었다. 그러나 책을 읽어갈수록 조르바의 순수한 열정과 사람뿐만 아닌 모든 사물에 있어서까지 진심으로 대하는
사사 시대는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정착하기 시작하던 주전 13세기부터 약 300년간 계속된 부족연맹체 시절이었다. 이스라엘은 12지파라고 불리는 부족연합체를 의미했다. 각 지파는 인접 지역에 강력한 무장력과 선진화된 관료 체계를 갖춘 왕국들이나, 기동성이 강한 외부 침략자들에게 늘 노략을 당했다. 사사기 10~12장에는 요단 동쪽 지역 중 가장 윗지방에 터 잡고 사는 암몬 족속에 시달림을 당하는 이스라엘 지파(에브라임과 길르앗)의 곤경을 다룬다. 에브라임과 길르앗은 물론이요 이스라엘 전체에서 암몬 족속의 침략과 노략질로부터 동포를 구할 구국 영웅은 출현하지 않았다. 이 때, 기생의 아들로서 힘깨나 쓰는 사회적 부랑아처럼 살던‘입다’라는 인물에게 국난을 타개할 기회가 주어졌다. 암몬을 물리치면 나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