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의 사전적 정의는 고등 교육을 베푸는 교육 기관으로, 국가와 인류 사회 발전에 필요한 학술 이론과 응용 방법을 교수하고 연구하며 지도적 인격을 도야하는 장소다. 초등학교부터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을 거치며 본인이 더 공부하고 싶은 분야를 선택해 대학에 진학한다. 이후 선택한 분야를 더 깊게 탐구하며, 대학 입시에 의한 공부가 아닌 한 분야에 대한 체계적인 배움, 즉 학문으로서의 공부를 할 수 있게 된다. 대부분은 초등학교 재학 이후 12년간, 훌륭한 대학에서 원하는 학습을 하기 위해 꿈을 꾸며 공부한다. 그러나 2023년인 현재
순수 학문은 응용 학문이나 실용 학문의 밑바탕이 되는 학문으로 주로 인문학이나 자연 과학을 의미한다. 즉 인문대나 자연대에서 배우는 학문이다. 그러나 본교의 경우 순수 학문을 배우는 학생들이 ‘전과’를 선택하며 학과 인원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본교 단과대별 전과율은 △인문대: 15.3% △사회대: 7.5% △자연대: 7.4% △법대: 6.9% △공대: 3.1% △경통대: 2.3% △IT대: 0.9% △경영대: 0.7% 순이다. 높은 전과율을 보인 상위 10개의 학과 중에는 인문대 소속 학과 7개, 자연대 소속 학과 1개로 순수 학
지난달 25일(토)부터 26일(일)까지 본교 기숙사인 레지던스홀과 에반에셀하우스의 입소가 시작됐다. 올해 기숙사 입소는 다른 해와 조금 다르지 않을까 싶다. 기숙사비가 올해부터 다시 인상됐기 때문이다. 본교 기숙사비는 레지던스홀은 2인실 연간 407만 4,500원으로 한 달에 약 33만 9,541원이다. 에반에셀하우스의 경우는 2인실 연간 366만 4,000원으로 약 30만 5,333원이다. 이는 지난해 서울시 소재 대학교 기숙사 중 2인실 평균 가격인 월 25만 원과 비교해 보았을 때 차이가 난다. 본교 기숙사가 타 기숙사에 비해
지난달 17일(금) 본교에서 제95회 학위 수여식이 오프라인으로 열렸고 지난 2일(목)에는 입학식이 오프라인으로 개최됐다. 또한 지난달 26일(금)부터 지난 1일 (수)까지 각 단과대에서 새내기 배움터가 대면으로 진행됐다. 본교는 점차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다. 지난 1월 27일(금) 미국 보건당국은 오는 5월 11일(목)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3년 만에 종료한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도 오는 4월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종료한다고 밝히면서 전 세계적으로 봄에 코로나19
힘차게 시작됐던 2022년이 끝나고 새해가 밝았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이 계속되며 위축됐던 2022년의 초, ‘위드 코로나’로 사람들 간의 정이 되살아났던 2022년의 중반, 10·29 참사로 어두웠던 2022년의 마지막까지. 2022년은 매번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왔다. 2022년이 끝나며 함께 마무리된 것이 또 있다. 바로 2022 학생 사회이다. 새로운 한 해를 다짐하며 등장했던 2022 학생 사회는 치열했던 1년을 뒤로 한 채 임기를 마쳤다. 본지는 어김없이 △총학생회 △중앙감사위원회 △각 단과대학 △동
끝이 임박하다. 학생 사회의 초겨울은 시원섭섭하다. 2학기가 종강하기 전, 다음 해를 준비해야 한다. 올 한 해는 어땠는가. 여론과 관계없이 당사자는 아쉬움을 느낄 것이다. 무엇을 했든 완벽할 수는 없기에 아쉬울 것이다. 시작은 늘 창대하다. 후보자 등록을 하고 당선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인다. 전대와 다른 무언가를 호소하기도 하고 방향성을 이어 나가기도 한다. 원대한 포부가 느껴진다. 그러나 과정은 어렵다. 공약한대로 실현할 수만 있다면 좋을 텐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 뿌리부터 고쳐야 하는 것은 더욱 고달프
“기자에게 무례한 질문은 없다” 지난 1961년, 최초의 여성 백악관 출입 기자 헬렌 토머스가 한 말이다. 그는 직설적인 질문을 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미국 조지 부시 대통령 시절에는 비판적 질문으로 백악관 출입 금지를 당하기도 했다. 그러나 복귀 후에도 부당성을 추궁하는 태도는 변하지 않았다. 대통령으로 상징되는 권력에 대한 기자의 질문은 기자 개인이 아니라 국민을 대신해 묻는 것이기 때문이다. 오늘 21일(일)은 2023년도 학생회 정기선거의 합동공청회가 열리는 날이다. 합동공청회는 본교 학생회 선거시행세칙에 명시돼 있는 질의응
오늘 14일(월) 기준 ‘10·29 참사’가 발생한 지 2주가 넘었다. 사망자 157명과 부상자 197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압사 사고가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발생했다는 사실은 여전히 믿기 어렵다. 친구나 가족이 사상자가 될 수 있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한없이 작아지는 요즘이다. 10·29 참사는 우리 사회에 많은 것을 남길 것이다. 누군가를 잃었다는 슬픔과 지키지 못했다는 분노, 수사 과정에서 밝혀질 사실들, 책임져야 하는 사람들, 아픔을 겪는 시민들이 바로 참사 후 남겨질 것들이다. 슬픔과 분노와 같은 감정은 참사 당사자나 그
지난달 27일(목) 본교는 상주 업체 직원과 경비원을 대상으로 화재 예방 및 소방 교육(이하 소방 안전 교육)을 실시했다. 본교는 ㈜미환개발을 비롯한 상주 업체 직원과 경비원은 학교 건물에서 가장 먼저 화재를 목격할 수 있는 분들이기에 소방안전 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교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소방 안전 교육은 현재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교직원 대상 교육은 내년부터 집체 교육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이러한 소방 안전 교육은 법정 의무 교육임을 감안하더라도 개개인을 넘어 학교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교육이다. 화재 발생은 어디에서
본지의 발행 시스템은 종이 신문을 기준으로 한다. 지난 1919년 발간 이후 인터넷 기사 시스템이 도입되기는 했지만, 발행 일정은 종이 신문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독자는 종이 신문을 읽는가. 잘 읽지 않는 추세일 것이다. 본지뿐 아니라 기성 신문사도 종이 신문에 관한 고민이 많다. 요즘 독자는 인터넷 기사에 익숙하고, 이를 넘어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등으로 기사를 접하기 때문이다. 시대가 바뀜에 따라 보도 형식의 대세도 바뀌었다. 언론사는 변화에 대비하고 있다. 그러면 종이 신문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야 하는가. 그렇게 생각하지
“이 XX들이 승인 안 해 주면 XXXX 쪽팔려서 어떡하나” 악질 기자 이XX 씨는 대통령이 행사를 떠날 때 발언한 모습을 발견했다. 방금 들은 것이 비속어인가? 타국의 대통령 이름을 들은 듯하다. 기자단 단체 채팅방에 대통령실 측의 연락이 왔다. 공식 석상이 아니었고, 오해의 소지가 있으니 보도하지 말아 달라는 내용이다. 연락으로 확정할 수 있었다. 논란이 될 발언이 아니라면 비보도 요청을 할 이유가 없다. 이XX 씨는 언론사에 보고했다.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해당 내용을 보도해야겠다고 생각한 것이다. 대통령실에서 요청까지 했는
지난달 25일(화)부터 30일(금)까지 대동제 ‘시선집중’이 개최됐다. 시선집중은 지난 2019년 대동제 ‘SSUtopia’(이하 슈토피아) 이후 3년 만에 열린 대동제로, 열리기 전부터 학생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사실, 3년 만에 대동제가 열린다는 그 문장 하나만으로 모두의 주목을 받기 충분했다. 지난 3년 동안 각종 비대면 행사들이 즐비했지만, 대면 대동제의 아성을 뛰어넘지 못했다. △왁자지껄한 분위기 △주간부스와 야간주점에서 풍기는 맛있는 냄새 △저 멀리 은연히 들려오는 공연 소리 등 대동제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요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