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에게는 한 달에 한 번 특별한 날이 있다. 이른바 ‘그 날’이라고 불리는 생리일이다. 증상은 사람에 따라 많이 다르지만, 그 날에 여자들은 신경이 날카로워지기도 하고 우울해지기도 하며,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몸이 아프기도 한다. 이렇게 생리통이 심해 결석할 경우 학교에서 출석으로 인정해주는 제도가 바로 생리공결제(이하 공결제)다. 교육인적자원부(현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2006년, 각 대학들은 여학생들이 생리통으로 인해 결석할 시 출석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에 본교는 2007년 2학기에 시범 운영을 한 뒤, 2008년 1학기부터 정식으로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 제도가 취지에 맞게 운영되고 있는지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정말 생리통이 심한
지난 14일(토)에 학교와 민주노총 노동조합숭실대분회(이하 민주노총 노조)가 합의를 했다. 민주노총 노조는 교내 미화업무 등을 담당하는 약 45여 명의 노동자들로 구성된 노동조합이다. 합의가 이뤄짐에 따라 민주노총 노조는 총장실 앞에서 행하던 단식 농성 및 백마상 앞의 천막 농성을 중단하고, 교내 원형잔디와 중문 및 정문에 붙였던 본교 용역업체 (주)미환개발(이하 미환)과 학교를 규탄하는 현수막을 철거했다. 구체적인 합의문은 학교와 민주노총 노조 양측이 모두 공개하지 않았다. 당시 합의에 참여했던 학교 측 인사는 “사실 학교입장에선 공개해도 상관없는 내용들이다. 그런데 민주노총 노조가 합의 내용을 공개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해 공개하지 않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합의문의 구
인문대 A군은 새 학기가 시작되며 변경된 학사일정을 확인하기 위해 학과 홈페이지에 접속했다. 그러나 학과 홈페이지에는 이전 학기의 학사일정만 게시돼 있을 뿐 최신 정보가 올라와 있지 않았다. 당황한 A군은 홈페이지의 Q&A 게시판에 문의했지만 답변 또한 달리지 않았다.한편, 채플에 늦은 B양은 지정석인 채플 수업의 자리를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 급하게 휴대폰을 켜 유세인트에 접속해 확인하려 했지만 ‘사용하고 계신 PC의 설치 버전 차이로 시스템 연계시 장애가 발생했습니다.’라는 문구만 볼 수 있었다. 결국 모바일로 유세인트에 접속하는 것에 실패한 B양은 직접 조교에게 묻고 나서야 자리를 확인할 수 있었다.학생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공간이자 학교의 또 다른 얼굴인 홈페이지, 과연 본교는 잘 운영하고 있
유명무실 흡연구역… 수도 적고 홍보도 잘 안 돼 「국민건강증진법」에 의거해 현재 본교 캠퍼스 전체는 금연구역으로 정해져있다. 그러나 동법 제9조 4항에 흡연자를 위해 건물 바깥 등에 흡연실을 설치할 수 있도록 규정돼있어 본교는 흡연구역을 경상관과베어드홀 사이에 두고 있다. 이렇게 흡연구역이 설치는 돼 있으나, 실제로는 유명무실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흡연자 학생들이 흡연구역이 아닌 본교 곳곳에서 흡연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흡연자 학생들이 흡연구역에 대해 모르고 있는 탓이 크다. 중앙도서관 앞에서 담배를 피우던 기계공학과 ㄱ군은 “흡연구역이 있는지 몰랐다. 꽁초가 쌓인 쓰레기통이 있기에 항상 이곳에서 피운다.”고 말했다. 타 대학들의 경우 스모킹 부스나 지붕 형태로 된 흡
지난해 12월, 본교 커뮤니티 사이트인 유어슈의 익명게시판에 교수가 임의로 휴강을 한다며 이를 비판하는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는 “본인이 수강하는 교양필수 과목에서 담당 교수가 사적인 이유로 잦은 휴강을 하고 보강도 하지 않았다.”며 “일주일에 한 번뿐인 수업이었기에 잦은 휴강은 정상적인 수업을 할수 없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이어 “그 교수는 휴강 통보를 수업 한 시간 전에 문자 메시지로 알렸고, 건강상의 문제로 휴강을 했다고 하지만 그 주 주말에 여행을 다녀온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결국 이 강사는 지난 학기 강의만족도 조사에서 약 59점을 받아 이번 학기부터 4학기 동안 강의제한처분을 받았다. 배우려는 학생, 가르치지
지난 12월 6일 금요일, 영어 강좌 취재를 위해 한 강의실을 찾아갔다. 두꺼운 전공 책을 꺼내는 학생들 사이로 혼자 앉은 학생 옆에 자리를 잡았다. 책을 같이 보자는 기자의 부탁에 옆에 앉은 학생은 “봐도 모를 것 같은데.”라고 말하며 책장을 넘겼다. 책을 펴자 기하학적인 기호들과 그림 그리고 무수한 영어단어가 빼곡히 차 있었다. 수업이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뒷자리에 앉은 학생들이 하나둘씩 엎드려 자기 시작했다. 교수님은 아랑곳하지 않고 영어로 수업을 이어갔다. 갑자기 옆에 앉은 학생이 불쑥 핸드폰을 꺼내 들었다. 학생이 켜는 것은 메신저가 아니라 사전이었다. “원래 이렇게 사전을 이용하느냐.”는 기자의 물음에 “다른 학생들은 쉽게 넘어가는데 저는 영어를 잘못해요. 나중에 공부할 때 번거로우니까 수
본교는 ‘숭실 2020 발전계획’에서 ‘연구·산학협력 활성화 체계 정착’을 핵심 전략 과제로 삼고 있다. 이는 교수들의 연구를 장려해 연구 성과를 향상시키겠다는 학교의 의도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실제로 전임교원 1인당 국내 등재 논문 게재 실적과 국제SCI(과학기술논문 인용지수)급 논문 게재 실적은 본교 자체평가에서도 핵심성과지표로 이용되고 있다. 국내 등재 논문 게재 실적의 경우 △2010년: 0.902편 △2011년: 0.783편 △2012년: 0.81편이며, 국제SCI급 논문 게재 실적은 △2010년: 0.214편 △2011년: 0.232편 △2012년: 0.24편으로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대외평가에서 본교의 논문 실적은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13년 10월에 발표된 ‘
14일 목요일 오전 10시 30분, 채플을 듣기 위해 학생들이 하나둘 한경직기념관 대예배실에 자리를 잡았다. 채플 첫 순서인 기도를 위해 교수가 무대에 서자 기자 옆에 앉은 한 학생이 이어폰을 꺼내 귀에 꽂았다. 기도가 끝난 후 강단에 선 목사는 “채플도 하나의 수업이기 때문에 다른 수업과 마찬가지로 휴대폰은 다 꺼주시고, 보고 있는 책과 공책은 모두 넣어 주십시오.”라는 부탁을 했지만 옆 자리의 학생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이어폰을 꽂은 채 축구 동영상을 보기 시작했다. 곧 좌석 쪽의 불이 꺼지자 학생의 휴대폰은 어두워진 공간 안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주위 학생들도 이어폰만 꽂지 않았을 뿐 휴대폰을 통해 메시지를 보내는가 하면 무대의 불빛에 의지해
본교는 2007년 9월부터 ‘독서명문대학’을 기치로 내걸고 올해로 7년째를 맞았다. 이에 따라 중앙도서관은 학생들에게 자발적인 독서 습관을 형성하고 인문학적 소양을 넓힐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도서관 예산의 대부분을 자료 구입에 쓰는 등 학생들의 능동적인 독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학교의 노력과는 달리 학생들의 도서관 이용률 및 독서 프로그램 등의 참여율에서는 독서명문대학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지난 3년간 본교의 대출 권수는 △2011년 16만 2,470권 △2012년 17만 7,138권 △2013년 10월까지 11만 8,336권이다. 재학생 1만 5,000명을 기준으로 한 달 도서 대출 권수는 약 0.8권으로 채 1권도 되지 않는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는 각종 대외 평가에서 중요한 지표로 작용한다. 또한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교육의 질을 평가하는 잣대이기도 하다. 따라서 본교는 재학생 비율과 예산을 감안해 교원 수를 늘리고 있다. 그 결과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는 2011년 38.7명, 2012년 37.1명, 2013년 34.7명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지속적인 감소에도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가 타대에 비해 다소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학알리미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대학정보공시에 따르면, 2013년도 본교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가 서울권 10개 대학 평균인 24명보다 약 10명가량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교원 수 부족으로 인한 지표 값 하락 국가에서 규정한 전
2010년 약 400명, 2011년 105명, 2012년 1학기 89명. 외국인 유학생들이 본교에 꾸준히 입학하고 있다. 을 살펴보면, ‘외국인학생 유치 활성화’ 항목이 제시돼 있다. 이는 본교가 외국인 학생들을 활발히 유치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본교는 2010년부터 외국인 유학생을 대폭 들여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렇게 들어온 외국인 유학생들의 중도 탈락률이 타대에 비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학알리미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중도 탈락률 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 3년간 본교의 유학생 중도 탈락률은 서울권 10개 대학 평균인 4%보다 3배가량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유학생 중도 탈락률은 2010년에는 20%를 넘었고, 2011년에는 13
2010년 한국영양학회에서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20대 한국인 평균 필요 열량은 남자가 2600칼로리, 여자가 2100칼로리이다. 인간은 열량을 이용하여 일정한 체온을 유지하고 음식의 소화를 비롯한 운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충족시키기 위한 올바른 식단이 필요하다. 본교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식당은 △생활관 식당 △정보과학관 식당 △학생식당으로 정보과학관 식당을 제외한 생활관, 학생식당은 아침·점심·저녁 세 끼를 모두 제공하고 있다. 본지는 지난 23일(월)부터 27일(금)까지 학생들의 영양을 책임지고 있는 정보대 식당의 점심·저녁, 학생식당과 생활관 식당의 아침·점심·저녁에 문제점은 없는지 점검해 보았다. 정확한 수치를 위해 한국영양학회에서 제공하는 영양분석 프로그램(CAN 4.0)으
대학가가 성범죄로 인한 몸살을 겪고 있다. 7월 8일(월) 고려대 남학생이 2년에 걸쳐 같은 학교 여학생 19명을 성폭행·성추행하고 이를 동영상으로 촬영해오다 적발됐다. 지난달 4일(일)에는 고려대 교수가 여학생에게 연구와 진로 상담를 핑계로 부적절하게 신체를 접촉한 사건이 발생했다. 연세대에서는 지난달 2일(금) 학생들 사이에 성폭행 사건이 발생하는 등 현재 대학 내 성범죄들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국가인권위원회가 280개 대학 사례를 조사한 ‘2012 대학교 성희롱·성폭력 실태보고서’에 따르면, 대학 내 상담 기구에 신고된 성범죄 사건이 2009년 평균 0.6건에서 2011년 1.2건으로 2배가 늘었다. 더이상 대학은 성범죄로부터 안전 구역이 아니다. 이에 과연 본교에서는 성범죄 예방 대책과
경영대 A학생은 지난 학기에 학과 석차 1등을 했다. 학과에서는 A학생에게 학습 계획서를 작성하고 지난 학기에 수강한 강의 목록을 가지고 올 것을 요구했다. 방학 중이었던 A학생은 집이 지방이었지만 장학금과 관련된 일이기 때문에 서류를 준비하고 학교를 찾았다. 1등을 했기에 전액 장학금을 받을 줄 알았던 A학생. 그러나 학습 계획서 제출 후 장학금 내역을 확인해 보니 ‘반액 장학금’이었다. A학생은 반액 장학금을 받게 된 이유를 담당 교수에게 이메일로 문의했다. 그리고 교수로부터 ‘A학생이 학과에서 가장 좋은 성적이나, 수강과목 등을 포함하여 종합적
새롭게 변경된 2014학년도 대입전형 지난 4월 9일(화) 본교가 을 발표했다. 해당 자료에는 2014학년도 주요 변경사항을 따로 명시하고 있다. 내용으로는 △일부 전형 통폐합 및 모집시기 변경 △수시 SSU미래인재전형 및 일반(논술)전형 우선선발 실시 △장애인등대상자전형전환 △대학수학능력시험 반영 요소 변경 △학교생활기록부 반영 과목 수 축소 △학교생활기록부 학년별 반영 비율 변경 등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일부 입시생들과 학부모들은 이번 대학입학전형계획이 정부의 눈치를 봐서 변경된 게 아니냐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일부 전형 폐지, ‘대입 간소화 정책’의 영향?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012년 대통령선거에서 ‘대입 간소화 정책’을 공약
우수 학생 유치 위한 특성화 제도 특성화 장학제도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뛰어난 학생들을 선발하여 육성하기 위해 일정한 성적 요건을 갖춘 신입생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제도이다. 현재 본교는 전 모집단위에서 입학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 특성화 장학금을 지급하고, △금융학과 △국제법무학과 △글로벌통상학과 △컴퓨터학부 △글로벌미디어 학부에서는 별도의 기준을 정해 특성화 장학금을 지급한다. 특성화 장학금 비율 급격하게 상승 중 본교의 특성화 장학금 지원 규모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특히 2010학년도부터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학년도와 2011학년도 및 2012학년도 특성화 장학금 추진실적에 따르면 2010학년도에 7억 9730만 원이었던 특성화 장학금 규
졸업논문은 이제 옛날 이야기 현재 본교 39개 학과 중 8개 학과는 각 학과에서 지정한 일정 성적 이상의 국가공인영어 인증시험(이하 영어 인증시험)으로 졸업논문 및 졸업시험을 대체할 수 있다. 이에 해당하는 학과는 △기독교학과 △금융학부 △법학과 △사회복지학과 △언론홍보학과 △정보통신전자공학부 △평생교육학과 △행정학부다. 8개 학과가 공통적으로 인정하는 영어 인증시험은 TOEIC이며 표에 제시된 바와 같이 일부 학과의 경우에는 △TOFEL △TOEIC SPEAKING △TEPS △OPIC으로도 대체 가능하다. 본지가 지난 16일(금) 이에 해당하는 8개 학과의 학과장을 인터뷰한 결과 6명의 학과장이 학생들의 취업을 위해 이전부터 영어 인증시험을 졸업논문·졸업시험의 대체 요건으로 지정해
지난 7일(화) 오후 2시 45분 진리관 522호 앞에는 한 무리의 학생들이 몰려 있었다. 교양과목인‘인문학과의 만남’수업을 듣기 위해서였다. 강의실 문이 열리자 20여 명의 학생들은 수업을 마치고 나오는 학생들과 부딪히며 비좁은 문틈을 통과했다. 앞자리에 앉기 위해 뛰어갔지만 이미 좋은 자리는 선두권 학생들이 차지한 뒤였다. 앞자리를 놓친 학생은 수업에 집중하기 어려운 뒷자리에 어쩔 수 없이 앉아야 했다. 3시 정각, 수업 시작과 함께 학생들로 가득해진 522호는 마치 콩나물시루 같았다. ‘인문학과의 만남’처럼 수강 인원이 70명 이상인 수업을 대형 강의라 칭한다. 이번 학기 본교의 대형 강의 수는 26개로, 교양과목 17개와 전공과목 9개가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