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은 창작가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담아내며 탄생한다. 그렇기에 예술은 창작가의 도덕성과도 깊은 관련이 있다. 예술에서 도덕성을 고려하는 것이 자유를 헤치는 것인지와 관련한 논의는 오래전부터 지속되어 왔다. 작품이 도덕성을 얼마나 추구해야 하는지에 따라 크게 ‘도덕주의’와 ‘심미주의’로 나눌 수 있다. 플라톤은 예술의 존재 이유는 도덕성에 있으며 예술에 의해 사람들이 도덕적인 상태에서 멀어지거나 가까워질 수 있다고 믿었다. 이러한 관점을 도덕주의라고 한다. 반대로 심미주의의 대표자 스핑건과 와일드는 예술은 오로지 미적 가치만을
최근 2주가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총 6명의 본교 내국인 학생 및 외국인 유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지난달 22일과 23일 양일에 걸쳐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우려해 중앙도서관을 폐관하고, 레지던스홀에 거주하는 학생 전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는 등 교내 코로나19 감염 발생과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행히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최근 코로나19 감염자가 증가하면서 4차 대유행이라는 말도 나오는 등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따른 사회의 우려가 여전하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아직 안심할 단
지난달 27일(화)부터 28일(수)까지 제21차 본교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하 생협) 정기 대의원 총회가 개최됐다. 주요 안건은 2020년도 결산보고서 승인과 2021년도 사업계획서(안) 및 예산서(안) 심사였다. 제21차 정기 대의원 총회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작년과 같이 서면으로 진행됐다. △교수 △직원 △학생 총 100명으로 구성돼있는 생협 대의원에게 총회 자료를 사전에 배포한 후 온라인 전자 투표를 통해 의결했다. 2020년도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생협의 매출 총이익은 약 9천 30
최근 캠퍼스 내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하지 않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본교는 캠퍼스 방역 강화를 위해 학생 야간 순찰대 운영을 재개할 계획이다. 지난달 22일(목)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교내 슈파크에서 방역 수칙을 준수하지 않는 상황을 지적하는 게시물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물에는 5인 이상의 인원이 모여 있거나 취식을 하는 등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후 커뮤니티 내에서 방역 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당사자의 사과 및 해명을 요구하는 여론이 형성됐고, 실제로
이 우주는 어디서 왔을까? 이 세계는 정말 존재하는 것일까? 나는 어디로 가는 것일까? 이런 질문은 철학의 것이었고 지금도 그렇기는 하다. 그런데 그 호기심을 해결해보려고 개념과 논증의 잔치에 맞닥뜨리고 나서 사람들은 철학에서 멀어져 간다. 같은 질문을 천체물리학에서도 한다. 자신과 이 세계에 호기심을 가진 사람은 눈으로 볼 수 있는 가장 먼 것을 바라본다. 별이다. 개념의 잔치가 아니라 육안으로 관찰할 수도 있는 것을 직접 설명하는 방식은 지적 호기심을 해소해주는 통렬함을 안겨준다. 이것이 같은 질문에 대해서 이쪽 방법을 더 좋아
지난달 31일(수) 본교 학생의 제보를 통해 학습동영상 동시 재생(이하 강의 동시 재생) 프로그램이 제작 및 배포됐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본교 학사관리 시스템인 스마트캠퍼스에서는 여러 개의 강의를 동시에 재생할 수 없지만, 해당 시스템을 해킹해 무력화시킨 것이다. 결국 강의 동시 재생 프로그램을 만든 학생은 자백했고, 해당 프로그램을 사용한 학생들의 처벌 여부가 아직 정해지지는 않은 상황이다. 본교는 강의 동시 재생 민원을 접수받은 후 스마트캠퍼스에 공지사항을 게시했다. 공지된 처벌 관련 규정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본교에서 학습동영상 동시 재생(이하 강의 동시 재생)을 가능하게 하는 프로그램이 제작 및 배포돼 학습동영상 부정 수강 사례가 발생했다. 이에 본교 원격교육혁신팀은 해당 프로그램 사용이 학칙에 위배되기 때문에 사용을 금지한다고 공지했다. 이후 강의 동시 재생 프로그램 제작자는 본교 원격교육혁신팀에 자진 신고했으며, 현재 제작자 및 사용 학생에 대한 처벌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지난달 30일(화)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내가 쓰려고 만든 LMS 크롬 확장 프로그램’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는 작성자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여파로 본교 동아리연합회(이하 동연) 회원이 감소했다. 동연은 동아리 회원 수 증대를 위해 동아리 홍보를 강화하고, 동아리 활동 점수 기준표(이하 활동 점수표)를 개정하면서 대면 활동도 보장할 예정이다. 동연 회원은 동연에 소속된 중앙동아리의 모든 회원을 뜻한다. 동연 회원 수는 가입과 탈퇴가 잦은 동아리의 특성을 감안해 학생회 선거 때 선거인명부에 명시된 인원으로 집계된다. 이렇게 취합된 동연 회원 수는 지난 2018년과 2019년에는 약 3천 명을 유지했지만, 지난해에 2,146명으로
지난 21일(일) 대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교양 과목에서 강의 재사용을 경험했다는 내용의 글이 게시됐다. 이러한 강의 재사용 사례는 이번 학기를 비롯해 지난 계절학기에서도 나타났다. 실제로 최근 학교 본부와 제61대 총학생회(이하 총학)에서 마련한 비대면 수업 불편사항 접수 게시판에도 강의 재사용에 대한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총학은 강의 재사용 재발 방지를 위한 해결책을 마련 중이다. 총학이 지난 16일(화)부터 진행한 ‘2021-1학기 비대면 수업 불편사항 접수’에 따르면, 접수된 불편사항의 절반이 강의 재사용 사례
지난해 9월부터 단과대학에서 진행된 대체 텍스트 서명운동이 학과(부) 차원으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학내 공지 및 행사에 대한 시각 장애 학생의 정보 접근성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대체 텍스트는 PDF 파일이나 사진 등의 이미지 콘텐츠에 입력되는 텍스트 정보로, 시각 장애 학생의 정보 접근성 향상을 위해 제공된다. 지난해 9월 본교 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는 비대면 수업 상황에서 시각 장애 학생의 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학생자치기구 내 대체 텍스트 입력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진행했다(본지 1256호 ‘인권위, 대체 텍스트 서명운
본교 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와 장애학생지원센터는 지난달 17일(수) 장애 학생 온라인 학습권 개선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지난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인한 원격 수업에서 장애 학생의 학습권 침해 우려가 컸지만, 많은 부분이 개선되고 있다. 그러나 교수 재량에 의해 학습권이 완전히 보장되지 않는 점은 개선이 불투명하다. 인권위의 ‘2020-2학기 온라인 환경에서의 장애학생학습권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일부 교수는 시각 장애 학생의 강의 자료에 대체 텍스트(시각 장애 학생을 위해 이미지 내에 텍스트 정
일본어를 배울 때였다. 일본어를 하나도 모르는 수강생들에게 강사가 제일 먼저 가르쳐준 언어는 시쯔레이시마스. 실례합니다. 강의 도중 문제가 있을 때 사용하라는 것이다. 놀라웠다. 독일에서 유학한 선배의 얘기다. 오랜 유학생활을 통해 동아시아 3국 사람들의 차이를 느꼈단다. 조촐한 파티장이다. 일본 유학생. 날씨가 조스무니다, 옷 색깔이 느무 이쁘무니다. 쓸데없이 사소한 말을 낯선 사람과 잘도 나눈다. 중국 유학생. 술 한 잔을 들고 구석진 곳에 자리하여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는다. 음흉하다. 한국 유학생은 어떨까. 들어오자마자 왜
연애 성공률 예측 연구소에서 일하는 조(레아 세이두)는 연구소 개발자인 콜(이완 맥그리거)을 짝사랑하게 된다. 두 사람의 커플매칭 가능성은 0%. 그럼에도 조는 콜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한다. 영화 의 초반부는 이처럼 평범한 로맨스 장르로서 역할을 하지만 조가 콜에게 고백에 대한 답을 받고부터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게 된다. 가까운 미래, 감정이 메말라 버린 사람들은 ‘감정’을 느끼기 위해 약물이나 기계에 의존하게 된다. 개발자 콜은 인간과 유사한 감정을 느낄 줄 아는 인공지능 로봇을 연구하다 ‘조’를 완성하게 된다. 영화
본교가 폭력예방교육 이수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 이는 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에서 발표하는 폭력예방교육 부진 기관 선정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폭력예방교육은 △성희롱 △성매매 △성폭력 △가정폭력 교육으로 구분되며, ‘양성평등기본법’ 등에 따라 본교 교직원 및 재학생은 폭력예방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여가부는 폭력예방교육 이수율을 점검하기 위해 의무 이수 기관에 교육 이수 현황을 제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본교 양성평등팀은 매년 △교원 △직원 △재학생의 폭력예방교육 이수 실적을 여가부 예방교육통합관리시스템에 제
지난달 17일(수) 본교 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와 장애학생지원센터 간 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는 ‘장애 학생 온라인 학습권 실태조사’에서 나타난 문제점의 개선 요구를 위해 진행됐다. 이를 통해 인권위가 지적한 문제가 개선될 전망이지만, 교수의 학습 대체 자료 제공은 ‘권고 사항’으로 유지됐다. 지난해 3월, 인권위는 비대면 수업에서 발생하는 장애 학생의 학습권 침해를 방지하기 위해 장애 학생 온라인 학습권 실태조사를 시행했다. 인권위는 해당 조사를 통해 장애 학생들이 겪는 문제점을 수집한 후 학교 본부에 개선을 요구했지만, 지난해
이번 학기부터 본교 소비자생활협동자조합(이하 생협)의 일부 직영 매장이 운영을 재개한다. 해당 매장에는 교내 학생회관 3층 학생식당과 중앙도서관 6층 숭실마루 카페가 포함됐다. 학생식당은 지난해 2학기부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인해 운영을 중단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상황이 완화되지 않자, 본교 생협은 매출 하락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2일(화)부터 운영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운영 재개에 따라 학생식당의 영업시간과 판매 메뉴가 변경됐다. 우선, 학생식당은 이번 학기에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운영
제61대 총학생회(이하 총학)가 실험실습비 매뉴얼을 개선했다. 이에 기존보다 투명한 실험실습비 운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실험실습비 매뉴얼은 실험실습비를 집행할 때 참고해야 하는 예산집행지침의 일환이다. 예산집행지침은 학교 예산의 합리적인 사용을 위해 확립한 기준이며, 매년 각 학과(부)를 포함한 교내 모든 부서에 배포된다. 이러한 예산집행지침에 따라 △실험실습비 △학생지원비 △기계기구매입비를 사용해야 한다. 그러나 지난해 학과(부) 실험실습비 지출 내역에서 예산집행지침을 고려하지 않은 남용 사례가 나타났다. 등록금심의위원회
내 주변엔 다양한 나이대의 동생들이 있다. 그 아이들을 만나면서 이들이 지금보다 더 존중받는 사회가 필요하다고 느낀다. 그런 사회가 만들어지기 위해 필요한 교육을 이야기하고 싶다. 2015 개정 교육과정 보도 자료를 보면 교육과정의 목표는 사회가 요구하는 핵심역량을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이다. 최근 10대와 관련된 이슈를 해시태그로 나열하면 #성범죄 #N번방 #딥페이크 #학교폭력 정도이다. 대표적인 사건으로, 2019년 7월부터 밝혀지기 시작해 ‘n번방 사건’이라고도 불리는 텔레그램 디지털 성범죄 사건이 있었다. 검거된 피의
2021 대학입시에서 지방 소재 다수 대학에서 정원을 채우지 못한 “미달 사태”가 벌어져 해당 대학들에 비상이 걸리고 심지어 총장이 사퇴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예년의 경우 국립대는 그나마 사정이 좀 낫지만 올해에는 지방거점 국립대학들도 정원을 채우지 못한 대학들이 많았으니 사립대의 경우는 말할 나위가 없다. 전문대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인데 지방 5곳은 지역 소재 모든 전문대에서 미충원 사태가 벌어지는 등 지방 소재 대학들이 입학정원을 채우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문제는 신입생 충원율이 교육부가 실시하는 대학 구조조정 지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어떻게 인체에 감염됐을까? 지금까지 밝혀진 바로는 2002년 사스, 2012년 메르스와 동일하게 ‘박쥐’를 지목한다. 박쥐의 코로나바이러스가 사향고양이를 통해 전파된 것이 사스이고, 낙타를 통해서 전파된 것이 메르스다. 최근 연구자들은 이와 비슷하게 코로나19도 박쥐가 숙주이며 중간 매개체는 천산갑, 족제비오소리, 토끼 등이라고 의심한다. 거의 10년 주기로 나타나고 있는 이와 같은 전염병의 근본적 원인은 무엇일까? 수의사이자 언론인인 마크 제롬 월터스는 『에코데믹, 새로운 전염병이 몰려온다』(북갤럽,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