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금) 방송사 다수가 남북정상회담 생중계 방송에서 수어 통역을 제공하지 않아 논란이 일었다. 지상파 3사 중 KBS는 수어 통역사 7명, MBC는 수어 통역사 3명을 투입해 통역을 진행했다. 이에 반해 SBS는 회담이 끝난 후 늦은 밤에 진행된 토론 프로그램에만 수어 통역을 제공했다. SBS 외에도 JTBC, YTN 등 대부분의 방송사가 수어 통역을 제공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청각장애인 정보접근권 운동 단체 ‘장애의 벽을 허무는 사람들’은 논란이 됐던 생중계 전날인 지난 26일(목) “국내 장애인들도 남북정상회담의
최근 JTBC에서 방영하는 금·토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인기를 끌고 있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30대 여성인 윤진아(손예진)와 4살 어린 연하 남자친구 서준희(정해인)의 비밀 연애를 소재로 한 드라마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그리고 있는 커플 형태와 달리, 이성 간의 연애에서는 남성이 연상인 경우가 가장 보편적이다. 한국 사회에는 ‘남자는 어린 여자를 만나야 한다’거나 ‘어린 남자는 철이 없어 연상의 남자가 좋다’는 사회적 편견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통계청이 지난 3월 발표한 ‘2017 혼인,
지난달 24일(토) ‘히트 앤드 런 방지법’ 제정 청원에 약 21만 7천여 명의 시민들이 서명해 청와대의 공식 답변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히트 앤드 런 방지법’은 덴마크에서 시행되고 있는 법안으로, 비양육자가 양육자에게 일정 금액을 정기적으로 보내는 것을 기본 골자로 한다. 또한 양육비 지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정부가 양육비를 대지급하고 비양육자의 소득에서 양육비를 원천징수(소득 또는 수입금을 지급할 때 이를 지급하는 측에서 지급받는 사람이 내야 할 세금을 미리 떼어서 대신 내는 제도)한다. 국내에서 이 법안은 ‘양
지난 호(본지 1205호 참조)에서는 ‘연애담: 데이트와 섹스’라는 이름으로 △데이트 비용 △데이트 폭력 △성교육 부재 등에 대해서 다뤘다. 이어 이번 호에서는 연애 상대를 찾기 위해 밤거리를 헤매는 청년들을 조명했다. 흔히 ‘밤문화’라고 불리기도 하는, 보다 쉽게 이성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인 △칵테일 바(Bar) △헌팅 주점 △클럽을 직접 본지에서 찾아가 보고 그 모습을 담았다. 가벼운 대화로 시작하기, 투비라운지 바 홍대입구의 밤거리는 떠들썩했다. 평일이었음에도 2호선 홍대입구역에서부터 수많은 사람들이 출구로 향하고 있었다. 출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들의 개인 방송이 큰 인기를 끌고 있으나 관련 규제가 미흡하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과거 개인 방송은 ‘아프리카 TV’등 특정 플랫폼에 한정돼 특정 계층들만 찾는 서비스라는 인식이 강했으나, 최근에는 가장 대중적으로 소비되는 콘텐츠 유형 중 하나라고 봐도 될 정도로 큰 파급력을 가지고 있다. 지난 2015년 11월 DMC리포트가 발표된 ‘1인 미디어 시청 행태’ 보고서에 따르면 총 263만 명(만 19세 이상 49세 이하)을 대상으로 실시된 조사에서 1인 미디어의 인지도가 98.1%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플랫폼도 △팝콘TV △오렌지TV △킹콩TV △톡톡TV 등 다양화되고 있어 개인 방송의 파급력이 커지는 추세다. 기존 방송과 개인 방송이 가장 다른 점은 방송 소재의 다양화다
봄이 시작됐다. ‘봄’ 하면 떠오르는 것은 벚꽃, 그리고 연애다. 또한 ‘대학 생활의 꽃은 연애’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연애는 대학가의 자연스러운 문화로 자리 잡았다. 많은 대학생들이 연애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과팅 △소개팅 △미팅 등 연애를 위한 수많은 자리도 마련되고 있다. 그리고 그 연애에 따라오는 것은 단연 데이트와 섹스다. 연애와 데이트, 그리고 섹스. 대학생들이 향유하고 있는 이 문화는 어떤 모습으로 어떤 문제점들을 가지고 있을까. 연애와 데이트 요즘 젊은 세대는 이른바 ‘N포 세대’로 불린다. ‘N포 세대’는 경제적·사회적 상황으로 인해 여러 가지를 포기해야 하는 세대를 가리키는 신조어다. 본래는 ‘3포 세대(연애·결혼·출산)’, ‘5포 세대(3포에 내 집, 인
최근 웹 콘텐츠(Web Contents)가 발달하면서 웹 콘텐츠를 다루는 각종 플랫폼이 주목받고 있다. 웹 콘텐츠는 최근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어휘지만, 아직 명확한 개념이 정의되지 않았다. 이에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웹 콘텐츠를 ‘기존 정통적 콘텐츠 소비매체와 다르게 PC나 모바일 등의 인터넷 단말을 통해 소비되는 콘텐츠’로 정의하고, 그 대표적인 예시로 △웹툰 △웹드라마 △웹소설을 들고 있다. 출판 만화·소설-TV드라마에서 웹툰·웹소설-웹드라마로 일반적으로 웹툰의 시초는 지난 1995년 만화가 박무직이 웹진 홈페이지를 만들어 만화를 연재한 것으로 보고 있으나, 본격적인 웹툰은 지난 1998년부터 2002년 사이 작가들이 개인 홈페이지에 만화를 연재한 시기에 시작됐다.
지난 5일(월) 수행비서에 의해 안희정 전 충청남도 도지사의 성폭력이 폭로되면서 큰 충격이 일고 있다. 안 전 지사가 그간 민주주의와 인권의 아이콘이었기 때문에 예상하지 못했다는 반응도 크지만, 안 전 지사가 진보진영의 유력한 차기 대선 주자였기 때문에 “진보 진영을 공격하기 위한 정치적 의도가 있을지도 모른다”라는 반응도 있다. 이는 ‘#MeToo’ 해시태그 운동(이하 ‘미투 운동’)의 흐름에서 처음 있는 일은 아니다. “여성에게 조국은 없다”는 버지니아 울프의 말을 실감하는 요즘이다. ‘미투 운동’이 처음 시작됐을 때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미투 운동이)나를 포함한 야당을 노린 정치공작”이라고 말했다. 또한 방송인 김어준은 “문재인 정부의 진보적 지지자들을 분열시킬 기회”라고 표현했다. 온
2020년 도쿄 하계 올림픽 마스코트가 성 역할을 고착화시키고, 장애인의 주체성을 훼손한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도쿄 하계 올림픽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원회)는 지난해 12월 7일(목) 공식 마스코트 응모작 2천여 건 중 최종 후보 3개 안을 발표했고, 지난달 28일(수)에 최종 마스코트를 확정했다. 최종 마스코트 선발에는 일본의 초등학생들이 참여했으며, 선정된 마스코트는 20만 6천여 개의 학급 중 11만여 표를 받았다. 조직위원회는 새로운 마스코트가 일본의 전통과 혁신을 함께 표현한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올림픽 마스코트는 미래 지향적인 파란색과 흰색 체크무늬를 사용한 세련된 캐릭터로, 어느 곳으로든 순식간에 이동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패럴림픽 마스코트는 벚꽃에서 착안한
‘#ㅇㅇ계_내_성폭력’부터 ‘#MeToo’까지, “나도 성폭력 피해자입니다” 지난해 10월 중순, ‘#○○계_내_성폭력’ 해시태그 운동으로 온라인이 뜨거웠다. 이 운동은 트위터에서 시작된 성폭력 피해 사실 공론화 운동으로, ‘#○○계_내_성폭력’ 해시태그를 단 트윗을 올리고 이를 리트윗해 트위터 내 실시간 트렌드(트위터 내에서 실시간으로 이슈가 되는 단어)로 띄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10월 17일(화) 서브 컬처 계 내부 성폭력을 고발하는 ‘#오타쿠_내_성폭력’ 해시태그로 처음 시작됐고, 점차 △운동계 △공연계 △문단(문학계) △대학 △교육계 △미술계 △음악계 등 다양한 분야 내 성폭력 공론화로 확대됐다. ‘#MeToo’ 해시태그 운동(이하 ‘미투 운동’)
최근 심화되는 취업난에 청년들이 갈 곳을 잃고 있다. 청년 실업자는 증가하며, 불안정한 진로로 나아가는 청년들이 느는 등 지속 가능한 직장을 잡지 못한 채 일명 ‘취업준비생’이라는 이름의 무직자 생활을 지속하는 것이다. 이에 정부는 일자리를 적극 늘려 취업난을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보였으며, 학령인구 감소 및 고령화로 인한 인구절벽에 따라 차후 취업난이 완화될 것이란 분석도 있다. 이에 원인이나 지속 여부 등 취업난의 전반적인 부분을 분석 보도하고자 한다. 늘어나는 청년 실업자… “수준 비슷해”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 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후 과거 독재정권과 민주화 운동을 소재로 한 문화콘텐츠가 주목받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5월 ‘5·18 민주화 운동 37주년 기념사’에서 독재정권에 대해 ‘불의한 국가권력이 국민의 생명과 인권을 유린한 우리 현대사의 비극’이라고 표현하고, 같은 해 8월 5·18 광주민중항쟁 당시 헬기사격사건 특별조사를 지시하기도 했다. 광주 민주화 운동을 소재로 한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는 지난 2014년에 출간돼 현재까지 한국 장편소설 부문 판매량 5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황석영 작가가 대표 집필한 ‘죽음을
“영국의 철학자 무어는 “나보다는 상대방을 생각하는 우정, 이러한 우정은 어떠한 어려움도 뚫고 나아간다”고 말했고, 제58대 총학생회 ‘당신의 가치를 VALUE UP!’은 학우들에게 진심으로 공감하는 친구 같은 총학생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공감’은 2017학년도 총학생회가 가장 지향해온 가치로, 이서호(경제ㆍ13) 전 총학생회장과 이지은(영화예술ㆍ15) 전 부총학생회장은 타인의 입장을 헤아리는 공감의 자세가 학우들과 진정한 친구가 되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믿었다. 지난 1년간 총학생회는 학우들과 어떤 우정
학생들의 반발로 취임에 어려움을 겪던 한신대학교 연규홍 총장이 지난 21일(화)에 취임했다. 이사회에 의해 총장으로 선임된 지 석 달 만이다. 총장 취임이 늦어진 것은 총장 선출 과정에서 학내 구성원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학생들의 비판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총장실 앞에서 “비민주적인 총장 선출을 반대한다”고 외쳤고, 이어 지난 8일(수)부터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앞에서 단식 농성을 벌였다. 이에 △연 총장 △총학생회 △신학대학원 원우회 △신학대학비상대책위는 지난 21일(화)에 ‘한신대 발전을 위한 협약서’를
이번 학기부터 본교가 학생들이 창업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창업 장학금을 신설했다. 본교는 기존의 창업 장학금과 달리 실제 창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창업 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했다. 이에 창업 장학금을 받기 위해선 창업교육과 창업 활동 등 본교에서 진행하는 창업 프로그램에 참여해 창업 마일리지를 쌓아야 한다. 창업 마일리지는 △창업 교과목: 50점 △공모전: 40점 △단발성 창업교육: 40점 △창업 친화적 학제: 30점 △창업캠프: 70점 △창업경진대회: 40점 △창업동아리: 20점 △창업: 100점 △정부
최근 대학가에서는 페미니즘과 관련된 동아리나 소모임, 그리고 학회 등의 자치 조직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스펙 쌓기와 취업 경쟁에 휩쓸려 각종 교내 단체가 회원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에 비하면 이례적인 경우다. 성균관대학교 여성주의 교지 ‘나은’의 한 회원은 “개별 학과에 속하지 않은 큰 페미니즘 소모임이 두 개 있는데, 모임원도 열 명에서 스무 명으로 많은 편”이라며 “다른 학회들은 하락세를 보이는 반면 페미니즘 모임은 인기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페미니스트들은 “2015년도부터 계속되고 있는 페미니즘 리부트 현상
지난 17일(금) 학생회관 앞에서 총학생회 후보자 합동 연설회가 열렸다. 합동 연설회는 각 후보가 선거 공약을 발표하는 자리이다. 이번 제58대 총학생회 선거에 ‘당신이 주인공, SSU’re U’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의 송진태(벤처·15) 정 후보와 김예지(전기·15) 부 후보가 단일 후보로 등록했다. ‘당신이 주인공, SSU’re U’ 선본은 주요 공약으로 ‘입학금 폐지’를 꼽았다. 선본은 “입학금은 입학 행정에 소요되는 금액만을 의미해야 하고, 정부·법인·대학 본부가 져야 할 재정적 책임을 학생들에게 전가해서는 안 된다”며
최근 한 블로거가 ‘제주도 노키즈존(No Kids Zone)리스트’를 공개하며 다시 한번 노키즈존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노키즈존은 영유아와 어린이를 동반한 고객의 출입을 제한하는 업장으로, 해당 블로거는 “미리 노키즈존을 확인하고 제주도에 가서 당황하는 일이 없도록 참고하라는 의미에서 리스트를 만들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일부 노키즈존 업주들은 ‘블랙리스트와 다르지 않게 느껴진다’며 불편한 기색을 나타냈다. 노키즈존 리스트에 오른 것이 마치 소비자들의 ‘불매 리스트’에 오른 것 같아 실질적인 영업 이익에 지장을 끼칠 수
지난달 19일(목) 한경직 기념관에서 진행된 학술 심포지움인 ‘통일을 준비하는 대학의 자세’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