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대학교육혁신원에는 데이터를 분석해 이를 교육 서비스나 정책 개선에 활용하도록 노력하는 교육성과관리팀이 있다. 학생들에게 질 좋은 교육을 제공하고, 교육 성과를 높이려는 오민아 연구교수를 만났다. Q.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교육성과관리팀에서 연구교수로 재직 중인 오민아입니다. Q. 교육성과관리팀에서는 어떤 일을 하나요? A. 학생들에게 더 나은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서 학생들의 교육 성과를 분석하고 있죠. 강의평가로 예를 들어볼게요. 교육성과관리팀에서는 강의평가 문항이 학생들의 수업에 대한 만족도를
1909년 10월 26일. 총성이 울렸다. 하얼빈역 광장에서 이토 히로부미가 쓰러졌다. 70년 후인 1979년 10월 26일. 총성이 울렸다. 서울 중앙정보부의 안가에서 박정희가 쓰러졌다. 대부분 한국인들은 이토가 을사조약을 강요하고, 초대 통감을 지내며 한국 침략에 앞장섰다가 안중근 의사에게 사살당한 정도만을 알고 있다. 그는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의 법제 마련, 헌법 제정 등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였다. 그가 20년이 넘는 동안 일본의 1,000엔 짜리 지폐에 사용된 것은 그에 대한 일본 사회의 평가를 짐작할 수 있게 한다. 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조사에 따르면 2019년 기준 한국의 자살률은 36개 회원국 중 1위로 인구 10만 명 중 자살로 삶을 마감하는 사람의 수를 측정하는 자살률은 26.6%로 나타났다. 실제 1990년 이래 20년 넘는 기간 한국의 자살률은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여 왔다. 1970-80년대의 급속한 경제성장을 통해 얻은 자신감은 1990년대 초반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사회문화적 발전으로 이어지는 긍정적 동력으로 이어졌으나 물질주의 풍조의 만연과 이에 따른 소외현상 및 상대적 박탈감의 심화는 자살률 상승을 가져온 것으로
현재 직면한 문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현실에 대한 직시가 필요하고, 방향성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필요하다. 최소한 대략적인 방향이라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차피 목표와 방향은 시간에 따라 바뀌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방향이 있어야 내가 제대로 나아가고 있는지 점검할 수 있다. 현재 상황을 시간에 맡긴 채 두루뭉술하게 넘어간다면 원하는 목표치에 도달하기 어렵다. 그 두루뭉술함 때문에 현재의 내가 목표한 미래를 향한 방향으로 제대로 가고 있는지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저 방향성 없는 시간을 보내게 된다. 물론 이렇게
건축물의 아름다운 모습은 구조에 의해 탄생하는데, 지구상에서 그 구조를 이루게 하는 중요한 힘은 중력이다. 중력은 건축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이나 기술에 당연하게 작용하며 우리는 이를 의식하고도 있지만, 중력을 학술적으로 다루게 된 것은 근대에 이르러서다. 언어는 중력처럼 당연한 원리로서 작용하여 실생활과 학문을 가능하게 하지만, 정작 언어 자체는 본격적인 연구의 대상이 아니었다. 현대적인 의미의 분과 학문으로서 언어학은, 수사학처럼 말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와 같은 문제가 언어에 대한 연구로 생각되었던 시절로부터 분리되는 것에서 출발한
의 마지막 원고를 쓰는 이 순간, 감사한 마음뿐이다. 지난 9년간, 정확히는 17개 학기 동안 숭대시보가 베풀어 준 후의(厚意)에 감사하고, 늘 졸고(拙稿)를 높이 평가해주신 교수님들께 감사하고, 이메일로 피드백을 주신 여러분들께 감사하고, 원고를 늦게 주어도 싫은 내색 한 번 하지 않은 학생 기자님들께도 감사하다. 180번째 원고가 마지막 글이 될 줄은 몰랐는데, ‘180’이라는 숫자는 지금 이 순간부터 좋아하는 번호가 될 것이다. 기왕이면 ‘200’개를 딱 채웠으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도 있지만, 나의 키와 비슷한 ‘1
본교 신문방송국에는 신문방송국을 총괄하고 감독하는 주간 교수가 있다. 숭실의 역사를 기록하는 신문방송국에서 4년째 주간 교수를 맡고 있는 이승복 교수를 만났다. Q.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신문방송국 주간 교수를 맡고 있는 영어영문학과 이승복 교수입니다. Q. 주간 교수라는 직책이 생소한 학생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주간 교수는 어떤 일을 하나요? A. 우선 언론4국으로 불리는 신문방송국 △숭대시보 △숭실타임즈 △교내방송국 (SSBS) △인터넷 방송국(씨즌넷)을 총괄하고 감독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신문이 제대로 발행되고
이 연재의 앞에서 오스틴(J. L. Austin)의 화행의 개념을 소개한 적이 있다. 말이 사물이나 사상을 가리키는 직접적인 지시나, 은유와 같은 이차적인 지시의 차원과는 다르게, 말하는 행위 자체가 발휘하는 힘에 대한 것이었다. 예를 들어, 이른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적인 내용이 무엇이고 이것이 각종 산업 및 교육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히 모르는 인물이라도 그 중요성을 설파할 수는 있다. 사람들이 그것의 지시내용이 정확히 무엇인지 따지지 않을수록 그 인물의 화행은 성공적이어서 중요한 일을 맡을 수도 있다. 화행의 효과도 은유와 마찬
최근에 자기소개서와 면접에서 가장 빈도 높게 다뤄지고 평가되는 영역은 문제해결능력이다. 이것은 단지 취업에 국한되는 내용이 아니라, 현재의 변화하는 환경을 읽어내고 이끌어나가기 위한 필수적인 영역이기도 하다. 그래서 오늘의 이야기는 자기소개서에만 국한되는 내용이 아니다. 오늘의 제목에서도 자기소개서 작성법이라는 내용을 제외했다. 이 글을 읽을 후배님들께서는 문제해결능력을 갖추고 세상의 변화를 읽는 리더(Reader)이자 세상의 변화를 이끌어나가는 리더(Leader)가 될 거라 생각한다. 이는 조직의 대표가 되거나 사회적 명망이 높아
모란공원묘지는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에 있는 공원묘지이다. 11월 14일 한 모임과 함께 모란공원묘지를 답사했다. 경천 가도의 마석역 근처에 있으니 춘천으로 놀러 가는 길에도 잠시 들러볼 만하다. 아침의 서울은 뿌연 미세 먼지와 함께였으나 그곳에 도착하니 화창한 가을날이 나를 반겼다. 모란공원묘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사설 공원묘지이다. 이와 반대로 망우리공동묘지는 일제가 건설한 공설 묘지이다. 일제는 1912년 을 제정해 개인 묘지를 인정하지 않고 공동묘지를 사용하도록 하였다. 묘지에도 일제의 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