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지자체에서 학생의 인권을 보장하기 위해 도입된 ‘학생인권조례’가 폐지 또는 개정될 위기에 처했다. 학생 인권을 과도하게 강조하면서 교권이 추락하고 학생 일탈을 조장한다는 이유로 보수 성향 시민단체들이 조례 폐지를 잇달아 청구했기 때문이다. 학생인권조례는 지난 2010년 경기도를 시작으로 현재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서울 △광주 △전북 △충남 △제주 등 6곳에서 시행 중이다. 지역마다 세부 내용은 다르지만 △체벌 금지 △두발 규제 금지 △복장 규제 금지 등을 공통으로 담고 있다. △경기 △광주 △서울 △충남의 학생인권조례에는
지난달 11일(토) 1990년대 인기 만화 ‘검정고무신’의 원작자인 이영우 작가가 형설출판사(이하 형설)와 검정고무신 저작권 소송을 진행하던 중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지난 2004년 형설은 이 작가의 동의 없이 검정고무신 만화책을 만들어 출판했다. 당시에는 이 작가의 선처로 소송 없이 넘어갔다. 이후 형설 장진혁 대표가 이 작가에게 검정고무신 캐릭터를 활용한 사업을 제안했고 이 작가와 형설의 동업이 시작됐다. 그러나 장 대표는 지난 2008년 저작권위원회에 검정고무신 주요 캐릭터 9종의 36%에 달하는 지분을 계약서 없이 자신의
I 일본 역사 왜곡 노골화 지난달 28일(화) 일본 문부과학성은 한일 역사 왜곡 내용을 담은 초등학교 교과서 149종이 검정심의회 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초등학교에서 사용될 교과서를 심의하는 검정심의회는 독도가 일본 고유 영토라는 내용을 담도록 지시했다. 일본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에는 ‘독도가 한국에 불법으로 점거돼 일본이 항의하고 있다’는 문구가 실렸다. 이에 지난 28일(화) 정부는 “일본 정부가 지난 수십 년 동안 이어 온 무리한 주장을 답습한 초등학교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킨 것에 대한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
I 지속되는 달러 강세 현상, 실질 GNI 감소로 이어져 지난 7일(화)에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국민 총소득(이하 GNI)은 전년 대비 7.7% 줄어든 3만 2,661달러로 나타났다. 원화 기준 1인당 GNI가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그러나 연평균 원·달러 환율 상승이 12.9%를 기록해 실질적으로 감소한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달러 강세 현상이 지속될 시 교역 조건의 악화로 이어져 실질 GNI는 계속 감소할 전망이다. 서울대 경제학부 안동현 교수는 “미국이 올해
지난 14일(화) 윤석열 대통령은 일명 ‘주 최대 69시간제’로 우려가 제기된 근로 시간 개편 안 추진을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노동계에서 이번 개편 안이 과로와 장시간 노동을 조장할 것이라는 비판이 잇따랐기 때문이다. 지난 6일(월) 고용노동부 이정식 장관이 현행 ‘주52시간제’를 유연하게 개편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해당 개편 안은 근로자의 △선택권 △건강권 △휴식권 보장을 골자로 했다. 개편 안은 1주 단위로 관리하던 주 최대 근로 시간을 ‘월·분기·반기·연’ 단위로 확대해 관리할 수 있도록 제시했다. 특정 주는 52시간보다 많
지난해 11월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배달앱 가격·이용 실태’ 따르면 매장 메뉴의 가격보다 배달 앱의 메뉴 가격이 더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영등포에 거주하는 대기업 회사원 A 씨는 “퇴근 후 중국 음식점에서 8,000원짜리 볶음밥을 시켜 먹는데 배달료가 5,000원이나 된다”며 “저번에 음식점을 갔을 때보다 배달 앱에서 가격이 더 비싸다”고 토로했다. 음식점은 이중 가격제를 이용해 배달 앱과 매장 메뉴의 가격을 다르게 설정한다. 이중 가격제는 상품 또는 서비스를 거래자나 장소에 따라 가격을 구분하는 제도다. 해당 자료에 따르
I 2023년에만 산불 200건 발생해 지난 10일(금) 산림청 산불통계 연보에 따르면, 올해 들어 200건이 넘는 산불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평년 발생 건수의 1.5배 이상으로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실제로 지난 8일(수) 경상남도 합천에서 산불이 발생해 축구장 200개가 넘는 면적이 피해를 보았다. 지난 11일(토)에는 경상남도 화개면에서 산불이 나 인근 주민들이 대피했다. 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이영주 교수는 “산불이 번지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환경적인 부분”이라며 “진압부터 피해
지난달 1일(수) 정부가 올해 공공기관 신규 채용 인원을 2만 2,000명 수준으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3,500명가량(13.9%) 줄어든 것이다. 2만 2,659명이었던 지난 2017년 이후 6년 만의 최소 규모다. 공공기관 정규직 신규 채용 규모는 지난 2017년부터 지난 2019년까지 꾸준히 증가해오다가 지난 2020년을 기준으로 많이 감소하고 있다. △2017년: 2만 2,659명 △2018년: 3만 3,984명 △2019년: 4만 1,322명으로 증가해 왔다. 그러나 △2020년: 3만 736명 △2021년: 2만
지난 6일(월) 윤석열 정부가 강제징용 배상 문제의 외교적 해결안으로 ‘제3자 변제’ 방식을 채택해 발표했다. 이는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받아야 할 피해자 배상금을 우리나라 재단이 대납하는 방식이다. 또한 일본 피고 기업의 배상 내용이 누락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018년 10월 대법원은 강제징용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일본 전범 기업이 각 피해자에게 1억 원의 위자료를 지급할 것을 판결했다. 이에 지난 2019년 일본 아베 전 총리가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판결을 비판하며 한국에의 수출 규제 조치를 발표했고, 국내에서도 대대적인
8년 후면 우리나라가 일본을 제치고 세 계 첫 번째 노인 국가가 될 것이란 전망 이 나왔다. 지난 11일(금) △유엔 △일본 국립사회 보장연구소 △한국 통계청의 분석에 따르면 오는 2030년에는 ‘노령화 지수’가 301.6으로 일본 노령화 지수인 293.8을 추월할 것으로 예측했다. 노령화 지수는 유소년(14세 이하) 인구 100명에 대한 고령(65세 이상) 인구의 비율이다. 또한 전체 인구 중 7% 이상이 노인인 사회를 고령화 사회, 14% 이상이 노인인 사회를 고령사회라고 한다. 일본의 경우 고령화 사회에서 고령사회로 바뀌는 데
청년의 ‘체감경제고통지수’가 전 연령대 중 가장 높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취업난과 물가 급등이 주원인이다. 지난 14일(월)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국민이 느끼는 경제적 어려움을 수치화한 경제고통지수를 활용해 세대별 체감경제고통지수로 산출했다. 경제고통지수는 실업률과 물가 상승률의 합이다. 이에 체감경제고통지수는 체감 실업률과 체감 물가 상승률을 합한 수치다. 올해 상반기 기준 15세에서 29세까지 속해 있는 청년층의 체감경제고통지수가 25.1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60대가 16.1로 그다음 높았고 이후에는
대통령 전용기에 MBC는 배제 지난 9일(수) 대통령실이 MBC 기자들에게 지난 11일(금)부터 시작된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전용기 탑승을 불허한다고 통보했다. 그동안은 대통령이 해외 순방할 시 공군 1호기인 전용기에 출입기자단도 동승해왔다. 그러나, 최근 MBC가 외교 안보 이슈에 관해 왜곡 및 편파 보도를 반복했기 때문에 취재 편의를 제공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MBC는 탑승 거부가 언론 자유를 심각히 제약하는 행위라며 비판했다. 한국기자협회 등 언론단체들은 “대통령실이 권력 비판을 이유로 특정 언론사에 대해 취재 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