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학년도 교직 복수전공 신청하세요! 학사팀에서 2017학년도 교직 복수전공자를 선발한다. 2017학년도 2월 교직선발자 중 일반 복수전공 승인을 받은 3‧4학년 학생이 교직 복수전공을 이수하고자 한다면 오는 6일(월)부터 17일(금)까지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학사관리 → 교직/평생교육사 → 교직 복수전공 신청메뉴에서 ‘신청하기’를 클릭하여 할 수 있다. 입학사정센터 서포터즈 슈가온 6기를 모집합니다! 입학사정센터에서 서포터즈 ‘슈가온’ 6기를 모집한다. ‘슈가온’은 학생부종합전형에 관심이 있는 고등학생들에게 도움을 주는 서포터즈다.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입학한 17학번 학생이라면 누구나 지원가능하다. 오는 6일(월)부터 17일(금)까지 s
봄이라는 계절은 만인에게 새로움의 시작을 알리는 의미로 다가오기 마련이다. 이번 봄은 이전의 봄과는 다르게 다른 새로움의 의미를 갖고 있다. 새로운 정부의 출범 가능성과, 이전 정부의 정경유착관계가 부각됨으로써 경제사회 도덕의 근본적 문제를 인식하였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새로운 봄을 위한 준비의 과정 중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은 피할 수 없는 조치였다. 그러나 특검의 구속 조치에 대해 경제신문들은 하나같이 국가 및 기업의 신임도 하락을 우려하며 비판하는 목소리를 내었다. 하지만 우리는 사건의 인과관계에 대해 보다 명확히 볼 필요가 있다. 국가나 기업의 신임도는 재무건전성과, 경영의 효율성 및 투명성에 의하여 결정이 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와 같이 대부분의 주식 보유가 외국인
참 많은 생각이 머릿속에서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정신 영역의 오지랖인가, 아니면 내 뇌 속 어딘가에 서식하는 그악스러운 괴물들이 세운 철야 방송국이라고 해야 하나. 나와 관련된 일부터 관련되지 않은 일까지 내 머릿속에 가득하다. 오늘도 몇 시간째 정체불명의 방송을 눌러듣고 있다. 이처럼 내 생각은 내 의지와 상관없이 의식 세계 안을 거침없이 활보하며 행동, 판단, 선택과 결정이 필요한 일에 개입하기도 한다. 내가 가는 식당, 내가 먹는 음식, 내가 입는 옷은 자유 의지에 따라 내가 주체적으로 선택한다. 그러나 생각은 그렇지 않다. 생각에 관한 한 나는 자유롭지 못한 존재이다. 내가 태어나기 전, 이것들은 내 것이 아니었다. 과거 어느 시점 이전에는 내 안에 없었다. 그렇다면 언제 어떤 경로
어린이의 권리라는 개념이 대두되기 시작한 것은 불과 백 년이 되지 않는다. 서양에서 아동권리 역사는 1924년 국제연맹(League of Nations)에서 아동의 권리에 관한 선언을 채택하여 ‘인류는 가장 좋은 것을 어린이에게 주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선언문에 명시한 것을 기점으로 출발했다고 보곤 한다. 19세기 전반까지만 해도 어린아이는 ‘보호 받아야 할 존재’가 아니라 ‘자기 몫의 밥벌이를 해야 하는 존재’였다. 문명이 태동하기 시작한 고대부터 어린이들은 노동에 참여하기는 했으나, 어디까지나 가사의 소일거리를 돕거나 성인의 노동을 보조하는 정도였다. 허나 영국을 기점으로 산업혁명이 일어난 이후, 산업혁명기 초반에는 정신과 육체가 연약하여 통제하기 쉬운 어린아이를 값싸게 부리기 좋은 노동력으로 치부
사드 문제는 안보 문제에서 시작하여 경제 문제로 비화되면서 피해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중국은 한국의 사드 배치에 대해 명백한 반대 의사를 표명하면서 한국에 대한 여러 조치를 취하고 있다. 물론 그 조치는 사드 배치를 좌절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는 것이며, 한국의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소위 ‘사드 보복’ 조치로 언급되는 내용을 살펴보면 직접적으로 항의하기 어려운 조치들도 적지 않다. 저가 단체 관광에 대한 규제, 중국 내 한국 업체의 배터리 인증 탈락 및 배터리 보조금 미지급, 수입품의 통관절차의 지연 등의 조치들은 한국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동남아 국가나 일본에도 적용되고 있다. 한국만을 대상으로 한 조치와 관련해서 비자 발급의 엄격화는 법 규정대로 시행한다는 명분을
이 세상에는 계획대로 되지 않은 것이 참 많다. 원래 세운 계획대로 모든 것이 순조롭게만 된다면 인간 세상에는 갈등과 슬픔이 없어질 것이다. 보통 사람들도 아닌 수재(秀才)들이 계획한 일들이 수포(水泡)로 돌아갈 때 사람들은 신의 뜻이라며 푸념을 늘어놓기도 한다. 7백만 불이면 충분하다던 공사비는 14배가 늘어나 1억 2백만 불이 투입되었고, 3년이면 된다던 공사기간은 14년이나 걸렸다. 단순히 신의 뜻으로 치부하기에는 너무나 다른 결과였다. 이 도시에 이 건축물이 없다면 우스갯소리로 ‘앙꼬 없는 찐빵’이 된다. 2007년 6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앞에 섰다. 오페라 하우스는 어느 도시에나 하나씩은 있지만 이곳은 단순히 오페라를 공연하는 장소로서의 의미를 뛰어넘어 문화를 창조해내
번화가 곳곳에 늘어선 카페와 음식점의 간판이 대부분 로마자로 표기되어 있고 한국인이 주로 이용하는 숙박시설과 의류업체의 인터넷 홈페이지에도 영어로 된 메뉴와 설명이 있습니다. 행정기관에서도 기관 이름과 정책 이름에 영어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대중가요에도 가사에 영어가 안 들어간 것이 없을 정도입니다. 왜 중국어, 일본어, 불어 가사와 랩은 없을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학생들도 일상에서 케어, 팩트, 트러블, 컴플레인, 피지컬, 비주얼 등과 같은 영어 단어를 사용합니다. 마치 이런 양태가 더 세련되고 배운 티가 나며 감성적으로 우위에 있는 듯 인식하는 것 같습니다. 이들 단어 대신 사용할 수 있는 한국어 단어가 번듯하게 존재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은 왜일까요? 강한 언어에서 차용된 단어는 비좁은 사용
일제 강점기 당시 나라를 잃어 보호받지 못한 것은 비단 사람만이 아니었다. 일제 치하에서 무수히 많은 능과 유적이 아무런 보호를 받지 못했으며 어떤 제재도 없이 무차별적인 발굴이 이뤄지기 일쑤였다. 조선총독부는 일본의 고고학자들에게 의뢰하여 식민지 전역에 걸쳐 대대적인 발굴조사를 진행했는데, 이것은 말이 발굴이지 실상은 도굴과 약탈에 다름없는 일이 자행되었다. 게다가 당시 발굴은 귀금속류 부장유물의 획득이 주요 목적이었기에, 조사과정에서 유적을 훼손하는 것은 예사로운 일이었다. 한반도 전국 각지에서 발굴한 유물은 조선총독부박물관과 경성제대박물관, 각 지역의 박물관 등의 수장고로 들어갔다. 정말 가치가 높은 희귀유물은 대부분 일제강점기 내내 일본 본토로 불법 반출되었다. 망국의 슬픔과 열패감에 빠진 조선인
청춘들의 방학은 특별하다. 방학이 되면 청춘들은 가고 싶었던 곳으로 훌쩍 떠날 수도 있고, 평소에 하고 싶었던 일을 할 수도 있다. 그리고 그들은 그 값진 경험을 사진으로 남기고, 자신의 SNS에 저장해 친구들과 추억을 공유한다. 여기에 그런 청춘들이 있다. 이들은 겨울방학 때 어떤 일을 하면서 보냈을까? SNS 담벼락 너머, 청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저는 이번 방학 때 본교의 7+1프로그램으로 베트남 다낭 소재의 한베친선 IT대학교로 해외 봉사활동을 다녀왔어요. 도움을 주려고 이곳에 왔는데 오히려 제가 더 많은 도움을 받았고, ‘사랑’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다낭에서의 4개월은 한국에 돌아오기 싫을 정도로 제 생에 절대 잊을 수 없는 시간이었습니다. 사진 속에
2017 영어특공대, 당신의 영어실력을 UP! 본교 국제처 글로벌교육팀에서 재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영어강좌를 개설한다. 개설된 강좌는 △토익 700+ 목표반 △토익 850+목표반 △토익스피킹 Lv.8 목표반 △원어민영어회화이다. 오는 3월 2일(목)부터 선택한 영어 강좌의 개강일 전까지 신청할 수 있다. 전화 및 온라인으로 신청 가능하며 동시에 학생회관 4층 로비 상담데스크나 전산관 402호에서 직접 접수할 수 있다. 2017학년도 1학기 CORE 튜터링 Coming Soon! 본교 교육개발센터에서 튜터링에 함께할 튜터와 튜티를 모집한다. 튜터링은 전공기초학습에 대한 지식과 글로벌 역량을 갖춘 1인의 튜터가 학습에 도움이 필요한 튜
저녁 시간 가족들과 밥을 먹으며 뉴스를 볼 때 우리는 심심치 않게 가계부채에 관해 우려하는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특히 지난 2016년도를 기점으로 그 총액이 1,300조 원에 이르렀다는 말을 들으면 부모님의 걱정스러운 한숨을 듣게 된다. 그러나 우리는 지나치게 숫자에 의한 공포마케팅 때문에 문제의 본질을 놓치는 것이 아닌가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한다. 먼저 이러한 기하급수적인 대출의 증가는 무엇을 위해서 발생했는가에 대해 알아보아야 한다. 대출총액 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은행에서의 주택담보대출 대부분의 목적이 주택마련을 위하여 사용됐다. 이러한 현상은 지난 2014년도 주택구매를 위한 대출규제의 완화로 인하여 더욱더 가속화됐음을 알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더욱더 눈에 도드라지는 현상은 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도시는 만들어 진다. 사람의 왕래가 많은 곳에는 자연스럽게 시장이 형성되어 물품이 거래되고, 도시를 통치하려는 사람들은 탁 트인 곳에 시청사를 세워 권위를 자랑하려 한다. 한 도시 안에도 잘 사는 동네와 못 사는 동네가 분리되어 각기 다른 문화의 형태가 발원(發源)한다. 심지어 가장 음습(陰濕)한 곳에는 이상하리만치 정확하게 홍등가가 구성되어 도시의 치부(恥部)가 된다. 도시에는 아름다움과 추함이 공존하고, 권력과 계층, 부귀와 빈곤, 욕망과 속죄가 섞여 있다. 인간이 만든 모든 것이 혼재되어 있는 도시라는 공간은 정말 종이 한 장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도시마저도 계층적인 순위로 순서를 매긴다. 많은 도시를 여행하다보면 인생의 말년을 보내고 싶
겨울방학이 끝나고 새 학기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방학(放學)’은 새로운 시작이기도 할 것이고 잠시 배움을 내려놓고 재충전하는 시기이기도 할 것입니다. 수업에 들어가서 학생들에게 방학 때 무엇을 했냐고 물으면 많은 학생들이 여행을 했다고 대답합니다. 여행의 이유, 목적, 의미, 장소, 일정 등은 제가끔 다르겠지만 여행은 우리에게 항상 설레고 가슴 벅찬 말입니다. 특히 방학은 바쁜 대학생들에게 여행을 위한 최고의 적기입니다. 여러분에게 여행은 어떤 의미인가요? 여행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어떤 장면이 머릿속에 떠오르나요? 여행은 참으로 신비한 힘을 가졌습니다. 말도 통하지 않고 음식도 입에 맞지 않는 낯선 곳에 가서 며칠 동안 쉬지도 않으면서 이리 걷고 저리 걷고 하다
필자가 알기로 동서고금을 통틀어 무릇 군주가 백성의 눈이 어두움을 가엾이 여겨, 백성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문자를 창제하고 새로운 문자에 대한 해설서를 펴내어 문자의 원리와 사용법을 설명하는 것을 나라의 공개적이고 공식적인 사업으로 추진한 것은 한글뿐이다. 한글창제 과정에서 세종대왕과 집현전 학자들의 역할과 비중이 누가 더 컸느냐의 문제는 학계에서 의견이 분분하게 갈리는 주제이다. 허나 한글이 세종대왕의 주도로, 백성을 위해 만들어진 문자라는 것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가장 높은 자리에 있는 이가 가장 낮은 자리에 있는 이의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 만들었다는 점에서 한글은 ‘배려의 문자’ 혹은 ‘소통의 문자’라고 불리기도 한다. ‘과학적이고 창의적인 문자’라는 사실도 우리에게 크나큰
건국대학교가 올해 3월부터 학생 주도로 설계된 창의 활동에 따라 학점을 부여하는 ‘드림학기제’를 시행한다. 드림학기제는 학생이 스스로 자기주도적인 창의 활동을 설계해 수행하면 이를 학점으로 인정해 주는 제도이다. 이는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 사업인 일명 프라임사업에 따른 것이다. 드림학기제는 총 8학기 중 한 학기를 신청할 수 있으며, 지원대상은 3~8학기 재학생으로 학생이 설계한 프로젝트의 규모에 따라 최소 3학점부터 12학점까지 학점을 취득할 수 있다. 학생은 신청 단계부터 프로젝트 진행에 이르기까지 지도교수의 지도를 통해 활동하게 되며, 최종 위원회의 심사 후에 그에 맞는 학점을 받게 된다. 학생들은 △창업연계형 △창작연계형 △사회문제해결형 △지식탐구형 △기타자율형 총 5개의
홍익대학교 세종캠퍼스 남학생 일부가 SNS로 단체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여학생들을 성희롱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7일(화), 한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대학 내 단톡방(단체 채팅방) 성희롱의 피해자가 되었습니다.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양은 자신을 20대 여자 대학생이라고 밝히고, SNS 단체 메시지 캡처 사진 등을 함께 첨부했다. 캡처 사진의 메시지 내용은 매우 자극적인 성희롱 문구부터 ‘옆자리에서 아양떨면서 술을 따르는 게 정답 아니냐’, ‘남존여비 사상은 부활해야 한다’ 등의 성차별적 발언도 포함되어 있었다. A양은 “내용을 보며 나와 주변 사람들이 왜 그들의 단순한 즐거움과 성욕 해소를 위해 소비되는 대상이 되어야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토로
서강대의 제2캠퍼스 조성 사업이 결국 무산될 전망이다. 서강대는 지난 2010년부터 남양주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제2캠퍼스를 약 7년간 준비했으나 지난 3일 남양주시가 캠퍼스 건립 협약 해지를 통보하며 제2캠퍼스의 건립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남양주시가 협약을 해지한 이유는 제2캠퍼스 사업이 계속해서 지연됐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당교 이사회가 이번 사업을 추진할 의지가 없어 보인다”며 “‘정당한 사유 없이 사업을 이행하지 않으면 90일간의 시간을 주고 협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규정이 계약에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서강대 측은 “이사회 회의를 거쳐 일방적 통보에 대응하는 공문을 보낼 것”이라고 전했다. 애초 지난해 9월부터 서강대 학생들이 학교 측의 일방적인 사업 추진
공학인증 후수교과목 수강신청하세요! 이번 학기 공학인증 이수 학생 중 후수교과목 수강 대상자는 오는 24일(금)까지 학과 사무실에 수강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수강 대상은 △화학공학과 4학년 △전기공학부 4학년 △기계공학과 4학년 △산업‧정보시스템공학과 3, 4학년 △건축학부 4학년 △컴퓨터학부 4학년 △소프트웨어학부 3학년 △정보통신전자공학부 4학년이 있다. 자세한 사항은 공학교육혁신센터(02-828-7139)에 문의하면 된다. 꿈을 두 바퀴로 굴리자! 푸드바이크 푸드바이크를 모델로 한 창업모델 공모전인 ‘두 바퀴로 가는 꿈, 푸드바이크’가 열린다. 공모기간은 1월 20일(월)부터 3월 3일(금)까지이며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숭실은 한국 근대 음악교육의 요람이었다. 근대 음악 발전의 선구적 역할을 한 현제명, 김동진, 박태준, 박경호 등은 숭실 음악교육의 뿌리에서 성장하여 당대를 대표하는 음악가로 명성을 떨쳤다. 한국 근대 음악의 기원은 교회의 찬송가에서 비롯되었고, 기독교계 학교는 음악을 정식 과목으로 가르치고 창가를 도입하여 근대 음악 발전의 동력이 되었다. 숭실은 창립 이듬해인 1898년부터 음악을 정식 교과목으로 편성하였고 오르간, 바이올린 등 양악기 연주도 가르쳤다. 1913년 숭실대학 교수로 재직하던 모의리(E. M. Mowry, 牟義理)와 그의 아내가 합창단을 결성하고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와 함께 음악대도 출범했다. 교원과 학생 20여 명으로 결성된 음악대는 전국을 돌며 음악회를 개
나에게 맥주는 최고의 술이다. 와인은 많이 마시고 공부도 해봤지만 여전히 잘 모르겠고 소주는 너무 독한데다가 왠지 ‘철학’이 없어 보인다. 실명을 거론할 수는 없지만 잘 아는 연예인 선배는 “와인은 말 오줌 냄새가 나서 싫다”고 한다. 내가 소주에서 영안실 냄새가 난다고 하는 것과 비슷하다. 그러나 맥주는 어렵지도 않고 ‘빈티지’를 따지지 않아도 될 뿐만 아니라 지역마다 각기 다른 품종을 논하지 않아도 된다. 더구나 곁들이는 음식으로 값비싼 치즈나 소위 ‘품격 있는 안주’가 없어도 된다. 땅콩이나 오징어만 있어도 어디서든 따서 마실 수 있다. 잔이 없다면 병째 마셔도 되고 캔에 든 것은 가지고 다니기도 편하다. 독일에서 체류한 경험이 있는 나는 자타가 공인하는 맥주 예찬론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