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학년도 등록금 인하로 대학들이 운영 예산을 대폭 절감하여 대처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법정 수업시수 범위 안에서 현실적인 시수를 줄이기도 하고, 교육 환경 관련 비용을 도에 지나치게 줄여 빈축을 사기도 하였다. 본교에서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하는 일이 없도록 여러면 에서 애쓴 점은 돋보이는 조처라 할 수 있다.그런 반면, 예산 절감의 방식이나 범위에 적절성을 확보했는가 하는 문제에서는 지적되어야 할 점이 없지 않다. 이번 예산 절감을 위해 각 부서와 각 단위기관들의 운영 예산을 일괄적으로 삭감하였고, 별도의 절감 요인이 발견되면 추가 삭감을 하기도 하였다. 예외 없는 원칙을 적용하여 형평성의 시비를 없애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진다. 이게 과연 효율적이고 바람직한 것일까?삭감 일변도의 압박 속에
얼마 전 웹서핑을 하던 도중‘자체 발광 스마트폰 케이스’라는 독특한 아이디어를 접하게 됐다. 별도의 전원 장치가 필요 없이 케이스에 달린‘LED’가 빛난다는 것이다. 물론‘야광’의 경우에도 전원 장치 없이도 불이 들어오기는 한다. 그런데 필자가 본 그 케이스는‘야광의 원리’와는 다르게 전류가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먼저‘밤에 빛나다.’라는 단어 자체의‘야광’. 문자 그대로 낮에는 발광효과가 없어 보이다가, 밤이 찾아 오면그진가를 발휘한다. 야광은 인광체라는 물질의 특성을 이용한 원리다. 물질의 기본 단위인 원자는 원자핵과 그 주위를 도는 전자로 이뤄져 있다. 이때 밖에서 에너지를 받으면 전자가 원자핵으로부터 멀어진다. 다시 에너지를 잃으면 전자는원자핵에 가까워진다. 그런데 인광체라는 물질은
하동권(벤처중소·1)무심코 보게 된 숭대시보에서 대학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많이 얻었다. 인터넷 강의의 문제점이 지적된 기사에서 그 동안 문제 의식을 갖지 않았던 나를 반성해 보았고, 형소 관심 있던 TED 강의를 기사화시킨 지면을 보며 많은 생각을 했다. 이제부터 숭대시보를 관심 있게 봐야 겠다. 김수정(미디어·4)‘창의성과 문제 해결’이라는 교양과목을 통해 알게된TED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아쉽게도 참여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TEDxSSU 강연회를 숭대시보 지면에서다뤄 주어 너무나 인상 깊게 보았다. 이외에도 다양한 학내 소식과 타대 기사, 사회 이슈를 전반적으로 다루고 있는 신문 구성은 정말 좋다.
‘위잉-’수업중에 갑자기 핸드폰에서 진동이 울린다.‘ XX관 O시, 참석 바랍니다.’점심시간, 또 한 번의 진동이 울린다‘. O일 XX에서 설명회가 있을 예정입니다.’그리고 오후, 다시 문자가 온다.‘ XX에서 주최하는 세미나에 참석 부탁드립니다.’본교 남학생 A군은 최근, 본교에서 발송하는 문자에 불만이 가득하다. 자신과는 상관이 없는 내용이 시도때도 없이 오기 때문이다. 게다가 발송되는 번호는 제각각 다르다. 심지어‘0’번으로 오는 문자도 있다.‘ 이것이 정말 본교에서 온 문자일까.’번호 정보가 없는 불분명한 문자에 A군은 황당했다. 게다가 며칠 전에는, 본교 모 행사에 참석해 달라는 문자가 3일 연속으로 연달아오기까지 했다. 각 부서에서는 열리는 행사에 따라 모두 다른 번호로 문자를 보낸다. 때문에
《말하는 대로 꿈꾸는 대로》를 읽고 지난 주 교양과목에서 뜻밖의 특강을 듣게 되었다. 숭실대 89학번으로서 대학을 중퇴한뒤사회를 먼저 배우고 돌아오신 선배님의 피와 살이 되는명강의였다. 수업시간을 넘기면서까지 강의했지만 그 누구도 경청하지 않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교실 안은 엄숙했다. 선배님의 인생은 하나같이 용기가 없으면 시도도 못해 볼 만한 귀한 경험으로 가득 차 있었다. 선배님의 말처럼 나도 꿈이 없는곳, 대학이라는 틀속에서 이도저도 아닌 모양새로 학점만 따다가 이도저도 아닌 사람이되어서 사회를 맛보고 싶지는 않았다. 나는 강의를 듣자마자 중앙도서관에서 《말하는 대로 꿈꾸는 대로》라는 책을 빌렸다. 나의 획일화된 꿈은, 어느 정도 나이가 되면 일단 취직을 해서 돈을 버는 것이었다. 내가 정말
취업의 문이 점점 좁아지고 있다. 인생의 꽃인 대학생활에서 우리를 기다리는 것은 낭만보다는 넘어야 할 스펙의 산들이다. 대학만 오면 낭만과 자유를 만끽할 것이라고 믿었던 시대는 지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든다. 나 또한 이런 굴레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목표도 뚜렷하지 않아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모를 때, 난 교환학생을 지원하기로 마음먹었다. 축구를 보겠다는 일념으로 영국에 있는 학교를 지원했고, 드디어 지난 학기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유럽 땅을 밟아 볼 수 있었다. 그곳에서 보냈던 짧은 시간을 이곳에 적어 내 경험을 나누고 싶다. 또 우리 학교의 잘 갖춰진 교환학생 시스템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한다.영국에서의 학교생활은 나에게 큰 도전이었다. 자취 경험도 없고 해외여행 경험조차 없던 내가 영국에서 한 학
의학을 포기하고 사랑하는 조국의 국민들을 일깨우고자‘문학’이라는 과감한 길을 선택하는 루쉰의 모습에서 그의 조국에 대한 사랑과 문학에 대한 열정이 얼마나 깊었는지를 잘 알 수 있었다. 문학가로서 그리고 교육자로서의 루쉰의 모습을 알고 싶어 하는 독자라면, 이 책을 통해 종이 속에서 살아 숨 쉬는 루쉰을 보며 그에 대해 알아가는 소중한 시간을 얻길 바란다.권 범(정통전·4)루쉰의 일생은 현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너무도 당연한 깨달음을 전해 주고 있었다. 이 책은 어지러운 사회 속에서 침묵하는 젊은 우리들의 각성을 촉구하는 루쉰의 일생을 통해, 보다 진취적인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고민하게 만드는 책이다. 부조리를 침묵하며 지켜보기에는 우리 대학생이 가진 잠재력이 너무 아까운 것 같다. 거
누군가는 허풍을 떨고 있다. 지금 우리는 지독히도 고립되어 닫힌 마음으로 살고 있는데도‘국제화’라는‘, 다문화 사회’라는 이름으로 살고 있으니 말이다. 우리가 그런 환각 착각이 아닌 현실 속에 살고 있으니 우리를 그렇게 만든, 허풍 떠는 이를 혼내주고 우리는 그 환각 속에서 깨어나야 한다. 하지만 나는 허풍을 떠는 이가 누구인줄알되 알지 못하며, 혼내 줘야하되 혼내줄 수 없다. 그건‘나’아닌‘우리’도 마찬가지다. 그러니 우리가 할 일은‘허풍’을알고‘환각’에서 깨어나는 일이다. 나는 대학이라는 공간 속에 사는 이라면 적어도 그 정도는 해야한다고생각한다.‘다문화 사회’는 여러 문화가 공존하고 존중 받는 사회다.지배적인 문화가 소수의 문화를 흡수한다면, 그건‘다문화 사회’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크든 작든,
모세와 여호수아의 영도력으로 오랜 세월의 이집트 노예살이를 끝내고 가나안 땅에 들어온 이스라엘 12지파는 가나안 땅에서 지리멸렬하게 살고 있었다. 대부분의 지파는 가나안 토착세력들에게 밀려 또 다시 노예살이를 강요당하고 있었다. 야훼 하나님에 대한 충절과 신의를 저버리고 우상들을 섬기던 이스라엘은 가나안 토착 세력들의 잦은 공격과 압제적 지배 아래 서서히 소멸되어가고 있었다. 가나안 중부 지역을 할당받은 므낫세 지파에 속한 기드온도 남방에서 올라오는 미디안 침략군을 피해 아예 동굴로 피신해 살고 있었다. 이스라엘 온 지파들이 미디안의 압제에서 건져 달라고 아우성치고 있었건만, 기드온은 오불관언(吾不關焉)의 자세로 동굴 안에 칩거하며 일인분 인생을 간신히 부지하고 있었다. 이웃과 공동체의 고통에 무관심한
“여러분, 조선시대에 실업자가 있었을까요?”학생들이 서로 눈치를 보며 주저한다.“너무 쉬운 질문이어서 얘기를 안 하는 건가요?” 역시 적막이 흐른다. “그렇다면 비행 청소년은 있었을까요?”현대도시문제 강의는 이 같이 우리의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러 사회문제에 대해 딱딱한 이론적 논의보다는 상식적 이해를 중심으로 강의를 시작한다. 실업문제는 산업화 이후 도시화가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발생한 대표적인 사회문제이다. 노비도 일종의 직업이고 조선 시대 인구 대다수를 차지하던 평민은 자영농이든 소작농이든‘농부’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었다. 근대화 이후 도시화 과정에서 생산수단(토지)을 박탈당한 대다수의 시민들은 결국 소수의 생산 수단을 보유한 자들에게 본인의 노동력을 상품화시켜 나
서경대, 국문과와 철학과 통합서경대가 재학생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국문과와 철학과를 통합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는 취업률이 낮은 대학에 재정지원을 제한하는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의 정책과 관련이 깊다. 교과부는 지난 2004년‘대학 구조 개혁 방안’의 일환으로 9가지의 평가 지표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 지표에 따라 하위 15%에 해당하는 대학에는 재정 지원을 제한했다. 지표 중 취업률 지표는 20%를 차지한다. 이는 30%를 차지하는 재학생 충원율 다음으로 높은 비율이다. 게다가교과부가 내년부터 취업률 절대평가의 기준치를 45%에서 51%로 올리는 방침을 밝힘에 따라, 취업률이 낮은 학과가 통폐합의 대상이 될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서경대의 이런 강제적 조치에 반발한
대입 전형료, 규제 법률 만든다앞으로는 대학들이 입학 전형료를 무리하게 인상할 수 없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과학기술부는‘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과‘대학 입학전형료 징수 및 환불에 관한 규정 제정안’을 지난 10일(목) 입법 예고한다고 발표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대학은 전형료 수입ㆍ지출 계획을 의무적으로 수립해야 하고 지난해 수준을 고려해 전형료를 책정해야한다. 대학 입학 전형료의 경우 그동안 적정 금액 책정과 환불에 대한 법적근거가 없어 논란이 있었다. 대학들이‘전형료 장사’에 나서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 것도 이 때문이다. 규정이 통과되면 전형료도 등록금처럼 인상 근거가 명확해야 올릴 수 있게 된다. 교과부 송선진 대입제도 과장은“그동안 대입 수시 무제한 지원이 가능했기 때문에 대학
‘표절 불감증’에 빠진 대학가지난 7일(월) 22개의 학술단체협의회(이하 학단협)는 기자회견을 열어 △강기윤 △문대성 △신경림 △염동열 △유재중 △정세균 △정우택 총 7명의 19대국회의원 당선자가 학위 및 학술논문을 심각한 수준으로 표절했다고 밝혔다. 학단협은 이들의 논문을 짜깁기 혹은 복사 수준으로 표절한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논문 표절은 정치권에서만 발생하는 이슈가 아니다. 이미 대학가에서는 논문 및 리포트 표절 문제가뿌리 뽑기도 어려울 만큼 널리 퍼져 있다. 석·박사학위를 수여하는 대학원의 경우, 논문 심사 절차에 있어 △엄격성 △공개성 △객관성 등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표절 근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학생들의 표절에 대한 윤리 의식도 매우 희박하다. 본
주위에서 인터넷 강의 시험을 함께 본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다. 도덕적으로 안 되는 일이라는 것은 알지만 같이 하고 싶은 마음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인터넷 강의라도 시험은 모여서 치러져야 한다고 생각한다.최윤승 (전기·2) 인터넷 교양강의 시험을 혼자서만 본다. 하지만 남들이 여럿이 모여서 시험을 치는 것에 피해의식은 없다. 시험을 통해 자기 공부만 됐다면 별 상관 없다. 하지만 여럿이서 보는 사람들이 대다수라면 문제가 있다고 본다.손세욱 (경영·4) KCU나 SELC같은 인터넷 교양강의 시험을 여럿이서 함께 본다. 여럿이서 답이나 과제를 공유하면 점수 받기가 편하기 때문이다. 여럿이서 보는 것이 잘못된 것임은 분명하지만 학점은 현실적인 문제
국제교류팀이 오는 23(수)까지 ‘2012 하계 미국·영국·호주·일본·중국 어학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할 학생들을 모집한다. 신청 자격은 본교에서 1학기 이상 수학한 학부 재학생으로, 휴학생 및 2012년 8월 졸업예정자는 지원 불가하다. 어학연수 프로그램에 지원하려는 학생은 △참가 신청서 1부(첨부파일) △참가 서약서 1부(첨부파일) △개인정보 제공 및 활용 동의서 1부(첨부파일) △성적증명서 1부 등의 서류를 구비하여 국제교류팀(베어드홀 502호)으로 제출하면 된다. 면접 일자는 25일(금)로 예상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면접 시간은 접수 마감 후 SMS로 공지할 예정이다. 본교는 △미국·영국·호주 : 약 280만 원 △일본: 약 140만 원 △중국: 약 95만 원을 지원한다. 예상 비용은 △프로그
본교가 ‘입학사정관제 선도대학'으로 3년 연속 선정됐다. 이에 따라 작년 대비 국고 지원금이 20% 이상 증가해, 7억 5000여만 원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 9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입학사정관제 운영지원 사업 선정 대학' 58개교를 발표했다. 이후 지원 사업 선정 대학을 ‘입학사정관제 우수대학’과 ‘입학사정관제 선도대학’으로 분류했다. 이 중 본교는 △고려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등의 30개교와 함께 상위 단계인 ‘입학사정관제 선도대학’으로 선정됐다. 현재 본교에는 12명의 입학사정관이 있으며, 이번 2012년 입학사정관전형으로 본교에 입학한 학생은 347명이다. 입학사정관센터 윤지혜 입학사정관은 "3년 연속 본교가 ‘입학사정관제 선도대학’으로 선정된 가장 큰 이유는 ‘고
안익태기념관 남자 화장실 벽면에 고의로 인분을 묻히는 비상식적인 일이 수차례 벌어졌다. 지난 2월부터 지금까지 발생한 것만 다섯 건이다. 학교는 범인을 잡기 위해 추적했지만, 현재까지 범인의 신원에 대해 밝혀진 것은 아무것도 없는 상태다. 교내 미화와 경비를 전담하는 용역업체인 미환개발에 따르면 지난 2월 중순 2층 남자 화장실 벽면 가득 인분으로 낙서를 한 흔적이 처음 발견됐다. 이후 3월 중순에 3층 화장실에서 한 번, 같은 곳에서 4월에 두 번, 이 달에도 한 차례 같은 일이 일어났다. 2월과 3월에 발생한 건은 당시 우연적인 일로 취급됐지만, 지난 달 17일(화)과 19일(목)에 이틀 간격을 두고 같은 일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면서 고의성이 있는 사건으로 파악됐다. 미환개발은 지난 달 20일 총무·
영화와 만화책 속의 스파이더맨은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캐릭터다. 자신을 희생하여 악당과 맞서는 용감한 청년 이야기다. 이 영화 속에는 아주 다양한 물리적 현상들이 보인다. 그 중에서 특히 영화 ≺스파이더맨 2≻에 나오는 핵융합 발전에 대해 알아보자. 이 영화에서 악당 닥터 옥터퍼스는 핵융합 연료인‘트리튬(삼중수소)’을 이용해서 새로운 에너지원을 탄생시키려 한다. 실제로 핵융합은 가벼운 원소(중수소와 수소)를 결합해, 무거운 원소(헬륨)로 만들때 발생하는 질량 차이를 이용해 에너지를 만드는 반응이다. ‘E=mc2’, 바로 아인슈타인의 질량-에너지 등가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미국 언론매체에 따르면‘세상에서 가장 비싼 물질 TOP 4’에 선정됐다. 무려 그 값이 삼중수소 1g당 3400만 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