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 첫 주가 시작됐다. 학기 초에는 늘 어떤 수업을 듣고 시간표를 어떻게 짤지 본격적인 고민을 하게 된다. 수업을 마치고 또 다른 수업으로 이동하는 학생들은 북적이고 활기가 넘친다. 필자 역시 수업을 마치고 연구실로 가는 길에 학생들의 속닥거리는 소리를 여기저기서 들을 수 있었다. “그 수업 어땠어? 계속 들을 거야?”“글쎄, 과제도 좀 많고 이 수업 들으면 일주일 시간이 좀 애매하긴 한데. 꿀 강의라 겨우 클릭해서 들어오긴 했는데 과연 잘 들을 수 있을까?”“같이 듣는 친구들도 많잖아, 그냥 듣자!”“음, 글쎄 고민해 봐야겠어.” 또 이런 이야기도 들린다.“오늘 밥은 뭐 먹지?”“글쎄, 아무거나?”“그래? 그럼 학식가자!”“학식은 어제도 갔는데.”“
눈에 보이지 않고 형상을 갖추지 않았다고 그것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말장난처럼 들릴 수 있겠지만 사실이 그러하다. 자연계에서는 비가시광선이나 무색의 기체 등을 예로 들 수 있겠고 우리 사회 내에서는 ‘권리’를 예로 들 수 있다. 사람은 고도로 추상적인 사고를 할 수 있기에 물리적 한계나 법칙에 제한받지 않는 ‘권리’라는 개념을 고안해 냈고 상호 간의 약속, 사회적 계약에 따라 이를 존중하여 지키기로 했다. ‘권리’가 눈에 보이지 않는다 하여 자신은 그것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억지주장을 펼치는 사람은 없다. 어떤 권리란 그것이 명시된 문서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사회 내에서의 인식과 인정에 있음을 알기 때문이다. ‘보이지 않는 권리’는 사회 전 분야에 걸쳐 다양한 종류와 이름으로 존재한
요즘 청춘들은 학업에 치이고 아르바이트에 치이고 인간관계에 치인다. 여기저기 상처받는 청춘들을 위로할 수 있는 것 중 하나는 바로 대학생활의 꽃인 ‘여행’이다. 여행지의 아름다운 풍경은 청춘들의 고민을 잠시 내려놓게 하고, 여행지의 맛있는 먹거리는 입을 즐겁게 한다. 또한 여행지에서 만난 새로운 인연들은 또 하나의 추억이 된다. 그리하여 본지는 국내 여행을 즐긴 학생들의 이야기를 가지고 왔다. 아직도 여행을 망설이고 있는 숭실인이여. 이들의 여행 이야기를 듣고 한번 떠나보자! 1. 여행지 어디 갔다 오셨나요? 저는 친구들 3명과 함께 설악산으로 다녀왔어요. 2. 혹시 이 여행지를 선정하게 된 이유가 있다면? 예전에 친구 2명과 함께 여의나루에서
소리글자인 한글의 가장 큰 어려움은 동음이의어를 때에 따라 문맥에 맞게 해석해야 한다는 것이다. 외국어에도 동음이의어는 있지만 우리말에는 유독 많은 것 같다. 도시 전주(全州)와 돈을 빌려 준 전주(錢主), 그리고 전봇대를 의미하는 전주(電柱)는 조금의 다름도 없이 모두 ‘전주’로 표기되지만 각 상황에 따라 뜻이 완전히 달라진다. 누군가 “나의 고향은 광주입니다.”라고 말을 하면 사람들은 으레 경기도 광주(廣州)인지 전라남도 광주(光州)인지를 묻는다. 내가 오늘 말하려는 광주는 ‘빛’ 광자를 쓰는 빛고을 광주다. 아직도 다 치유되지 않은 민주화를 위한 항쟁의 아픔을 간직한 광주이기도 하다. 1980년 5월 18일, 아무런 정통성을 확보하지 못한 채 정권을 탈
서울대 총학생회와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서울대 세월호 학생연대는 지난 26일(목) 교내 행정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대 국회에 세월호 특별법 개정을 요구했다. 이날 오전 이들은 서울대 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개정 서울대 1000인 서명운동’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어 “19대 국회가 끝날 때까지 특별법 개정 법안과 특별검사 임명 요청안은 상정되지도 못했다.”며 “6월 말로 끝나는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 기간에 대해서도 여야는 논의조차 거부했다.”고 비판했다. 앞서 서울대 총학생회 측은 지난 10일(화)부터 학내 곳곳에 서명운동 부스를 설치하고 세월호 특별법 개정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받아왔다. 지난 24일(화)까지 총 1,266건의 서명을 받아 애
한동대가 16년간 청소용역 노동자들에게 무를 재배하라고 시켜 이를 학교 후원자 약 1,400명에게 연말 선물로 제공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경북지역일반노동조합 포항지부는 지난 25일(수) 한동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26명의 청소근로자는 쥐꼬리 월급을 받으면서도 16년 동안 3천 평 규모의 무밭에서 무를 재배했다.”며 “또한 정해진 업무를 7시간 만에 처리해야 하므로 다른 학교보다 노동강도가 훨씬 세지만 한동대는 108만 원 정액 월급만 주고 있다. 한동대는 당장 갑질을 중단하고 이들의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논란이 일자 한동대는 해명자료를 내며 “근로자의 주장을 일부 받아들여 7월 신규 계약 때 주 40시간으로 근로시간을 조정하고, 급양비와 토요일 휴무 등을
지난 23일(월) 안산시 상록경찰서는 한양대학교 에리카 캠퍼스에 위치한 게스트하우스에서 성매매가 이뤄졌다는 의혹이 드러나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해당 게스트하우스는 한 출장마사지업소의 광고물을 객실에 비치하고 투숙객들을 상대로 회당 8만 원~13만 원의 출장 영업행위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경찰은 게스트하우스 운영 책임자를 소환하고 투숙객 장부와 CCTV 등을 확보하여 성매매 의혹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현재 이 게스트하우스는 2006년 한양대와 계약을 맺은 한국군사문제연구원이 운영하고 있다. 이에 한양대 재학생들은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게스트하우스 주변에는 도보로 5분도 되지 않는 곳에 학생들이 수업을 듣는 강의실이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양대에 재학 중인
동양에서 도깨비는 무시무시한 존재이면서도 착한 사람을 도와주는 고마운 존재로 그려진다. 특징적으로 두 뿔과 날카로운 송곳니를 자랑한다. 고대의 유물에서는 이러한 도깨비 형상을 자주 접하게 된다. 그것은 도깨비를 통해 악귀를 쫓아내려 했던 고대인의 정신세계가 투영된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귀신고리쇠라는 귀신모양 손잡이다. 포수는 괴수의 얼굴 하단에 둥근 고리를 단 손잡이다. 특히 장식성과 벽사(僻事)의 의미를 담아 다양한 괴수 얼굴로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이미 상나라(기원전 1,600년 ∼ 기원전 1,046년) 시대부터 사용하였다. 재질로는 청동제가 가장 많은 가운데 옥제품, 석제품, 토제품 등 다양하다. 특히 한(漢)나라 시대에는 무덤의 그림(畫像石)에도 다수
인도차이나 반도는 불상(佛像)을 모시는 사원으로 가득 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원에 관한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미얀마를 필두로 하여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베트남은 저마다 자국(自國)의 사원 스타일을 뽐낸다. 유럽의 도시들에서 성당과 교회가 그런 것처럼 인도차이나 반도에서는 사원이 도시의 미를 규정하고 각기 다른 사원의 역사는 스토리텔링을 만들어 관광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하지만 이 도시에 있는 왓 프놈(Wat Phnom) 만큼 극적인 이야기를 가진 사원도 드물 것 같다. 메콩강은 이 지역을 먹여 살리는 젖줄이기도 하지만 매년 범람 하여 사람들을 수장(水葬)시키는 공포의 대상이기도 했다. 범람한 메콩강 위를 떠내려가는 4개의 불상을 펜(Penh) 이라는 여인이 건져내었
예로부터 음주가무를 즐기며 흥이 많기로 유명한 한민족. 그런 우리 안의 흥, 예술혼을 깨워 주는 자료가 있어서 소개를 해볼까 한다. 그 이름은 . 공연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 라면 익히 알고 있었을 대작으로 아카데미상 후보로도 올랐던 영화 (2000년작)을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 공연 실황이다. 뮤지컬 제작에는 영화팀(감독-스티븐 달드리, 극본-리홀, 안무-피터 달링)이 그대로 뭉친 데다가 영국 팝계의 대부인 엘튼존이 작곡에 참여해 어벤져스를 이루었다. 정부의 광산 폐쇄 정책에 대응하여 노조의 파업이 들끓던 1984년 영국 북부 탄광촌. 주인공 빌리는 3년 전 엄마가 돌아가신 뒤 광부 아버지, 형, 치매 걸린 할머니와 살고 있는 12살 소년이다. 뮤지컬은 빌리가 우연히
노무현 대통령을 수사했던 검사장 출신의 홍만표 변호사가 전관예우를 통한 거액의 사건 수임을 맡은 혐의로 최근에 수사를 받고 있다. 고위직 검사출신의 변호사가 피의자 신분이 되어 후배 검사에게 수사를 받게 되었으니 그 신세가 사뭇 처량하게 되고 말았다. 홍 변호사에 대한 수사는 소위 100억 원대 소송사건으로 알려진 네이처리퍼블릭 화장품 회사의 정 모 사장이 자신의 거액 해외원정도박사건 변론을 부탁하며 부 장판사 출신인 최모 변호사에게 50억 원을 수임료로 지급하였으나 판결 결과가 좋지 않게 나오자 화가 나서 구치소에서 변호인을 폭행한 것이 발단이 되어 연결사건으로 드러나게 된 것이다. 최 변호사를 폭행하는 과정에서 관련사건으로 인지가 된 것이다. 평생 한두 번이라도 위와 같이 고액 수임료를 받는 횡재(
북한의 건설현장을 연상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단어가 ‘속도전’이다. 북한 은 일찍이 1950년대부터 천리마 운동을 지속적으로 벌여왔고, 최근에는 이에 더하여 ‘만리마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간부들과 주민들에게 하루에 만리를 달리는 말처럼 ‘철야진군’을 하라고 노력동원을 독려하고 있다. 최근에도 북한에서 전개한 ‘속도전’의 사례를 쉽게 찾을 수 있다. 2013년 10월에는 44층의 김일성종합대학 교직 원용 아파트를 10개월 만에 완성하였고, 46층의 김책공대 교직원용 아파트는 2013년 8월에 착공하여 14개월 만인 2014년 10월에 완공하였다. 또한 2015년 10월 초에는 나선시 홍수로 유실된 주택 800채를 1개월 만에 지어서 입주 시켰다. 그리고 평양의 대표적인 자랑 거리로 등장한 ‘뉴 타운’
지난 16일(월) 중앙분수대 주변에서 봉사박람회가 열렸다. 많은 학생이 봉사의 중요성에 공감하지만 쉽게 도전 하지는 못한다. 아마 봉사가 어렵고 힘들다는 인식 때문일 것이다. 이런 학생들을 위해 본교 봉사지원센터와 사당종합사회복지관에서 주최하는 봉사박람회가 열렸다. 풍선 아트와 손편지 쓰기, 트램펄린 등 다양한 재미 있는 활동으로 구성돼 누구나 쉽게 즐거운 체험을 할 수 있다. 다 함께 Fun하지만 뻔하지 않은 봉사활동의 세계로 떠나보자. 각 부스에 참여할 때마다 스티커를 준다. 스티커를 받을 때마다 햄, 김치, 치즈 등의 토핑을 획득할 수 있고 8개의 스티커를 획득하면 컵밥을 만들 수 있다. 그 외에도 달고나를 만들거나 복불복 체험도 가능하다. 달콤한 달고나 냄새에 이끌려 많은
현대는 다양한 술이 유통되고 소비된다. 그 종류도 다양하여 와인만 하더라도 그 종류가 10만 개가 넘는다고 한다. 최근 우리나라는 참살이(웰빙)가 유행하면서 지방마다 다양한 막걸리가 생산되고 있다. 술은 과일로 담근 과실주와 곡물로 담근 곡주로 양분된다. 과실주는 메소포타미아 문명 지역에서 기원전 6,000년 전에 시작됐다. 곡주는 이보다 2,000년 늦은 시기에 시작되었다. 그리고 술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잔이 개발되었는데 한 손으로 쥐기 쉽게 만들었다는 점은 공통된다. 과실주의 탄생과 관련하여 전설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온다. 즉 최초의과실주 탄생과 관련된 이야기다. 태고의 시기, 깊이 파인 웅덩이에 물이 고이고 이 위로 과일 열매가 떨어지면서 으깨어진다. 그 위로 낙엽이
인하대 교수와 학생들이 대학 운영 방식과 졸속 구조조정 강행에 반발해 집단보직 사퇴와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다. 인하대 본부는 “입학정원을 조정해 구조조정을 하면 인재를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고 이는 결국 학교의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인하대 구성원들은 구조조정의 내용보다는 구성원들과 충분한 논의를 거치지 않고 구조조정을 계획한 학교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인하대 문과대학 9명의 학과장은 전원이 최근 사퇴서를 제출했다. 또한, 인하대 총학생회장은 민주적으로 학교를 운영할 것을 요구하며 지난 달 27일(수)부터 단식투쟁을 벌이다 18일 만에 신장 통증으로 쓰러져 입원한 상태다. 인하대 관계자에 따르면 학교 측은 구조조정에 대한 구성원들의 반발이 심해지자
1870년대부터 세계 2차 대전이 종결될 때까지의 시대를 풍미한 사회진화론은 제국주의를 옹호하는 뒷받침이 되었다. 사회진화론에 따르면 우등한 민족이 열등한 민족을 지배하고 착취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었다. 무엇이 우등하고 열등한 것의 경계선이 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제국주의자들의 눈에는 그들이 만든 무기와 군함이 우등한 것의 상징이었을 것이다. 열강(列强)이라고 불리는 국가들은 아프리카 평원에서 사자가 얼룩말을 사냥하듯 순박하게 자연과 더불어 살던 사람들에게 폭력을 가하기 시작하였다. 북마리아나 제도(Northern Mariana Islands)를 구성하는 이 섬도 스페인에게 점령당한 후 독일에게 매매되었고, 일본은 독일을 힘으로 밀어내고 이곳에 전쟁 기지를 만들었다.
순천대학교 조교가 교수에게 모욕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교수를 상대로 고소했다. 순천대 A 조교는 지난 4일(수) 광주 지검 순천지청에 “지난달 19일(화) 순천의 한 호프집에서 B 교수가 자신의 얼굴에 술을 뿌렸다.”며 고소장을 냈다. A조교는 “수치심과 모멸감을 느껴 그동안 3차례 정신과 치료를 받는 등 현재도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다.”라고 밝혔다. 이에 B 교수는 억울하다며 자신도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B 교수는 “A 조교의 지도교수인 C 교수가 본인을 비하하는 문자를 조교 휴대전화로 보낸 것을 확인해 화가 나 그랬다.”며 “조교에게 호프집에서 나가라고 3차례에 걸쳐 이야기했으나 조교가 노려보고 덤벼, 여자로서 위협감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순천대 대학 본부는 B 교수로부터 이번
지난 9일(월) 한양대학교 총학생회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4학년 학생들이 의무적으로 수강해야 하는 헬프(HELP·Hanyang Essential Leadership Plus)4라는 수업에서 성차별적인 이미지를 사용했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총학생회가 공개한 2개의 사진 중 첫 번째 사진은 닫힌 반지함 앞의 여성이 다리를 꼬고 앉아 있으나 두 번째 사진에서는 반지함 안에 반지가 있고 그 앞에 여성이 다리를 벌리고 있다. 해당 사진에는 “마음을 훔쳐라! 욕망을 자극하라! 꿈을 팔아라!”라는 문구가 쓰여 있다. 이와 같은 사진에 대해 총학생회는 “문제가 된 사진을 즉각 삭제하고 수업 내용을 담당하는 책임부서인 ‘한양인재 개발원 리더십센터’의 책임 있는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 한다”고 밝혔다
며칠 전 서울 강남주점 공용화장실에서 정신 병력이 있는 한 남성에 의해 20대 피해여성이 살해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묻지마살인사건이나 여성혐오살인사건이라는 등 무차별적인 살인의 성격을 둘러싸고 의견이 분분하다. 사회에서 소외된 한 남자에 의해 아무런 원한관계나 뚜렷한 살인동기도 없이 이루어진 무차별살인사건으로 민심이 흉흉하다. 이러한 살인사건을 보며 지나친 경쟁사회가 가져온 필연적 산물이라는 의견에서부터 사회적 약자인 여성을 손쉽게 가해하려는 잔인한 남성의 만행이라는 비판까지 다양한 비판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일부 여성단체는 여성에 대한 폭력을 비판하며 필리버스터를 열고 있다. 이번 범죄 장소인 공중화장실을 관리하는 법으로 「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공중화장실법
언제부터인가 우리나라의 TV방송에는 남자 ‘셰프’들이 요리경연을 벌이는 프로그램들이 우후죽순처럼 등장하여 그 수가 10여 개에 달한다. 이러한 ‘셰프’ 열풍에 대해 다양한 해석들이 나오고 있으나, 젊은이들의 창의력과 섬세한 손재주를 바탕으로 직업의 범주가 통념의 벽을 넘어 폭넓게 확장되는 점에서 바람직한 일이다. 북한에도 우리와는 차이가 있지만 요리의 질을 높이기 위한 열풍이 경연대회의 형식으로 불고 있다. 전국적인 규모의 요리대회는 매년 2월과 4월에 각 3일의 일정으로 개최된다. 역사가 오래된 것은 매년 4월 김일성 생일을 앞두고 열리는 ‘태양절 료리축전’으로 금년이 제21차 대회이니 1996년 이른바 ‘고난의 행군’이 절정에 이르던 시기까지 소급된다. 그리고 2011년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