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움츠렸던 어깨가 아직도 풀리지 않는다. 꽃이 피는 봄이 왔지만 추운 기운이 가시질 않는다. 그러나 겨울에도 해가 드는 양지에서 커피 한 잔을 하고 있으면 추위가 눈 녹듯이 사라진다. 이렇듯 해의 존재는 우리에게 절대적이다. 고대에 있어서 이러한 해를 반사시키는 거울은 특별한 의미를 지녔다. 즉 얼굴을 비추는 단순한 소지품 이상의 특별함이 있었던 것이다. 제작하기도 어려웠지만 소유하는 것만으로도 그 지위를 인정받았던 것이다. 그렇다면 최초의 거울은 무엇으로 제작하였을까? 역사상 최초의 거울은 청동으로 제작하였다. 특히 중국을 중심으로 다양한 청동 거울이 제작되고 유통되었다. 중국에서 청동거울이 가장 발달한 시기는 한나라 시대이다. 이 때문인지 낙랑의 무덤에서는 거의 예외 없이 청동거울이 발견된다.
아프리카 대륙에 사는 수많은 부족 중에서도 마사이족은 용맹하기로 유명하다. 마사이 전사는 사자의 공격을 제압하고 고기를 얻기 위해 코끼리 사냥도 한다. 그들의 움직임은 치타처럼 강인하며 임팔라 영양처럼 우아하고 날렵하다. 생존하기 위해 채집과 사냥을 하고 가축의 배설물로 집을 짓는다. 산업화된 선진국의 눈으로 볼 때 그들의 생활은 미개하고 비위생적이다. 그러나 그들은 대자연의 순리에 반(反)하지 않으며, 단지 뿔과 가죽을 얻기 위해 코뿔소와 표범을 무차별적으로 학살하는 만행도 벌이지 않는다. 생각해보면 우리가 사는 지구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원흉(元兇)들은 다 어디서 오고 있는가. 순간의 편리를 위해 사용하는 화학세제와 각종 가스들, 그리고 내성이 생겨 인간의 면역력을 파괴시켜버리는 슈퍼박테리아는 어디에
‘고민하는 청춘을 위해 우리가 모였다!’ 지난달 30일(수) 연세대학교 100주년기념관에서는 취업과 연애 등으로 고민하는 청춘을 위해 안정환과 옥상달빛이 뭉쳤다. 방송인으로 2번째 청춘을 맞고 있는 안정환과 목소리로 사람들의 마음을 녹이는 옥상달빛과 함께하는 KT 토크콘서트을 숭대시보가 다녀왔다.안정환에게 묻다. 청년들이여, 청춘을 즐겨라!20대의 안정환이 가졌던 고민은 무엇이었나요?저도 여러분처럼 대학교에 다녔기 때문에 그 시절 저만의 고민이 있었어요. 이런 이야기를 하면 할아버지 같을 수도 있지만, 그땐 경제적으로 너무 어려워서 오늘은 뭘 먹어야 할지, 어떻게 끼니를 때워야 할지를 고민했어요. 저보다 나이가 많으신 분들은 저보다 더
이용득 전 민주노총위원장은 “노동은 밥이다.”라고 말한다. 자본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노동이 생명이고 밥이라는 주장은 어찌 보면 메아리 없는 함성이다. 하지만 몸이 전부인 자에게 노동은 밥일 수밖에 없다. 창세기는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신 후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첫 명령을 내렸다고 기록하고 있다. 생육하고 번성하기 위해서는 인간이 노동의 고귀함을 실천해야 한다. 하지만 자본이 지배하는 현대사회에서 노동의 대가는 항시 자본의 푼돈에 불과하다.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한 법으로는 근로기준법, 노동조합법, 기간제 및 단시간 근로자의 보호 등에 관한 법률(소위 비정규직보호법) 등이 있다. 이 법들의 공통점은 상시 근로자의 수가 5인 이상인 기업에만 적용된다는 점이다. 그런데 근로자라고 다 같은 근로자가 아니며
지난달 11일(금) 부산에 위치한 동아대학교 화학공학과의 축구동아리 창립 기념행사에서 액땜을 한다는 명목으로 신입생들에게 쓰레기와 음식물 등 오물을 섞은 막걸리를 끼얹어 논란이 되고 있다.지난달 26일(토) 동아대 익명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자신을 ‘동아대에 입학한 신입생의 형’이라고 밝힌 A군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동생이 속한 동아리 행사에서 전통이랍시고 술에 이물질을 섞어 뿌렸다는데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된다.”며 한 사진을 게시했다. 해당 사진에는 선배로 보이는 학생이 단체 티를 입은 후배들을 한 줄로 세워놓고 바가지로 막걸리를 끼얹는 모습이 담겨있다.논란이 일자 화학공학과 학생회는 공식 사과문을 통해 “신입생에게 의사를 묻고 컨디션이 좋지 않을 경우 행사에서 제외했다.”며 “전통이라 너무
지난 25일(금) 경인여자대학교가 교내 잔디광장에 이승만 전 대통령의 전신 석상을 세웠다. 이에 대해 경인여대 학생들은 “구성원들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교내 한복판에 전신상을 세웠다.”며 철거를 요구하고 있다.경인여대는 지난 25일(금) 김길자 총장 주도하에 높이 3m 규모의 이승만 전 대통령 전신상 제막식을 거행했다. 김 총장은 “이승만 전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건국자이자, 초등교육 의무교육을 장려한 교육자다.”라며 “석상을 통해 이 전 대통령의 위대한 업적이 전파되길 바란다.”며 석상의 건립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경인여대 총학생회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인물을 구성원들의 동의없이 일방적으로 우상화한 것은 잘못된 행동이다.”라며 “또한 이승만 박사의 석상 건립 및 제막식에 사용된 학생
지난 17일(목) 전남과학대학교 치위생과 신입생 A양이 선배들과의 대면식 직후 교내 건물에서 투신했다. 이에 대해 A양의 투신 이유가 선배들의 지나친 군기 잡기 때문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A양의 투신 이후 SNS상에는 ‘A양이 선배들의 지나친 군기 잡기 때문에 건물에서 뛰어내렸으나 교수들은 조용히 입단속 하라고 했다. 제발 많은 곳에 퍼트려 달라.’는 글이 게시되면서 외부에 알려졌다. 이후 SNS에는 ‘대면식 도중 3학년 학생들이 A양에게 모욕감을 주는 말을 했고, A양이 눈물을 흘리며 자리를 뜨자 3학년 학생들이 쫓아가 계속 뭐라고 했다.’는 제보가 잇따랐다. 이에 따라 경찰은 가혹행위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수사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까지 재학생들이 신입생들에게 심한 가혹행위를 했다
“메아리가 살 수 있게 산에다 나무를 심자!” 지금은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산림녹화에 가장 성공한 사례로 칭찬받고 있지만 반세기 전만 해도 우리의 산림은 현재의 5%에 지나지 않았다. 국토의 절반이 사막을 연상케 할 정도로 벌거벗은 민둥산이어서 울창한 숲은 실현 불가능한 목표로 간주되었다. 오죽했으면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색으로 ‘흰 옷’과 ‘붉은 산’을 거론한 작가가 있을 정도였을까? 하지만 정부의 강력하고 지속적인 산림녹화 정책, 무연탄 등 대체연료의 보급, 산업화에 따른 인구의 도시집중 현상 등이 맞물리면서 한국은 가장 짧은 기간에 산림이 무성한 나라로 바뀌었다. 전 국토의 63.8%를 산림이 차지해 선진국 중에서 우리보다 앞선 나라는 핀란드, 스웨덴, 일본 등에 불과하다.
북한의 조선중앙텔레비죤은 3월 23일 보도시간에 “대안중기계연합기업소에서 생산하여 남포항을 출발한 ‘백두산영웅청년3호발전소’ 설비가 청진항을 거쳐 3월 21일 건설현장에 도착하였다.”고 하면서 발전설비를 트럭에 싣고 운반하는 장면을 보여주었다. 이 장비는 3월 15일에 남포항을 출발한 것으로 보도된 바로 그 물건들이었다. 참고로 ‘대안중기계’는 남포에 자리 잡은 북한의 대표적인 중장비 생산 공장이고, ‘백두산3호발전소’는 작년 10월 김정은의 명령에 따라 시작되어 금년 5월 노동당 제7차 대회 이전에 완공할 목표로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수력발전소이다. 발전소의 이름에 붙은 ‘영웅청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공사는 북한 전역에서 동원된 수만 명의 청년들이 중심이 되어 진행되고 있으
삶의 주인이 된다는 것, 당위이지만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수많은 인간관계 속에서 주체적 인간이 되는 것은 어쩌면 불가능한 영역인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잘못된 제도의 노예이기를 거부 하는 것, 불의한 억압에 용기 있게 저항하는 것이야말로 자유의지를 가진 인간의 최고의 덕목이라고 하겠다. 눈앞의 달콤한 빵 한 조각에 영혼을 판다면 그것은 청춘의 비극이다. 하지만 스스로 파우스트가 되어 자신의 영혼과 생명을 파는 이들이 넘쳐나고 있다. 루소는 국민의 일반의지(주권)을 국가에 위탁하는 사회계약을 통한 민주주의를 주장하였다. 하지만 국민주권은 어찌 보면 투표하는 하루, 국민에게 보장된 시체 같은 권리가 되고 만다. 잘못 행사될 경우에 말이다. 공직선거법 제148조는 사전투표
가족에 대한 사랑은 죽어서 도 이어진다. 우리는 집안에 상을 당하면 망자를 보내는 의식을 치루곤 한다. 지금으 로 이야기하면 시신을 마지 막으로 보내면서 염을 하는 의식을 말한다. 염은 정갈한 의식으로 망자가 내세에 가 서 현세와 같은 삶을 살길 원하는 염원이 담겨있다. 중국에서는 시신을 매장하기 전에 벽사의 의미를 담아 옥을 이용해 시신에 특별 한 의식을 치뤘다. 고대로부터 옥은 신비한 힘이 있어 귀신을 쫓고 영혼불멸을 약속 하는 광석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망자가 신선들이 사는 천상의 세계로 올라가기 위 해서는 시신이 부패하는 것을 막고 악귀로부터 보호해야 했다. 그래서 시신의 구멍 을 옥으로 막는 의식을 행했던 것이다. 이때 장례에 사용하는 옥을 장옥(葬玉)이라 고 통칭한다. 입에는 매미 모양의
카리브 해의 온화한 바람은 플로리다 반도의 끝단에 호화로운 휴양도시를 탄생시켰다. 오대호(五大湖)의 칼바람 에 지친 미국 북동부의 부자들은 이 도 시에 별장과 요트를 사놓고 겨울 휴가 를 즐기러 먼 길을 내려온다. 1997년 동성애자 친구에게 피살된 지아니 베 르사체(Gianni Versace)의 집도 여기에 있다. 세계의 부호들은 카리브 해의 날 씨와 대도시의 안락함, 그리고 미국이 라는 나라가 주는 상대적 안정성을 즐 기기 위해 이곳을 휴양지나 인생 말년 (末年)의 정착지로 선택하는 데 주저 하지 않는다. 지금은 중국인 큰 손들이 가장 비싼 해변가의 부동산을 쇼핑하 러 몰려온다니 격세지감이 느껴진다. 부자들은 가장 살고 싶지만 서민들은 돈이 많지 않으면 제대로 즐길 수 없다 고 여겨 살기를 꺼려한다는
새 학기가 시작된 지 벌써 4주가 지나고 3월의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힘들고 지치는 수업도 이제 적응이 되고 예전에는 보이지 않던 학교의 구석구석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학교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는 학우에게 학교 소식을 전달하기 위해 숨 돌릴 틈도 없이 취재와 발행을 반복하는 숭대시보 기자들이 여기 있습니다.지금부터 숭대시보에 관한 궁금증을 모두 풀어드리겠습니다. 숭대시보를 만나 보세요! Q. 숭대시보가 정말 한국 최초의 대학신문인가요? A. 숭대시보는 한국 최초의 대학신문으로 1919년 4월 4일에 창간돼 올해로 97년째 신문을 발행하고 있습니다. 일제 탄압에 의해 1938년 3월 4일 폐교와 함께 발행이 중단됐고, 1956년 10월 10일에 속간 1호를 발행했습니다. 사진
성균관대학교 학생들이 학내 강의실에서 ‘세월호 유가족 간담회’를 개최하려 했으나 학교가 강의실을 대여해 주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대학연합동아리 인권 네트워크 ‘사람들’ 성균관대 학생들은 지난 17일(목) 성균관대 서울 캠퍼스에서 세월호 유가족 간담회를 열기 위해 경영관 강의실 대여를 신청했다. 하지만 학교는 경영학과 학생이 신청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강의실 대여를 거부했다. 이에 경영학과 학생이 다시 신청해 강의실 대여를 승인받았지만, 학교는 이날 저녁 다른 단체가 먼저 대여 신청을 했다며 승인을번복했다. 이에 학생들은 지난 21일(월) 행정실에 직접 찾아가 강의실 대여를 승인받았지만‚ 그 다음날 다시 취소 통보를 받았다. 성균관대 관계자는 “교육 목적 이외의 행사는 면학 분위기를 해칠 수 있
지난 24일(목) 중앙대학교가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 사업(프라임 사 업) 추진을 위해 공과대학 정원을 천 명 이상으로 증원하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중앙대는 강점분야인 예술과 공학을 접목한 단과대학 1개를 안성캠퍼스에 신설하고 서울캠퍼스에는 공학 분야의 신설학과를 개설해 공과대학의 정원을 천 명 이상으로 증대시킬 계획이다. 현재 공대 정원은 871명이나 계획안에 따라 129명을 충원할 경우 천 명에 달하게 된다. 중앙대는 사업 추진을 위해 △단과대별 프라임 설명회 △전체학생 설명회 △전체교수 설명회 등을 마쳤다. 이후 △교수 △학생 △직원 대표로 구성된 학사구조개편 대표자 회의에서 정원이동과 모집단위 신설에 관한 논의를 거치고 지난 22일(화) 교무위원회를 열어 학칙을 개정했다.
제주지역과 전국의 시민사회단체 및 정당이 제주한라대학교의 문제해결을 위한 대책기구를 구성하고 이사장과 그 일가를 고발했다. 지난 10일(목) 23개의 단체로 구성된 ‘제주한라대 총장 퇴진·사학비리 근절·학내 민주화 쟁취를 위한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은 △업무상 횡령 △사립학교법 위반 △부동산실명법 위반 △농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김병찬 이사장과 김성훈 총장 등 그 일가를 검찰에 고발했다. 공동행동 측은 고발의 이유에 대해 “이사장과 총장이 막대한 등록금과 국고지원금에도 불구하고 교육에 대한 투자는 뒷전이다”라며 “교비로 구입해 교지로 사용할 수 밖에 없는 땅을 이사장의 수익용 재산으로 변경하려는 등 불투명한 학교 운영 행태를 바로 잡기 위해 검찰에 고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실상 2013년
동아리는 ‘대학 생활의 꽃’이라고 불린다. 이는 동아리를 통해 학업이 아닌 다른 분야에서 자신의 역량을 개발하고, 타과 친구들과 친목을 쌓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 원하는 동아리를 찾지 못한 학우들을 위해서 본 기자가 준비했다! 우리 학교에 있는 다양한 동아리들을 알아 보자. 첫 눈에 반한 순간의 기억 '빛누리' ‘빛누리’는? 저희는 흑백사진을 찍는 동아리 ‘빛누리’라고 합니다. 저희는 필름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그 사진을 직접 인화해요. 동아리원들의 작품을 모아 1년에 2번 정도 전시회를 열어요. 학교 주변에서 사진을 찍기도 하지만 다른 지역으로 출사를 나가요. 주말에는 서울 근교로, 방학 때는 동아리원들과 함께 경상도나 전라도까지 내려가 나들
소금은 고대로부터 가장 귀하고 값이 비싼 물건이었다. 그러나 점차 대중화되면서 지금은 가장 흔한 양념이 되었다. 그렇다면 소금은 언제부터 사용하기 시작했을까? 처음으로 소금을 채취한 것은 기원전 6,000년 전 중국이다. 특히 전국시대에는 끝이 둥그런 작은 옹기 그릇에 바닷물을받아 증발시켜 소금을 얻었다. 이를 제염토기(製鹽土器)라고 한다. 그러나 서양에서는 주로 염광을 캐서 소금을 만들었다. 소금을 얻는 방법이 복잡한 만큼 소금의 금전적 지위는 매우 높았다. 특히 중국 한나라 무제는 소금을 관영화하여 통제할 만큼 귀중한 재화로 취급하였다. 우리나라는 「삼국지(三國志)」 위지 동이전에 소금에 대한 기록이 확인되고 있어 2,000년 전에는 소금이 유통된 것으로 추정된다.
스웨덴의 동쪽에 핀란드를 향하고 있는 스톡홀름이 있다면 서쪽에는 덴마크를 바라보는 예테보리(Göteborg)가있다. 스웨덴어의 발음법을 전혀 모르는 나로서는 왜 ‘Göteborg’가 ‘예테보리’로 읽히는지의아해 할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에서는 직항이 없어 항공사에서 제공하는 바우처를 이용하여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1박을 하고 다음날 아침 제일 빠른 비행기 편으로 예테보리 랜드베터(Landvetter)공항에 도착했다. 무색무취의 공기가 이토록 맛있게 느껴지다니 역시 이 곳은 청정한 북구(北歐)다. 말로만 듣던 빨간 머리 미인들이 주변을 지나가고 저 빨간머리 한 가닥을 얻고 싶은 이상야릇한 감정이 솟구친다.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던 TV드라마 ‘말괄량이 삐삐’의 주인공 잉거
인생은 그 자체가 낯선 곳으로의 여행이다. 새로운 것에 대한 궁금증과 동경은 우리를 한 곳에 머무르게 하지 못한다. 여행은 공간의 이동이기도 하지만 결국 낯선 시간으로의 이동이기도 하다. “낯선 길 위에서/ 길을 물을 수 있음은/ 아직 길가의 꽃이 아니기 때문이다/땅 끝에 이르러도/ 길은 제 안에 알을 품고/ 언제나 침묵한다”는 졸시 ‘길의 약속’의 한 부분이다. 길에서 길을 물을 수 있음은 아직 살아 있음이다. 젊은이들의 피 속에 물을 수 있는 길이 차고 넘쳐야 한다. 걷고 또 걷고, 묻고 또 묻고, 그렇게 젊은이들은 인생이라는 여행객이 되어야 한다. 최근에 여행계약에 대한 법이 신규 제정되었다. 여행을 시작하기 전이면 여행자는 언제든지 계약을 해제할 수 있지만 상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