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동아대학교 미술학과 A 교수가 본인 아파트에서 투신했다. 자신이 여학생을 성추행했다는 내용의 대자보가 교내에 붙었고, 그로 인해 극심한 심적 고통을 겪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난 22일(수), 대자보 작성자인 동아대 재학생이었던 B 군에게 징역 8개월의 실형이 선고됐다. B 군의 죄목은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이었다. B 군이 붙인 대자보의 내용이 거짓이었던 것이다. 재판을 맡은 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4단독 김웅재 판사는 판결문에서 “B 군이 학내에 부착한 대자보는 단순한 의혹 제기가 아니라 목격자와 증거사진까지 있는 것처럼 표현, 진실로 인식되도록 해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던 교수가 얼마 지나지 않아 자살에 이르고 말았다”고 밝혔다. 또한 동아대 자체 감사 결
우리는 살면서 많은 도움을 받는다. 사소하지만 소중한 배려를 받았고,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고마운 사람들을 만났다. 그들에게 언제나 고마움을 느끼지만 그 마음을 표현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때를 놓쳐서, 혹은 말로 전하기에는 너무 쑥스러워서 미처 전하지 못한 청춘들의 고마운 마음을 본지를 통해 전해본다. 김은미(문예창작·17) 바람 선생님, 선생님의 “너는 어딜 가든 글을 쓰는 사람이 될 거야”라는 말을 여태까지 아로새기고 살아갑니다. 그 덕분에 절대 가닿을 수 없을 것 같았던 문예창작을 제 전공으로 삼게 되었고, 이제는 거의 매일 글을 쓰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척에 두고도 바쁘다는 핑계로 찾아뵙지 못하는 분이지만, 저의 가장 오래된 스승으로 남게 될 분일 거라는 예감이 항상 듭
2017학년도 KT&G 상상 장학금 친구청원 장학생을 선발합니다 2017학년도 KT&G 상상 장학금 친구청원 장학생을 선발한다. 피추천자는 초과 학기생과 휴학생을 제외한 2학기 본교 재학생만 가능하고, 추천자는 타 학교 학생도 가능하다. 접수 기간은 오는 12월 11일(월) 오후 5시까지이며, 본교 장학팀으로 방문접수 해야 한다. 추천서 양식은 본교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할 수 있다. 경력개발센터를 통해 교수님께 감사한 마음을 전해보세요! 본교 경력개발센터에서 지도교수님에 대한 학생들의 감사 메시지를 전달한다. 총 16건의 사례를 선정하고 선정된 학생들 중 최우수 1명에게 20만 원, 우수 15명에게 각 10만 원의 상금을 지급하고
2018년도 1학기 교내장학금 신청하세요! 교내장학금 장학생을 선발한다. 교내장학금은 △국가장학금을 신청한 자 △2018학년도 1학기 재학생 및 복학 예정자 △직전학기 15학점이상 이수한 자 △등록 8학기 이내인 자에 한에서 신청받는다. 접수기간은 다음달 12일(화) 오후 5시까지이며, 다음달 26일(화) 오전 10시부터 1월 12일 (금) 오후 5시까지 3주간 추가로 접수를 받는 다. 각 부문별 제출서류는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2018 신입생 예비대학 멘토를 모집합니다 베어드학부대학에서 에서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할 멘토를 모집한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멘토들은 1월 3일 (수)부터 1월 16일(화)까지 매일 수업 종료 후 2시간동안 활동해야한다. 시간
일제는 1931년 만주사변을 일으켜 대륙침략을 시작하면서 이를 뒷받침할 사상 통일을 이루기 위해 신사참배를 강요하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평양에서는 1932년 9월 처음으로 ‘만주사변 1주년 기념 전몰자 위령제’를 개최하고 기독교계 학교도 참석하도록 하였다. 그러나 숭실전문학교를 위시한 10여 개의 기독교 학교는 신사참배는 종교적 의식으로 이해하고 행사 참여를 거부하였고, 일제는 기독교 학교에 대해 감시를 시작하였다. 일제가 신사참배 거부를 이유로 직접적 제재를 가한 것은 ‘평양 기독교계 사립학교장 신사참배 거부사건’이었다. 1935년 11월 평남 도청에서 개최된 공·사립 중등학교 교장 회의에서 도지사가 평양신사에 참배할 것을 요구하자, 숭실전문학교 교장 맥큔은 교리와 양심상 이에 응할 수
세계 최초로 영화를 만들어 상영한 사람은 형제인 루이 뤼미에르와 오귀스트 뤼미에르였다. ‘사람은 이름대로 간다’는 말은 맞는 것인지 뤼미에르(lumière)는 불어로 ‘빛’이라는 뜻이다. 영화를 필름에 투영되는 빛의 양으로 특정한 모습과 동작을 연속적으로 담아낸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면 그들은 정말 이름에 걸 맞는 일을 한 것이다. 선택적 지각오류(selective perception)겠지만 이름에 관(官)자나 성(星)자가 들어있는 고위 공무원이나 장군(將軍)을 보고 그들이 이름값을 했다고 느끼는 상황과 흡사하다. 그러나 우연의 일치도 이런 우연의 일치가 없다. 중요한 것은 ‘뤼미에르’의 이름을 딴 이 도시의 극장에서 매년 기라성(綺羅星)같은 배우들이 영화 축제를 벌인다는 것이다. 올 해로 70주년을
고1 때 담임선생님은 여러 이유에서 매우 특별한 분이셨다. 선생님은 자신이 담임인 모든 학생의 생일에 책을 선물하셨는데, 책 안에는 선생님이 직접 쓰신 편지도 함께 들어 있었다. 나는 선생님으로부터 공지영 소설가의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와 박상우 소설가의 이상문학상 수상작 이 담긴 ≪제23회 이상문학상 작품집≫을 선물로 받았다. 이후 많은 시간이 흐른 뒤에야 책장에서 뿌연 먼지에 뒤덮여 있는 공지영 소설가와 해후할 수 있었다. 이 소설에는 대학을 졸업한 후 미래의 꿈과 희망에 부풀어 있는 세 여성이 나온다. 그러나 이들은 결혼하고 나서 현실의 벽에 부딪히고 갈등하고 상처받는 인생을 산다. 이를 통해 남성 중심 사회에서 여성이 겪는 억압, 차
윤희순은 구한말 활동한 최초의 여성 의병장이자 독립운동가다. 윤희순은 1860년 경기도 구리 출생으로, 윤익상과 평해 황씨 사이에서 큰딸로 태어났다. 윤희순은 16세가 되던 1876년에 춘천 의병장 외당 유홍석의 장남이자 팔도창의대장 의암 유인석의 조카이기도 한 유제원과 혼인했다. 윤희순은 혼인 후 시아버지 유홍석의 영향을 받아 의병운동에 뜻을 두게 된다. 1895년 을미사변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 일제는 단발령을 발표해 강제 시행한다. 이것이 조선인의 마음속에 누적된 반일감정을 폭발시키는 계기가 되어 전국 각지에서 의병이 일어나게 된다. 윤희순의 시아버지인 유홍석도 춘천과 가평 일대에서 의병을 일으켰다. 이때 윤희순은 최초의 한글 의병가인 와 등 여러 노래를 창작하고
영화는 오늘날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장 가까운 문화생활 중 하나다. 현대인이라면 가족, 친구, 혹은 혼자서라도 영화관을 한 번쯤은 찾아가 영화를 감상했을 법하다. 이는 본지에서 기자의 의무를 수행하는 이들에게도 예외는 아니다. 본지의 기자들도 각자 문화생활을 누리기 위해 즐겼던 영화들이 있다. 이에 이번 호를 통해 본교생들에게 기자들이 즐겼던 영화를 소개하고자 한다. 기자들과 함께 영화의 세계로 들어가 보자. 대런 아로노프스키 블랙 스완은 뉴욕 발레단에서 완벽한 백조를 연기하고자 분투하는 ‘니나’를 그려낸 영화이다. 뉴욕 발레단은 감독 '토마스'가 각색한 ‘백조의 호수’를 연기하게 되고, 그중 니나가 주인공인 백조로서 선택된다. 주인공으로 선택된 니나는 품
수원대학교 이인수 총장이 지난 12일(일) 사퇴했다. 교육부에 의해 100억 원대 사학비리 혐의가 확인됐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이 총장에 대한 실태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법인 임의로 사표를 수리하는 것은 위법이라고 반발했다. 지난 12일(일) 교육부 사학혁신추진단은 수원대 실태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이인수 총장과 부인 최서원 이사 등이 수원대와 법인을 대상으로 회계부정입력, 교비유용 등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 총장은 학교 건물 이용료, 각종 기부금 등 교비회계로 처리해야 하는 약 107억 원을 법인회계 수입으로 처리한 것으로 밝혀졌다. 덧붙여 연회비, 경조사비등 3억 2000만 원을 교비에서 지출하고, 교내 행사 400여건과 교직원 선물구입을 자신이 최대 주주로 있는 회사에
이화여자대학교 학생들이 이화여대 초대총장인 김활란 동상 앞에 김활란의 친일 행적을 적은 팻말을 설치했다. 학교 측은 팻말을 허가하지는 않지만 당장 철거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화여대 학생들로 구성된 ‘친일청산 프로젝트 기획단(이하 기획단)’은 지난 13일(월) 김활란 동상 앞에 김활란의 친일 행적을 알리는 팻말을 설치했다. 기획단은 이화여대 학생들이 김활란 동상을 철거하기 위해 만든 조직이다. 기획단은 지난 3월부터 모금과 홍보 캠페인을 펼쳐 1천22명으로부터 1천 원 씩 총 100만 원가량을 모아 팻말을 제작했다. 해당 팻말에는 ‘이화는 친일파 김활란의 동상이 부끄럽습니다’라는 제목 아래 △학생들이 팻말을 제작한 이유 △김활란의 대표적 친일 발언과 친일 행적 △제작에 함께한
지난 15일(수) 오후 경북 포항시 지역에서 발생한 진도 5.4의 강지진이 한동대학교 캠퍼스를 덮쳤다. 본진뿐만 아니라 8차례 찾아왔던 여진에 한동대는 많은 피해를 입어 상황 수습에 나서고 있다. 또한 지진 발생 당시 한동대 캠퍼스 내에 있던 학생들은 총학생회의 지시에 따라 대피했다. 한동대는 지진 탓에 건물 외벽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심해 다음달 3일(일)까지 휴교 결정을 내린 후 지진 피해 대책반을 가동시키고 있다. 이어 상황 수습을 위해 기숙사생들의 귀가를 위해서 셔틀버스를 운행하기 시작했으며, 교내에 머물러야 하는 학생들을 위해서는 학교 인근에 숙소를 마련하고 비상식량을 제공했다. 또한, 교직원들은 각 건물의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상담심리복지학부 교수들은 지진 후 트라우마에 대한 행동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