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취임했다. 유 장관은 취임사를 통해 향후 교육부 정책 추진에 대한 방향을 제시했다. 유 장관은 교육부 기능을 ‘고등-평생-직업교육’ 중심으로 개편하고 대학 정책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대학 혁신역량 강화, 학생부 종합 전형 개선 그리고 미래교육위원회와 국가교육위원회 신설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유 장관의 행보가 대학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앞서 지난달 19일(수) 유 장관의 업무 능력과 자질, 도덕성 그리고 준법성 등을 검증하는 인사청문회가 열렸지
지난 12일(금) 성균관대 인문사회과학캠퍼스에서 총여학생회 폐지 안건에 대한 학생 총투표가 투표율 과반수를 넘지 못해 오늘(월) 오후 6시 30분까지 연장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성균관대 인문사회과학캠퍼스 총여학생회는 지난 2009학년도부터 현재까지 대표자가 궐위한 상태로 존재했다. 2012학년도 후보 등록 후 선거를 진행했으나 투표율 미달로 인해 비상대책위원회 상태로 존재했고, 이후에는 비상대책위원회 또한 부재한 채로 방치됐다. 이후 지난 8월 15일(수) 총여학생회 입후보 문의가 들어오자 전체학생대표자회의에서 총여학생회의 필요성
문재인 정부가 지난달 30일(목) 더불어민주당 유은혜 의원을 교육부 장관 내정자로 지명했다. 이에 오는 19일(수)에 실시되는 인사청문회 이후 유은혜 후보가 교육부 장관에 오를 경우 대학가 정책 방향에도 영향이 있을 전망이다. 현재 유 후보에게 기대하고 있는 것은 2022학년도 대입 개편안에 의해 촉발된 사회 갈등을 타개하고 교육을 개혁하는 것이다. 반면 유 후보의 과거 행적으로 미루어 보아 교육 개혁을 성공하지 못할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어 차기 교육부 장관의 자리가 주목되고 있다. 우선 유 후보가 지명된 데는 다음과 같은 배경
헌재 “교수도 노조할 권리 있다” 헌법재판소(이하 헌재)가 지난 3일(월)에 교수의 단결권을 허용하지 않는 교원노조법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렸다. 헌재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현행 교원노조법에서 대학 교수를 교원 범위에서 제외한 것은 헌법상 옳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헌재는 “교육공무원인 대학 교수와 공무원이 아닌 대학 교수 모두의 단결권을 전면 부정한 것은 과도한 제한”이라고 밝혔다. 이번 헌재의 판결로 대학 교수들도 노동조합(이하 노조)을 결성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에 본교를 포함한 전국 대학가가 술렁이고 있다.
‘대동제’라고 불리는 대학 축제는 대학 생활의 ‘꽃’이다. 매년 5월, 9월이 되면 대학교는 축제의 열기로 뜨겁다. 본교도 오는 9월에 대동제를 앞두고 있다. 대동제는 60년대부터 여러 모습으로 변화해왔다. ‘대동(大同)’은 ‘모두 하나 되자’는 뜻으로, 이는 학생들이 ‘다함께’ 즐긴다는 의미이다. 60년대 초기 대동제는 지금의 대학 축제와는 많이 달랐다. 당시에는 △학술토론 △체육대회 △시식회 등 여러 행사들로 축제가 진행됐으며, 정치적인 성격 또한 강했다. 대학생들의 문화가 변화하며 오늘날의 대동제는 연예인들의 공연과 주점, 부
본교 단과대, 장기자랑 강요 논란에 휩싸이다. 지난달 23일(금), 대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서 자신을 본교 소프트웨어학과에 신입생으로 밝힌 익명의 글이 게시됐다. 글 작성자는 “새내기 새로 배움터(이하 새터)를 신청한 뒤에야 장기자랑이 필수인 것을 알게 되었다. 장기자랑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공지가 있었다면 새터에 참가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장기자랑에 불참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선배의 어투와, 장기자랑의 상품을 기대하는 듯한 선배의 말에 새터를 취소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 글을 시작으로 “새내기를 위해 만들어진 새터에서 오히려 새내기만 힘들다”, “선배들이 장기자랑을 직접적으로 강요하진 않아도 강압적인 분위기를 생각하면 반강제나 다름없다”는 글이 에브리타임과 페이스북 페이지
일부 사립대학교에서 여전히 적립금을 축적하는 관행을 일삼는 것으로 드러났다. 적립금은 대학이 앞으로 진행할 특정 사업에 투자하려는 목적으로 누적하는 금액이다. 지난해 전국 사립대 144개교의 누적적립금 총액은 8조82억 원으로 2015학년도보다 653억 원이 줄어들었다. 그러나 사립대 144개교 중 18개교가 1000억 원 이상의 누적적립금을 보유 중이며 이 대학들의 누적적립금 총액은 4조 7967억 원에 달했다(표 참고). 가장 많은 적립금을 누적한 대학은 7천429억 원을 보유한 홍익대였다. 이어 △이화여대: 6천736억 원 △연세대: 5천307억 원 △고려대: 3천568억 원 △수원대: 3천510억 원이 뒤를 이었다. 즉, 일부 대학이 대규모의 적립금을 축적하고 있다는
본교는 지난달에 공개된 중앙일보 대학 종합평가에서 전체 대학 61개교 중 30위(총점 300점 중 138점)를 기록했다. 당 평가는 △인문계열 △사회계열 △자연계열 △공학계열 △의학계열 △예체능계열 중 4개 이상을 가진 대학만을 대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국내 61개교만이 평가 대상이 된다. 중앙일보 평가는 입학생들의 성적을 제외한 대학의 자체적인 능력을 판단하는 평가로, 국내 대학들이 가장 중요시하는 평가이다. 올해 본교는 중앙일보 평가에서 지난해 대비 부문별로 △교수 연구: 43.4점(0.8점 상승) △교육여건: 41.3점(3.1점 상승) △학생 교육 및 성과: 40.9점(0.8점 상승) △평판도: 12.1점(1.5점 하락)을 받았으며, 이는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또한 지난 3년간 본
서울에 한 사립대학교에 다니고 있는 A 군은 올해 초에 학교 기숙사 신청을 했지만 경쟁에서 밀려 학교 근처에 있는 단칸방에서 자취를 하고 있다. 1000만 원에 달하는 보증금과 월세 50만 원. 부모님에게 미안한 마음에 A 군은 주말마다 아르바이트를 한다. 그는 내년에 기숙사에 붙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청년들의 주거 환경은 점점 열악해지고 있다. 지난달 10일(화)에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이 공개한 ‘최저주거기준 미달 가구 및 주거 빈곤 가구 실태분석’에 따르면 서울 청년 1인 가구 주거빈곤율은 2000년도 31%에서 2015년도에 37.2%로 증가했다. 전국 가구의 주거빈곤율이 2000년도 29.4%에서 2015년도 11.6%로 낮아진 것과는 대조적이다. 또한 지난해 전
새 정부가 출범한 이후부터 정치와 경제, 외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정책이 끊임없이 제시되고 있다. 대학가에서도 마찬가지로 블라인드 채용과 지역인재 할당제, 국·공립대 네트워크 형성 등 새로운 정책들이 눈에 띈다. 특히 이번 정부는 교육 분야에서 대학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교육 정책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전과 달리 새로운 방향의 정책들을 내놓는 새 정부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들도 있다. 따라서 본지는 이를 통해 현재 대학가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블라인드 채용’과 ‘지방거점국립대 통합 방안’ 등 새 정부에서 제시한 대학 정책들에 대해 화두를 던지고자 한다. 1. 스펙 없는 이력서, ‘블라인드 채용’ 정부에서 발표한 ‘블라인
수도권과 지역 구분 없이 이뤄졌던 1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이하 대학평가)와 달리 내년에 시작될 2주기 대학평가는 권역별로 진행될 예정이다. 일부 대학은 평가 방식이 대폭 변경된 2주기 평가를 앞두고 암울하기만 하다. 교육부가 2주기 대학평가를 권역별로 진행하는 이유는 1주기 대학평가의 평가 방식에 대한 지방 소재 대학들의 적잖은 불만이 있었기 때문이다. 1주기 평가 결과, 전국 129개 대학이 감축한 총 정원 5만 340여 명 중 72.9%는 지방 소재 대학의 정원이었으며 심지어 정원을 감축한 129개 대학 중 지방 소재 대학이 약 70%를 차지했다. 반면에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대학은 전국 대학 정원의 36%를 점유하고 있지만, 정원감축률은 총 감축률의 22%, 서울 소재 대학은 7%로
지난 5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대학 신입생을 대상으로 시행됐던 입학금 제도가 점차 폐지될 전망이다. 지난 7월 19일(수) 정부는 ‘100대 국정과제’를 발표했으며, 대학 입학금 제도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국·공립대는 내년까지 입학금 제도를 전면 폐지하기로 했으며 일부 사립대에서도 입학금 제도를 축소 및 폐지하는 데에 동참하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의 사립대가 대학 운영 자금의 일정 부분을 입학금으로 충당하고 있어 입학금 제도를 축소 및 폐지하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대학가, 입학금 폐지 물결 일어 국내 전역 41개 국·공립대와 일부 사립대는 입학금 규모를 축소 및 폐지하려는 정부의 계획에 따를 예정이다. 지난 7월 17일(월) 국·공립대 총
최근 △연세대 △숙명여대 △한국외대 △서강대 △서울여대 등 총학생회가 꾸려지지 않은 대학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대학가에서 총학생회가 사라져 가는 이유는 투표율이 미달되거나 후보자가 출마하지 않은 탓이다. 지난해 11월 연세대는 총학생회 선거에 후보자가 출마하지 않아 선거를 진행하지 못했다. 이어 지난 3월 보궐선거를 치렀으나, 투표율이 약 26.98%에 그쳐 선거가 무산됐다. 한편 숙명여대의 경우엔 제47대 총학생회가 지난 2015학년도 12월까지 임기를 수행한 것을 마지막으로 총학생회가 부재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지금까지 운영되고 있다. 이는 총학생회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점차 감소하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지난 5월 본교를 포함한 △연세대 △한양대 △서울여대 △고려대 △한성
지난 9일(화)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졌다. 이어 투표 마감 시간인 오후 8시부터 약 8시간 동안 개표가 진행됐으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약 41.1%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이는 지난 몇 개월간 정권교체를 간절히 바라던 국민들의 소망이 이뤄졌음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기존의 국정 운영방식과 사회 분위기에도 큰 변화가 있을 조짐이며, 그 가운데 새 정권에 따라 대학가에도 큰 변화가 일 것으로 예상된다.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5월에 치러진 것은 지난해 국가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던 국정농단 사태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 때문이다. 지난 정부의 국정 운영은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저버렸고 대부분의 국민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촛불집회를 열며 대통령 탄핵
지난 2015년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종이신문의 존폐를 주제로 여론 조사를 실시했을 때 일반인 1031명 중 35%가 10년 이내에 종이신문이 사라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처럼 종이신문의 위기는 오래전부터 예견돼 왔다. 이 가운데 학보사들도 기존의 종이신문에서 벗어나 온라인을 통해 신문을 발행하는 등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위기의 학보사, 무엇이 문제인가 현재 학보사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줄어들고 있다. 1970년대 당시 각 학보사의 주 독자층은 학생이었다. 이는 그 당시 대학언론이 독재 정권에 대항하며 청년들의 의견을 대변
대학교 1학년까지 배구를 하다 잦은 부상으로 현재 코트를 떠난 A 군은 중학교 3년과 고등학교 3년을 새벽, 오후, 야간 운동으로 보냈다. 방학 때는 오전 운동도 했고 수업도 다 참석했다. 그렇게 6년을 보냈고 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지만 결국 명문대는 가지 못했다. A 군은 본인처럼 체육특기생 중 입시에 어려움을 갖는 사람이 많다고 말한다. 한 프로 스포츠구단 관계자는 “운동선수도 대학 졸업장은 있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해 얼리 엔트리(early entry, 대학 졸업 전 프로에 진출하는 단계)를 어렵게 한다”며 “몇 년의 프로 생활을 위해 대학 졸업장을 포기하기 어려운 상황 때문에 결국 학생들이 편법까지 동원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지난해 세간을 뜨겁게 달구었던 정유라와 장시호 사건으로
서울 소재 ㄱ 대학에 다니고 있는 A 군은 올해 학적을 변동했다. 이른바 학과를 바꾼다는 의미의 ‘전과’를 한 것이다. 그러나 단순히 진로 계획이나 흥미가 바뀌어서 전과를 한 것은 아니다. A 군은 “애초 대학에 들어올 때는 인문 계열 학과로 진학을 했으나 대학에서 생활하며 청년 취업난을 실감했다”며 “차후 취업을 생각해 봤을 때 인문 계열 학과에 남는 것보다 경영 계열 학과에서 졸업하는 것이 좋을 듯해 전과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A 군은 “경영 계열로 전과하는 것만으로는 취업을 확실하게 하기 어렵다”며 “다음 학기부터는 취업이 잘 되는 이공 계열 혹은 컴퓨터 공학 계열을 복수전공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상황은 A 군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전국적으로 대학생들의 전과는 늘고
지난 2015년도 3월 31일(화) 정부는 퇴직 공직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일명 교피아(혹은 관피아) 방지법인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을 시행했다. 그러나 여전히 교육부 고위공무원 중 대다수가 퇴직한 후 대학에 취업하는 등 ‘교피아’ 관행이 계속되고 있다. 교피아는 교육부와 이탈리아 범죄조직인 마피아를 합친 말로, 퇴직한 후에 대학 및 교육 관련 단체에 취업해 해당 단체와 유착관계를 맺는 교육부 출신 공무원 집단이다. 이들은 주로 각 대학의 총장 및 교수 등 고위급에 해당하는 교직원으로 임용된다. 2014년도 4월 16일(토)에 벌어진 세월호 참사 이후 ‘관피아(관료와 마피아의 합성어)’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오르자 교육계에선 ‘교피아’ 관행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해양수산부 출신 관료들이 퇴직한 후에 선박
취업 준비생 A 씨는 올해 막 대학을 졸업했다. 그는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수입은 100만 원 정도이다. 그러나 미래를 위해 저축은커녕 식사까지 건너뛸 지경에 처했다. 취업 준비 때문에 다니는 학원의 학원비, 각종 생활비, 고향을 떠나 마련한 원룸의 월세까지 내면 매달 적자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얼마 전 A 씨는 모교로부터 학자금 대출을 갚으라는 연락까지 받았다. A 씨는 “부모님이 고향에서 농업을 하시는데 가정형편이 넉넉지 않아서 내가 벌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취업도 되지 않는 상황에, 통장은 적자인데 학자금 대출까지 부담이 되면 희망이 없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은 비단 A 씨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최근 신용회복위원회가 공개한 바에 의하면 2014
지난해 ㄱ 사립대에 재학 중인 A 군은 학교 산학협력단의 현장실습 모집공고를 보고 울산에 있는 차량 부품 업체로 현장실습을 나갔다. A 군은 6개월간 새로 개발 중인 제품의 디자인을 고안하는 업무를 했으나, 본 모집공고와는 달리 제대로 된 근무시간과 실습지원비를 보장받지 못했다. 모집공고에선 하루 근무시간을 8시간으로, 실습지원비를 월 50만 원으로 규정하고 있었다. 그러나 A 군은 매일 10시간 이상 근무해야 했으며 해당 기업으로부터 받은 실습지원비는 총 300만 원이 아닌 약 240만 원에 불과했다. 대학가에선 학생들이 취업하기 전에 직장을 경험하고 자신이 선택한 진로가 적합한지 확인할 수 있도록 현장실습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는 대학이 일정 기간 정부기관 및 일반 기업체에 학생을 파견해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