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는 지난 22일(금) 학생회관에서 ‘일부 종교 동아리의 선교방식(핸드폰으로 연락, 따라 붙기 등)’에 대해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는 총 380명의 학내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스티커를 붙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문제 있다 : 77%(293명), △문제없다/상관없다 :23%(87명)로 집계됐다. 종교 동아리의 선교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대답한 오준우(신소재·1) 군은 “별로 관심 없다는 의사를 표명해도 선배들이 이름과 전화번호를 작성하도록 강권한다.”며 “선교 방식이 너무 과하다.”고 말했다. 이와 달리 김상윤(기계·3) 군은 “선교라는 특성상 적극적으로 다가서는 방법밖에 없을 것”이라며 “모르는 사람에게 다가서는 일의 어려움을 고려해서 가
새내기부터 졸업생이 되기까지, 이번 졸업생들의 대학생활은 어땠을까? 각각 봉사, 독서, 국제교류, 창업지원 등 본교가 자랑하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통해 숭실을 알차게 즐긴 졸업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문성남(경영·4)2006년부터 7년간 숭실은 내게 많은 걸 남겨줬다. 숭실에 첫발을 디딘 새내기 시절에는 대학생활에 어떤 낭만과 이상을 갖고 있진 않았다. 7년 전, 당시 신입생이었던 나는 앞으로 어떤 학문을 배우고 어떤 대학생활을 하게 될지 막막하기만 했다. 하지만 그 막막함이 숭실을 만나고 기회와 가능성으로 변했다. 숭실에서의 대 학생활, 그 중에서도 아래 세 가지를 통해 내 안의 가능성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첫째는 봉사다. 봉사를 통해 보람을 느낀
대학생에게 졸업은 학생의 신분을 최종적으로 벗어‘어른’의 타이틀을 갖고 사회로 진출하는 통과의례 중 하나다. 이 과정을 겪는 졸업생들은 졸업에 대해 어떤 자신만의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졸업예정자에게 그들이 생각하는 졸업에 대해 물어봤다 졸업은 '막차'다기점과 종점을 반복하는 생활을 견디고 첫차의 피곤함을 막차에서 끝냈다.도서관에서 교실에서 친구와 형, 누나,동생들과 울고 웃고 떠들고 고민하다 시계를 보니 졸업할 시간이다.전역날 열차를타고 집으로귀가한 이는 행복이 가득한 마음으로 내일을 기다리며 잠이드는한편,동시에 미래에 대한 답답함과 막막함에 사로잡혀 내일을 두려워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복스럽게도 내일 다시 첫차의 기회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졸업이라는 이름의 꼬리표가 붙는 종착역에 도
제39회 다형 문학상, 제38회 이당 논문상 수상자가 선정됐다. △다형 문학상 시 : 홍선영(국어국문·1) △소설 : 박문국(문예창작·4) △평론 : 이홍도(문예창작·2) △이당논문상 : 김진원(철학·4)이다. 수상소감에서는 드러나지 않았던 작품의 창작 배경과 그들의 문학세계를 인터뷰해 봤다. 다른 사람과는 조금 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모습에서 신선함을 느낄 수 있었다. 홍선영 양(시) 누구나 내면의 아픔을 갖고 있겠지만 저는 예전부터 지금까지 계속되는 아픔을 갖고 있어요. 시에는 자신의감 정을 나타내잖아요. 처음엔 시에 슬픔 의 감정을 표현한다는 것 자체가 낯설 었어요. 하지만 시론 수업을 들을 때 엄경희 교수님이 이런 말씀을 해 주셨 어요.‘아픔도 너의 장점이 될 수 있다.’고요.
지난 2009년 3월에 취임한 제12대 김대근 총장이 오는 1월이면 4년간의 임기에 마침표를 찍는다. 그간 김 총장은 △문경연수원 착공 △브랜드선도 및 특성화학과 신설 △베트남 IT센터 설립 및 MBA 프로 그램 운영 △사이버대 인수 등을 진행한 바 있다. 김 총장을 지난달 30일(금) 총장실에서 만나 지난 4년을 짚어 보는 시간을 가져 봤다.최근 총장 후보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연임을 결심한 이 유를 묻지 않을 수 없다. 어윤배 총장 시절 가장 앞장 서 연임을 반대하지 않았나? 그런데 이번 13대 총장 연임에 뜻을 가졌던 이유는 무엇인가? 10여년 전인 어 총장 시절과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다르다. 당시 반대했던 이유는 어 총장이 교내 투표 과정 없이 재단 에 바로 후보 등
김대근 총장은 오는 2013년 1월 31일(목)을 끝으로 총장직을 마무리한다. 김 총장의 임기인 지난 4년 동안 본교가 어떻게 운영돼 왔는지를 △교육 △브랜드화 △수익사업 △시설 △평가 △학생의 여섯 영역을 중심으로 되돌아봤다.등록금은 4년중 올해 처음으로 인하 학생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 등록금과 장학금 은 4년간 계속해서 변화해왔다. 2010학년도 학 부 등록금은 전년도에 비해 4.8% 인상됐다. 입 학금은 10만 원이 인상됐다. 학교측은 △타 대 학과 비교해 낮은 등록금 △대학 평가와 건물 신축 △임금 인상 등을 이유로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 로 등록금을 인상했음에도 1억 원 가량의 예산 을 들여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열기도 해, 당 시 총학생회가 반대 시위
출마 당시‘여성들이 차별을 받는 부분이 있고, 사회에서 여성의 권익이 침해되는 부분 이 있어 그것을 회복시키기 위해 총여가 필요 하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 그 목적이 이뤄졌나? 어떤 기구가 갑자기 생겼다고 문제가 바로 완전히 해결되지 않는다. 총여 역시 생겨남과 동시에 학교의 문제들이 완벽하게 해결되지는 않았다. 장기적인 시각으로 봐 줬으면 한다. 다 만 확실한 것은 총여가 생김으로써 학생들이 총여학생회의 역할과 여학생들의 권익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보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공약들이 이벤트적이고 단발성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이행된 공약들이 전체 여학생의 복 지 향상에 기여했다고 보나? 기여했다고 본다. 단과대나 총학생회에서 신 경 쓰지 못하는 부분을 총여에서 했다고 확신 한다. 이번 한
지난 3월, 배민정(정통전•2) 총여학생회장과 나보라(화학공학•2)부총여학생회장으로 구성된‘설레임’21대 총여학생회(이하 총여)가 출범했다. 7년 만에 총여학생회가 부활한만큼,‘설레임’은 학생들의 우 려와 관심 속에서 출발했다. 총여 임기가 한 달 남은 시점에서 지난 1년의 행적을 짚어 보고, 7년의 공백을 깨운 성과에 대해 살펴봤다. 공약, 어떻게 이행했나? 총여는 당초 내세웠던 공약을 대부분 이행했다. 복지 부분에서는 △여학생 휴게실(이하 여 휴) 업그레이드 △총여 카페와 페이스북을 통 한 소통 △여성용품 공동구매 등이 이행됐다. 여자 화장실의 파우더룸 조성에 대해서는 현재 조정중에 있다. 문화 부분에서는 △시험기간 야식행사 △시험기간 후에는 여휴에서 약 200명
지난해 52대 총학생회(이하 총학) 선거에서 4년 만의 경선 끝에 당선된‘With you’총학이 어느덧 임기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오는 29일(목)이면 현 총학의 공식적인 임기가 끝나게 된다. 임기가 10일 남짓 남은 지금, 이민형(컴퓨터·4) 총학생회장을 만나 지난 총학 활동들을 짚어 보는 대담을 가져 봤다. 한국대학생연합(이하 한대련) 탈퇴는 총학의 주요 공약이었다. 이와 관련해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겠다며 지난 4월에 설문조사를 했는데, 이후 설문 결과를 왜 공개하지 않았나? 설문 결과는 조사 이후 바로 나왔으며, 전체 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 때 공개했다.그럼 결과를 대표들만 알 수 있지 않나? 일반 학생들한테는 왜 공개하지 않았나
오후 5시.“Sunny! This is our university. Isn't it beautiful?”미국 오클라호 마 대학(OU)'에서 만난 오스트리아 친 구 Michaela가 Skype로 자신의 모교를 보여 주고, 2시간 뒤엔 영국 친구 Rachael이 보내 준‘엽서’를 받았다. 그리고 밤 10시. 미국 아빠에게 미국 엄마의 임신 소식을 전해 들었다. 불과 몇 개월 안에 바뀐 나의 놀라운 생활. 이 소중한 인연들이 내가‘클릭’하지 않았더라면 만날 수 없었을 사람들이 라 생각하니 아찔했다. 2011년 2월, 독일에서 인턴십을 마 치고 난 뒤 일주일 정도 귀국을 앞두고 있었다. 귀국하자마자 1년을 다닌 뒤 바로 취직하는 것이 원래 목표였지만, 독일에서 만난 친구로부터 듣게 된 ‘교환학생 생활
내가 처음 방콕을 여행한 것은 정확 히 19년 전. 방콕이라는 도시를 그저 우스갯소리로 방에 콕 쳐 박혀서 나오 지 않는 것을 의미하는 우리말의 언어 적 유희와 비슷한 것으로만 여겼다. 지 금은 태국의 국내선 터미널로 사용되 는 돈무앙 국제공항에 첫 발을 내딛었 을때확풍겨 나왔던 이국의 첫 냄새는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즐거운 향기라 기보다는 뭔가 사람을 마비시켜 힘을 빼버리는 다소 비릿한 냄새였다고나 할까. 방콕을 가로지르는 차오프라야 강이 만들어 낸 도심의 수많은 강줄기 때 문에 동양의 베니스라고 불리는 방콕의 원래 이름은‘끄룽텝(Krung Thep)’인 데 그 의미는‘천사의 도시’라고 한다. 지금은 지하철도 생기고 BTS라는 스 카이 트레인도 생겨서 예전보다는 교통 체증이
11일(목) 신간《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를 들고 김난도 교수가 다시 한 번 본교를 방문했다. 약 두 시간 동안 그는 선생 님의 입장에서 사회 속에서 청춘이 어떻게 자신을 추스르며 살아갈 것인지를 이야기했다. 그의 강의 속 이야기를 들어보자. 유예되는 고민들 오늘날 사회는 젊은이들이 시기마 다 해야 할 고민을 하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대학교에 들어와서는‘남들 처럼 취직해서 번듯하게 살아야 하지 않겠니?’하는 말을 스스로에게 각인 시킵니다. 정체성·꿈·이성에 대한 고민 등의 문제들은 남들이 말하는 더 나은 시기로 유예됩니다. 하지만 대학 생이 됐다고 고등학교 때 미뤄뒀던 고 민과 걱정거리들이 일거에 사라지던 가요? 아닙니다. 골칫거리들은 뒤로 미루면 미룰수록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