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목) 본교는 ‘2021-2학기 대면 수업 운영 방식 변경 안내’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본교는 오는 2학기 개강 후 5주 간 비대면 수업을 운영하겠다고 공지했지만, 제한적으로 2학년 전공과목에 한해 대면 수업을 권장했다. 이에 대해 본교 학사팀 윤홍준 팀원은 “최소한으로 허용되는 교류 수준을 2학년 학생들에게 제공하고자 했다”며 “5주 차 이후 계획은 오는 8월 말에서 9월 초에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2학년 전공과목의 수업 운영 방식에 대한 설명은 부재했다. 학생대표들조차 학교 본부로부터 제대로 된 설명을
이제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에서 착한 기업이 사랑받는다. 소비자와 투자자들은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진정성 있는 기업에 더 큰 매력을 느끼기 시작했다. 대리점 갑질, 허위 광고 등 수 차례 논란이 인 남양유업이 고객으로부터 싸늘히 외면받는 것을 봐도 진정성 있는 기업을 찾는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이러한 흐름의 중심에 있는 ESG 경영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중 △환경(E) △사회공헌(S) △투명한 지배구조(G) 등의 비재무적 지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기업들이 앞다퉈 ESG 위원회와 같은 조직을 만들고 ESG 경영
지난 7일(금) 동작구청에서 상도로55길 63 일대의 불법방치 및 주차 차량에 대한 일제정리에 나섰다. 이를 통해 해당 구역 내 불법방치 차량들에 대한 문제는 일부 해소될 것으로 보이나, 현행법상 근본적인 해결이 불가할 것이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상도로55길 63 일대의 불법방치 및 주차 차량 문제는 이미 고착화된 문제로 보인다. 사실 불법주차 차량 단속이 선제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면, 불법방치 차량은 존재할 수 없다. 그러나, 지난 일제정리 결과에 따르면 해당 구역 중 사유지를 제외한 부분에서조차 10대의 차량이 무단방치로
지난달 27일(화) 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는 ‘제4차 건강가정기본계획’을 통해 오는 2025년까지 △혼인 △혈연 △입양에 한정됐던 가족의 개념을 확대하기로 발표했다. 이는 비혼, 동거 등도 가족의 개념에 포함해 법적으로 보호하겠다는 것이다. 현행법상 가족은 혼인과 혈연 등으로 규정되며, 흔히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자녀로 구성된 형태가 ‘정상 가족’으로 정의된다. 지난 2일(일) 자녀 양육에 관한 방송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사유리 씨와 그녀의 아들이 출연했다. 사유리 씨는 작년 11월 비혼 상태에서 정자 기증을 통해 아들을 출산
지난 3월, 서울시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가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검찰은 해당 사건의 피의자가 “피해자를 스토킹하다 결국 살인을 저질렀다”며 이번 사건을 ‘스토킹 범죄’로 결론지었다. 그러나 이후 검찰이 스토킹과 관련해 피의자에게 부여한 혐의는 경범죄 처벌법(지속적 괴롭힘)위반뿐이다.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하 스토킹 처벌법)’은 공포 6개월 뒤인 오는 10월부터 시행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지금껏 많은 스토킹 사건들은 경범죄 처벌법(지속적 괴롭힘)에 적용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따라 스토킹 범죄 가해자
코로나-19 극복지원 장학금(이하 코로나19 장학금) 지급이 눈앞에 있다. 지난 1일(목), 본교는 코로나19 장학금의 △지급 기준 △지급 방식 △지급액 등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했다. 다만, 눈여겨볼 것이 있다면 이번 장학금의 지급 대상이 ‘2020학년도 2학기 재학생’이 아닌, ‘2021학년도 1학기 재학생’이라는 점이다. 앞서 학교 본부는 제3차 등록금심의위원회(이하 등심위)까지 2020학년도 2학기 등록금 반환을 거부했다. 2020학년도 1학기 등록금 반환으로 지급된 코로나19 특별장학금(이하 특별장학금)이 2020학년도 1년
본교가 코로나-19 극복 지원 장학금(이하 코로나19 장학금)에 대한 1차 지급 일자를 확정했다. 제61대 총학생회(이하 총학)는 등록금심의위원회(이하 등심위)를 통해 2020학년도 2학기 등록금 반환을 지속적으로 요구했다. 그 결과 지난달 1일(월) 제6차 등심위에서 2021학년도 1학기 재학생을 대상으로 약 10억 원 규모의 코로나19 장학금 지급이 최종 확정됐다. 그러나 장학금에 대한 재원 마련 과정에서 다소 허술한 점이 보인다. 코로나19 장학금 지급을 위한 10억 원의 재원은 2021학년도 본예산에 반영된 사항이 아니다.
지난 2007년 경남 통영의 한 의사가 수면내시경 도중 환자를 성폭행해 징역 7년을 선고받았으나 면허 박탈은 커녕 현재 의사 면허를 가진 채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현행 의료법에 따르면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의사도 영구적으로 면허가 취소되지 않는다. 면허가 취소되었더라도 해당의사에게 면허 취소 사유가 없어지거나 뚜렷한 반성의 기미가 보이면 면허 재교부가 허용되기 때문이다. 반면에 국가가 면허와 자격을 관리하는 타 전문직종은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으면 자격이 영구적으로 상실된다. 이에 ‘한 번 의사는 영원한 의사’라 불리는 이른바
본교 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와 장애학생지원센터는 지난달 17일(수) 장애 학생 온라인 학습권 개선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지난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인한 원격 수업에서 장애 학생의 학습권 침해 우려가 컸지만, 많은 부분이 개선되고 있다. 그러나 교수 재량에 의해 학습권이 완전히 보장되지 않는 점은 개선이 불투명하다. 인권위의 ‘2020-2학기 온라인 환경에서의 장애학생학습권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일부 교수는 시각 장애 학생의 강의 자료에 대체 텍스트(시각 장애 학생을 위해 이미지 내에 텍스트 정
지난달 25일(목) 헌법재판소는 형법 제307조 제1항의 이른바 ‘사실적시 명예훼손 죄’에 대해 합헌 판결을 내렸다. 사실적시 명예훼손죄는 사실적시 행위가 ‘공공의 이익’에 관한 때를 제외하고 사람의 명예를 훼손한 경우 형사 처벌한다는 규정이다. 최근 사실적시 명예훼손죄의 위헌 여부에 대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위헌이라고 주장하는 측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고, 국가·공직자가 형사 처벌의 주체가 될 경우 국민의 감시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반면 합헌이라고 주장하는 측은 “디지털 사회에서 정보는 신속하고 광범위하게 재생
지난 1월 21일(목), 제5차 등록금심의위원회(이하 등심위)에서 2021학년도 학생복지 합의안(이하 합의안)이 최종 마련됐다. 작년과 같이 올해 총 22개의 조항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으나, 내용에는 다소 변화가 있었다. 2021년 중앙도서관 환경개선 사업과 단과대학 및 학과(부) 학생회의 학생자치지원비 예산 열람에 대해 본교의 협조를 명시한 조항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지난 합의안들과 대비해 무엇보다 눈에 띄는 한 가지 사항이 있다. 바로 ‘본예산 대비 장학금 10억 원의 특별 증액 편성’ 조항의 부재다. 본교는 지난 3년간 특별
AI ‘이루다’ 출시를 앞두고 ‘스캐터랩’의 꿈은 “사람보다 로봇이 더 말이 잘 통하는 슈퍼휴먼 AI를 구현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루다는 짧게나마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스캐터랩이 20살 여대생 캐릭터로 출시한 이루다는 실제 연인들이 나눈 대화 데이터 약 100억 건을 학습해 약 80만 명의 이용자들과 대화를 나눴다. 그러나 이용자와 이루다가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성희롱 △인종차별적 발언 △소수자에 대한 혐오 발언이 노출됐다. 이에 스캐터랩은 대국민 사과와 함께 운영을 중단했다. 이루다 이전에도 AI 채팅 로봇(이하 챗봇)은
민주노총 서울일반노조 숭실대 분회(이하 민주노총 노조)는 ㈜미환개발(이하 미환)이 퇴직자들의 퇴직금 일부를 체불했다고 주장하며 형사상 소송을 제기했다. 또한 이들은 민사상 소송도 동반할 계획이다. 퇴직금을 산출하는 기준은 통상임금과 평균임금 중 더 높은 임금에 따른다. 단순하게 따지면 통상임금은 ‘근로계약서에 따라 일하면 받는 고정적인 금액’을 뜻하며, 평균임금은 ‘퇴직 3개월 이전 동안 받은 모든 돈을 3개월간 총 일수로 나눈 금액’을 의미한다. 퇴직금은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제8조에 따라 평균임금을 기준으로 지급하지만, 근로기준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2천여 명 이상이 중대재해로 사망하고 있다. 이는 매일 6, 7명씩 사망하는 꼴이다. 또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산재 사망자 1위라는 불명예까지 안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 노동자들의 피해에 대한 사업주들의 책임을 가중하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도입이 절실해 보인다. 그러나 법안의 통과는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수많은 노동자들의 사망에 책임이 있는 기업들이 중대재해기업처벌법에 대해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기업을 위축시키는 과잉 규제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의 본질은
지난 10월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적극적 고용개선조치 평가에서 본교의 여성 관리자 비율은 ‘미달’로 평가돼 고용개선조치 부진 사업장으로 공표될 전망이다. 고용노동부가 사업장 명단을 공표한 이래로, 본교는 여성 관리자 비율에서 ‘미달’ 꼬리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적극적 고용개선조치는 동종산업 중 여성을 적게 고용한 기업에 대해 남녀 고용 평등을 촉진하도록 개선하는 제도다. 여성 근로자나 관리자 비율이 동종산업 평균의 70%에 미달할 경우 고용개선조치 평가 대상이 되고, 개선 방안을 담은 시행계획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올해
지난달 27일(화) 한진택배 대전터미널에서 또다시 택배 기사의 죽음이 발생했다. 이 또한 사인(死因)이 과로로 추정되는 죽음이었다. 올해만 하더라도 벌써 15번째 사례다. 안타까운 사망사고들이 연이어 발생하는 상황 속에서 사망자들은 누구에게 그 책임을 물어야 할까. 우선, 회사에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최근 들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인해 택배 물량 수가 급격히 증가했다. 이에 택배 기사들은 살인적인 업무 환경에서 노동을 이어가고 있다. 게다가 기업들은 택배 기사들에게 수입으로 책정되지 않는 분류 작업,
불합치 판결 이후 1년 반 만에 지난 7일(수) 정부가 부분적으로 임신 중절을 허용하는 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정부가 예고한 개정안에 따르면 임신 초기 14주 까지는 여성의 의사에 따라 임신 중절이 가능하다. 또한 임신 15주에서 24주 이내에는 사회·경제적 사유에 의한 조건부 임신 중절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러한 정부 의 개정안은 몇 가지 문제가 있다. 우선 정부의 개정안은 ‘명확성의 원칙’에 위배된다는 문제가 있다. 명확성의 원칙이란 기본권을 제한하는 법규범의 내용은 명확하여야 한다는 헌법상의 원칙을 의미한다. 임신 기간은
전 세계는 머지않아 전기자동차 시대로의 전환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에 맞게 우리나라도 전기자동차 인프라를 빠르게 구축해 전기 자동차 시장에서 뒤처지지 않아야 한다. 전기자동차는 내연기관 자동차의 자리를 대체하면서 대세로 올라서고 있다. 여러 국가가 향후 15년 이내에 내연기관 자동차의 퇴출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지난 7월 서울시는 2035년부터 내연기관 자동차의 서울 사대문 내 진입을 통제하고 신규 등록을 금지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또한 2035년부터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를 제재했으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의 확산과 전면적으로 맞서는 의료진들의 뒤편에서 또 다른 사투를 벌이는 이들이 있다. 바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다. 지난 8월 30일(일), 코로나19가 재확산되자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에서 2.5단계로 격상했다. 이에 고위험시설로 12개의 업종이 선정되고, 수많은 시설들에 대해 집합금지가 이뤄지며 대다수의 점주는 자신들의 손으로 가게 문을 닫아야 하는 결과를 맞이하고 말았다. 음식점 또한 9시 이후 포장·배달만을 허용하고 프랜차이즈형 카페는 실내 이용이 금지됐으며 그로 인한 피해
2008년 12월 경기도 안산시에서 등교중이던 초등학교 1학년 여학생이 성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어린 피해자는 생식기의 80%가 파열되는 심각한 상해를 입었고 가해자는 이를 방치한 채 도주했다. 이는 잔혹한 성범죄 사건으로 알려진 ‘조두순 사건’이다. 그러나 조두순에게 최종적으로 가해진 처벌은 징역 12년이었다. 당시 음주를 해 심신미약 상태였다는 점을 고려한 판결이었다. 그리고 올해 12월 조두순은 만기 출소한다. 그의 출소 소식으로 안산시 주민들의 불안감은 증대되고 있고 당시 사법부의 솜방망이 처벌에 다시금 국민들의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