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수확의 계절이다. 곡식을 차곡차곡 창고에 쌓아놓듯이 머릿속에도 지식을 담아두기에 적절한 시기다.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평온한 이 시기에 독서를 통해 교양과 마음의 양식을 쌓아보는건 어떨까? 이를 위해 2015학년도 상반기에 학생들이 중앙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읽은 책들을 추천한다. 서명: 미생 저자: 윤태호 바둑이 없는 인생은 꿈꿔본 적 없던 청년 장그래가 프로기사 입단에 실패한 뒤, 정글과도 같은 사회 속으로 뛰어들게 된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종합상사의 인턴사원으로 입사한 장그래가 겪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현실감 있게 담고 있다. 이 책을 추천합니다 이기영(정통전·12) 군 주인공인 신입사원 장그래를 통해 사회를 경험하지 못한 학생들이 간접적으로 사회를
우리 학교 학생들의 지하철 역 이용의식은 어느 정도 수준일까? 의정부에서 통학을 하며 매일 지하철을 이용하는 본 기자는 이런 의문이 문득 들었다. 이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하여 최근 며칠간 숭실대역의 이용실태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우리 학생들의 모습은 조금 실망스러웠다. 그래서 본 기자가 보고 느낀 숭실대입구역에서의 학생들의 모습을 지면에 가감 없이 전달하기로 했다. 우리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살피고 변화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오전 8시 45분, 9시까지 등교해야 하는 학생들이 숭실대입구역에 도착한 지하철에서 우르르 내린다. 학생들은 저마다 에스컬레이터로, 그리고 엘리베이터로 걸음을 바삐 옮긴다. 어느덧 8시 55분. 출석체크까지 5분밖에 남지 않은 시간, 이제 학생들은 경주를
지난 3월 18일(수), 본교는 교육부가 전국 368개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4학년도 장애대학생 교육복지 지원실태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1단계: 서면평가 △2단계: 현장 방문평가 △3단계: 종합평가 단계로 진행되는 평가는 △장애학생 선발 △교수·학습 △시설·설비 3개의 영역의 점수를 측정한다. 그 후 상대적으로 점수가 높은 학교 순서대로 △최우수(6%) △우수(10.6%) △보통(29.1%) △개선요망(54.3%) 등급을 부여한다. 본교는 서강대학교와 이화여자대학교 등 22개교와 함께 최우수 대학에 선정됐다. 본교가 최우수 등급을 받은 것은 2008년과 2011년에 이어 세 번째다. 이러한 결과는 장애학생에 대한 본교의 꾸준한 지원이 있어 가능했다. 특히 본교가 강점을 보인
여자들에게는 한 달에 한 번 특별한 날이 있다. 이른바 ‘그 날’이라고 불리는 생리일이다. 증상은 사람에 따라 많이 다르지만, 그 날에 여자들은 신경이 날카로워지기도 하고 우울해지기도 하며,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몸이 아프기도 한다. 이렇게 생리통이 심해 결석할 경우 학교에서 출석으로 인정해주는 제도가 바로 생리공결제(이하 공결제)다. 교육인적자원부(현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2006년, 각 대학들은 여학생들이 생리통으로 인해 결석할 시 출석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에 본교는 2007년 2학기에 시범 운영을 한 뒤, 2008년 1학기부터 정식으로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 제도가 취지에 맞게 운영되고 있는지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정말 생리통이 심한
지난 14일(토)에 학교와 민주노총 노동조합숭실대분회(이하 민주노총 노조)가 합의를 했다. 민주노총 노조는 교내 미화업무 등을 담당하는 약 45여 명의 노동자들로 구성된 노동조합이다. 합의가 이뤄짐에 따라 민주노총 노조는 총장실 앞에서 행하던 단식 농성 및 백마상 앞의 천막 농성을 중단하고, 교내 원형잔디와 중문 및 정문에 붙였던 본교 용역업체 (주)미환개발(이하 미환)과 학교를 규탄하는 현수막을 철거했다. 구체적인 합의문은 학교와 민주노총 노조 양측이 모두 공개하지 않았다. 당시 합의에 참여했던 학교 측 인사는 “사실 학교입장에선 공개해도 상관없는 내용들이다. 그런데 민주노총 노조가 합의 내용을 공개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해 공개하지 않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합의문의 구
인문대 A군은 새 학기가 시작되며 변경된 학사일정을 확인하기 위해 학과 홈페이지에 접속했다. 그러나 학과 홈페이지에는 이전 학기의 학사일정만 게시돼 있을 뿐 최신 정보가 올라와 있지 않았다. 당황한 A군은 홈페이지의 Q&A 게시판에 문의했지만 답변 또한 달리지 않았다.한편, 채플에 늦은 B양은 지정석인 채플 수업의 자리를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 급하게 휴대폰을 켜 유세인트에 접속해 확인하려 했지만 ‘사용하고 계신 PC의 설치 버전 차이로 시스템 연계시 장애가 발생했습니다.’라는 문구만 볼 수 있었다. 결국 모바일로 유세인트에 접속하는 것에 실패한 B양은 직접 조교에게 묻고 나서야 자리를 확인할 수 있었다.학생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공간이자 학교의 또 다른 얼굴인 홈페이지, 과연 본교는 잘 운영하고 있
유명무실 흡연구역… 수도 적고 홍보도 잘 안 돼 「국민건강증진법」에 의거해 현재 본교 캠퍼스 전체는 금연구역으로 정해져있다. 그러나 동법 제9조 4항에 흡연자를 위해 건물 바깥 등에 흡연실을 설치할 수 있도록 규정돼있어 본교는 흡연구역을 경상관과베어드홀 사이에 두고 있다. 이렇게 흡연구역이 설치는 돼 있으나, 실제로는 유명무실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흡연자 학생들이 흡연구역이 아닌 본교 곳곳에서 흡연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흡연자 학생들이 흡연구역에 대해 모르고 있는 탓이 크다. 중앙도서관 앞에서 담배를 피우던 기계공학과 ㄱ군은 “흡연구역이 있는지 몰랐다. 꽁초가 쌓인 쓰레기통이 있기에 항상 이곳에서 피운다.”고 말했다. 타 대학들의 경우 스모킹 부스나 지붕 형태로 된 흡
지난해 12월, 본교 커뮤니티 사이트인 유어슈의 익명게시판에 교수가 임의로 휴강을 한다며 이를 비판하는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는 “본인이 수강하는 교양필수 과목에서 담당 교수가 사적인 이유로 잦은 휴강을 하고 보강도 하지 않았다.”며 “일주일에 한 번뿐인 수업이었기에 잦은 휴강은 정상적인 수업을 할수 없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이어 “그 교수는 휴강 통보를 수업 한 시간 전에 문자 메시지로 알렸고, 건강상의 문제로 휴강을 했다고 하지만 그 주 주말에 여행을 다녀온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결국 이 강사는 지난 학기 강의만족도 조사에서 약 59점을 받아 이번 학기부터 4학기 동안 강의제한처분을 받았다. 배우려는 학생, 가르치지
지난 12월 6일 금요일, 영어 강좌 취재를 위해 한 강의실을 찾아갔다. 두꺼운 전공 책을 꺼내는 학생들 사이로 혼자 앉은 학생 옆에 자리를 잡았다. 책을 같이 보자는 기자의 부탁에 옆에 앉은 학생은 “봐도 모를 것 같은데.”라고 말하며 책장을 넘겼다. 책을 펴자 기하학적인 기호들과 그림 그리고 무수한 영어단어가 빼곡히 차 있었다. 수업이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뒷자리에 앉은 학생들이 하나둘씩 엎드려 자기 시작했다. 교수님은 아랑곳하지 않고 영어로 수업을 이어갔다. 갑자기 옆에 앉은 학생이 불쑥 핸드폰을 꺼내 들었다. 학생이 켜는 것은 메신저가 아니라 사전이었다. “원래 이렇게 사전을 이용하느냐.”는 기자의 물음에 “다른 학생들은 쉽게 넘어가는데 저는 영어를 잘못해요. 나중에 공부할 때 번거로우니까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