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준성 총장이 재임한 지 2년이 흘렀다. 2년이라는 시간은 누구보다도 빠르게 지나갔다. 황 총장은 그동안의 성과를 본교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했던 학내 구성원들의 공으로 돌렸다. 황 총장은 “지난 2년간의 어려움 속에서도 이를 위기로 받아들이지 않고 공약 이행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한 결과, 위기가 미래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숭실은 하면 된다”고 말했다. 선거 당시 ‘재임 중 800억 원 기금 모금’, ‘전국 대학 취업률 5위 달성’ 등 주요 공약 5개를 내걸었으며, 학교 발전 전략으로 10가지를 제시했다. 본지는 황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가 과거 명성교회 세습을 인정한 총회재판국의 재판을 재심하기로 결정했다. 재판국원도 전원 교체됐다. 이로써 명성교회 세습 건은 지난 재판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 본교 법인 김삼환 이사장은 세습 반대 세력을 비난하는가 하면 모든 공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했다. 숭실이사장퇴진행동(이하 숭이행)은 지난해부터 이사장 퇴진과 총회재판국의 옳은 판결을 위해 달려왔다. 이사장 퇴진을 위한 재학생 3천 명의 서명을 받기도 했다. 서명운동, 집회 그리고 피켓 시위 등으로 재학생과 함께 목소리를 높였다. 숭이행
공약은 학생 대표자와 학생과의 약속이다. 지난해 학생들은 대표자의 공약을 보고 표를 던졌고, 그렇게 선택을 받은 대표자는 공약을 이행할 의무가 있다. 총학은 선거 당시 입학금 폐지부터 학사협의체 정상화까지 총 16가지 공약을 내걸었다. 제58대 총학생회(이하 총학)의 임기는 약 두 달 남았다. 지금까지 이행한 공약은 무엇이고 남은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 본지는 총학 송진태(벤처·15) 총학생회장(이하 총)과 김예지(전기·15) 부총학생회장(이하 부총)을 만나 공약을 얼마나 이행했는지 점검해보았다. 총학 공약
지난 2월, 대한민국에는 ‘컬링 열풍’이 불었다. 시청자들은 컬링의 불모지에서 무명의 선수들이 만들어낸 기적 같은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그러나 비인기 종목이었던 컬링은 시청자들에게 다소 낯설었고, 경기 규칙마저 생소했다. 이에 SBS 컬링 윤형기 해설위원은 선수들의 투구를 예측하거나 빅데이터로 승리할 확률을 분석하는 등 시청자들이 컬링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우리나라에 처음 컬링이 들어온 1990년대부터, 컬링 열풍이 분 2018년까지 대한민국 컬링 역사와 함께한 윤형기 해설위원의 컬링 이야기, 컬링 여자 대표팀 ‘팀킴’에 대한 이야기를 인터뷰를 통해 본지에 담아 보았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숭실대학교 스포츠학부의 학부장을 맡고 있는 윤형기 교수입니
4년 마다 다가오는 지구촌 최대의 겨울 축제, 동계올림픽. 동계올림픽마다 들려오는 반가운 목소리가 있다. 바로 20년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방상아 해설위원의 목소리이다. 정확하고 차분하지만, 때론 마음을 울리는 따뜻한 해설로 시청자들의 곁을 지킨 방상아 해설위원. 6살에 피겨를 시작해 피겨 국가대표 선수, 코치, 지금은 본교 스포츠학부의 겸임교수까지 도전을 멈추지 않는 방상아 해설위원의 피겨 인생과 평창동계올림픽에서의 이야기를 본지에 생생히 담아보았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SBS 피겨스케이팅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방상아입니다. 지금은 숭실대학교 스포츠학부의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고 피겨스케이팅 지도자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교수님이
제58대 ‘당신이 주인공, ‘SSU’re U’ 총학생회 (이하 총학)가 당선된 지 100일이 흘렀다. 100일간 총학은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송진태 (벤처중소·15) 총학생회장(이하 총)은 당연하다는 듯 “오늘도 총학생회실에서 잔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총학은 ‘숭실의 방향은 당신입니다’라는 슬로건을 당당히 내걸었다. 이후 총학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등록금심의위원회(이하 등심위), 모바일 학교 애플리케이션 그리고 본교 이사장에 대한 설문을 하며 학생들에게 다가가려 애썼다. 어쨌든 숭실의 방향을 ‘학생’으로 정했다. 김예지(전기·15) 부총학생회장(이하 부총) 은 “생각보다 답은 단순했다. 답은 학우 여러분께 있었다.”고 자신했다. 총님은 고등학교 시절에 학생회장, 지
“영국의 철학자 무어는 “나보다는 상대방을 생각하는 우정, 이러한 우정은 어떠한 어려움도 뚫고 나아간다”고 말했고, 제58대 총학생회 ‘당신의 가치를 VALUE UP!’은 학우들에게 진심으로 공감하는 친구 같은 총학생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공감’은 2017학년도 총학생회가 가장 지향해온 가치로, 이서호(경제ㆍ13) 전 총학생회장과 이지은(영화예술ㆍ15) 전 부총학생회장은 타인의 입장을 헤아리는 공감의 자세가 학우들과 진정한 친구가 되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믿었다. 지난 1년간 총학생회는 학우들과 어떤 우정
본교의 발명 동아리 ‘바람개비’의 세 명의 동아리원으로 구성된 팀이 지난 1일(수)에 열린 ‘BIXPO 2017 국제발명대전 대학생 발명품 공모전’에 참가해 동상을 수상했다. 그들은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비상시에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휴대용 비상 풍력발전기’를 발명했다. 이 발명품을 만든 바람개비의 팀원 중 상광수(기계공학·13) 군을 만나 발명으로 시작된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이번 ‘2017 BIXPO 국제발명대전 대학생 발명품 공모전’에서 동상을 수상하셨는데, 간단한 소감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숭실대학교에 재학 중인 기계공학과 13학번 상광수입니다. 저는 2년째 ‘바람개비’라는 발명 동아리에서 활
그간 ‘예술계는 돈이 많이 든다’는 말은 예술대 내부에서도 공식처럼 여겨져 왔다. 그런데 여기, 그 공식에 의문을 제기한 예술대 학생들이 있다. ‘예술대학생 등록금 대책위원회’는 전국 예술대 학생회가 모여 등록금 문제를 공론화하고, 더 나은 예술대의 교육 여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단체다. ‘예대생 등록금 대책위’는 어떤 길을 걷고 있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까. 신민준 공동대표를 만나 그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먼저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학생회장 신민준입니다. 현재 예술대학생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1982년부터 본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곽신환입니다. 이밖에도 저는 현재 본교 한국기독교문화연구원과 뿌리찾기위원회에서 위원장직을 겸하고 있습니다. 본교 뿌리찾기위원회는 무슨 일을 하는 곳인가요? 저희는 평양 숭실을 건립하는 데 일조하고, 지역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새로운 인문학을 널리 알리고자 노력했던 선교사들의 행적을 조사하며, 이를 ‘불휘총서’라는 책으로 담아내고 있어요. 그들이 알리고자 했던 새로운 인문학이란 그 당시 지배적이었던 유학정신이 붕괴되어 가는 사회적 흐름에 따라 예수의 사랑과 희생정신을 강조한 인문학을 말해요. 이처럼 저희가 ‘불휘총서’를 편찬하려는 이유는 숭실 구성원들이 본교의 역사를 좀 더 깊이 있게
거리를 거닐면 굶주리고 병든 유기견을 쉽게 볼 수 있다. 그 유기견들은 보호받아야 마땅한 값진 생명이지만, 아쉽게도 많은 이들이 아랑곳하지 않고 쉽게 지나치곤 한다. 반면에 ‘창업’을 통해 유기견을 돕고 있는 이가 있다. 소셜 스타트업인 ‘클로렌즈’를 창설한 박찬우(경제·11) 군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로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해 유기견 보호소에 수익금을 기부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두 번에 걸쳐 진행된 크라우드 펀딩은 목표치를 훌쩍 넘어선 성공적인 결과를 낳았다. 지금부터 클로렌즈를 순항의 길로 이끌어간 그의 창업 이야기를 들어보자. 클로렌즈는 어떤 곳인가요? 클로렌즈는 유기견과 관련된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소셜 스타트업입니다. 스타트업은 설
지난 4일(일)은 박래전 열사의 기일이었다. 본교 인문대학 학생회장이었던 박래전 열사는 1988년 6월 4일, “광주는 살아있다. 청년학도여 역사가 부른다. 군사파쇼 타도하자.”라고 외치며 학생회관 옥상에서 분신했다. 그의 형인 박래군은 동생의 죽음을 계기로 인권운동가의 길로 접어들었고 30년 동안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곁에서 그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왔다. 인권운동가로서 그를 움직이게 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 30년 동안 인권운동을 전개한 그의 삶을 한번 들여다보자.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인권재단 사람’의 부설기관인 ‘인권중심 사람’에서 소장으로 일하고 있고,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시민들이 함께 만든 시민단체인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의 공동대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