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 11월 1일(화), 본교 학생회관에 “민족 숭실, 시국선언”이 적힌 현수막이 걸렸다. 당시 교내 3주체(△총학생회 △교수협의회 △직원 노동조합)가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한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최 씨의 국정개입에 대한 대학가 시국선언이 전국적으로 확산된 시기였다. 이화여대가 최초로 시국선언을 발표한 데 이어 △부산대 △건국대 △한성대 △한국외대 △숙명여대 △한양대 △경희대 △중앙대 등 전국 95개 대학에서 시국선언이 진행됐다. 3년여 후인 지난달 29일(목),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인물인 △
지난 12일(월)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이하 홍콩 공항)이 폐쇄됐다. ‘범죄인 인도법(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시위대 약 5천여 명이 공항을 점거하자 여객기 운항이 전면 중단된 것이다. 공항 폐쇄 전날, 침사추이 지역의 송환법 반대 시위 과정에서 한 여성이 경찰이 발사한 시위 진압용 고무 총탄에 맞아 오른쪽 눈이 실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 강경 진압에 분노한 홍콩 시민들이 공항으로 모여들었다. 송환법 철폐 요구로 시작된 시위는 △경찰의 강경 진압에 대한 독립적 조사 △시위대에 대한 폭도 규정 철회 △체포된 시위대의 조건 없는
지난 2005년 인터넷 포털 ‘네이버(Naver)’가 웹툰 플랫폼을 출범한 이후 네이버 웹툰은 국내 최대 웹툰 플랫폼으로 떠올랐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17 만화 산업 백서’에 따르면, 국내 웹툰 이용자 중 네이버 웹툰을 주 이용 서비스로 뽑은 응답자는 전체의 76.9%였다. 또한 네이버가 2017년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공개한 웹툰 포함 콘텐츠 서비스 부분 매출은 267억 원(2017년 3분기 기준)이었다. 그러나 최근 네이버 웹툰에 유통되는 작품인 ‘복학왕’과 ‘틴맘’이 내용과 표현의 측면에서 논란이 되며 네이버
대한민국에는 많은 장애인들이 살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체 대한민국 인구 중 약 5%는 장애를 가지고 있으며 이 중 약 10%는 시각 장애를 가지고 있다. 시각장애인들은 손가락을 만져서 글을 읽는 점자를 이용한다. 그들이 세상을 읽기 위해서 점자는 매우 절실하다. 그렇다면 점자가 우리 생활에 어떻게 적용돼 있을까. 시각장애를 가지고 있는 우리동작장애인자립생활센터 강윤택 소장이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물론 점자가 굉장히 유용한 경우도 있지만 종종 되게 의미없는 점자들이 있어요. 예를들어 어떤 계단에는 몇 층
최근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을 합쳐 국내에서 방영되는 예능은 무려 180여 개에 달한다. 하지만 이 많은 프로그램 중 대다수는 여행과 음식을 주제로 비슷한 형식을 가지는 프로그램들이다. 여행 콘텐츠에 있어서 tvN의 ‘꽃보다 할배’를 시작으로 △tvN의 ‘짠내투어’ △KBS의 ‘배틀트립’ △JTBC ‘트래블러’ 같이 여행을 가는 것에 초점을 둔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등장했다. 음식 콘텐츠도 마찬가지이다. △SBS ‘격조식당’ △JTBC ‘냉장고를 부탁해’ △tvN ‘수미네반찬’ △tvN ‘현지에서 먹힐까? 시즌3’, △올
지난 4월 11일(목) 헌법재판소가 인공 임신 중절 수술을 받은 여성을 처벌하는 ‘자기낙태죄’와 인공 임신 중절 수술을 한 의료진을 처벌하도록 하는 ‘동의낙태죄’ 조항이 헌법에 합치하지 않는다는 헌법불합치 판결을 내렸다. 헌법불합치는 헌법재판소가 심판대상인 법률이 위헌임을 인정하지만, 해당 법률이 폐지돼 발생할 공백에 따른 혼란을 우려해 법을 개정할 때까지만 법의 효력을 한시적으로 인정하는 결정을 의미한다. 헌법재판소의 주문에 따라 국회는 오는 2020년까지 법을 개정해야 한다. 7년 만에 달라진 결과 이번 결정은 1953년 낙태죄
지난달 30일(화)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을 지정했다. 이번 안건의 핵심은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 설치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이다. 이와 더불어 선거연령을 현행 만 19세에서 18세로 낮추는 공직선거법 개정안도 패스트트랙에 포함되며 다시금 청소년 참정권 부여에 대한 찬반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만약 이번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선거일 22일 전을 기준으로, 생일이 지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도 선거권을 가질 수 있게 된다. 만 18세 선거권 의견 분분… 찬성 51% vs 반대 46% 여론
대학생 3명 중 1명은 새 학기 시작 후 가장 하고 싶은 활동으로 ‘아르바이트’를 꼽았다. 지난 2월,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대학생 회원을 대상으로 ‘대학생의 새 학기 계획’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대학생이 뽑은 새 학기에 가장 하고 싶은 활동 1위는 아르바이트(32.8%)가 차지했으며 2위는 취업준비(11.7%), 3위는 교우관계(10.6%)로 나타났다. 이렇듯 아르바이트는 원하는 시간대를 골라 단기적으로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학업을 병행하는 대학생에게는 유용한 노동형태이다. 이에 대학생들의 아르바이트 현황
온라인 쇼핑 시장이 커져감에 따라 생존을 위한 유통업계의 배송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 5일(화)에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온라인 쇼핑 거래액에 따르면, 거래액은 총 111조 8,393억 원으로 이는 지난 2017년보다 22.6%p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많은 온라인 쇼핑 업 체들은 ‘새벽 배송’을 시행해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하고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중이다. 2010년대 초반 부터 신사업으로 진행되던 새벽 배송은 이제 신선식품을 배송하는 기업에서는 필수 요건이 됐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00억 원의 규모에 불과했
“기숙사에 들어가는 게 힘들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막상 불합격 소식을 들으니 발등에 불이 떨어졌어요. 본가가 강원도 태백이라 통학하면 왕복 7시간 걸리거든요. 하는 수 없이 학교 근처에 원룸을 구했습니다.” 신화삼(정치외교·18)씨는 서울 소재 대학교를 다니기 위해 겪는 주거난에 대해 어려움을 토로했다. 기숙사 선발에서 떨어진 학생들은 값비싼 월세와 열악한 주거환경 등의 문제로 사실상 좋은 주거 시설을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와 같은 대학생 주거난을 해결하기 위해 지차체 및 기업이 다양한 정책과 사업들을 내놓고 있다. 턱 없이 낮
“눈이 잘 안 보이는 학생이 들어온 적이 있는데, 그 학생이 들어와 바로 자리에 앉아서 가만히 있더라고요. 아마 셀프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가게인 줄 몰랐던 모양이에요. 다행히 방학 중이고 손님이 별로 없어서, 제가 직접 메뉴를 하나하나 불러주고 반찬이나 물 같은 셀프 서비스도 도와준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아마 학기가 시작되고 손님이 많은 상태에서 같은 상황이 벌어진다면, 아마 그때 처럼 하기는 힘들 것 같아요.” 본교 매장 근처 일식집 도쿄라멘의 사장 A 씨가 본지 와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이처럼 특히 요식업계를 중심으로 ‘키
최근 방송 프로그램에서 △장애인 희화화 △성 소수자 차별 △외모 비하 등을 소재로 한 개그가 더 이상 환영받지 못하는 추세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정보통신심의에 관한 규정 제8조’에 따라 심의에 착수한 차별·비하 건수는 2012년 329건에서 2016년 3,022건으로 5년 사이 9.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심의는 이용자가 콘텐츠 내용에 대해 심의를 신청하거나 문의했을 때 이루어지며, 방심위가 규정 위배 여부를 판단해 처리한다. 이는 부적절한 개그에 대해 불편함을 표현하는 시청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