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8일(목), 본교가 교내 △청소 △관리 △경비 등을 담당하는 용역 업체인 ㈜미환개발(이하 미환)과의 수의계약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계약은 최장 6개월간 적절한 방안이 도출될 때까지 매달 연장될 수 있다. 본교와 미환과의 계약은 지난달 28일(일)에 종료되었어야 했다. 지난해 7월 교육부는 지난 20여 년이 넘는 기간 동안 본교와 미환이 맺어온 계약이 「사학기관 재무‧회계 규칙」을 위반한 수의계약이라고 판단했다(본지 1255호 ‘교육부, 본교와 미환 간의 수의계약은 법률 위반’ 기사 참조). 수의계약은 경쟁입찰이 아닌
지난 1월 교육부는 2021학년도 1학기 외국인 유학생 보호·관리 방안을 발표했다. 본교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교육부 방안에 따라 외국인 유학생을 관리하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 보호·관리 방안은 교육부에서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2월부터 시행돼왔다. 교육부는 외국인 유학생 입국 단계별 관리 체계, 온라인 수강 활성화 등 지침을 제시해 대학 내 안전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본교는 교육부의 지침에 맞춰 외국인 유학생을 관리하고 있다. 우선 외국인 유학생 코로나19
지난달 24일(수) 본교 학생들의 전체 수강신청 날 서버 접속이 마비됐다. 결국 지난달 26일(금) 수강신청이 다시 진행됐지만 학생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이는 올해만의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약 20여 년 전에도 유사한 문제가 나타났다. 당시 숭대시보 기사를 통해 수강신청 피해 사례를 찾아봤다. 2002년 3월 4일 속간 820호 3면 기사 수강신청, 학생들 불만 높아 -학교 측 대안, 여전히 임시방편- 올해 역시 많은 학생들이 수강신청으로 인한 불편을 겪어야 했다. 이는 단순한 속도 저하·잦은 다운 등 시스템 상뿐 아니라, 수강
오는 2021학년도부터 통합 교양선택 이수체계가 신설된다. 이에 따라 교양선택 영역별 필수 이수 졸업요건이 완화돼 학생들의 수강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더불어 교양필수 과목도 최소 이수학점이 신설돼 선택적 수강이 가능해진다. 교양선택 이수체계는 졸업을 위해 교양선택 영역별 과목을 필수적으로 수강해야 하는 제도다. 그동안 본교 학생들은 입학 연도의 교양선택 이수 기준에 맞춰 강의를 수강해야 했다. 그러나 학생들은 교양선택 이수체계의 잦은 변경과 복잡함으로 인해 혼란을 겪었다. 실제로 이수체계는 최근 5년간 △2016~2018학년도
본교가 올해 ‘QS아시아대학평가’에서 634개 대학 중 240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평가 결과와 비교했을 때 약 30위 상향된 결과이며, 최근 5개년 평가 결과 중 가장 큰 폭의 상승이다. 그러나 본교는 연구 관련 지표에서 여전히 취약한 양상을 보였다. QS아시아대학평가는 영국 대학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에서 시행하는 대학평가다. 평가 지표는 총 11개이며, △연구자 평판도(30%) △교원당 논문 수(5%) △논문당 피인용 수(10%) △국제 연구협력(10%) △교원당 학생 수(10%) △박사학위
교내 소비자생활협동자조합(이하 생협) 매장이 편의점으로 전환된다. 이는 본교 생협 매장의 매출 하락과 더불어 편의점으로 전환되는 대학 생협 증가 추이에 따른 결정이다. 생협 매장은 이마트24와 협업한 브랜드인 ‘coopsket(이하 쿱스켓)’으로 전환될 예정이며, 전환 시기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결정될 계획이다. 쿱스켓은 대학생협을 의미하는 ‘coop’과 장바구니를 뜻하는 ‘basket’의 합성어로, 생협이 운영하는 매점을 칭한다. 해당 브랜드는 지난해 12월 한국대학생협연합회와 이마트
졸업이다. 고민사거리에서 쭈뼛거리며 고민하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이별이다. 어떤 의미를 담을까 고민하다가 숭대시보 첫 기고문에서 잠깐 언급했었던 사이클로이드 곡선에 대해 말하며 작별을 고해야겠다. 바퀴의 가장자리에 점을 찍고, 바퀴의 움직임에 따른 점의 이동을 선으로 연결하면 사이클로이드 곡선이 된다. 일명 직선보다 빠른 곡선이다. 직선보다 빠른 곡선이라니... 뭔가 의미심장하다. 비행기는 항로를 따라 이동한다. 항로는 고도와 방향으로 결정되는데, 자동 항법 장치와 같은 첨단장비의 도움을 받아 항로대로 비행하게 된다. 그럼에
지난달 15일(금)에 중앙감사위원회(이하 중감위)가 유기신소재파이버공학과(이하 신소재) 학생회에 경고 41회를 처분함과 더불어 지난 8일(월)에는 징계위원회(이하 징계위)까지 소집됐다. 본교에 징계위 조항이 신설된 지 2년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우려가 현실로 바뀌었다. 신소재 학생회는 △감사자료 지연제출 △불성실한 추가자료 제출 △학생회칙 및 기타 영수증빙자료 미제출 등으로 유례없는 결과인 경고 41회를 받았다. 경고 누적으로 신소재 학생회는 사과문을 작성 및 게시해야 했으나 이를 작성하지 않았다. 경고가 2회 이상 누적됐기
지난 27일(금) 2021학년도 학생회 정기선거 개표가 완료되면서 제60대 총학생회(이하 총학)의 임기가 종료됐다. ‘너와 내가 그리는 숭실 SSU:케치’라는 슬로건으로 2020학년도 학생사회를 이끌어 온 총학 오종운(건축·15) 전 총학생회장과 봉진숙(경제·17) 전 부총학생회장을 만났다. 올해 그들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재난 상황과 함께 임기를 이어왔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재수강 제도 개편부터 코로나19 특별장학금까지 제도적인 변화와 학우들의 권리 보장을 위한 공약을 하나씩 이행해왔
"당신이 다음 네 줄의 글을 읽는 몇 초 동안, 40명의 사람과 7억 마리의 개미가 지구 위에 태어나고 있다. 30명의 사람과 5억 마리의 개미가 지구 위에서 죽어가고 있다.” 이 문장을 읽는 순간에도 수많은 생명들이 소리 없이 오고 떠나간다. 나는 우리들의 지구 위에서 인류가 문명을 세우고 살아가고 계속 역사를 쓰고 진화하는 일련의 과정을 평소에는 당연하게 여겼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다고 생각이 바뀌었다. 모든 것은 순간이 모여서 펼쳐진 시간의 흐름을 인식하는 존재, 나와 수많은 생명이 있기 때문에 존
2021년부터 부모와 따로 사는 청년들이 주거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11월 19일, 내년 1월부터 청년 주거급여 분리지급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정확한 대상은 부모와 다른 자택에 거주하고 있는 만 19세 이상, 만 30세 미만의 20대 저소득층 청년들이다. 부모와 다른 시·군에 거주하거나, 같은 시·군에 거주하더라도 대중교통으로 90분 이상 걸리는 거리라면 신청이 가능하다. 이는 부모와 자식의 주거급여를 분리하여 개개인에게 지급하는 방식이다. 즉, 부모가 받는 금액은 감소하지만 자녀가 본인의 몫을 스스로 챙길
지난 27일(금) 2021학년도 학생회 정기선거 개표가 완료됐다. 개표 결과, 단선으로 진행된 제61대 총학생회에는 ‘우리 함께 시작하는 숭실 SSU:TART(이하 슈타트)’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 김채수(회계·18) 정후보와 강태규(전기·19) 부후보가 투표율 52.16%, 득표율 78.88%로 당선됐다. 마찬가지로 단선으로 치러진 제9대 중앙감사위원회 ‘믿음의 가치를 세우다, 세움’ 선본의 박예영(정치외교·18) 정후보와 김유정(산업정보·19) 부후보도 투표율 52.50%, 득표율 85.54%로 당선됐다. 경통대는 후보가 나오
이 연재의 앞에서 오스틴(J. L. Austin)의 화행의 개념을 소개한 적이 있다. 말이 사물이나 사상을 가리키는 직접적인 지시나, 은유와 같은 이차적인 지시의 차원과는 다르게, 말하는 행위 자체가 발휘하는 힘에 대한 것이었다. 예를 들어, 이른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적인 내용이 무엇이고 이것이 각종 산업 및 교육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히 모르는 인물이라도 그 중요성을 설파할 수는 있다. 사람들이 그것의 지시내용이 정확히 무엇인지 따지지 않을수록 그 인물의 화행은 성공적이어서 중요한 일을 맡을 수도 있다. 화행의 효과도 은유와 마찬
본교 정보과학관 지하 1층 내 학생자치 공간이 폐쇄됐다. 이는 최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재확산과 더불어 지하 1층 학생 공간 내 방역수칙 준수 미흡으로 인해 내려진 조치다. 지난 16일(월) 대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지난 15일(일) 소프트웨어학부 학생회실에서 학생들이 음주와 사행성 놀이를 해 정보과학관 지하 1층 학생 공간이 폐쇄됐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에 커뮤니티에서 해당 행위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현재 본교는 보안상 모든 건물에 야간 통제를 시행하고 있다. 정보과학관의 경우 건물 통
지난 11일(수) 본교 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가 이번 학기에 시행한 ‘1차 장애 학생 온라인 학습권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지난 학기 인권위가 장애 학생의 온라인 학습권 보장을 위해 본교에 개선을 요구한 사항들이 대체로 반영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인권위는 1차 실태조사 결과와 추가로 진행된 2차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장애 학생의 학습권 개선을 위한 대책을 구체화해 본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장애 학생 온라인 학습권 실태조사’는 인권위에서 진행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
지난 20일(금) ‘숭실 독립 유공자 추모비 제막식’이 열렸다. 이는 본교 출신 88인의 독립유공자를 기리고 본교 학생과 주민들에게 이들의 애국심과 민족 대학으로서의 자부심을 고취하기 위함이다. 지난 9월 국가보훈처에서는 본교 독립유공자 기념비를 현충 시설로 지정하기도 했다. 국가보훈처 박삼득 처장은 “조만식 선생, 김익상 의사 등 숭실대의 88인 독립유공자가 우리 민족의 위대한 독립운동사 곳곳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겼다”며 “조국의 미래를 위해 모든 것을 바쳤던 독립유공자에 존경과 추모의 마음을 바친다”고 전했다. 민족의 독립을 위
숭대시보 여행칼럼을 마무리할 때가 된 것 같다. 2012년 2학기에 예루살렘으로 시작한 것이 이번 학기의 제천까지 이어졌다. 남극 대륙은 아직 가보질 않아서 다루지 못했지만, 6개 대륙에 있는 도시들 중 인상 깊었던 도시들은 나의 글감이 되었다. 아름다운 자연에 감탄했던 도시, 처참한 모습에 잠시나마 우울해졌던 도시, 먹는 것 하나하나가 나를 새로운 미각의 세계로 이끌어 주었던 도시, 영적인 감동으로 숙연해졌던 도시. 여행했던 도시 하나를 선정하여 원고지 12매에서 15매 정도의 분량으로 핵심만 뽑아서 묘사하는 일에는
헌법은 국가의 백년대계를 결정하는 국가의 최고법이면서 국가의 미래를 좌우하는 기본법이다. 현행 헌법이 개정된 지 33년이나 되었다. 사회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겪고 있을 정도로 지난 9차 개정 당시와는 상황이 많이 달라져 현행 헌법은 국가의 기본 틀로서의 역할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 헌법개정의 당위성과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헌정사에 비추어 몇 번에 걸쳐 개헌하려고 시도하였으나 정치적 이해관계에 함몰되어 좌절되기도 하였다. 이러한 안타까운 전례를 통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