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4일(일) 샤오미 테마 스토어에 추석을 배경으로 한 사진이 ‘China Culture’라고 표기된 채 게시돼 논란이 됐다. 이후 이를 지적받은 샤오미 측이 해당 게시물을 ‘Korea Culture’가 아닌 ‘Culture’로 변경해 지속적인 비판을 받았다. 이처럼 한국의 문화를 중국의 문화로 편입시키려는, 이른바 ‘동북공정’에 대한 지적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동북공정의 정식명칭은 ‘동북변강역사여현상계열연구공정’으로 ‘동북 변경지역의 역사와 현상에 관한 체계적인 연구 과제’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중국
지난 1월 21일(목), 제5차 등록금심의위원회(이하 등심위)에서 학생복지 합의안(이하 합의안)이 최종 마련됐다. 이번 합의안을 통해 제61대 총학생회(이하 총학)와 학교 본부 측은 총 22개의 조항을 합의했다. 총학은 매년 초 등심위에서 학생들의 요구나 교내 제도에 관한 의견이 담긴 합의안을 학교 측에 전달한다. 우선, 학생복지 및 문화사업 등 학생자치활동을 위해 총 4억 원 규모의 예산이 편성됐다. 해당 예산은 △국내외 교육 기행 △총학 사업 △선거 관리 업무 등에 사용될 계획이다. 본교의 기자재 품목 구매를 위한 학생들의 의견
최근 중국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TikTok’에서 한국 가수 아이유와 비슷한 외모로 유명해진 ‘차이유’가 딥페이크(Deepfake)를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됐다. 이에 무분별한 유명인 복제에 대한 우려와 더불어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딥페이크 악용을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딥페이크란, 딥 러닝(Deep learning)과 페이크(Fake)의 합성어로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이미지 합성 기술이다. 딥페이크 제작자는 특정 인물의 얼굴 또는 신체 부위의 이미지를 서로 다른 영상 및 사진에 합성해 새로운 편집
지난해 12월 9일(수), 본교 경력개발센터의 명칭이 ‘진로취업센터’로 변경됐다. 이는 지난 2005년 ‘진로취업센터’에서 ‘경력개발센터’로 변경된 지 15년 만에 다시 쓰게 된 명칭이다. 명칭 변경을 위한 과정은 재작년부터 시작됐다. 진로취업센터 내부에서 명칭 변경의 필요성이 제기됐고, 지난 일 년간 논의 과정을 거쳐 지난해 12월에 최종 변경됐다. 본교 진로취업센터 류진호 팀장은 “명칭 변경을 위해 설문 조사 및 공론화 등 활발한 진행 과정이 있었다”며 “다만 명칭 변경에 따른 직책명 변경 외에 별도의 변경 사항은 없다”고 전했
최근 대학가에서 학생 창업과 더불어 교원 창업 또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교원 창업은 교원이 소속된 대학에서 소유한 지적 재산 및 인프라를 활용해 창업하는 것을 의미한다.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자료에 따르면 교원 창업자 수는 △2017년: 242명 △2018년: 253명 △2019년: 280명으로 3년간 꾸준하게 증가하는 추세이다. 현재 대학 창업에서 교원은 고급 기술을 보유한 잠재적 창업가이자 창업 교육의 주체로 서 높은 창업 성공률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그러나 아직 대학가에는 미비한 교원 창업 지원 제도 및 부정적인
한국어는 한민족(韓民族)이 사용하는 말이다. 이는 조선어, 조선족(朝鮮族)이라고 해도 같은 뜻이다. ‘한(韓)’은 고대 한반도의 남쪽 부족에서 기원한 말이고 ‘조선(朝鮮)’은 북쪽의 단군이 세운 고대의 나라에서 비롯된 말인데, 한과 조선을 다른 민족으로 보기는 어렵다. 고대로부터 크게 다르지 않은 언어를 사용했던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생각하는 ‘민족’의 개념을 구성하는 주된 요소는 혈통(血統)이다. 일제 강점기에 한국인(조선인)의 배타적 독립성을 주장하고자 하는 정치적인 목적과 맞물려서 ‘단일민족’을 순혈주의적
나라가 시끄럽다. 정치 영역에서의 갈등이야 늘 그래왔다고 치더라도 다양한 사회 갈등들의 증대도 개인의 일상생활을 온갖 스트레스로 가득 채울 만큼 커져만 가고 있다. 이제는 너무나도 익숙해진 성별 갈등과 세대 갈등을 대표적인 사례로 들 수 있을 것이다. 적당한 수준의 갈등은 한 사회에 내재하고 있는 구조적인 모순들을 폭로함으로써 보다 나은 공동체의 수립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그러나 갈등의 종류가 지나치게 많아지고 그 정도가 커지게 되면 사회 전반의 피로도가 커지고 갈등 이후의 회복력 또한 약화될 수밖에 없다. 즉 한
영화 는 유명 패션잡지인 ‘엘르’의 편집장 장 도미니크 보비의 자전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40대 초반의 나이에 엘르의 편집장이자 두 아이의 아빠로서 남부러울 것 없는 인생을 살던 보비(매티유 아맬릭)는 갑작스러운 뇌졸중으로 쓰러진다. 약 20일 만에 깨어난 보비는 온몸이 마비되는 희귀병인 ‘감금증후군’ 판정을 받는다. 이때부터 보비의 자유의지는 생각하는 것과 왼쪽 눈꺼풀을 움직이는 것에 국한된다. 갑작스럽게 커다란 장애를 안게 된 보비의 심경을 대변하듯, 영화는 약 40분간 화면에 주인공의 모습을 비추지 않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조사에 따르면 2019년 기준 한국의 자살률은 36개 회원국 중 1위로 인구 10만 명 중 자살로 삶을 마감하는 사람의 수를 측정하는 자살률은 26.6%로 나타났다. 실제 1990년 이래 20년 넘는 기간 한국의 자살률은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여 왔다. 1970-80년대의 급속한 경제성장을 통해 얻은 자신감은 1990년대 초반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사회문화적 발전으로 이어지는 긍정적 동력으로 이어졌으나 물질주의 풍조의 만연과 이에 따른 소외현상 및 상대적 박탈감의 심화는 자살률 상승을 가져온 것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비교적 천천히 눈에 보이며 변해가는 것이 있다면 ‘골목’이 아닐까 싶다. 물론 연 단위로 생각해 보면, 골목길에 있던 작은 소매점이 카페로 변해있기도 하고, 오래된 다가구주택이 세련된 공유주택으로 재건축되기도 한다. 그러나 매일 쏟아지는 새로운 정보에 비하면, 직접 경험하며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소소한 물리적 공간의 변화’가 고맙게 느껴진다. 국내에서는 10여 년 전부터 ‘도시재생’을 화두로 기존의 도시공간을 유지하고, 건축물을 리모델링하여 활용하는 등 재생의 필요성과 가치를 논의하고 있다. 따라서
제8대 중앙감사위원회(이하 중감위)의 임기가 끝났다. 지난해 중감위는 학생자치기구의 ‘공정’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4개의 분야, 총 8개 공약을 내걸었다. 이에 본지는 중감위 김나연(경영·17) 전 중앙감사위원장과 권순범(기계·16) 전 중앙감사부위원장을 만나 공약 이행 여부를 최종적으로 살펴보고 소감을 물었다. 공약 이행 여부는 내년 초까지 진행될 2020학년도 하반기 정기감사를 고려해 △이행 완료 △불이행과 더불어 △이행을 위한 노력 중을 추가로 분류했다. 중감위의 공약 이행 현황은 △이행 완료: 5개 △이행을 위한 노력 중: 1
최근 대학가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본교에서는 별도의 코로나19 비상대책팀을 구성하고 교육부 지침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매뉴얼에 따라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18일(수)부터 지난 24일(화)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대학생은 총 139명이었다. 이번 달 초에는 본교 학생 중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다만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은 교외에서 감염된 것으로 본교를 방문한 이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과 밀접 접
제60대 총학생회(이하 총학) ‘너와 내가 그리는 숭실 SSU:케치’가 올해 초 요구한 학생복지 합의안(이하 합의안)의 22개 중 18개가 이행됐다. 총학은 매년 초 등록금심의위원회(이하 등심위)에서 학생들의 요구나 교내 제도에 관한 의견이 담긴 합의안을 학교 측에 전달한다. 올해 본예산 대비 특별 증액 편성된 장학금은 십억 원으로 전년도와 같았다. 이 중 5억 원은 장학팀과 총학이 협의를 거쳐 ‘코로나19 특별장학금’으로 편성됐다. 이어 올해 학생복지요구예산은 작년에 비해 6천만 원 증액된 4억 원으로 편성됐다. 하지만 코로나바이
잠시 주춤한 듯하던 코로나19 감염이 최근 무섭게 확산하고 있어 정부 당국 뿐 아니라 시민들도 긴장하고 있다. 문제는 감염경로를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특정한 시설이나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퍼지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몇몇 대학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여 젊은층이 밀집한 대학이나 대학가 등에 비상이 걸리고 있다. 본교에서도 지난 주에 4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여 더 이상 남의 일로만 치부할 수 없는 실정이다. 중간 고사 이후 대면 수업을 진행하는 강좌가 소규모이긴 하지만 늘어났고 기말 고사 기간까지 아직 한 달 정도
모란공원묘지는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에 있는 공원묘지이다. 11월 14일 한 모임과 함께 모란공원묘지를 답사했다. 경천 가도의 마석역 근처에 있으니 춘천으로 놀러 가는 길에도 잠시 들러볼 만하다. 아침의 서울은 뿌연 미세 먼지와 함께였으나 그곳에 도착하니 화창한 가을날이 나를 반겼다. 모란공원묘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사설 공원묘지이다. 이와 반대로 망우리공동묘지는 일제가 건설한 공설 묘지이다. 일제는 1912년 을 제정해 개인 묘지를 인정하지 않고 공동묘지를 사용하도록 하였다. 묘지에도 일제의 흔
‘복지국가’에 대해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머릿속에 떠오르는 사례는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와 같은 북유럽의 몇몇 국가들이다. 국가가 국민들의 삶 전반을 돌보며 사회경제적으로 낙오하는 사람이 없도록 영역별로 다양한 정책들을 만들고 시행하는 모습은 그 바깥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바라봤을 때 현실과 환상의 묘한 경계에 놓여있다. 이는 한국인들에게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오늘날 대한민국 사회가 과연 복지국가인지 누군가 묻는다면 우리는 뭐라고 대답할까? 아마 국가가 해주지 못하고 있는 것들의 명단이 줄줄이 나올 것이다. 부동산을 비롯한
지난 6월 11일(목) 정의당 강은미 의원이 ‘중대재해에 대한 기업 및 책임자 처벌 등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어 지난 12일(목)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도 ‘중대재해에 대한 기업 및 정부 책임자 처벌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처럼 국회에서 사업주 및 경영책임자에게 중대재해에 대한 책임을 부여하고 처벌을 강화하는, 이른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발의가 이어지고 있다. 중대재해란 산업안전보건법 제2조에 따라 ‘산업재해(이하 산재) 중 사망 등 재해의 정도가 심한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기업 측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통과에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2천여 명 이상이 중대재해로 사망하고 있다. 이는 매일 6, 7명씩 사망하는 꼴이다. 또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산재 사망자 1위라는 불명예까지 안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 노동자들의 피해에 대한 사업주들의 책임을 가중하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도입이 절실해 보인다. 그러나 법안의 통과는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수많은 노동자들의 사망에 책임이 있는 기업들이 중대재해기업처벌법에 대해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기업을 위축시키는 과잉 규제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의 본질은
본교 총학생회(이하 총학) 홈페이지 개편이 대부분 완료됐다. 개편 사항으로는 홈페이지의 보안성 및 편의성 개선과 ‘교내 부당 대우 신고란’ 신설 등이 있다. 먼저 이번 개편으로 홈페이지의 운영 프로그램이 변경돼 홈페이지의 보안성 및 편의성이 개선됐다. 기존 홈페이지 운영 프로그램의 경우 △홈페이지 접속 오류 △게시글 파일 첨부 오류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개편으로 앞선 문제들이 완화될 전망이다. 제60대 총학 오종운(건축·15) 총학생회장은 “이전 홈페이지가 자주 다운되고 개인정보 보호에 취약한 등 여러 오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