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의 일치였을까? ‘내가 선택한 첫 뮤지컬’ 이란 팸플릿의 문구처럼 그리스는 정말 내가 처음으로 접한 뮤지컬이었다. 대학로를 향해 덜컹이는 전철 안에서 난 새로운 누군가를 소개받으러 가는 사람처럼 두근거리는 가슴을 달랠 길 없어 발을 동동 굴렀고, 결과적으로 말하면, 우리의 만남은 매우 성공적이었다. 공연의 도입부는 남녀 주인공 대니와 샌디의 만남으로 시작된다. 여름의 해변에서 만난 둘은 당연한 수순으로 사랑에 빠지게 되고, 방학이 끝난 후 대니가 다니는 라이델 고등학교로 샌디가 전학을 오게 되면서 본격적인 전개가 시작된다. 자신이 소속된 T-bird파의 친구들에게 샌디와의 만남에 대해 허풍을 섞어 말했던 대니는 샌디와 자신의 이야기가 맞지 않자 당혹스런 마음에 그녀를 피
이명박 ‘경제 전문가’의 이미지만을 전면에 내세워 일관되게 ‘경제’라는 이슈를 이끌었다. 그 당시 10년간 민주정부 하에서 대북관계를 비롯해 민주화, 문화, 안보 등과 관련한 문제가 대다수 해결된 상황이었고, 국민들은 보다 실질적 문제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그러한 사회적 상황과 맞물려 이명박의 전략은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사실 이명박은 뛰어난 정치가는 아니다. 하지만 자신이 성공한 CEO이자 행정가였던 것을 끊임없이 강조함으로써 실질적 부분에 강한 사람이라는 것을 일관되게 밀어붙였다. 이처럼 이명박은 자신의 약한 부분에 대해 자잘하게 해명하기 보다는 자기에게 유리하도록 판세를 이끄는 재능을 통해 효과적으로 정치 마케팅을 전개했다.정동영 정동영의 가장 큰 실
1 PD수첩 수사팀이 꺼낸 히든 카드,‘친일 매국노’ 거론했으니 명예훼손이다? 그저 나오는 말, 애걔걔? 2 학교·극장·ATM 주변 '휴대폰 통화 차단' 검토보이스 피싱 막으려는 시도 잡으라는 범인은 안 잡고… 3 아주대에서 ‘대학가 프락치’ 발각진보성향 총학 쪽에 파견됐다고 (80년대) 박물관이 살아있다 4 MB
1순위. 노무현 | 감성과 수단의 절묘한 결합 장점 ㆍ 서민적 이미지 ㆍ 민주화 운동 경력 ㆍ 정직, 당당, 성실의 이미지 ㆍ ‘노사모’ 등 자발적 무보수 성원그룹의 열성적지지 (특히 젊은층) ㆍ 부정부패?지역감정에 얽매이지 않음 단점 ㆍ 짧은 경력 ㆍ 큰 선거, 큰 조직의 경영 경험 부족 ㆍ 비교적 젊은 나이 ㆍ ‘가볍다’ ‘불안하다’는 이미지 ㆍ 농촌ㆍ고령층ㆍ저학력층에서 낮은 이미지 △ 정치마케팅의 신세계 : 3김과 군부로 대표되는 노회한 정치인들 사이에서 ‘돌풍’ △ ‘비교를 통한 네거티브’ : ‘깨끗한 대통령’ 이미지 전략. 상대방 후보를 낮추는 효과. △ 감성 광고 : ‘노무현의 눈물’을 비롯해 ‘기타치는 대통령’ ‘노무현의 편지’ 등 이미지 광고. 경선에서도 이
‘어머니, 정동영입니다.’ 위는 지난 4.29 재보선 선거에서 정동영 후보가 내걸어 화제가 됐던 슬로건이다. 정 후보는 지난 2007년 대통령 선거에서 참패를 맛보았으며, 그 후 치러진 2008년 총선에서도 서울 동작 을 선거구에 출마했으나 상대 후보였던 한나라당 정몽준에게 패배하기도 했다. 이어 자신에게 공천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기까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정동영이었다. 그런 그가 이번 재보선 선거에서 다시 자신의 지역구로 돌아가 72.3%라는 엄청난 지지를 받으며 당선의 기쁨을 맛보았다. 이는 앞서 말한 슬로건의 덕이 컸으리라고 분석된다. ‘어머니의 품’이라는 것을 강조하며 자신의 명분을 내세웠던 정동영의 감성적
09학번 새내기들이 대학에 첫 발걸음을 내딛은 지도 어언 2달이 지났다. 이들은 이제 막 파릇파릇한 새싹에서 커다란 나무로 성장하기 위한 시작점에 서 있다. 지난 3월과 4월에 걸쳐 진행됐던 도서관 OT는 그런 이들에게 거름이 되기 충분했을 터. 새내기들에게 딱딱한 이미지였던 도서관이 놀이터로 변한 사연 궁금하지 아니한가? 도서관 OT에 참여한 새내기들의 이야기가 이제부터 시작된다. 도서관에서 부족한 지식을 더 채우고 싶었던 터라 대학에 들어가서 열심히 책을 볼 계획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막상 대학에 와보니 마음
1. 이번주 칭찬릴레이의 주인공이 되셨습니다. 기분이 어떠신가요. ‘고인영’이란 사람이 다른 분들에게 좋은 이미지로 각인돼 있다는 사실이 너무 기쁘다. 한편으론 오순열 계장님이 나를 추천해주셨다는 것 자체가 뜻밖이다. 오 계장님과는 관리과에서 2년 간 함께 일했었는데 기간도 짧을뿐더러 오래전 일이라, 기억해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앞으로도 ‘잘 하라’는 뜻으로 겸손히 받아들여야할 것 같다. 2. 오순열 계장님께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남모르게 무던히 일하시는 분’이라고 표현하셨습니다. 야근도 잦고 업무시간도 상대적으로 많다고 들었는데, 어떤 일을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올해로 8년 째, 한경직 기념관과 관련된 모든 시설과 장비들을 관리하고 있다. 파이프 오르간부터 조그만 조명까지 모든 것을
그의 프로필을 보고 있으면 ‘한 길 인생이 바로 이런 것이구나’를 한눈에 느낄 수 있다. 1997년 처음 책을 발간한 이후로 27권의 꾸준히 역사서를 발간하는 역사 평론가로서의 저력도 놀랍지만 숭실의 동문으로서 숭실의 정체성을 올 곧게 지켜온 그 정신에 더욱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한 길’은 그가 역사평론가로 살아온 삶이기도 하지만 그의 정신이기도 한 것이다. 기자는 그를 만나면서 같은 숭실인으로서 어떤 자세를 지녀야 할 지에 대한 반문의 시간이기도 했다. 다시 태어나도 이 길을 걸을 것 학창시절 가세가 어려웠던 그는 가족들과 함께 월세방에 살던 시절을 회고했다. 그 때 당시 주인집 서재에 꽃여 있던 함석현 작품의 ‘’의 책을 읽은 것이 바로 그가 처음 사학에
1886년 5월 1일 미국 시카고에서는 8만 명의 노동자들과 그들의 가족들이 미시건 거리에서 파업집회가 열렸다. 노동력착취에 대항하여 8시간 노동을 보장받기 위해서였다. 단지 인간답게 살기 위한 이들의 투쟁은 미국 노동운동은 자본가, 정부, 우익 언론들로부터 공산폭동이라며 탄압을 받았다. 그 후 1889년 7월, 제 2인터내셔널 창립대회에서는 8시간 노동쟁취를 위해 싸웠던 미국 노동자의 투쟁을 전 세계로 확산시키기 위해 5월 1일을 세계 노동절로 정했다. 이듬해인 1890년, 제1회 메이데이 대회를 치렀다. 그 이후 지금까지 세계 여러 나라에서 노동자의 연대와 단결을 과시하는 국제적 기념일로 정하여 이날을 기념하고 있다. 그로부터 119년이 지난 5월 1일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119주년 세계 노동
쌀쌀한 바람이 불던 겨울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4월이다. 계절은 돌고 돈다지만 이처럼 설레는 계절이 또 있을까? 설레는 마음을 안고 봄이찾아든 캠퍼스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보았다. 오랜 만에 숭실의 활기찬 모습을 맘껏 볼 수 있어 기자도 좋았고 , 사진에 참여해준 학생들의 모습도 봄처럼 즐겁기만 하다. 편집자
1. 이번주 칭찬릴레이의 주인공이 되셨습니다. 기분이 어떠신가요. 교학과라는 곳이 교수보다 학과 조교들을 자주 접하는 곳이라, 유태균 교수님이 나를 추천했다는 소식을 듣고 처음엔 의아해 했다. 또 한편으로 황송하기도 하면서도 조금은 부담스러웠다. 사회대학 교학과에서 6년간 무던히 일했던 것에 대한 칭찬과 격려로 여기고 유태균 교수님께 감사드린다. 하지만 내가 받기엔 너무 큰 보상이 아닌가 싶다. 2. 유태균 교수님께서 ‘일이 되게 하려는’ 입장에서 일을 하신다고 표현하셨습니다. 학내 행정업무에 대한 생각과 임하는 태도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모든 행정업무를 함에 있어서 ‘숭실인을 위한 것’이라는 대전제를 항상 염두해 두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행정이라는 것이 조직을 위해 존재하는
숭실과 한국대학신문은 인연이 깊다. 작년부터 시행된 학교 곳곳에 세워진 LMB(LCD Media Board)는 클린캠퍼스의 일환으로 바로 한국대학신문에서 기증한 것이다.이러한 친분을 빌어 한국대학신문 이인원 회장에게 창간 90주년을 맞은 '숭대시보'와 '숭실'에 대한 진단을 부탁했다.MBC 기자, KBS 외신부장 ㆍ국제부장 ㆍ파리특파원, 문화일보 부사장 등을 역임해온, 진짜배기 언론인인 그의 평가는 우리에게 긴장과 열정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한국 대학, 장기적 계획을 가지고 준비해야- 현재 우리나라 대학들이 생각하는 ‘글로벌 일류’에 대한 인식이 달라져야 할 것 같다.대학들이 세계 100대 대학을 목표로 '글로벌'을 좇고 있는데, 차근차근 풀어내야 할 문제다. 한국
숭실인들에 대한 인사 한 말씀 부탁합니다.- 우선 숭대시보 창간 90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지면을 통해서 드리는 인사지만 반갑고, 이렇게 저를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동아일보나 조선일보가 1920년에 창간되었다고 알고 있는데, 숭대시보가 그보다 1년 전에 창간되어 금년에 창간 90주년을 맞이했다고 해서 놀랐습니다. 평소 신문을 꼼꼼히 보는 편인데 앞으로는 숭대시보도 잘 읽어보겠습니다. 지역구를 옮겨서 동작에서 생활하신지 1년여가 다 되었음. 지난 1년에 대한 소감이 듣고 싶습니다.- 처음 동작에 왔을 때 저나 지역 주민 분들이나 서로 대하는 것이 조금 어색했었는데, 점차 손도 잡아주시고 반갑게 인사해주시는 것을 보면서 감사했습니다. 지난 1월에 사당동의 아파트로 이사했고, 이제는 반상회도 참석하고 이웃
구약과 신약으로 이뤄진 인류의 고전인 성서는 세 가지 이유로 인하여 대학시절에 반드시 읽어야 한다. 첫째, 성서는 이 세상에 임하는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세상의 모든 영역에 침투시키고 뿌리내리게 만드는 섬기는 지도력의 교과서다. 대학은 지도자를 양성하는 고등교육 기관이다. 대학 졸업 후 졸업생들이 직면하는 세계는 나름대로의 자율적인 운영원리를 갖고 운영되고 있는 기득권의 세계요 고착된 세계다. 이런 세계에서는 심지어 불법과 불의한 일마저도 관행의 이름으로, 조직 특유의 자율 영역으로 용인되고 있다. 성서는 이런 자율적인 여러 기관들에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접목시키고 이식시킬 수 있는 지도자적인 청년들을 길러내는 데 지침을 주는 책이다. 둘째, 성서는 대학생들의 자아형성과 바른 가치관을 정립하는
어느 날 뮤지컬에 한창 빠진 친구가 루나틱이 재밌다는 소문을 듣고 같이 보러가자고 졸라댔다. 물론 나도 루나틱이 재밌다는 소문은 한번쯤은 들어봤다. 하지만 나는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옛말에 그동안 루나틱 보기를 차일피일 미뤄왔을 뿐이다. 그 날은 친구의 강요에 못 이겨 루나틱을 보러갔다. 뮤지컬 루나틱의 내용은 이렇다. 무대는 관객들에게 오늘 하루 공개된 정신병동이다. 관객 앞에는 세 명의 환자가 있다. 그들의 의사인 굿닥터는 환자들에게 심리치료인 '집단발표'를 권유한다. 그들이 자신의 사연을 발표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세 명의 주인공이자 환자인 나제비, 고독해, 무대포는 자기가 미쳐버린 이유에 관해 발표를 한다. 사랑 없이 그저 유부녀만 꼬시는 나제비, 남의 말은 듣지도 않고 단지 고집으
얼마 전 3년 연속 네이버 선정 파워블로거이자, 3대 공부블로거였던 ‘비단꽃’의 실체가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다. 자신의 이름을 딴 ‘비단꽃체’라는 폰트도 나왔으며 공부법에 대한 그의 글을 스크랩한 사람이 6만명이 넘는 그야말로 파워블로거였다. 그러나 나이며 학력이며 자신에 대한 것들이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다. 이로인해 그를 믿고 응원했던 사람들에게 큰 실망감을 주었다. 일반인의 경우에도 자신에게 유리하거나 필요한 쪽으로 변형시켜 기억하는 경향을 보이는 ‘기억 왜곡’이 발생한다. 하지만 허언증은 아무런 이익이 되지 않는데도 연달아 거짓말을 한다는 차이가 있다. 허언증이란 무엇이며 허언증의 특징, 그들은 왜 습관적인 거짓말을 하는지에 대해서도 알아보도록 하자. 습관적 거짓말? 그 이름은 허언증
1 이달 1일부터 은행 영업시간 변경30분 앞당겨 4시에 영업 종료 모시겠다 말만 말고 고객 좀 배려해주세요 2 통신비밀보호법 개정 두고 논란외국인감청 직접허용에 이동통신?인터넷도 대상 올라 쉿, 낮말도 듣고 밤말도 듣고싶다네? 3 정동영 탈당, 무소속으로 전주 출마“국민이 나를 원한다” 이유 노바디 노바디 버쮸~ 4
사회대 학생이다보니 전공 수업을 조만식기념관에서 많이 듣게 됩니다. 그런데 조만식기념관은 다 좋은데 환기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보통은 창문이나 문을 엽니다만, 조만식기념관은 그럴 경우 소음이 지나치게 커서 수업을 방해합니다. 환기가 잘 되지 않으면 공기가 탁해 학습 능률이 떨어지는 등의 불편을 느낍니다. 보통은 그런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환기시스템을 설치한다고 하는데 조만식기념관에는 그런 게 없나요? 이 부분에 대해 듣고 싶고 꼭 해결해주셨으면 합니다. -qkr*****@naver.com
병무청, 방위사업청이 지난 달 24일(화) 열린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직제 처리가 된 것에 이어 같은 달 30일(월)에는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를 포함해 노동부, 문화재청, 특허청 등 4개 부처의 직제 개정안이 일괄 심의·의결됐다. 인권위도 정부의 조직관리지침이자 부처 내의 업무 연계성과 실무 인력을 강화하고, 불필요한 규제 등의 일을 줄여 예산을 절감하는 차원에서 추진하는 제도인 대국대과제를 피해가지 못했다. 지난 6일(월) 인권위의 직제 개정령안이 발효된 것이다. 이로써 현재 6개 부처의 직제가 처리됐다. 인권에 있어서도 효율이 능사인지 자세히 들여다 봤다. 편집자